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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오실 분들을 위한 명함

30.03.2025 10:41 — 👍 1    🔁 0    💬 0    📌 0

그러니까 여기는 말 그대로 혼자 쓰던 아호스 드림계
아호스에서 손을 떼게 될 줄은 몰랐어
그치만 사랑해
오래오래 좋아하고 싶었어
시발 협조를 했어야지 그러면

30.03.2025 10:36 — 👍 2    🔁 0    💬 0    📌 0

여기 또 한동안 안썼네
요즘 다시 포쉬만 하니 어쩔 수 없지요

23.01.2024 11:32 — 👍 0    🔁 0    💬 0    📌 0

네가 언젠가 죽는다면 내 손으로 해주마

27.12.2023 16:03 — 👍 0    🔁 0    💬 0    📌 0

서로 죽고 죽이는 드림 왜 이렇게 좋을까

27.12.2023 16:03 — 👍 0    🔁 0    💬 1    📌 0

드림주는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은둔형 외톨이가 된 케이스인데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 < 이런 희망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마녀 사회랑 엮이는 바람에
다른 의미로 인간 사회랑 고립된

25.12.2023 12:52 — 👍 0    🔁 0    💬 0    📌 0

산치 깎인 거에 >지옥의 진상 알아차림< 이거 있어서 약간 장기 광기 상태임

평생 MMORPG용 판타지 세계 구축하며 살던 사람이라 더더... 절망스러웠을 듯

아 현생 망겜 레전드네 죽어야지
근데 죽으면 안 되는구나 < 지금 여기

25.12.2023 12:48 — 👍 0    🔁 0    💬 0    📌 0

머리 빠개지게 아프니까 걍 코딜리아 보고싶음...

25.12.2023 12:45 — 👍 0    🔁 0    💬 0    📌 0

피오나는 죽었음 / 머틀 살아있음
이 시점 기준으로 서사 시작이기는 한데
사실 원작 타임라인이 헷갈려서 버벅거림

24.12.2023 16:58 — 👍 0    🔁 0    💬 0    📌 0

그래서 코딜리아... 안 그래도 수장 막 되어서 바빠 죽겠는데 ^책임^ 질 것만 늘어서 미치겠고...

그리고 애초에 이 시점에서 미스티를 잃은 거에 대한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으면 좋겠음...

24.12.2023 16:58 — 👍 0    🔁 0    💬 1    📌 0

뭐 이러나 저러나
드림주는 마녀가 아닌데
코딜리아의 실수로 마녀 사회에 휘말려서
진상 알고 산치 깎이고
펌블 뜨고
광기 오고
그래서 전에 코딜리아의 유일한 약점 운운했던 거임

24.12.2023 16:57 — 👍 0    🔁 0    💬 1    📌 1

뒷내용 매끄럽게 잇는 게 어려워서
코딜리아는 바게트 빵으로 저 자식의 머리를 내려쳤다
깡!
이러고 있음

24.12.2023 16:54 — 👍 0    🔁 0    💬 0    📌 0

살 것도 없는데 애써 들어온 베이커리에는 거부할 수 없는 갓 구운 빵 냄새가 가득했다. 코딜리아는 트레이와 집게를 하나씩 쥐고, 막 나온 바게트들 중 가장 좋아보이는 것을 골라들었다. 제빵사의 실력이 얼마나 좋은지, 빵 껍질이 집게에 눌리며 바삭대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그때 한 사람이 빵집에 들어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게 차려입은 여자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지만, 그 우울한 행색이 가려지지 않는다는 건 모르는 듯했다.

마녀인가?

덕분에 코딜리아 구드는 경계를 늦출 수 없었다. 집게를 쥔 손에서 땀이 배어 나왔다.

23.12.2023 06:21 — 👍 0    🔁 0    💬 0    📌 0

한때 이런 종류의 삶을 꿈꿔온 적이 있었을테다. 한 남자의 사랑스러운 부인이 되어, 저녁 메뉴를 위해 고심하며 시장을 한 바퀴 돌다 '오늘은 소고기가 싸니 비프스튜를 만들까?'하고 떠올리는 삶. 그렇게 스튜용 소고기를 반 근 사서 돌아가면 사랑하는 아이가 나를 반겨주는 거다. '엄마.' ⋯⋯.

"아차, 내가 빵을 산다는 걸 깜빡했네."

코딜리아 구드는 과일 가게 직원에게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제 표정이 어땠을지, 보지 않아도 상상이 간다. 사연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다.

23.12.2023 06:20 — 👍 0    🔁 0    💬 1    📌 0

[ 04 ]

"네. 그것도 하나 주시겠어요?"

코딜리아 구드는 과일 가판대 앞에 서 사과 세 개와 석류 한 알을 막 계산한 참이었다. 검은 비닐봉지에 붉은 과일들이 차곡차곡 담기자 그는 다음에 살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떠올려야 했다.

솔직히 말해, 진짜로 필요한 것은 없었다. 그리고 장 보기가 딱히 마녀 수장에게 요구되는 일도 아니었고. 그저 코딜리아 구드에게는 잠시 숨 쉴 틈이 필요했다.

23.12.2023 06:19 — 👍 0    🔁 0    💬 1    📌 0

뉴올리언스 또한 건물과 조명이 빼곡한 도시였지만, 뉴욕의 분주함과는 사뭇 다른 저만의 분위기가 있었다. 그것이 그를 안심시켰다.

