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닠ㅋㅋㅋㅋㅋ 그런 게 아니잖아요 쌤 따흑 저 이미 장편 썼었다고요 그거 이제 사골이에요(?
29.11.2024 01:18 — 👍 2 🔁 0 💬 0 📌 0@tlsdlq41.bsky.social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www.postype.com/@tlsdlq41
아닠ㅋㅋㅋㅋㅋ 그런 게 아니잖아요 쌤 따흑 저 이미 장편 썼었다고요 그거 이제 사골이에요(?
29.11.2024 01:18 — 👍 2 🔁 0 💬 0 📌 0여기에서 더 쓰면 장편 될 것 같다고요 흑흑
27.11.2024 12:50 — 👍 1 🔁 0 💬 1 📌 0응 맞네 오만 자가 넘네..
27.11.2024 07:12 — 👍 2 🔁 0 💬 1 📌 0쓰다 보니 글이 엄청 길어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27.11.2024 06:44 — 👍 1 🔁 0 💬 0 📌 0글을 많이 쓸 수 있는 건 좋은데 ㅠ 북마크도 안 되고 임시 저장도 안 되고 여기 개선할 게 아직 많은 것 같아요 쌤..
25.11.2024 00:39 — 👍 1 🔁 0 💬 1 📌 0응? 되물어 그러니까 홍 급 말 바꾼다 전부일 수도 있다고 얘들아 전부가 맞아 어떡해? 이러는데 준고 넘 귀여워서 죽을라고 함 구독자들 갑작스러운 연인들의 공격에 사랑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상황 되어 버려서 굳었다가 궁금한 거 묻지 그럼 둘 다 일본이냐고 진짜 이노카시라 공원 질주자냐고 막 물어서 홍이 자기 다섯 바퀴 돈다고 요즈음은 같이 뛴다고 그래 자랑하면서 말하니까 그 모습 흐뭇하게 보던 준고가 딱 자르고 5분 지났다고 방송 끄자 그래서 난리났음 좋겠다..
24.11.2024 11:04 — 👍 0 🔁 0 💬 0 📌 0그리고 화면 보더니 홍이 쪽만 보는 거야
- 화면에 예쁘게 나와.
- 어때? 화면 잘 받아?
- 아니 실물이 더 예뻐
- 그대로 돌려 줄게
서로 지가 더 예쁘대 하지만 니들이라면 그런 말 수용 가능해.. 응.. 그리하여 그간 커플 방송이 돼 버리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구독자들이 자기들도 좀 봐 달라고 사랑이 전부냐고 그러는데 홍이 사랑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러려고 하다가 말아..
- 사랑이 전부..
옆에 봤는데 자기 쳐다보는 준고 보고 멈칫했거든 그러더니 전부.. 전부.. 말 못 잇고 그러니까 준고가 웃으면서
홍 구독자들 원성에 준고가 몇 글자 읽어 보다가 홍한테 속삭이니까 홍이 고개 들더니 준고 손 두 손으로 잡고 말해
- 5분만 보여 주고, 5분 후에 끄자.
그래도 5분은 너무 긴 것 같다고 계속 고민하는 준고 때문에 구독자들 애가 탄다 아니 이 투 샷을! 고민 끝에 손 내리니까 그제야 둘이 같이 있는 게 보여 홍은 둘이 방송에 같이 잡히니까 좀 어색하기도 하고 이 상황이 뒤늦게 웃겨서 웃다가 준고 쳐다보고 어깨 아프지 않게 솜 방망이로 치면서 놀랬잖아아! 하는데 준고는 안 아프면서 어깨 감싸면서 같이 웃고 역으로 서프라이즈였대
- 응. 케이크 먹었잖아. 너무 귀엽더라.
- 아, 미치겠다..
