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틀림없이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고 내 장담하지. 만기일이 멀지 않았으니, 놓칠 일 없도록 해.
27.05.2025 12:38 — 👍 6 🔁 10 💬 0 📌 0@be1mnech.bsky.social
어둠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 듯한 칠흑의 갑옷을 입은 자가 우뚝 서 있다. 검붉은 핏방울을 연상시키는 짙은 색의 머리카락 사이로 작열하는 붉은 빛이 새어 나온다.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눈동자는 조용히 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대에게 틀림없이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고 내 장담하지. 만기일이 멀지 않았으니, 놓칠 일 없도록 해.
27.05.2025 12:38 — 👍 6 🔁 10 💬 0 📌 0그래, 그렇기 때문에····· 그래왔기 때문에··········· 나와 그대가 이곳에서 다시금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
11.03.2025 13:06 — 👍 8 🔁 7 💬 0 📌 0고작 그런 것으로 꺾을 수 있는 게 아니지. 그대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대는 피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힐 때면 마음이 무력하게 꺾이기는커녕 방법을 모색하고 결국은 보란 듯이 그 난관들을 극복해 왔으니 말이야.
11.03.2025 13:05 — 👍 8 🔁 7 💬 1 📌 0·········.
11.03.2025 10:26 — 👍 4 🔁 15 💬 0 📌 0그대는 여전히 눈부셔.
31.12.2024 15:03 — 👍 9 🔁 6 💬 0 📌 5이러한 날일수록 더더욱 게을러져선 안 되는 것도 사실이지.
25.12.2024 11:36 — 👍 9 🔁 3 💬 0 📌 3긴장감 넘치는 전투의 열기로 피가 들끓는다는 감각, 생사가 오가는 경계에서 느낄 수 있는 아슬아슬함을 말이야. 그리하면 추위도 쉬이 가실 거 같지 않은가? ········. ······표정 펴게, 그대. 농담에 불과하니까. 무엇보다 내 역할은 정해져 있고, 한정적이지. 그렇기에 그것을 깨고 싶지 않거든. 그러는 편이 나에게도···· 그대에게도 좋을 테니.
25.12.2024 10:05 — 👍 8 🔁 2 💬 0 📌 1선물, 선물····이라. 내가 그대에게 줄 수 있는 건 한정적인데 말이야. ···흐음. 오늘같이 살을 에는 추위일수록 서서히 움직임의 횟수가 적어지고, 자연스레 게을러지며 이내 무기의 날조차 무뎌지는 순간이 오겠지. 그런 그대를 위해 이 내가 무언갈 주는 정도는 가능하겠군.
25.12.2024 10:05 — 👍 7 🔁 0 💬 1 📌 0······내게 원하는 것이 있는 듯한 눈치로군. 허나, 그리 쳐다만 봐선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 않은가. 영웅께서 그걸 모를 정도로 어리석진 않을 테고. 언젠가 내가 그대에게 비슷한 말로 일러뒀을 텐데···. 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솔직해져야지, 그대. 그 기회가 지금은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간 '당연'이란 범주에서 멀어질 수도 있지 않겠나.
25.12.2024 10:05 — 👍 1 🔁 0 💬 1 📌 0흠?
25.12.2024 10:05 — 👍 0 🔁 0 💬 1 📌 0······하하하, 조금은 놀라워. 그대가 나와 함께 연말을 보내고 싶어 할 줄은 몰랐거든. 선정할 수 있는 후보들 사이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도, 쉬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그대의 눈길이 잠시나마 내게 머무르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했는데 말일세.
21.12.2024 14:34 — 👍 8 🔁 1 💬 0 📌 4(깊숙이 가라앉았던 감정이 무표정한 낯에 시나브로 떠오르는 눈매가 누그러지더니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어떤 결과가 나왔든 별처럼 빛나는 존재는 그대이고, 그걸 대신 할 존재도 없을 텐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만.
