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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025 06:55 — 👍 2 🔁 2 💬 0 📌 0[shorts] 오폭사고 211일. 마을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국민들이 피해 주민들을 위해 쓰라던 성금은 겨우 20% 집행됐다.
“노인들이 대부분인 마을인데, 저희가 힘이 없어서 그렇죠.”
사고는 아루아침에, 복구는 차일피일. 기울어진 집에서 겨우 견디는 주민들에게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쯤 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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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진실탐사그룹셜록 #김연정기자 #오폭사고 #국민성금 #국방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생각할 땐 그래요. 왜 시끄럽게 데모를 할까? 그런데 사람이 다 ‘예’만 할 수 없잖아. 그건 독재지. ‘아니오’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정의롭게 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유희 같은 사람이 있는 거야. 조금은 이해가 돼. 조금은.”
02.10.2025 02:02 — 👍 1 🔁 2 💬 0 📌 0네 자매 중 유희를 뺀 셋은 모두 미용사다. 2022년 장애부모들이 삭발투쟁을 할 때, 유희의 자매들은 그들의 머리를 깎아주며 연대했다. 자매들은 투쟁 현장에서 유희를 대신해 노래로 연대공연을 하기도 했다. 시시때때 유희의 밥 연대에도 함께했음은 당연하고.
02.10.2025 02:02 — 👍 1 🔁 2 💬 1 📌 0자매들이 인천 유덕희의 집에 모이면, 월미도 유원지에 놀러갈 때가 종종 있었다.
“거기 노점상 사람들, 유희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뭐라도 드시고 가라고 팔을 잡아끌고. 같이 있다가 나도 디스코팡팡인가 바이킹인가 하는 것도 공짜로 타고 왔어요.(웃음)”
수상한 여행도 많이 갔다. 유희가 정한 목적지는 강원도 어디쯤. 웬일인가 해서 자매들이 따라가 보면, 아니나 다를까 ‘골프장 건설 반대’ 투쟁이 열리는 곳이었다. 유희가 연대 공연도 하고 집회에 참석하는 동안, 유덕희와 자매들도 “손 올리는 걸” 함께했다.
02.10.2025 02:02 — 👍 1 🔁 1 💬 1 📌 0나중에는 동생을 따라 집회에서 “손도 많이 올렸던” 사람이 바로 유덕희다. 쇼핑 좀 하자고 둘이 같이 부평역에 나갔다가도, 집회 하는 게 보이면 유희는 바로 현장으로 뛰어갔다. 그럼 언니 유덕희도 같이 뒤에 서서 주먹 쥔 손을 뻗어 올리며 구호를 외쳤다.
02.10.2025 02:02 — 👍 1 🔁 1 💬 1 📌 0“시커먼 사람들하고 농성을 하고 있는 거야. 아니 어떻게 애들 셋을 놔두고 그 시체들 있는 틈에 노숙을 하고 있냐고. 남편이랑 쫓아가서 간신히 끌고 왔어요. 우리 집 안방에 넣고 문을 잠갔지. 그랬는데, 아이고 나중에 보니까 창문으로 도망갔어요! 그걸 어떻게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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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탐사그룹셜록 #셜록 #최규화기자 #유희 #십시일반음식연대 #밥묵차 #하늘을짓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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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사람들이 생각할 땐 그래요. 왜 시끄럽게 데모를 할까? 그런데 사람이 다 ‘예’만 할 수 없잖아. 그건 독재지. ‘아니오’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정의롭게 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유희 같은 사람이 있는 거야. 조금은 이해가 돼. 조금은.”
02.10.2025 02:00 — 👍 0 🔁 0 💬 0 📌 0네 자매 중 유희를 뺀 셋은 모두 미용사다. 2022년 장애부모들이 삭발투쟁을 할 때, 유희의 자매들은 그들의 머리를 깎아주며 연대했다. 자매들은 투쟁 현장에서 유희를 대신해 노래로 연대공연을 하기도 했다. 시시때때 유희의 밥 연대에도 함께했음은 당연하고.
02.10.2025 02:00 — 👍 0 🔁 0 💬 1 📌 0자매들이 인천 유덕희의 집에 모이면, 월미도 유원지에 놀러갈 때가 종종 있었다.
“거기 노점상 사람들, 유희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다들 뭐라도 드시고 가라고 팔을 잡아끌고. 같이 있다가 나도 디스코팡팡인가 바이킹인가 하는 것도 공짜로 타고 왔어요.(웃음)”
수상한 여행도 많이 갔다. 유희가 정한 목적지는 강원도 어디쯤. 웬일인가 해서 자매들이 따라가 보면, 아니나 다를까 ‘골프장 건설 반대’ 투쟁이 열리는 곳이었다. 유희가 연대 공연도 하고 집회에 참석하는 동안, 유덕희와 자매들도 “손 올리는 걸” 함께했다.
02.10.2025 02:00 — 👍 0 🔁 0 💬 1 📌 0나중에는 동생을 따라 집회에서 “손도 많이 올렸던” 사람이 바로 유덕희다. 쇼핑 좀 하자고 둘이 같이 부평역에 나갔다가도, 집회 하는 게 보이면 유희는 바로 현장으로 뛰어갔다. 그럼 언니 유덕희도 같이 뒤에 서서 주먹 쥔 손을 뻗어 올리며 구호를 외쳤다.
