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팔

일일이 옮겨 보고 있는 결과
눈에 크게 띄는 장단점이 하나씩 있음

장: 트위터보다 글자 수가 많아서 프리미엄 끊은 기분이 듦 진짜 글자 수 개넉넉해요

단: 이어서 쓰기가 힘들어요 다른 게시물 추가의 고능함을 알아버렸음

🥴👍 조아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으하하

으하하 그냥 옮기는 건데 폭트로 쳐주시는 건가요??

열심히 살고 있는 게 히로아카가 진짜라고
리얼로 있는 세계관이라고 믿고 싶게 됨 ㅋㅋ
그리고 이거 쓰면서 1기 1화 보는데
이형계 빌런이더라........ 아 진짜 넘 괴로움
단역도 입체적으로 쓰이니까
과몰입을 멈출 수가 없음
나 오늘부터 삼오야마 팔가임

히어로 순위 200위 즈음 있는 매뉴얼 씨도 그렇다
이이다의 인턴 그러니까 스테인 사건 이후로
못 볼 캐릭터인 줄 솔직히 그런 줄 알았는데
순위 200?? 단역?? 뭔 상관인데 그게 먼데라며
본인의 개성이 필요한 곳이면 당연하단 듯이 나와서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본인의 정의를 지키고
모두를 지키면서

신소랑 모노마 얘기도 그럼...
보면서 아 개성이 있어도 그 개성으로 인하여
목표한 것이 비웃어지는 애들도 생기는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런연합 같은 데에 안 가고
히어로를 지망해 줘서 고맙다 장하다!
이런 생각만 했는데 그들이 아니었으면
7기를 시작할 수 없었다고...................

개피떡 되어가면서도 히어로 데쿠를 잊지 않고
수용소 하나의 탈주를 혼자서 막았다고요?
러버가 능력을 좋은 곳에 쓸 수 있게 됐다고요?
진짜 가볍게만 봤던 내 대가리를 깨고 싶음
이렇게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모두들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를 구현하고 있다고 하는
이 장면들이 정말 좋았음

젠틀이랑 러브러버 이야기도 그럼 나는 그냥...
진짜 멍청하게 아아 문화제 전에 주는 작은 굴곡이군
좋다! 와라 젠틀이여 ㅇㅈㄹ 하면서 스토리 보고도
아 졸라 안타깝다 히어로가 되고 싶었어서
빌런이 되는 이런 경우도 있구나 개재밋네 하고
넘어갔는데 아니 세상에 머라고요 ㅋㅋ
젠틀이 뭘했다고?

1화에 나왔던 무개성 중학생 데쿠에게
히어로 지망생이냐고 물어봤던 이 아저씨도....
열댓 번 재탕한 6기 24화 미성년자의 주장에서
데쿠 나가라고 모인 못된 사람들 사이에서
큰 소리내며 데쿠와 몇 안 남은 히어로를
감싸주던 사람인 거에 진짜 기절을 함....
이 아저씨는 그 중딩과 히어로 데쿠가 같은 사람인 줄
모르고 했지만 그냥 선한 아저씨였던 거임

근근이 보면서 히어로로써 얼굴 익히고 있던
이 인물이 사람들 비난에 못 이겨서
코스튬 벗고 그대로 은퇴해 버리는 장면은
진짜 너무 충격적이었고 에반데를 외침......

은퇴해 놓고도 시민들 위험할 때에는
반사적으로 몸 움직여서 사람 구할 때는
머리털을 쥐어뜯음 이 사람은 진짜 평생
히어로일 거라고 생각했어서......

히로아카의 짧게 지나갈 수 있는 캐릭터들을
적재적소 배치해 입체적으로 쓰는 걸 개좋아함

1기 1화를 보면 이 애니에서 제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히어로가 데스테고로임
이후에 체육대회 때에도 인근 순찰하고
초현실해방전선 전쟁할 때에도
제일 처음으로 스파이 히어로를 잡으면서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됨

카리캇...... 자연스럽게 카리아게가
바쿠고 허리 끌어안으면서 자기야 하는 게 상상댐
카츠키 첨엔 엄청 싫어하는 티냈으면서
나중엔 본인도 입에 붙어서 동창회 같은 곳에서
카리아게 부를 때 자기..... 까지 불렀다가
평생 놀림 당했으면 좋겠음

카리아게 자리 비우면 니 자기 어디 갔냐?
니 자기 두고 왜 혼자 왔냐는 질문 만 번 들어 주셈
사실 내가 칠천 번 하고 boom 당할 거임

애칭 사용에 대한 고찰

데쿠캇 이미 캇쨩 자체가 소유욕 애칭임
키리바쿠는 킬심이 이름 부르는 걸 더 좋아함
근데 카츠키라고 부르고 서로 얼굴 개빨개짐
토도바쿠 남들이 쓰는 흔한 애칭을(ex 자기)
이해 못함 누구의 자기인지 어떻게 구분하냐고 물어봄
카미바쿠는 가능함 가능은 한데......
카미나리가 바쿠고한테 장난으로 자기야 했다가
개정색하고 언년이랑 헷갈려서 그렇게 부른 거냐며
탈탈 털리고 난 뒤로 잘 안 씀 질투도 개쎄게 함

퍼스널스페이스따윈 없는
키리바쿠를 만날 수 있음
키리시마 개꼴 복근 보고 있으면
바쿠고가 존나 눈깔 치우라고 꼽줌
꼽먹고도 기분 개조은 신기한 경험 ㄱㄴ함

저 코노야로 새끼 팔짱 존나 자연스레 끼네
(본인도 다른 사람이랑 데이트 가서 손잡음)
하아 ㅋㅋ 거실 둘만 쓰나 (본인만 글케 보는 거임)
하면서 눈빛 쏴대고 있으면
다들 키리시마 환영해 주는데
바쿠고 시선만 절대적으로 다른 데에 꽂혀 있으니까
키리시마 눈치 암만 없어도 당연히 앎

