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놀계정

그러다가 아카데미에서도 착실히 아싸 생활을 하던 라일라도 마주치지 않을까. 주로 비타가 붙잡고 밥 맥이려고 하고 있는 걸 페퍼가 발견해서 피크닉에 참가하고 서로 이름 정도만 밝히고 데면데면하게 굴 듯.
라일라 입장에서 본 페퍼: 마피티프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마피티프 헤어까지 한 마피티프 트레이너. 밥이 맛있음.
페퍼 입장에서 본 라일라: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는 선배. 배틀학 고수(라고 들었음). 입이 고급인데 짧기까지 해서 앵간한 건 한 입 먹고 끝이라 묘하게 불타오르게 만듦.

문득 생각난건데 비타 말이야... 그레이프 아카데미에 간다면 딴 애들은 몰라도 페퍼랑은 어떤 식으로든 엮일 것 같다. 둘의 관심사가 확실하게 겹쳐있고 그러면서 분야는 약간 다르니까(페퍼는 이것저것 다 하면서 팔데아 가정식, 비타는 달다구리) 서로의 전공에 대해 질문하고 조언을 받으며 엄청 잘 어울릴 거 같다.

5-6세쯤 길짐승에서 길어린이 정도 되고 단맛에 길들여진 채로 7살에 비타를 만남

아르릉캉캉 이빨 세운 짐승 같던 라일라를 사람 만든건 역시 단풍 관장님이겠지..

쫀도기는 전반적으로 순한 맛인 비타네 포켓몬들 중에 엄청난(안좋은 의미로) 성격이었으면 좋겠다. 미친 포켓몬이었으면.... 근데 이런 미친애가 왜 비타의 포켓몬이 되었을까. 쫀도기 한 마리를 키우는 게 꿈이었던 어린 비타... 그리고 그런 비타의 눈에 띈 것은 귀여운 얼굴로 행인들을 등쳐먹고 살던 성격 더러운 쫀도기 한 마리... 로 시작할듯. 배신할 생각 만만이던 하라구로 쫀도기가 가끔 맑은 눈의 광기를 보이지만 기본적으론 햇살캐인 비타한테 어케든 말려라.

비타는 일단 디저트에 깊게 꽂혀서 다른 곳으로 튀는 일이 적어졌고 성장하고 자신의 행동이 민폐가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한다는걸 깨달으며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곳으로 튀는 일이 없어짐. 그리고 라일라와 라일라의 포켓몬들은 성장하며 외부의 존재가 꼭 적대적이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됨. 브레이크가 생긴 폭주기관차 비타와 가시를 내리고 편안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된 라일라

비타 쪽은 비타가 먼저 뭐에 꽂혀서 달려나가면 포켓몬들이 '대장이 저리로 가자신다~' 하며 쫓아가며 수습하고, 라일라랑 포켓몬들이랑은 서로 둥가둥가 소중한 내새끼(들)인데 외부 존재들에겐 경계심이 엄청 심함. 팔안굽 겁나 심하고 배타적이기론 시골마을 못지 않은 녀석들. 하지만 어릴 땐 그랬다는거고 커가면서 많이 나아진다.

파오리다!! 하고 쫓아오는 인간들이 없는게 너무 편해서 눌러앉았고, 비타랑도 정들어서(어리고 권력있는 인간.. 나를 지켜라!) 같이 떠났다

파오리. 파오리는 겁쟁이로 하자. 어린 비타의 아직 정제되지 않은 미친 추진력과 집착의 피해자... 알다시피 가라르 파오리는 꽤 드문 포켓몬이고, 우연히 파오리를 발견한 꼬마 비타는 눈을 반짝! 한 채 우다다다 파오리를 쫓아감. 파오리가 아무리 도망쳐도 리틀몽키어쌔신의 마수를 벗어날 수 없었음. 냅다 파로 협박해서 울망울망한 파오리를 집으로 납치하는데 성공한 비타. 당연히 부모님한테 혼났고 파오리는 소중한 대파를 돌려받고 고오급 포켓푸드도 대접받고 얼떨떨한 채 내보내짐. 근데 길을 모르고 솔직히 비타네 후원이 안전해서 살기 좋음