갑자기 죽고 싶어졌어.. 책상에 얼굴 박고서 앓는 소리 내는데 최홍 방송에서 이런 모습 한 번도 안 보여 줬었거든 우리가 아는 그 질주자 맞냐고 묻는 건 홍이 구독자들도 마찬가지다.. 근데 또 홍이 얼굴 박으니까 계속 손으로 얼굴 가려 주고 있던 준고가 아프지 않게 자기 손으로 받쳐 주고 뒷목까지 붉어진 홍 쳐다보고 있는 거야 근데 넘 사랑하는 얼굴이잖아.. 아니 근데 오늘이 마지막 방송인데 얼굴 좀 보여 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미 다 송출이 되었지만 오늘 후로 안 볼 건데 내 애인 나만 볼 거다 이런 마음으로.. 구독자들은 내가 아는 핏퐁 맞냐고 구독자들도 물음표 천지고 그렇게 얼음 같은 인간이.. 웃어도 입가에 미소 정도 머물던 사람인데 저렇게 보조개 움푹 파일 정도로 연애 바보 얼굴로 홍 쳐다보고 있는 거 어떻게 설명할 건데.. 근데 준고 얼굴이 좀 잘생겼나 처음 본 팬들도 연예인 아니냐고 무슨 방송하냐고 난리인데 홍 그거 보자마자 한숨 쉰다
- 내가 이래서 공개 안 하려고 한 거야.
- 혼자만 본다며.
- 방송도 봤어?!
홍 너무 귀여워서 준고 또 얼굴 감싸고 웃다가 팔 툭툭 치면서 그만 웃으라고 이 악물고 말하는 홍이 때문에 겨우 진정했어 몸만 잘라서 보였는데 이제 화면 안에 두 사람 얼굴 완벽하게 나오니까 채팅창 폭주하잖아요 아 그래 문제는 그거였지 질주자 씨의 마스크와 선글라스는 어디 있습니까 왜 거기에 귀염깜찍잘생예쁨도도토끼공주가 있는 거죠?
- ?????????????????????
- ???????????????
물음표로 도배가 되길래 그제야 자기 맨얼굴인 거 알고 준고 쳐다보니까 홍이보다 준고가 먼저 손으로 홍이 얼굴 가리고 있어..
- 아, 좀.
- 쪽.
- 내가,
- 쪽.
- 윤오!!
말도 안 듣고 뽀뽀 세례 받은 홍 씩씩거리면서 떨어트리는데 방 밖으로 들리는 음성으로만 상황 파악하고 있던 구독자들은 속만 타 아 얼른 와 보라고 지금 이 상황 설명 좀 해 달라고 너희끼리 깨 뿌리지 말고 ㅠㅠㅠㅠㅠㅠ 한 방 먹은 홍이 준고 도끼눈으로 한 번 쳐다보다가 민망하니까 입술 좀 삐죽여 본다
- 방송 중이었지?
- 알면서 뭘 물어어 진짜아!
삐친 얼굴로 들어가는 홍이 뒤따라서 방 들어가 버리는 준고가 근데 그렇게 삐친 티 내더니만 의자는 또 착실하게 가져다 준다
도저히 연기를 할 정신이 아니야
- ..아, 너.
드디어 깨달은 홍.. 진짜 얼굴 감싸다가 끌어안고 웃는데 아 베니.. 중간에 눈물까지 매달면서 웃으니 홍은 그 모습보자마자 준고한테 이미 들킨 거 눈치채 버려 얘 지금 일부러 나 몰래 방송 접고 찾아온 거다 자기 놀래키려고... 거기까지 상황 파악 끝나고 나니까 얼굴 새빨갛게 달아올라서 아 나 당했어!!!!!! 커다랗게 소리치는데 준고는 이미 즐길 거 다 즐겼는데 만족스러운 얼굴로 새빨개진 얼굴 붙잡고 입술에 쪽쪽거리기 바쁘다
- 언제부터 알았어!
- 쪽, 쪽. 지난주.
채팅창에 애인 분 핏퐁이냐고 하는 순간부터 미친 듯이 스크롤 올라가는데 반대로 홍인 당황 맥스 찍고 눈 동그랗게 뜬 채 현관문 앞에 서 있는 준고 보고 있어 근데 진짜 당황 타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입만 벙긋거리고 있는 홍 보자마자 준고 겁나 웃어 보조개가 아주 깊게 파여 가지고는 홍 얼굴 감싸고 웃는 거야.. 눈치 워낙에 빨랐던 터라 속는 일 거의 없는데 이케 제대로 당하는 건 처음이라 이런 표정 본 것도 처음이거든 진짜 상상 이상으로 귀엽고 웃겨서 준고 처음엔 왜 몰래 했냐고 연기라도 해 보려다가 그 마음 접어 버렸다
24.11.2024 11:04 — 👍 0 🔁 0 💬 1 📌 0- 유, 윤오, 잠시만, 자기야!
