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에는, 알타이르는 두 번째 기회를 받았다고 함. 카다르가 이제는 결코 받을 수 없는 것을, 모든 걸 망쳐버린 그 자식이 받은 거임. 심장 깊은 곳에서 부글부글 끓어 올라오는 감정은 마땅히 분노겠지... 하지만 알 무알림의 결정에 의심을 갖는 건 신조를 지키는 일이 아니므로 몇번이고 억누르면서 예루살렘으로 갈 채비를 할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입었던 암살자의 옷과 다른 지부장의 옷을 한참 바라보다가 한 팔과 입으로 어찌저찌 입을 것 같음. 다 입은 뒤에 헐렁거리는 한쪽 소매가 거슬려서 마을로 내려가 꼬매달라고 했을듯
08.05.2025 15:47 — 👍 0 🔁 0 💬 0 📌 0
알말이 처음 이런 기류 흘렀던 게 밤에 소리없이 지부에 들어왔을 때 구석에서 소리 억누르며 환상통 참는 말릭을 발견했을 때인데, 진통제랄게 없으니까 성적인 감각으로 달래주려고 한건데 항상 직전에서 멈추는 알타이르,,, 같은게 보고싶다고~~~~
06.05.2025 06:23 — 👍 0 🔁 0 💬 0 📌 0
지부에서 자료 찾다가 소리소문없이 들어온 마스터 어쌔신이 손 뻗어 허리감으면 저항 없이 고개 틀어서 입술 내어주는게 보고싶흠
06.05.2025 06:15 — 👍 0 🔁 0 💬 1 📌 0
그 뒤로는 낮인지 밤인지도 구분 못할 정도로 정신이 깜빡깜빡 점멸하지 않았을까... 수술 후유증으로 열은 오르고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고 간병하는 사람들 손길도 모를 정도로 생사를 헤맸을 것 같음
정신이 깜빡이는 동안 잠깐씩 꾸는 꿈들은 모두 악몽이고... 매일 고통과 악몽 때문에 비명을 질러대는 거...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고, 수척해진 몸을 겨우 가눌 수 있을 때 쯤엔 알 무알림이 친히 방문해서 지시를 내림. 예루살렘의 지부를 맡아다오.
입 꾹닫고 한참을 있다가 겨우 대답할 것 같음. 그러겠습니다.
05.05.2025 14:34 — 👍 1 🔁 0 💬 1 📌 0
그 시절 수술이라는 게 뭐... 마취가 있었겠음 뭐가 있었겠음... 예루살렘에서 마샤프까지 오는 동안 조치도 못 취하고 썩어들어가기 시작한 팔 자르려면 기껏해야 술에 취한 채로 진행하는 게 최선이었을 것 같고... 입에 천 쑤셔넣고 참아도 소리가 새는데 밖에서 승리의 함성이 들려오는 거임... 근데 그 소리에 이상하게 아파도 참았던 눈물이 주륵 흐르는 거지... 예언의 궤는 분명 알타이르가 아닌 자기가 가져왔는데, 나는 지금 팔을 자르고 있고 내 동생은 죽었네... 문책을 받을 알타이르보다 지금의 자신이 비참해 보이것지...
05.05.2025 14:17 — 👍 1 🔁 0 💬 1 📌 0
아~~~ 고열 앓는 말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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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딴 거 쓰려고 CP 계정 만들었어요
05.05.2025 14:01 — 👍 2 🔁 0 💬 1 📌 0
알타이르랑 말릭... 인상 잡으려 한참 붙잡은 결과
04.05.2025 14:57 — 👍 1 🔁 1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