배바닐라는 일단 보류. 사유: 아직 얘가 어떤 앤지 잘 모름. 다른 애들보다 정이 안 가서 어떤 설정으로 해야할지 모르겠음

단단지(촐랑거리는 성격)는 알고 지내긴 마빌크보다 오래 알고 지냈는데(비타네 저택 나무열매 서리하고 다님), 자기가 심은 나무열매 털어간 것에 빡친 비타랑 실랑이하고 싸우다 그 나무열매로 만든 주스 주는걸로 합의 보고 친해짐. 소꿉친구? 악우? 그러다 팔데아로 아주 간다는 소식 듣고 자기 소꿉친구 어깨 위에 자리잡은 못 보던 것(마빌크)의 존재에 질투를 느껴서 자기도 데려가라고 조름.

라일라가 살이 오른것의 지분 50%는 단풍이고 50%는 비타.. 사제 둘이 쌍으로 너무 말랐다고 재벌 비타는 몸에 좋은거 공수해오고 단풍은 디저트 먹여서 살찌움

아 이러면 수정해야겠네. 팔데아에서 만난 거로 하려고 했는데... 하지만 어차피 내 자캐 내 서사인걸. 팔데아에서 진화한걸로 하자!

비타의 파트너는 마휘핑. 냉정한 성격. MBTI 완전 TTTT. 마빌크 시절에 어린 비타의 열렬한 구애로 맺어진 인연이며, 그때부터 맛에 엄청 엄격해서 자기 입맛에 맞는 컵케이크(아직 5살이었으니까..)를 만들 때까지 20번 넘게 퇴짜를 놓았다. 사실 마지막 컵케이크도 합격점은 아니었는데(70점 정도) 나름 정도 들었고 노력도 가상하고 비타 나이가 어리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받아줌. 비타를 워낙 어릴 때부터 봤다보니 동생처럼 생각함. 까칠자상한 장녀 느낌.

어릴때 작달막하고 비쩍 말랐던 라일라가 성장한 후엔 굴곡 확실한 몸매의 여성이 되고(키는 보통), 어릴 때부터 또래보다 키 컸던 비타는 여전히 키는 크고 모델 같은 느낌 드는 여성으로 자라면 느낌 좋을 거 같다(색 화사한 칠리 느낌..)

라일라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는 멍한 애고 비타는 상큼햇살캐로 설정했지만 라일라를 귀염상 얼굴에 걸맞지 않은 사납고 꼬인 애였다가 비타랑 세르클에 감화되어서 무던무던 캐가 되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이름이랑 생일이랑 성격이랑 특성까지.. 그리고 기술폭도!

이름도 정해야하는데..

라일라 엔트리
- 둥실라이드
- 날개치는머리
- 파라블레이즈
- 모으령
- 과미드라
- 킬라플로르

어떤 포켓몬들이 호전적이려나

그레이프 아카데미 입학 즈음(둘다 12살)엔 둘다 배틀에 익숙해진다. 물론 진심으로 싸우면 라일라가 이김. 라일라는 가끔 위험한 곳에 표류할 때가 있다보니 생존하려고 더 세짐. 그것과 별개로 둘다 배틀을 엄청 좋아하는건 아니다. 인간들보단 비타와 라일라의 포켓몬들이 배틀을 즐기는 편이라 애들 힘뺄 겸 같이 발맞추고 싶어서, 그리고 강해져서 나쁠 것 없으니까 열심히 한다.

라일라는 그 시점에 흔들풍손, 날개치는머리, 과사삭벌레, 모으령(도보폼)을 데리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포켓몬 승부를 하면 날개치는머리에게 비타의 모든 엔트리가 썰렸는데, 흥분하면 라일라 말도 잘 안 들을 때가 있어서 봉인하고 흔들풍손, 과사삭벌레, 모으령(은 깍두기..)으로 상대했다. 그러면 서로 엄청 찔리는 타입도 없고 고스트타입이랑 노말타입은 서로 공격 안 통하고 그래서 걍 서로 훈련이 되었다.