언제 올라온 건데.. 벌써 현관문 앞이라더니 도어록 소리 들리자마자 홍 이미 폰 침대 위로 내팽겨치고 방 밖으로 튀어갔어 가는 길게 선글라스도 던지고 마스크 빛의 속도로 제거하는데 문제는 마스크 뺄 때부터 준고가 현관 앞에 있었다는 거다 구독자들 이거 리얼 실제 상황이라고 애인한테 들킨다면서 신나 있는데 준고 팬들 이거 혹시.. 이름은 모르지만 설마 방송 보라고 한 이유가 핏퐁 애인이 질주자이기 때문인가? 그러고 보니 홍이 자랑하던 커플링 평소에 준고가 손가락에서 안 빼던 그 커플링인 거 깨닫는다
구독자들 흥미진진해 죽음
- 아니.. 아니, 너무 갑작스러워서
- 새삼스럽게 무슨. 나 집 앞이야.
- 뭐?!
벌떡 일어나서 홍이 이젠 화면에서도 나갔어 ㅎ 그대로 의자 박차고 일어났다가 도로 털썩 앉고 캠 보면서 어떡해? 이러는데 구독자들은 그냥 웃겨 죽음 애인 오냐고 홍 애인 방송 출연이라고 어떤 사람이 올까 기왕 엎질러진 물 애인 얼굴 좀 보자고 난리다
- 반응 왜 그래. 언제는 일찍 퇴근하라고 그랬잖아.
- 아니, 그건 아닌데.. 아, 나야 일찍 퇴근하면 너무 좋지이..
- 문 연다?
- 문?
- 응, 현관문.
수군거리는데 홍이만 등에 식은땀 난다 뭐야 방송한다고 했잖아 걸린 거야? 애초에 걸려 봐야 장난이라고 하고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너무 생각지도 못 한 상황에 변수가 생겨 버리니까 지금 당황 타서 약간 굳음 머리가 멍한 게 돌아가질 않잖아
- 오늘 영 아니라서 안 한다고 공지 올렸어
- 뭐?!
- 오랜만에 집에서 쉴까 해서
- 공지를 언제 올렸는데?!
- 방송 전에?
- 그런 거 못 봤는데?!
- 정각에 올려서 그래 왜? 베니 무슨 일 있어?
응 완전 있어 홍인 차마 그렇게 대답할 수가 없어서 멍청하게 입만 벌리고 있는데
나한테 전화를 걸어? 당장 검색해서 준고 방송 중인지 확인하려고 하는데 벨소리는 끊어질 기미가 안 보이고 결국 멈칫하다가 조심스럽게 통화 연결 누른다
- ..뭐야?
- 내가 할 소리다 받자마자 뭐야는 뭔데
- ..방송 중 아니야?
완전 조심스러운 목소리 때문에 채팅창 난리났어 아니 그보다 홍이 지금 일본어 중이거든.. 홍이 일본어 할 줄 알았냐고 애인이 일본 사람이냐고 그러고 있고 그럼 우리가 한국 유튜버가 아니라 일본 유튜버를 뒤졌어야 하냐는 구독자들도 나와 애인 방송하는 사람이라면서 어케 된 거냐고 걸린 거 아니냐고
놀란다는 건지 알 길 없는 팬들만 신비주의라더니 이제 노래 실력도 막 깐다고 언행불일치 논하는데 최홍도 그거 웃김
- 언제는 다 까라고 유도하더니 왜 이러지? 내가 진짜 지켰으면 좋겠어? 진짜 다 꽁꽁 싸매 봐?
