삧✨

종상

개냥이 종개
기상호가 자기 허벅지 뚜드리며 이리와해도
멀뚱멀뚱 보기만 함
기상호 앉은채로 성큼 다가가면 화들짝 놀라서 더 멀어짐

기상호가 빤히 말없이 보면(차가운인상)
시비거는거냐?놀아보든가!!
플레이보우자세 취하고 멍!! 짖음

사원증을 빤히 보는 기상호의 시선이 한층씩 올라가다 남자의 얼굴에 닿음과 동시에 로비에 도착한 엘베의 문이 열림

남자는 눈을 질끈 감아버리는건지 웃는건지 모를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을 함

🦊 저도 21층에서 일하는데 점심 같이 드실래요?사드릴게요!

기상호가 대답할 새도 없이

남자가 호야를 안아든기상호의 등을 부드럽게 엘베 안으로 밀어넣음

🦊 전 2106호인데 어느 사무실이세요?
🐶 ..…저도 거긴데요..
🦊 ..와..하하!

남자의 입이 당황인지 흥미인지 모르게 벌어지며 엘베는 두 사람과 한 마리의 개를 21층으로 올려보냄

🦊 호야가 털이 엄청 빠지는데 옷에 묻은걸 알려드릴 새도 없이 대형사고가 터져버려서 무척이나 제가, 죄송했거든요.

기상호는 이주 전 남자의 강아지가 기상호좋아!를 외치다 로비 바닥에 실례를 범해버린걸 떠올렸음

마침 도착한 엘베에 난처한 얼굴의 남자는 돕겠다는 기상호를 괜찮다며 엘베에 태워 올려보냄 면접에 늦을 수 없기에 기상호는 사양 않았었고.

🐶 ....….
🦊 그런데 이게.. 그러니까 호야처럼 운명인건가 싶어서요
🐶 (누가?)

이주 전에도 비슷한말을 들었던 거 같은데

🦊 21층에서 내리시던데.

기상호 혀에 날아든 개털에 제가 입을 여태 안 다물고 있었다는걸 깨달음

🦊 안 그래도 만나뵙고싶었는데~
🐶 ㅇ,예? 저,저요?

그래 너! 라고 대신 답하듯이 발로 기상호를 밀치는 강아지를 또다시 품에 안아들고 (이번에는 주인에게 물어보지않앗다!) 남자를, 박병찬을 빤히 바라보는 기상호
이주 전엔 못 보던 사원증이 목에 걸려있었는데 굉장히 낯익은 디자인임
그러니까 이주 전에 면접 본 회사의 임원도 분명 저런 레이아웃의….

또다시 남자를 보며 헤벌리고 있었는지

아랫입술에 날아든 개털을 뱉어내며 입을 다묾

엘베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빡!!! 새끼강아지가 짖는소리가 한 번 크게 로비를 울림

기상호 이어폰 빼기 무섭게 제 다리를 긁어대는 감촉에 아래를 보니 이주 전에 봤던 새끼 아니 조금 큰 강아지임
아주 반가워서 난리가 남
기상호 순간 심장 찌릿함 귀여워서? 그런지도. 슬쩍 가슴께 긁적이다 고개를 쳐들고서야 아님을 깨달음

🦊 아! 안녕하세요

이주 전보다 좀 더 잘생겨진 남자가
저를 알아보며 시원스레 미소지었다가 바로 눈썹을 잔뜩 내리며 할 말 있다는듯 다가옴

아.

