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키시 정말... 정말로 귀엽다... 즐거운 터그놀이중인 아긔댕댕으로 보이고...
03.02.2025 12:13 — 👍 3 🔁 1 💬 0 📌 0@kisiuuuu.bsky.social
다양한 판소, 현판, 벨판, 1차벨 사랑합니다
오늘 키시 정말... 정말로 귀엽다... 즐거운 터그놀이중인 아긔댕댕으로 보이고...
03.02.2025 12:13 — 👍 3 🔁 1 💬 0 📌 0유더의 기절과 동시에 숲사이로 뛰쳐나온 키시아르는 눈 한번 깜빡일 짧은 시간에 모든걸 파악했다
누구보다도 강하고 사랑스러운 나의 영웅의 목을 조르면서 흘러나온 눈물까지도 핥아먹기 위해 추잡스럽게 혀를 쭉 뺀 혐오스런 모습에 힘을 조절할 필요성도 못 느꼈다
퍽
커다란 나무 기둥에 사람이 박혔지만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잠시도 흙바닥에 누워있는 걸 보지 못 하겠는지 끌어당기는 힘까지 사용하며 제 품에 유더를 가두고 떨리는 손으로 붉게 손자국이 난 목을 사르륵 쓸어내리며 신력을 사용해 치료했다
-윽, 끄윽... 흐,
팔을 쳐보고 손가락을 꺾어보아도 꼼짝도 안 하는 모습에 마치 본인이 썩어버린 늪에 빠져버린 듯한 착각이 인다
-헉, 커억...
마지막 저항으로도 빠져나오지 못 해 절망감으로 어두워져 가는 눈이 순간
반짝, 빛이 돌아온다.
-...더.
믿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와서 그런가.
-...유더!
당신께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었는데.
-유더!!
...죄송합니다.
숨이 막혀 흘러나온지도 몰랐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는걸 마지막으로 결국 기절해버렸다
-안...돼, 그만!
이 암컷은 제것이라고 영역 표시하듯 몸 구석구석에 파고드는 시큼한 향에 결국 속을 게워내버렸다
흥분감은 일체 안 올라오고 불쾌감에 잠겨 숨을 헐떡인다
-우욱,... 비켜... 제발,
옷을 찢으려드는 손을 필사적으로 빗겨내고 쳐내는게 겨우인 절망적인 상황이 놈의 인내심을 완전히 불태웠는지 얇고 하얀 목을 상처투성이인 손으로 낚아채 조르기 시작했다
제 발목을 잡아 끌어당기는 강한 힘에 제대로된 저항도 못 하고 더러운 품에 갇혀버렸다
빌어먹을 놈의 아랫도리에서 올라오는 비릿한 향에 속이 울렁거리지만 꾹 참고 여러군데의 급소를 쳐가며 썩어버린 늪같은 품에서 벗어나기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발정기인 오메가향에 각성했는지 기절도 안 해
-저리비,켜...!
본인이 쳐맞든 말든 신경도 안 쓰고 발정난 오메가를 탐하기위해 더듬거리는 손길이 참 소름 돋는다
키시유더(612화 이후 스포주의🚫몹주의🚫)
유더 두번째 발정기때 원작과 달리 검을 못 잡아 겁탈 당하기 직전에 키시가 도착했을 상황 보고싶다 물론 몹은 곱게 갈릴 예정이니 안심하시길🙇
-끄으... 끄...
뒤에서 들려오는 징그러운 소리에 식은땀으로 범벅이 된 고운 미간이 찌푸려진다
제 생각대로 안 움직여지는 몸을 짧게 원망하며 겨우 한걸음씩 걸어서 넘어지면 손이 닿을 정도로 검에 가까워졌어
'조금만, 조금만 더.'
덥썩
-아.
한발 늦었다
!! 어서오세요 손님^^!!
02.02.2025 12:13 — 👍 1 🔁 0 💬 0 📌 0다행이다ㅠ 저 차단 당할까봐 걱정했어요;) 그럼 만들어 오겠습니다🥹
02.02.2025 12:13 — 👍 2 🔁 0 💬 1 📌 0키시유더에 몹(순살됨) 가미된 빻썰 괜찮나요? 아님 나 혼자 놀아야지...
02.02.2025 12:08 — 👍 3 🔁 0 💬 0 📌 2맞팔해주셔서 감사함의 댄스 🕺🏻 💃 🕺🏻 💃
02.02.2025 03:46 — 👍 4 🔁 0 💬 0 📌 0약지에 완벽히 들어맞는 반지에 뿌듯함을 잠시 느끼던 유더는 본인을 잡아당기는 힘에 몸에 힘을 풀고는 자연스레 널은 품에 쏙 안겼어
-...내 미래도 전부 네 것이야.
-네.
마지막 재앙을 넘으면 있을 모든 희망과 기쁨, 사랑, 슬픔 조차도 다 당신께 드립니다.
그런 키시아르를 보며 손안의 꽃처럼 작지만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는 굳어버린 아름다운 손을 잡아당겨 약지에 꽃반지 하나를 끼웠어
-역시 딱 맞군요.
틈만나면 얽히고 겹쳐 잡은 손이라서 그런지 눈대중으로 만들어도 정확하게 맞았어
아직도 멍하니 있는 당신께 왼손을 내밀었다
-아킷.
짧은 한 단어를 내뱉었을 뿐이지만 눈앞의 사내는 망치로 맞은 듯이 파드득 떨며 정신을 차렸다
평소의 능글거리는 모습은 어디갔는지 잘게 떨리는 손으로 왼손을 받쳐들고는 하나 남은 꽃반지를 약지에 끼워넣었어
눈을 몇번이나 깜빡였을까 벌떡 일어나 키시아르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서는 다리 한쪽을 접어 앉아 조개처럼 포갠 손을 앞으로 내민 유더였어
-아직 모든 일을 끝내질 못 했지만 이정도는 괜찮겠죠.
꽉 다물린 손을 천천히 펼쳐 갇혀있던 아기자기한 꽃반지 두 개를 세상밖으로 공개했어
-당신께 제 미래를 드리겠습니다.
유더만이 짓게 만들 수 있는 멍한 표정으로 꽃반지를 내려다보던 키시아르의 눈이 더욱 투명해지고 바다처럼 울렁였어
노을 진 하늘을 바라보며 더욱 투명하게 빛나는 붉은 눈동자에 지나간 시간이 맺혔어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유더가 주변을 훑어보더니 별안간 쭈구려앉아 길게 빠진 손가락으로 꿈질꿈질 뭘 만들기 시작했어
-유더?
하늘을 향했던 얼굴을 돌려 제 모든 경애를 받는 이를 바라보지만 뒤돈 상태로 앉아 뭘 그리 열심히 하는지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안 해
-내 보좌께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나간 시간을 잠시 내려둔 채 즐겁고 사랑스럽다는 감정만을 담은 눈으로 곧은 등을 바라보며 기다렸어
첫글부터 키시유더 쓰기
꽃반지 만들어서 서로의 약지에 끼워주는 걸 보고싶다
재앙이 완전히 다 빗겨가기전 노을이 지는 붉은 하늘이 절경인 시간때에 키가 훤칠한 두 사람이 유더와 할아버지의 집이였던 오두막으로 다시 찾아왔어
처음 방문이 지나가고 그 뒤에도 몇번이나 더 찾아왔었지만 이번에는 최후를 위한 휴식을 목적으로 온거라 살짝 가라앉은 분위기였어
절망적이라서가 아니라 어깨에 내려앉은 모든 희망이 기껍기도하고 여기에 오기까지 지난 일들이 새삼 감성적이게 다가와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