비타가 세르클에 정착했을 때 데리고 있던 애들이
단단지, 배바닐라, 파오리, 과사삭벌레? 이렇게 맞나

맹하고 억눌려있고 표현도 잘 못하는 라일라가 느낀걸 즉각적으로 표출하는(단순한) 비타랑 대비되었으면. 처음엔 서로를 완전 이해 못해서 툭하면 포켓몬승부다!(비타만 씌익씌익) 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서로 딱히 악의는 없다는걸 인식하고 비타는 입 짧은 라일라 챙겨주고 라일라는 덜렁거리느라 뭐 놓고다니는 비타 챙겨주는 친구가 되어라..

발견하고 몸을 숨겼다.

비타는 첨엔 엄청 독선적이고 자기 위에 아무도 없는 줄 아는 애였고 라일라는 인간보다 포켓몬을 신뢰하는 비사교적인 아이였다. 라일라가 조금씩 세르클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가질 때쯤 비타가 팔데아로 여행을 왔다. 라일라는 언제나처럼 지붕 위에서 포켓몬들과 시간을 보내다 샛노란 머리색의 이방인을

가라르에서부터 데리고다닌 애들
-파오리
-단단지
-배바닐라
북신에서 받은 포켓몬 알 두 개에서 태어난 포켓몬
-과사삭벌레(단지래플이 됨)
-과사삭벌레2(본인이 라일라를 너무 좋아하고 약간 수가 감당이 안 되어서 라일라에게 보냄)
팔데아에 정착해서 만난 아이들
-마휘핑(마빌크였음)
-쫀도기
-콜로솔트
마을 근처에 서식해서 밥주는 길고양이 느낌으로 친하게 지내는 애들
-세꿀버리와 비퀸(꿀 수급)
-어느날 다쳐서 발견되어 치료해준 후 맘에 들었는지 아예 터 잡아버린 트로피우스(열매 수급)
7+@마리지만 봐줘!

아직 전체 디자인 못하고 두상만 있는 비타는 가라르 부잣집 막내딸래미. 어릴 적부터 먹을 거에 진심인 미식가였고 그러다 그걸 직접 만드는 것에도 재미가 들렸다. 가족들이 자신이 만든 어설픈 요리며 디저트를 먹는 것에 기쁨과 도전정신을 같이 느꼈다. 그렇게 8살부터 디저트를 본인의 길로 삼은 비타는 독립을 선언하고 부모님의 걱정을 받아들여 경호원 한 명을 보호자로 하여 본인의 포켓몬들(파오리, 단단지, 배바닐라)과 함께 미식 여행을 떠난다.

떠다니는 걸 바라보기도 하며 잠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능력이 안정화되어 갑작스런 순간이동이 드물어질수록 악의 조직의 정보망에 포착될 때가 늘어났고, 흔들풍손과 함께 있을 때 따라잡힌다. 라일라는 늘상 표정이 없는 편이었지만 그때만큼은 펑펑 울면서 흔들풍손에게 자신과 함께해달라 부탁한다. 흔들풍손은 어디든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 좋아 받아들이고, 흔들풍손에게 매달려 도망치던 중 거의 따라잡히고 흔들풍손도 다치자 라일라는 항상 증오해왔던 능력이 발동하길 바란다.

머무르기도 하고 며칠을 머무르기도 하면서. 흔들풍손을 만난 것은 테이블시티 근처에서 머무르게 되었을 때였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기는 두려워 남부에리어 근처에 쭈그리고 앉아있을 때 흔들풍손이 먼저 관심을 가지고 다가왔다. 꼬질꼬질하고 초췌하게 마른 어린 아이에게 그 흔들풍손은 근처의 자뭉열매를 가져다 주었다. 흔들풍손은 라일라에게 관심을 가지고 먹을 걸 가져다주거나 테이블시티에서 슬쩍 해온 담요를 가져다주며 보살폈다. 그렇게 라일라가 겪어온 일을 말하는 걸 듣기도 하고 흔들풍손이 다른 흔들풍손 무리와 둥실라이드와 함께 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