운명의 장난처럼 카리아게가 바쿠고의 무심함에
지치고 타인의 애정표현에 스며서
카리캇이 멀어지는 중 메기로 등장한 키리시마......
카리아게 때문에 너갱이 나간 바쿠고에게는
키리시마 등장이고 뭐고 카리모브의 자연스러운
스킨십만 눈에 들어와서

어차피 나오게 된 거 프로그램 취지대로
아앙? 데이트 까짓것 제대로 즐겨주지 였는데
이렇게 마음 휩쓸리고
생애 첨으로 느끼는 괴로운 감정에
티 안 내지만 충분히 괴로워하는 중
게다가 코노야로 자식 다른 사람이랑
여행 갔다 온 이후로 문자도 안 보내네?

게다가 바쿠고가 써 준 편지들
얼마나 본 건지 손자국이며 눈물 자국 개많아서
진짜 캐심란해질 것 같음......
솔직히 재결합 생각 안 해 본 건 아닌데
이미 두 번이나 헤어졌으니까 바쿠고 입장에서는
또 만나도 또 헤어질 것 같으니까 굳이? 지만
같이 나가자고 했던 카리아게 눈이 너무......
결심의 그것이라서 얼결에 승낙한 거임

둘이 중딩 때부터 만났던 거라
오글거려서 사랑해 좋아해도 잘 안 할 정도로
표현이 어려운 분위기의 연애를 했을 것 같음
바쿠고야 워낙 자기 표현 잘하는 애고
언어적인 표현을 많이 하진 않아도
행동으로 보였을 거니까
사랑 표현도 힘든 표현도 안 하던 쪽은 카리아게
근데 걔가 저런 문장을 적었다니

거기에 헤어지기 직전 냉전일 때 썼던 편지랑
재결합한 후에 편지까지 총 두 장 있음
근데 마지막 문장이
우리 더 헤어지지 말자 나 정말 힘들었어 사랑해
이런 문장일 것 같아서 에바임
왜 에바냐면 카리아게 절대 바쿠고 앞에서
힘든 거 잘 티 안 내고 슬픈 거 티 안 냈어서......

분명히 카리캇 같이 서로서로 써 준 편진데
카리아게가 쓴 편지는 없고
바쿠고가 쓴 편지만 계속 나오다가
제일 뒤에 마지막 물건에
보내지 못한 카리아게 편지 있었으면 좋겠음
여러 개 사왔던 다양한 편지지 중에
바쿠고가 이게 그나마 낫다며 고른 편지지
그니까 제일 첫 편지랑 똑같은 종이

기념일 이럴 때에 다른 커플들처럼
우리도 그런 거 해 보자며
이것저것 편지지 뭉탱이로 사온
카리아게 때문에 기념일마다......
어줍잖게 적어서 나눠 가진 편지들임
카리아게 이놈이 얼마나 봤는지
손자국 지리게 남아있는 채로 다 가지고 있으면
어카는데...................................

하... 카리캇 엑스룸 진짜 존나 휑할 것 같음
그다지 뭐 없어서 갈까 말까 존나 고민하다가 간
바쿠고 뭐야 암것도 없잖아? 쳇 재미없어 ㅋㅋ
(지가 두 번째 헤어졌을 때 다 태워서 없는 거임)
하는데 폴라 사진 몇 장 보고
오루데라 교복 보고 넘어가니까
지가 써 준 편지 몇 없는 편지 다 있음

정작 지는 문자 한 통도 안 보내고
이놈저놈 다 데이트 다녔을 거면서
문자 올 때마다 헹ㅋㅋ당연하지 할 거면서......
우는 이유는 저래놓고도 저녁 당번마다
걔가 잘 먹었던 좋아했던 음식 냈어서 그런 거임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상대 보고
엑스와 첨 손깍지 꼈던 거 생각했어서 그럼

걍 너무 각별해 보이는 커플은 다......
환승연애 세계관으로 보내 버리고 싶음
2주째 하루도 안 빠지고 오던 문자였는데
엑스가 타인과 1박 2일 데이트하러 간 날에
"당신의 X는 당신을 고르지 않았습니다"
라고 날아오면 어캄?
엑스도 없는 숙소에서 혼자 문 닫고.......
저도 모르게 우는 카츠키

점심시간만 되면
점심 먹고 와이셔츠 팔뚝 걷어서
호랑이 무늬 잔뜩 보이며
양치질하고 있는 데쿠 쌤이 생각남 ㅋㅋ
양치질할 때마다 기분 좋게 웃고 있어서
개운한가?? 하고 지나가는데
바쿠고가 양치하면서 세균 죽어!!!!!!
하는 거 떠올리고 좋아하는 거임

유에이를 좋아하는 내가 그 중에서도 에이구미를 좋아해서 에이구미를 좋아하는 내가 그 중에서도 파벌조를 좋아해서 파벌조를 좋아하는 내가 그 중에서도 키리바쿠를 좋아해서...... 근데 또 세로바쿠를 좋아해서......

키리시마는 걍 키리시마임
얘 말고 대체할 수 있는 사람
바쿠고 인생에는 없을 것 같음

이 바보 셋과 바쿠고 만남이 너무 조음
파벌조의 느낌은 다 비슷한 것 같은데
까서 보면 뭔가 진짜 다 달라서 존맛탱

카츠키 무서워하지만 뒤통수도 갈길 수 있는 카미나리랑 세심하지 못한 셋 사이에서 잘 다치는 애인 상비약 챙겨 다니는 느낌으로다가 다정세심한데 눈치 빠른 세로... 그리고 키리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