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라파우가 근본적으로 사랑한 건 처음부터 합리가 아니라 아름다움이었던 거 아닐라나 라파우 본인조차 자각하지 못했더라도...
합리라는 건 보통 이유와 결론이 어긋남 없이 딱 맞고 그런 모습은 깔끔하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잖음
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합리를 추구하게 된 거였을 거고 그러므로 뿌리인 아름다움보다 합리가 앞설 순 없었을 것이기에 합리적이진 않지만 아름다운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거 같다는 얘기
@mrymayf1.bsky.social
1의 라파우가 근본적으로 사랑한 건 처음부터 합리가 아니라 아름다움이었던 거 아닐라나 라파우 본인조차 자각하지 못했더라도...
합리라는 건 보통 이유와 결론이 어긋남 없이 딱 맞고 그런 모습은 깔끔하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잖음
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합리를 추구하게 된 거였을 거고 그러므로 뿌리인 아름다움보다 합리가 앞설 순 없었을 것이기에 합리적이진 않지만 아름다운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거 같다는 얘기
욜렌타의 죽음이 너무......임
욜렌타 본인도 몇 번이고 노바크와 다시 만나게 되는 순간을 떠올려봤다고 했고 그래서 그걸 보는 나마저도 와 플래그 ㅁㅊㄷ ㅈㅉ 노바크 만났을 때 어케 되려나 했는데 그런...클리셰적인 순간 없이 그렇게 죽었다는 게...
새삼 이타심이라는 건 이기심의 연장이구나 하게 되고 이것도 안다는 것으로부터 보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의 하나 같아서 좋고...
이건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님 이미 알아버린 순간부터 눈을 감아도 머리로 그려내고 있는 거니까
같은 걸 알게 되고 그것에 같이 기뻐한다는 건 어쩔 수 없이 상대와 나를 조금씩 같은 존재로 보게 되는 시간이었겠지
욜렌타를 마녀로 몰았다면 벗어날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도 그러지 않았고 어쨌든 곧 죽을 테니 오크지가 실명하든 말든 상관없다고 여길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거에서 그게 보여서 좋음
그게 얼마나 아픈지 아니까 네가 그걸 겪는 걸 두고 볼 수가 없다<라는 건 타인의 감각에 나를 겹친다는 거잖음
본인 한정이었던 이기심의 범위가 확장되어버린 거임 상대까지도 점점 나라고 여기게 되니까
자신만이 중요했던 바데니가 오크지의 감동에 전염돼서 자료를 불태우지 않았고 오크지의 책이 이어지도록 한 게 좋음
분명 그건 무익한 일일 텐데도 전하고 싶어졌다는 게 너무 룽해..
이렇게 생각하면 확실히 센세가 라파우가 아니었다면 이만한 임팩트는 없었을 거 같긴 함
근데 내가 얄팍한 씹타쿠라 그래서 이 센세 왜 라파우인 거죠 환생이야 뭐야 안 알려주고 끝나는 거야? 되어버렷던 것뿐임
엥..한 것과는 또 별개로 지<를 위해 자신을 죽인 라파우와 타인을 죽인 라파우의 대비가 좋긴 함
자살도 타살도 큰 범위에선 둘 다 살인으로 묶인다는 부분에서 두 광기는 같은 점 위에 있진 않지만 같은 선 위에 있는 광기 아닐까...싶고
근데 사실 24 25화의 센세는 왜 굳이 라파우2p(싸구려언어 ㅈㅅ)엿던 건지 잘 모르겟음
스키토카쟈나이 아이시떼루<이 부분을 진짜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 센세를 라파우로 설정한 게 뭔가 엥..스러웠다고 해야하나
25화 끝났을 때 그래서 센세는 왜 라파우엿던 거죠 라는 생각이 그만
물론 나만 그런 걸 수도
내가 또 잘못을
알고 싶어하는 주인공들이 마음을 너무 눈부시게 한다
올려다보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기엔 이 우주는 너무 아름다웠음
알게 됨으로써 그저 갈 수 있다고 믿고 싶었던 모호하고 막연한 천국은 사라지고 모두가 지옥에 떨어질 거라 말하는 이단으로서의 죽음 앞에서 이 문은 천국의 문일 거라고 선명히 믿을 수 있게 된다니...
30.03.2025 16:11 — 👍 1 🔁 0 💬 0 📌 0쿄오노코노소라와 젯타이니키레이다를 영원히곱씹어
죽음이 무서운 줄 몰라서가 아니라는 게 너무 눈부셔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하며 죽는 이들을 수없이 많이 봤으니 충분히 아는데도 이 하늘을 알게 된 뒤 눈에 비치는 풍경은 그런 두려움마저 짓누를 만큼 아름답게 보이도록 되어버려서...아괴로워(내가)
오크지...만화 기준으로 밧줄이 당겨지기 직전에 죽음 앞에서 전혀 두렵지 않은 얼굴이었던 둘을 떠올리는데 오크지 본인의 얼굴도 눈을 빛내고 있으며 특히 지동설을 좇다가 찢어진 입이 웃는 것처럼마저 보이게 한다는 게 너무 룽함
천국만을 바라고 살아왔는데 그 세월에 비하면 지동설을 안 시간은 찰나인 거잖음
그런데도 그 순간의 반짝임으로 지옥을 감수하더라도 이 지구가 지옥이 아니라는 걸 알려준 감동을 지키고 싶어하게 됐고 그 끝에 찾아온 죽음이 지옥 앞이라기엔 너무 아름답다고 단언하게 된 게...
지동설의 가능성을 발견한 날 오늘 하늘은 '왠지' 아름답지 않냐고 했던 오크지가 마지막 순간에 오늘 하늘은 '절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아름다움......
30.03.2025 15:37 — 👍 2 🔁 0 💬 0 📌 0전혀 상관없는 개인들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하나의 감동을 공유하고 그 감동을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본인의 유한한 목숨을 끊어서라도 다만 그것만은 무한히 이어지길 바란다는 건 정말로 사랑이라고 부를 법한 일이겠지...싶음
30.03.2025 15:31 — 👍 1 🔁 0 💬 0 📌 0지의 큰 장에서 다른 장으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이 가족이었다든가 어떤 부탁이든 들어줄 정도로 절친했다든가 해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 너무 좋음
이걸 이어받는 이들 개인으로서는 연결고리가 약하거나 없기까지 한데도 이 감동에 전염되고 전염시킨 숙주마저 그 전염만을 위해 본인을 내던지게 되고 마는 거임
본인조차 본인의 그런 행동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정말로 전염병에 비유할 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