기상호 순간 돌발질문인가? 하다가 아까 본 새끼강아지 떠올리며
본가에서 키운다고 함 그러다 아까 로비에서 본 강아지 떠올리며 아 여 회사사람들은 동물친화적이구나 생각하며 개를 좋아하는 저를 마구 어필함(ㅋㅋㅋ

그리고 면접 다 보고나서 화장실 와서야 면접용 정장에 잔뜩 묻은 개털 발견하고 아 헛다리짚었다!! 좌절하며 아침의 남자를 떠올림

하씨 여기 교통이 좋아서 꼭 붙고싶은 곳인데... 기상호 쓰게 웃으며 다시 제 자취방으로 돌아옴
그리고 이틀 뒤에 합격 연락옴

이주 후 첫출근으로 조율하고 누나가 사준 새정장 입고 출근한 기상호

🐶 만져봐도 돼요?

남자 허락 떨어지고 턱밑에 손 밀어넣자마자 새끼강아지 난리남

🦊 안아보실래요? 호야가 진짜 좋은가봐요 원,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 신기하네요!

남자 진짜 신기하다는 듯 커다란 눈 더 똥그랗게 뜨고 기상호 품에서 좋다고 난리난 강아지랑 기상호 얼굴 번갈아서 빤히 쳐다봄

🦊 낯가림 심하거든요? 호야가 이러는 거 처음봐요 쫌 닮아서 그런가?
🐶 (뭐랑?) 저도 개키워서 그런것같은데..

기상호 어릴 때부터 유독 개들이 잘 따르긴했었음

***
면접 보는 기상호
임원 하나가 불쑥 개키우냐고 물어봄

뱅상
회사 면접 보러온 기상호
쩌어기 로비 앞 엘베에 연갈색털 새끼강아지 안아든 키크고 잘생긴 정장 회색코트남 서있음
여기 회사건물 아인가 강아지 막 데려와도 되나 새끼라 ㄱㅊ은건가? 생각하며 점점 거리가 좁혀지는데 새끼강아지 분명 멀리서 볼 땐 얌전했는데 기상호랑 눈마주치자마자
남자품안에서 미친듯이 꼬리 흔들면서 펄떡거림
남자 당황해서 개보다가 옆에 온 기상호 발견하고 슬쩍 거리두기 하는데 강아지 그게 답 아니라는듯 더더욱 바둥거림
본가에서 개키우는 기상호
시그널 알아채고 저 강아지 사람 조아하는갑다 하며 슬쩍 다가감

따끈따끈 종수상호

발렌타인데이 때 그린 종상

종상 낙서

주말 아침의 종스상어

이건 종상 트레했던그

킁수 종상이야

전에 올렸던 종상만화(트레)랑 이어짐니다

요건 이번에 올라왔던 카페 어쩌고 보고 낙서한거

이거슨 쿨쿨따 퍼리 종상

이번 ㅍㅌㅇㅈ 종상

지금까지 한 종상

뱅상

박병찬 안경쓰고 일하다가 잊어버린
설거지 생각나서 하는데
까먹고 안벗은 안경에 물 거하게 튐
(물 개쎄게 틀어놓고 설거지하고 씻을 때도 물 콸콸쏴아아 폭포수로 씻는편)

🦊 상호야💦 나 좀 살려줘ㅜ

기상호 의젓쾌남연상 애인의 살려달란 말에 개처럼 뛰어갔더니

박병찬 큰덩치 엉거주춤 구부리고 팔걷어부친 셔츠도 흘러내려서 고무장갑 다 덮은 불쌍한 몰골로 울상짓고있음
...이햄 사귀기전엔 안이랬던거같은데

아무튼 그보다 다섯살이나 어린 기떤연하 말없이 다가가
안경도 벗겨주고 팔도 꼼꼼히 걷어올려줌

연상 사랑을 느낌

🐕 시,신성모독.…!!
🐈‍⬛ 어 맞아.

