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햄니발 귀여웠어요.

그리고 햄니발 그리신 게 기억에 남았거든요.

매번 에이치라고 부르기 번거롭고 햄이라는 말 귀엽잖아요.

@hnniwill.bsky.social 나 당신을 햄님이라고 부를래요.

예. 이 한교수는 지독한 감기에 걸리고 말았답니다. 카레학생도 조심하세요.

@p6obc.bsky.social 어서오세요.

이번 감기가 진짜 독합니다. 다들 조심하시길. 콜록콜록.

강아지로 보는 윌

그냥 좀 안타까워서요. 저랑 연습해봅시다.

마지막에 나눴던 대화에서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꼈거든요. 제가 차가운 것 같아도 정이 많아서 힘든 사람을 잘 못지나칩니다.

네. 생각이 나더라고요. 신경이 쓰였습니다.

저도 나름 괜찮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당신의 하루가 나쁘지 않았다니 기쁘네요.

@hnniwill.bsky.social 좋은 주말 되고 계신가요.

오? 바이올린을 시작하셨군요.

Hamnibal...!

Mood

그냥 내일 아침에 보기로 했습니다. 가죽장갑을 주문했는데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나가보지는 않았는데 구글에서 온다는군요. 나가볼까요?

@hnniwill.bsky.social 눈이 와요.

그냥 내가 보고 싶었다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대화가 필요했다니 좀 서운하네요.

그래서, 왜 누군가와의 연락이 필요했나요? 무슨 일 있었어요? 아니면 문득 내가 보고 싶었나요?

가끔 혼자인 내 모습을 견디기 힘든 날이 있죠. 연락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번에 그러고 사라지셔서 저한테 기분이 상하신줄 알았건만 제 착각이었나보군요. 다행입니다.

제 생각이 났다고요? 그거 호재네요. 어쩌다가 제 생각이 났나요?

무슨 일이십니까.

하지만 내가 보고 싶으면 부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반응을 못할만큼 바쁘면 어쩔 수 없는 거고요. 보고 싶은 건 나인데 상대방이 와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는 건 책임 전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지운 적은 없지만 은연중에 드러날테니까요. 제가 수동적인 사람을 보면 다소 폭력적으로 느껴져 불편한데 그게 가장 큰몫을 할 겁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쟁취하고 얻어내세요. 힘들거나 무리한 청이면 상대측에서 거절하겠죠.

제가 보고 싶으면 부르지 그러셨습니까. 불렀으면 왔을텐데.

집중하고 싶은 곳이 생겨서요. 기다렸나요?

요 며칠 몸이 안 좋았을뿐이지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나름 잘 지냈습니다.
라고 말하고 보니 제가 지금 많이 아프네요. 오늘 응급실에 다녀왔습니다.

하하. 뭐,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자유니까 제가 허락하고 말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잘 지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