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사고친 엋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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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대한민국🇰🇷 / 연성러 / 트위터 : chae_ahrah 데못죽 - ❤️엋문❤️ / 엋건 / 큰문 / 큰배 / 윶랩 괴출 - ❤️❤️최솔❤️❤️
술 먹고 사고친 엋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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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출근 연성 모음
25.12.2025 13:41 — 👍 0 🔁 0 💬 0 📌 0데못죽 연성 모음
25.12.2025 13:41 — 👍 0 🔁 0 💬 1 📌 0연성 모음
25.12.2025 13:41 — 👍 1 🔁 0 💬 2 📌 0이상 술 먹고 하룻밤 사고친 엋문이었습니다.
외전은 언젠가 다시 옵니다. (아마도)
"그래, 이리 와."
그렇게 한참 동안 신재현을 안고 있었을까,
슬슬 이 자세가 불편해질 때쯤.
셔츠 밑으로 살짝 손이 들어왔다.
".....?"
"^^"
"....그래, 이 새끼야.
그렇게 많이 말해줬는데 아직도 못 믿겠냐."
"........"
"신재현, 나 봐."
놈의 얼굴을 잡고 올려 날 마주보게 만들었다.
"나 안 없어져. 나만은 네 옆에 항상 있을 거야."
그래. 이런 새끼 내가 데리고 살아야지.
뭐 어쩔 거야.
"진짜죠?"
"그래. 그러니까 좀 진정하고."
"그럼 안아줘요."
고작 원하는 게 이거라니. 가만보면 얘도 참 순진해.
( <- 방금 전 일 다 까먹음.)
내가 이런 말을 진짜 내 입으로 직접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냥, 네가 좋다고."
"......"
왜 또 말이 없-
이 새끼 왜 아까보다 눈이 맛이 갔어.
"내가, 좋다고."
"야 신재현 일단 좀 진정하고, 읍....!"
놈이 또다시 입을 맞춰왔다.
그래도 아까보단 좀 더 부드러워진 것 같은데.
"후배님이, 내가, 좋다고요."
"읏, 잠깐, 신재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이거.
까딱하다간 지금-
"아윽...!"
"하아....."
놈이 거칠게 머리를 쓸어넘기더니
내 턱을 잡고 키스해왔다.
더욱 세게 밀어붙이는 신재현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놈을 밀쳐냈다.
"내 말 좀 들어!"
".......왜, 별로였어요?"
"그런 거 아니라고. 네 몸만 좋은 게 아니라-"
"야 잠깐만- 윽..!"
놈이 날 거칠게 소파 위에 눕히더니
손끝에서부터 핥아오기 시작했다.
"...으읍..."
"소리, 참지 마요. 왜, 내 몸이 좋다면서요."
그래서 지금 만족 시켜주고 있잖아. 그럼 반응을 보여야지.
얘 지금 눈 돌아간 것 같은데.
"그럼...내 몸만 좋아요?"
아 깜짝아. 언제 이렇게 가까이...
"말해봐요, 응? 진짜 그런 거에요?"
"잠깐 이거 좀-"
자세가 너무...
"그럼 어쩔 수 없죠. 몸으로라도,"
후배님을 만족시켜줄 수밖에.
"...후배님 이제 나 싫어졌어요...?"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좋기는 하지.
그래. 솔직히 말해서 좋기는....하다.
특히 밤에....
"읏, 거기...좋,아..."
"...하아...여기?"
"...읍...조금, 만...천천, 흑..!!"
큼, 어쨌든....좋기는 한데...
-
그렇게....
"내가 어쩌다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 새끼를 만나고 있는 건지.
"그러지 말고 일주일만 더 만나봐요^^"
"그게 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
하 내 팔자야...
그 순간, 박문대가 손을 뻗어 신재현을 껴안았다.
"...나도 너, 좋..다고.."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순간 연기하는 것도 잊고 웃을 뻔 했으나-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후배님."
가까스로 웃음을 참아내고 다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박문대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얼굴을 파묻었다.
동시에 팔을 뻗어 그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내가 진짜로 잘할게요...."
".....그래. 알았으니까 그만 울어."
-
신재현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박문대를 바라보았다.
흠. 안 넘어오려나.
그럼 좀 아쉬운데.
하지만 후배님은 약한 존재들에 약하니까.
가능성은 충분-
이제 보니까 눈동자도 떨리고 있네.
"이거 현실이야. 절대 안 사라져. 내가 그렇게 할 거야."
"........"
신재현이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볼 위로 눈물 한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야, 너....왜 울어. 그렇게 안 믿겨? 이거 현실 맞다니까?"
