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용

난 아직도 살아있어

프로필에
무지개 달고 초 달고
노란 띠 달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각한 편견이 있다

푸른 피를 가졌니
고귀해서 내게 그런거야?

내 모든 생각을 훔치고선
넌 네 가고싶은 곳으로만 가네

이곳에 간혹 들려 글을 남기는 게
은근 좋다

네가 모른다는 것도

다 나아 간다

아 목 칼칼하네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없어

돌려 돌려
다시 내게로
네 핸들을 돌려

그 길은 험하다면서
내게 오는 길은
포장 도로야
그러니 제발

돌려 내게로

공허에 거하나니
이곳을 이리 망친
너를 원망해

좀 짜증나긴 해

대체로 그런 경우는.. 뻔한..

생각보다
이 공간에 손이 잘 안 가긴 해

할 거 없어서
꼬긁꼬긁 하다
냅다 셀프왁싱을 결심

누구랑 케인 패들 얘기하다 든 생각인데

진짜 전래동화들 생각보다 하드하다..

아니 놀부 앞에서
놀부 부인이랑 흥부랑
패들로 스팽을 한거잖아

이거 너무 열린 마인드 아니냐고..

거기다 밥풀떼기 입에 넣으면서
형한테 디그딩 시전하는 흥부라니

내가 미친거야 전래동화가 미친거야

뮤지컬을 보고
이것 저것 할 말이 많지만
일단 하이볼 좀 적실게요

비 오는 날 특유의
놓고 싶음에 젖어들고 있다

🌕 생각의 파편

내일 일 안잡고 이거나 꾸며볼까 싶다

일단 만들었는데
상황은 지켜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