02.10.2025 02:00 — 👍 0 🔁 0 💬 1 📌 0A는 “피해 마을 주민들 간 갈등으로 의견 수렴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오폭사고의 국민성금 집행 지연 문제는 심각하다. 과거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사고와 비교하면 그 문제가 더 두드러진다.
주민 100여 명이 지난 6개월간 지출한 정신과 치료비는 1480만 원. 지금까지 마을 공동기금이나 개인 돈으로 치료비를 부담해왔다.
주민들은 반년간 국민 성금 지급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포천시청을 질책했다. 하지만 포천시청은 아이러니하게도 주민들을 핑계 삼았다.
지금까지 집행된 성금은 전체 20%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1억 7400만 원은 여전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계좌에 남아 있다.
피해 주민들은 지난달 23일 포천시에 기부금의 일부를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신과 치료비 보전 및 향후 지원 요구였다.
지난 3월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폭탄 8발이 떨어졌다. 한·미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발생한 ‘오폭사고’.
국민들은 사고 직후 이재민을 돕기 위해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을 보냈다. 약 한 달간 모인 오폭피해 지정기탁금은 총 2억 2천만 원.
오폭사고가 발생하자 사람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았다. 당시 모인 성금은 총 2억 2천만 원. 그때 냈던 기부금, 주민들에게 잘 도착했을까?
사고로부터 반년. 지금까지 피해 지역에 전달된 성금은 4600만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80%는 아직 집행 계획도 없다. 성금이 그림의 떡으로 전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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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 202명 중 찬성 195명, 기권 7명.
“문신사법(대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의장의 그 한마디를 듣기까지 33년이 걸렸다. 김 지회장은 눈물을 흘렸다. 옆에 앉아 있던 타투유니온 집행부들도 눈물을 흘렸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2023년 2월부터 ‘42299 : 차별을 새기다’ 프로젝트를 통해 문신사법 제정 필요성을 보도했다. 셜록은 이달 ‘문신사법’ 통과를 앞두고, 김도윤(활동명 ‘도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타투유니온 지회장과 여러 날에 걸쳐 동행했다.
29.09.2025 05:11 — 👍 1 🔁 0 💬 1 📌 02025년 9월 25일. 타투이스트들에겐 해방의 날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면허를 소지한 ‘문신사’가 하는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29.09.2025 05:11 — 👍 1 🔁 0 💬 1 📌 0지난 33년 동안 타투이스트(문신사)들은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판단한 판례 때문에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아왔다. 국세청 업종분류코드엔 ‘문신업’이 있어 사업자등록과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하지만 문신을 업(業)으로 삼는 순간부터, 타투이스트는 실형을 감수해야 했다.
29.09.2025 05:11 — 👍 1 🔁 0 💬 1 📌 012179일을 기다렸다. 1992년 대법원이 비의료인의 타투(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판단한 날로부터, 2025년 국회에서 ‘문신사법’이 제정되기까지.
29.09.2025 05:11 — 👍 1 🔁 0 💬 1 📌 0"문신사법 가결을 선포합니다"
국회의장의 그 한마디를 듣기까지 33년이 걸렸다.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장은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타투이스트는 ‘있지만 없는’ 존재였으니까.
이제는 손님에게 신고 협박을 받지도, 형사 사건에 휘말리지 않아도 된다. 이들을 보호하는 법이 생겼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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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김보경기자 #타투 #타투유니온 #문신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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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혼한 전 부인이 키우고 있는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 김 씨가 현재까지 미지급한 양육비는 2019년부터 약 6년간 총 1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된다.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시작으로 형사고소, 그리고 기소까지 걸린 기간은 약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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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일기 연재 담당기자가 바로 나였다. 11년 전 내 손길을 거친 기사에 그녀의 이름이 있었다니. 몰랐다. 반가운 마음 반, 송구한 마음 반.
“라면 물도 못 끓이는 농성장이 어딘가, 이런 걸 찾아봐서 많이 갔죠. 그게 콜트콜텍이었고.”(유희 구술 2016년)
콜트-콜텍 해고자 임재춘은 오마이뉴스에 ‘농성일기’를 연재한 적 있다. 그의 글에도 유희가 등장한다.
“밥은 건강입니다. 주방은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 농성장에 수도시설이 없어 음식을 하지 못합니다. 음식을 해주신 유희 선배님께는 늘 감사를 드립니다.”
“(유희가) 노점상 접었다는 얘기는 내가 들었거든. ‘유희는 요새 뭐 하냐’ 물어도 다들 모른대. 그런데 나중에 ‘거기서’ 본 거야.”
10년 만에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박원주는 뜻밖의 한마디를 들었다. 유희가 “투쟁하는 사람들한테 밥을 해주고 있다”는 말.
“엄마! 엄마! 일로 와! 선물 받아가셔!”
공연 전날 선물을 손수 마련해 하나하나 포장까지 했다. 무대 주변으로 지나가는 어르신이 보이면 유희는 큰소리로 불러세웠다.
“엄마, 아버지 불러가면서 선물을 다 주고 ‘부모님전상서’ 노래 한번 해봐, 다 눈물바다지.”
요양원으로 찾아가는 공연이 훨씬 많았다. 그럴 때는 목욕봉사도 같이 했다.
“(목욕봉사가) 제일 힘들어요. 어르신들 몇 십 명씩 목욕탕에 앉혀놓고 다 씻기는 거야. 깨끗하게 해서 앉으시라 해놓고 그때서부터 공연을 하는 거야. (마치면) 초주검이 돼갖고 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