"그냥...너무 좋아서요."
이런 감정 자체가 처음이었겠구나.
수백번을 반복한 재시작.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없어지지 않는 삶.
그러니 이런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 자체가...
고개를 살짝 드니 테이블 위에 있는 신재현의 손이
잘게 떨리고 있는 게 보였다.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놈의 손을 꽉 잡았다.
"어. 현실 맞아."
"......."
뭐야, 이 새끼 왜 말이 없어.
고개를 드니, 신재현이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진짜에요?"
"뭐?"
"진짜에요 이거? 꿈 아니고 현실 맞아요?"
"......"
아. 하긴 이 새끼는....
"야, 나도 지금 내가 미친 것 같은데."
"......"
"....-자"
"네? 미안해요, 못 들었어요"
"하아..."
나는 손을 들어 머리를 거칠게 털었다.
앞에 앉아있는 놈이 긴장하는 게 보였다.
"네 말대로, 일주일만 만나보자고 우리."
-
전에도 몇 번 와본 적이 있던 사람 한 명 없는 카페.
"그래서, 할 말이 뭔데요? 내가 기대해도 되는 말인가?"
"....하아....."
"왜 그래요."
신재현이 눈썹을 낮게 아래로 늘어뜨렸다.
"기대...하지 말까요?"
잠시 동안 침묵이 이어지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고개를 들었다.
"전에는 개라고 불렀잖아요. 기억 안 나요?"
"어. 안 나."
"하하, 역시 후배님은 이런 게 매력이라니까."
뭔 개소리야.
저절로 찡그려지는 표정에, 신재현이 싱긋 웃었다.
"그냥, 좋다고요."
".....닥치고 운전이나 해."
"일단 타요."
"그래."
"왕!"
"아, 콩이가 나오고 싶어하길래. 괜찮죠?"
"어. 콩이 안녕."
"이젠 이름으로 불러주네요."
갑자기 뭔 황당한 소리인가 싶어 옆을 보니
놈이 실실 웃고 있었다.
"어. 아니야."
"혹시 지금도 협박 받는 중이면 눈을 두 번..."
"아니라고."
얘는 또 왜 이렇게 의심이 많아.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
대충 알았다고 대답해준 뒤, 숙소 밖을 나섰다.
"아, 후배님."
"너 오늘 왜 이렇게......"
"음? 왜요?"
".....아니다."
왜 이렇게 꾸미고 나왔...
-
다음날 열 한 시.
정확히 분침 끝이 12를 가리키는 순간,
폰이 울렸다.
[도착했어요. 나와요.]
"하아....."
"문대문대! 어디가?"
"잠깐 약속."
"누구?"
"청려 선배님."
큰세진이 갑자기 심각해진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입을 가리고 속삭였다.
"혹시 협박 받은 거 아니지?"
"....어."
잠시 말이 없어진 놈에
또 뭔가 핀트가 나갔나 불안해지려던 찰나,
"내일 11시까지 숙소 앞으로 갈게요."
그 말을 끝으로 끊긴 전화.
"......."
그래. 할 말은 이미 정했다.
그 끝이 어떻게 되든,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
[신재현. 내일 시간 되냐.]
그날로부터 다시 일주일 뒤,
고민 끝에 겨우 연락을 날린 후, 폰을 덮었다.
곧이어 얼마 되지도 않아
휴대폰이 지잉- 소리를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후배님."
"어. 왜."
"내일 만나자는 거....진심이에요?"
나중에는 나도 무슨 방법을 써서든,
후배님이 도망치게 놔두진 않을 테니까.
사랑해요, 후배님. 영원히.
나한테 돌아가자고 했잖아.
날 찾으러 왔었잖아.
당신이 그렇게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건 내 앞에서뿐이잖아.
멤버들도 모르는 사실을 나한테만 말했잖아.
"하하..."
그러니까 너무 도망치지는 마요.
처음은 나랑 놀고 싶은 마음이라고 봐줄 수 있어도-
"신재혀언....나 사실 너 좋아해애-"
그런 말까지 해놓고,
"읏, 조금만, 천천,히..."
"신재, 현, 아파......."
내 밑에서 그렇게 울어놓고.
"이제와서, 도망치는 건 안 되지."
당신은 이미 내 건데.
-
언제부터였던가.
자꾸 시선이 갔던 건.
처음엔 그저 거슬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수고했다, 신재현."
날 보며 웃는 그 순간이,
"주말에 시간 되면 콩이 좀 보고 가도 되냐."
나와 약속을 잡는 게,
"너 진짜 미쳤냐?"
짜증을 내는 것마저도,
그 모든 게,
하나같이 너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