선글라스 꼈으면서 가까이 다가와서 거대한 까만 알 두 개 보여 주고는 구독자들 원성 스킵한 채 그대로 음악 선곡에 몰입한다 근데 그때 벨소리 울리는 거 있지 누구냐면 응 미래의 니 남편.. 이름 뜬 거 보자마자 애가 얼었어 다들 왜 그러냐고 너 사채 썼냐 장난치는데 홍 웃을 수가 없어 아니 방송 중인 애가 어떻게
사람 수 많아진 후로는 흥미 식었고 요즈음 그냥 자기 할 말 하고 놀기 바빴거든 근데 저 반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준고 방송 보던 팬들 다 갸웃하는데 홍이는 혼자 재잘재잘 떠들다가 에너지 소모 컸는지 무기력한 자세로 돌아와선 음악 선곡하고 있다
- 내가 노래 잘 안 불러 주는데, 오늘 기분 좋으니까 한 곡 때린다
노래 부른 적은 없어서 다들 잘 부르냐고 그러는데 홍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들으면 놀랄 거라 그런다 내가요 나 일하던 곳 사장님 결혼식에서 노래도 불렀다고요 그래서 그게 못 불러서 놀란다는 건지 잘 불러서
그날은 준고 방송 시작 전에 이따가 보자고 연락 남긴 거 보자마자 홍이도 켰어 준고 방송 시작할 정각에 공지 때려 버렸는데.. 오늘 방송 쉰다고 나도 질주자 방송 보겠다면서 같이 보자고 그래 근데 홍이 그것도 모르고 켜자마자 반지 자랑부터 한다 이것 봐라? 애인이랑 맞춘 거당 그렇게 좋은지 입꼬리 올라가서 계속 웃고 있는데 구독자들 오자마자 염장이냐고 질색해 준고 방송 공지 보고 혹시 몰라서 들어온 구독자들이랑 준고가 방송 안 할 때마다 원래 보던 구독자들 때문에 오늘따라 유난히 복작거리는데 홍이 그거 조금도 관심 없어 원래
24.11.2024 11:04 — 👍 0 🔁 0 💬 1 📌 0블스 장난 아니다 타래 대박적이다 와 움짤이랑 영상 좀 어떻게 개선 좀 해 봐요 응원할게 진짜 감동적이라 눈물 나
24.11.2024 10:39 — 👍 1 🔁 0 💬 0 📌 0- 아니거든
- 아 반지 왔더라 만나면 줄게
나 드디어 낄 수 있는 거야? 조금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가 다음 주엔 커플링 자랑 좀 할까 싶고.. 홍이 그러는 동안 준고는 목소리 들으면서 여행 날짜 세고 있어 뭐 하러 방송 찍어 여행 다녀오고 찍는다고 하면 되지 아예 방송 미리 찍어 둘 생각도 없었다 이거 다 홍이 몰래 계획 세우는 것들 중 하나거든 홍 눈치 겁나 빨라서 잘 속여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캘린더 표시 안 하고 머리로만 짜 보다가 작업실 나와서 집으로 향하는 준고 그리고 두 사람 방송에서 얼굴 내밀게 되는 일 생기는데,,
저리 치우면서 조용하게 방송 장비 치우고 있는데 훅 들어오는 거 뭔데
- 당분간은 영상만 올리려고
- 다음 주부터?
- 다음 주는 올리기 전이니까 방송 하고. 오늘 공지 못 했어
- 갑자기?
- 우리 여행 날짜도 얼마 안 남았잖아
- 아아
그럼 나도 다음 주에 말해야겠다 먹고 있던 케이크 마저 입에 넣고 영통도 아니면서 고개 끄덕인 홍이가 수납장 문 닫고 나서 몸을 일으켰어 한 시간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양보했는데 이제 얼굴 봐야 하잖아
- 이제 와?
- 목소리 들으니까 보고 싶지
- 직구로 던지지 말아 줄래?
- 또 부끄러워?
받은 후에 방송 종료하는데 방송 본 구독자들만 난리다 아는 사이일까? 진짜 아는 사이냐구 그거 물을 새도 없이 사라져서 까맣게 뜬 화면 바라보면서 호들갑인데 정작 준고는 자기 방송 끝나자마자 끝난 홍이 방송 화면보다가 전화 걸겠지
- 뭐 하고 있었어?
- 케이크 먹었어
- 무슨 케이크?
- 우리 전에 먹다가 남은 거 있잖아 방송 끝났어?