그래서였을까, 하루 온종일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다락에서 게임만 하던 그는, 갑작스레 갓 구운 빵이 먹고 싶었다. 그의 어머니는 딸이 원하는 것이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뻐하며 당장에라도 나갈 수 있게 채비를 했지만, 어째선지 그는 혼자서도 빵집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괜찮아. 여기야 뭐 내 집이니까, 그냥 내가 다녀올게."

23.12.2023 06:18 — 👍 0    🔁 0    💬 1    📌 0

그곳에서 그는 오롯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을 수 있었다. 드래곤이 되어 던전을 탈출하고, 공주님을 구해 전설에 남을 용사가 되고... 게임 속 인물들은 언제나 플레이어 1인 나를 환영해 주었다. 매일매일 주인공인 삶이었다.

언제부턴가 한동안의 기억이 끊겼다. 고교 시절 가정 시간에 배운 형편없는 시침질보다도 기억이 들쑥날쑥했다. 부모는 애가 탔지만, 이렇다 할 증거도 뭣도 없었다.

그는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23.12.2023 06:17 — 👍 0    🔁 0    💬 1    📌 0

[ 03 ]

"너는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허구한 날 게임이나 하고 앉았니!"

그의 어머니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말이었다. 이럴 때마다 그는 제 소중한 게임보이, 닌텐도, 아무튼 각종 게임기를 들고 다락방으로 도망가곤 했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는 폭이 너무 좁고, 또한 가파르기 짝이 없어 심장이 약한 그의 어머니는 다락으로 올라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에.

23.12.2023 06:17 — 👍 0    🔁 0    💬 1    📌 0

" 당신은 정말 지독한 마녀였어요... "

적막한 방에 가녀린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구드의 목소리는 더 이상 소녀의 것이 아니었지만, 그는 간혹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제 어미의 그림자가 아주 오래 자신을 잡아먹을 양인 듯했다. 이미 해는 지고 없는데도, 제 뒤로 늘어진 그림자가 너무 짙었다. 달빛이 애석하다.

23.12.2023 06:16 — 👍 0    🔁 0    💬 1    📌 0

어린 구드는 이따금씩 제 어미를 떠올리곤 했다. 무거운 어깨를 털어버리고 제 젊음과 영원만을 쫓던...

코딜리아 구드는 한평생 그녀처럼 되고 싶었으나, 동시에 그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딸으로 태어나 제 어미를 동경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제 어미가 무슨 사람인지는 차치하더라도.

매일 그의 인정에 목말라했다. 단 한 번도 축여진 적 없던 갈증이, 아직도, 간혹 목구멍 깊은 곳에서 올라오곤 했다.

23.12.2023 06:16 — 👍 0    🔁 0    💬 1    📌 0

[ 02 ]

최근 며칠간, 코딜리아 구드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가 일곱 가지 기적을 보란 듯이 행하고 마녀 사회의 새 수장으로 등극한지 일주일도 채 안 되었을 때의 이야기였다.

쇠퇴해가는 사회의 중심에서, 번영과 개혁은 코딜리아에게 많은 것들을 요구했다. 그중 가장 힘든 것은 언제나 시간에 쫓겨 종용되는 선택들이었다.

어깨가 무거웠다. 그러나 이제까지 걸어온 그의 삶 또한 결코 가볍지 않았다.

23.12.2023 06:15 — 👍 0    🔁 0    💬 1    📌 0

영국이라고 딸기가 자라지 않으리란 법은 없었다. 다만 해 뜨는 날이라곤 내 인생에 좋은 일 생기는 수준에 맞먹어, 이곳의 딸기는 퍽 무르고 밍밍했다. 그러니 칩으로 만들어 바삭하게 먹기라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혹은 그저 가축 사료로 주거나. 아니면 나 역시 가축이었던가.

코딜리아 구드가 그를 미스 로비쇼 아카데미로 데리고 온 지도 어언 나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23.12.2023 06:15 — 👍 0    🔁 0    💬 1    📌 0

물론 이걸 판타지라고 내놓으면 절대로 욕먹겠지만. 뭐 그런 생각을 한다. 전직 게임 디렉터였던 그는 사람들이 왜들 그리 RPG와 판타지 세상에 열광하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집회는...

입안에서 새콤한 맛이 감돈다. 마침 머틀 스노우가 어제 솜씨를 발휘해 딸기칩을 잔뜩 만들어둔 차였다. 딸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 썰어, 바삭한 식감이 나올 때까지 말리고 또 말려 만든 간식. 달리 할 것도 없이 지루한지라, 그걸 씹고 또 씹었다.

23.12.2023 06:14 — 👍 0    🔁 0    💬 1    📌 0

[ 01 ]

그는 1인용 소파에 널브러져 생각했다.

' 요령 없는 여자.'

그가 매일 코딜리아 구드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이었다. 어쨌거나 소파는 푹신했고, 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이도 없었으므로 그는 이곳에서 쫓겨나지 않기를 빌었다.

그래, 상황은 분명 최악임이 틀림없었다. 다만 이곳을 벗어난다 하여도 제게는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었다. 어느 날 말도 안 되는 판타지 세계를 마주하게 된 이래로, 본인은 이도 저도 아닌 삶을 살고 있었으니까.

22.12.2023 14:24 — 👍 0    🔁 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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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ways to hurt you.

21.12.2023 18:04 — 👍 0    🔁 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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