결국 기상호 항복하고 종상 뜨밤보냈다고 하네요

한창 분위기 좋을때 못견뎌하며 개소리하던 기상호에 늘 열받던 최종수
오늘은 물러설수 없다며 인내심 가지고 다시 어떻게든 흐름을 제쪽으로 가져왔다고 생각했건만

이 개같은 기상호는 따라주질않음

드레스룸으로 헐레벌떡 들어가서 문잠그는 기상호에 최종수 예상했다는듯 주머니에서

열쇠 꺼내서 따고 들어감

기상호새끼 헉..!하며 숨내뱉는데 와인을 그냥 한번에 음료처럼 들이킨것같음
이새끼 취했구나 싶어서 조금 화 가라앉음

기상호 바로 무릎꿇고 손모아서 아기 예수님.…!! 하는데 최종수 그 갈색 머리통 잡아다 바지 앞섬에 누름

그리고 살짝 취기돌아서 그 엉덩이에 야한 생각으로 넘어가버리고 침삼키며 슬쩍 기상호 쳐다봄

살짝 풀린 눈이 무방비한게 꼴림....
🐈‍⬛ ...기상호...

귓가에 뜨겁게 속삭이며 기상호 다리 위로 슬며시 올라앉음

🐕 햄.. 있잖아요….
🐈‍⬛ 어..
🐕 아기 예수 태어난 날에... 저희가 이래도 될까요.….?
🐈‍⬛ .......어. 이래도 돼.
🐕 저는 안되는데요?!

급발진해서 최종수 퍽 밀침

기상호랑 성탄절 실내데이트 이후 자연스레 뜨밤으로 넘어가려고 만반의 준비 마친 최종수

영화 와인 음식 모두 오케이
띵동~ 빈손으로 차마 올 수 없었다며 투썸홀케이크 사옴

최종수가 한 요리먹고 기상호가 뿌듯한얼굴로 (사실은 주문예약한) 케이크 개봉하는데 자기 한손안에 들어오는크기에 잉잉 움..
최종수 대충 등 두드려주면서 와인 가리키며 영화나 보자고함(성질 급한데 겨우 죽이고있음)

요리에 웃고 케익에 울고 다시 영화 보며 웃는 기상호 보고 엉덩이에 뿔나겠다 생각한 최종수

맞짝삽질 뱅상
성탄절 100일 전 기상호가 얼결에 쏜 고백공격에
박병찬 바로 25일날 방잡고 당일 뜨밤 보내던 중..

서로 1년 동안 삽질한만큼 밀어부치는 연상에 기상호 힘들어서 잠깐 쉬자고 헥헥댈때 핸드폰 미리보기로 확인하는 박병찬

🦊 음~ 별 건 아닌것 같아! 내일 확인하자~
🐶 저,저 지금 봐도...
🦊 쉬는시간 끝~

다시 달려드는 박병찬에 기상호가 단톡방을 읽게 되는건 27일 오후 쯤이었음..

뱅상

뱅이상이동기친구서넛 있는 단톡방

👤 메리 솔크 ㅊㅋ
🤵🏻‍♂️ 니헤어짐??
👤 ㅇ
🗣 ㅋㅋㅋㅅㅂ
👤 그럼 이 방 다 솔로인거죠?
🤵🏻‍♂️ 병찬형 최근에 여친생김
👤엥 첨들음;
🤵🏻‍♂️ 니가 맨날 읽씹해서 못본거
🤵🏻‍♂️ 근데 형은 여태 없던게 신기했지
🗣 ㅋㅋㅋㄹㅇ
👤 야 상호야 넌 안읽어도 믿을게ㅋ

*

🦊 애들이 너보고 믿는다는데?
🐶 흐... 머를여...?

여기도 메리 종상크리스마스~

뚝딱뚝딱 종상

그뒤로 과외하는날마다 잠바말고도 입는옷까지 최종수가 자기옷 입고가라고(ㅋㅋㅋ)함
기상호 과외학생 중딩인데...는 지 애인한텐 안 통할것같아서 걍 가만있음

과외학생은 갑자기 시꺼멓게만 입고다니는 쌤에 또 관심가지는데 기상호도 여지주지말자고(준적도없다만)생각하며 단호하게 신경끄고 집중하라함

종상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