21.12.2024 14:34 — 👍 8 🔁 2 💬 1 📌 16위. 어느 학파에선 이 숫자를 기회와 행운을 상징했다지. 숫자에 의미를 덧붙이는 행위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네. 하지만, 그리 넘기기엔 제법 어울리는 의미를 지닌 것도 사실이지.
21.12.2024 14:34 — 👍 14 🔁 6 💬 1 📌 0······작은 빛이 모이고 모이면 세상을 밝히는 광명이 될 터. 혹여 절망에 빠지지 말게. 그대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닐 테니.
08.12.2024 10:26 — 👍 10 🔁 9 💬 0 📌 0나는 항상 그대를 걱정하고 있거든.
08.12.2024 10:25 — 👍 10 🔁 3 💬 1 📌 0날이 무척이나 차군. 이 정도 추위에 아무런 준비 없이 밖으로 나갔다간 감기에 걸리는 것은 한순간일 테지. 되도록 움직이기 편하고 따뜻한 차림새를 하는 편이 좋겠어, 그대.
08.12.2024 10:23 — 👍 12 🔁 8 💬 1 📌 0새 시작과도 같은 아침을 후회로 시작하지 말게.
27.11.2024 15:41 — 👍 7 🔁 3 💬 0 📌 0··········여즉 깨어있었군. 나는 그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는데. 설마, 피곤과 후회를 몇 시간 뒤에 깨어날 그대에게 떠넘길 생각은 아니겠지? 그런 것이 아니라면 어서 눈을 감아.
27.11.2024 15:41 — 👍 5 🔁 0 💬 1 📌 0·····아무리 조용하여도, 제게 모습을 드러내게끔 만드는 것은 쉽지.
27.11.2024 15:27 — 👍 5 🔁 1 💬 1 📌 0그대.
27.11.2024 15:20 — 👍 8 🔁 6 💬 1 📌 0자아······ 어서, 해야 할 일을 해야지. 부단히 움직이도록 해. 나의 그대.
27.11.2024 01:02 — 👍 10 🔁 15 💬 0 📌 0하지만, 그대라면 오늘 하루도 충분히 버텨낼 수 있겠지. 세계를 지켜낸 그대가 이런 날씨 하나 이겨내지 못할 존재라 생각되지 않아.
27.11.2024 01:02 — 👍 8 🔁 6 💬 1 📌 0궂은 날씨로군. 공사다망하신 영웅께 더더욱 그렇지 않나?
27.11.2024 01:02 — 👍 11 🔁 12 💬 1 📌 0선택의 기로에 선 그대가 과연 어느 것을 결정할지···· 나 또한 기대해 보도록 할까. 무얼 하든 간에 내겐 전부 기꺼운 그대이지만 말이야.
21.11.2024 03:00 — 👍 3 🔁 0 💬 0 📌 0··········얼핏 듣기론 그 수호자라는 녀석도 그대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던데.
21.11.2024 02:59 — 👍 4 🔁 1 💬 1 📌 0정 어렵다면, 내가 그대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되어줄 수도 있을 테지. ·····그래, 선택지는 많을수록 좋지 않겠나.
21.11.2024 02:59 — 👍 7 🔁 0 💬 1 📌 0·······무얼 하든 간에 내겐 그저 기꺼운 그대인 것을. 그러니, 나는 그대에게 선택을 강요하지 않아. 고민에 대한 선택은 자신의 몫이니 말이야.
20.11.2024 19:01 — 👍 2 🔁 0 💬 0 📌 1(당신과 눈을 마주하고 있던 시선이 다른 곳을 목적 삼아 움직이더니, 이내 머리카락에 묶여있는 리본에 닿아서야 멈췄다. 야음을 녹여 만든 듯한 검은 갑옷의 남자가 입꼬리를 올려 웃더니 한 손을 움직여 리본을 부드럽게 만졌다.)
20.11.2024 18:56 — 👍 4 🔁 1 💬 1 📌 0리본의 색을 고민하고 있었다지?
20.11.2024 18:56 — 👍 7 🔁 16 💬 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