- 응 나 베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 걸었어
- 느끼하게 왜 그래 근데 나두
그러면서 웃는 소리 다 들림 끝나자마자 자기 보고 싶어서 전화 건 거 너무 귀여우니까 웃음 나오잖아 창 내리고 마이크
저렇게 행복하게 웃은 적 없잖아 뭔데 지금 이 분위기
- 죄송해요 아는 분인 것 같아서 확인 좀 하느라
다시 웃음 거두고 머쓱하게 긁적이다가 방송 소리만 끄고 폰 내려놓은 준고가 채팅창을 보다가 물었어 근데 걸리면 그만둔다니 뭔 소리냐고
- 저 분은 애인 몰래 방송하시는 거예요?
다들 묻자마자 채팅창 미친 듯이 올라가 이거 말하면 안 되는데 준고가 묻는 얼굴이 넘 귀엽고 잘생겨서 홀린 듯이 대답한다 애인 몰래 방송 켰는데 맨날 노가리만 까면서 시청자들 귀엽다고 매일 본다면서 준고 그거 가만히 보고 있다가 그렇구나 하고 마지막 질문
애인 공개는 할 거냐고 묻는데 홍이 완전 단호한 표정으로 안 된다고 한다 칼같이 대답해 버려 걸리면 방송 접는다니까요? 같이 안 해 진짜로 구독자들 너무 원성이니까 홍이 완전 당연하다는 듯이 말해 버리는 거야
- 내 애인 나만 볼 건데
님들은 못 봐요 안 보여 줄 거야 완전 얄밉게 말하곤 손바닥으로 얼굴 가린 뒤에 웃어 버리는데 저 마스크 너머에 얼굴을 준고는 알잖아.. 그렇게 참으려 했는데 안 되겠어 결국 참고 있다가 따라 웃었어 초조하게 준고 살피던 구독자들 너무 놀라서 채팅창도 잠시 죽었다 웃는 거 안 보여 준 적 없긴 한데
- 아 다 좋아하는 건 아니고 이 케이크 좋아해요
흘리듯이 내뱉은 말에 청취자들 전부 그 소문의 애인이랑 방송 같이하라고 난리야 뭔 말을 못해 좋은 거 먹으면 생각나고 좋은 거 봐도 생각나고 그러는 건 내 의지가 아니라니까? 천연덕스럽게 대꾸하면서 포크로 케이크 딱 자르니까 구독자들이 그럼 슬플 땐 안 보고 싶냐고 물어 그럼 홍이 또 헛웃음 치더니 뭘 그런 걸 묻느냐고 그러잖아
- 이거 대답하면 또 같이하라고 그럴 거잖아요. 요즈음 자꾸 지능적으로 몬다?
꿍얼거리면서 고개 숙여서 케이크 삼키는데 또 누가 그래 애인 얼굴 언제 보냐고
들리니까 다들 지금 준고가 방송 보냐고 채팅창 난리인데 준고만 무표정으로 액정 뚫어져라 쳐다본다 이런 거 한다는 말도 없었으면서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머릿속도 복잡한데 웃긴 건 거기서 마스크 쓴 채로 케이크 먹기 이런 거 하고 있는 홍이야.. 마스크 밑에 늘려서 포크 넣었다가 묻어서 악 이러고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다른 마스크 끼고 와서 다시 도전이라고 그러고 고개 숙여서 먹은 뒤에 성공 이러고 있잖아 홍이 오물거릴 때마다 귀여워서 자꾸 입꼬리 움찔거려..
- 오늘은 왜 케이크냐구요? 맛있잖아요 내 애인도 케이크 좋아하는데
결정타 날려 버리는 구독자
- 한국에도 호수 있는 곳 있는데 율동공원에서 자주 뛴대요
이거 최홍 맞는 것 같지... 준고 표정 딱 봐도 어두워 보이니까 한 번도 방송에서 저런 표정 지은 적 없거든ㅠ 다들 너무 남 방송 이야기만 한 건 아닌가 싶어서 안절부절못하는데 그때 준고가 폰 들더니 방송 목록 뒤지는 거야 뭐 할 때마다 잠시만요를 입에 붙이고 살았는데 말도 없이 폰 만지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액정 훑는 거지 그 담에 영상이라도 켰는지 소리가 들려 근데 그거 홍 목소리잖아? 한 번 들으면 못 잊잖아요 근데 그게 준고 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