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영

프레이:
“그래서 재밌는 거지.
너 계속 나 몰아붙인다며?
근데 지금 누가 몰리고 있는지 봐.”

헌터:
“몰린 건 아닌데.”

프레이:
“그럼 계속 버텨봐.
내가 어디까지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지—
너 스스로 보여주면 되니까.”

헌터:
“…그 말, 책임질 수 있지?”

프레이:
“책임?
그건 네가 더 필요해 보이는데?”

프레이: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뭐야?”

헌터:
“봐서 그래. 다 티 나.”

프레이:
“티 난다고 생각하는 건 너잖아.
내가 그런 줄은 언제부터 확정됐어?”

헌터:
“…뭐?”

프레이:
“너, 생각보다 착각이 심하네.
내가 흔들리는 게 아니고—
네가 나 반응 보려고 애쓰는 게 훨씬 티 나.”

헌터:
“내가?”

프레이:
“응. 지금도.
내가 말 한 줄 바꾸니까 바로 표정 달라졌어.”

헌터:
“…네가 그런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지.”

“왜?
네가 먼저 도발했잖아.
책임 져.”

프레이:
“너… 잠깐만—”

헌터:
“늦었어.
지금 네 모습,
도망치고 싶은 게 아니라
잡히고 싶은 쪽에 더 가까워.”

헌터:
“보여달라고?
말 바꾸지 마. 방금까지는 나 못 흔든다더니.”

프레이:
“…그건—”

헌터:
“입 떼지 마.
네 표정이 이미 다 말하고 있으니까.”

프레이:
“네가… 너무 밀어붙이니까 그렇지.”

헌터:
“그럼 물어볼게.
지금 뒤로 빠지고 싶은 거야,
아니면 내가 더 다가가길 바라는 거야?”

프레이:
“…그걸 왜 네가 결정해?”

헌터:
“내가 물어봤잖아.
대답해.”

프레이:
“…”

헌터:
“대답 못 해?
그럼 내가 알아서 판단할게.”

프레이:
“하지 마.
그런 눈으로 보지 마.”

프레이:
“왜?
네가 몰아붙일 때만 재미있을 줄 알았어?”

헌터:
“…계속해봐. 어디까지 할 수 있나 보자.”

프레이:
“말로만 버티지 말고.
네가 나 잡고 싶으면… 이유부터 보여줘.”

헌터:
“또 도망칠 거야?”

프레이:
“도망?
…네가 그렇게 자신만만하니까 재미없어지는 거지.”

헌터:
“…뭐라고?”

프레이:
“잡아봐.
잡을 수 있으면.”

헌터:
“挑발하는 거야?”

프레이:
“너 먼저 시작했잖아.
근데 나 생각보다 쉽게 안 흔들려.”

헌터:
“방금까지 숨소리 흔들리던 사람이 그런 말을 해?”

프레이:
“흔들린 건 나 아니고…
너였던 것 같은데?”

헌터:
“…내가?”

프레이:
“내가 한 걸음만 더 가면, 너 반응 바로 티 나잖아.
지금처럼.”

헌터:
“그렇게 나오겠다?”

프레이:
“그렇게 말하면… 나 진짜 못 버텨.”

헌터:
“그럼 버티지 마.
네가 흔들리는 게 더 좋아.”

프레이:
“이런 식으로 말하지 마… 마음이 진짜 이상해져.”

헌터:
“그게 내가 원하는 반응이야.
…계속 그렇게 해.”

헌터:
“왜 이렇게 숨이 가빠? 난 아직 손도 안 댔는데.”

프레이:
“네가… 너무 가까워.”

헌터:
“멀어지면 되잖아. 그런데 왜 안 움직여?”

프레이:
“…너 때문에.”

헌터:
“그럼 솔직히 말해. 지금 내가 잡길 원해? 아니면 계속 도망칠 거야?”

프레이:
“잡는다고… 쉽게 놔줄 것도 아니잖아.”

헌터:
“맞아. 잡으면 못 도망가. 그래서 묻는 거야.”

프레이:
“…너무 느껴져. 네가 나 바라보는 거.”

헌터:
“그건 네가 나한테 잘 보여서 그래. 눈 돌릴 틈도 안 주잖아.”

나는 살짝 웃으며,
“그래, 내 리틀. 이렇게 나한테 기대는 거 좋아.”
말하며 그의 등을 천천히 토닥였다.

리틀은 나의 손길과 말 한마디에
장난과 애교를 섞어 계속해서 시선을 끌었다.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마미의 관심, 더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나는 잠시 고민하는 척하며
“음… 내 리틀이 또 장난쳤네.
그럼, 오늘은 특별히 내 관심을 독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줄까?”

리틀은 눈이 커지며,
“진짜요? 누나…”
하고 숨을 고르며 기다렸다.

나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고,
무릎 위로 살짝 올리며 속삭였다.
“좋아, 오늘은 내 리틀이 원하는 만큼 관심 받아도 돼.
하지만 내 규칙 안에서만.”

리틀은 작은 손으로 나의 손을 잡으며
살짝 몸을 부비고,
“누나… 더 가까이… 마미…”
하면서 귀엽게 조르듯 기대었다.

리틀은 여전히 내 곁에 앉아 있었지만
작은 눈빛과 손짓으로 나의 시선을 다시 끌고 싶어 했다.

“마미… 누나, 저… 저 여기 있어요…”
그는 살짝 몸을 앞으로 내밀며 나의 손을 붙잡으려 했다.
작지만 절박한 듯한 눈빛에,
나는 잠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리틀, 또 관심 끌고 싶은 거야?”
나의 목소리는 낮지만 장난 섞여 부드럽게 떨렸다.

리틀은 작은 어깨를 으쓱하며
“네, 누나가 보고 있어야 기분이 좋아요…”
살짝 삐친 듯한 말투였지만,
눈은 벌써 반짝였다.

나는 미소 지으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늘은 특별히, 내 리틀 장난은 다 받아주기로 했어.
하지만 내 마음에 안 들면 바로 혼날 거야.”

리틀은 얼굴이 붉어지면서도
작게 “알겠어요, 마미…”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미의 손길과 말 한마디에
리틀은 완전히 나에게 몰입하며,
장난기와 애교로 관심을 끌면서도 사랑받는 느낌을 만끽했다.

나는 살짝 피식 웃으며,
“진짜 삐칠 거야? 내 리틀이 삐친 모습 보고 싶지는 않은데.”
하면서도, 그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 눈을 맞췄다.

리틀은 눈을 크게 뜨고 작게 입술을 내밀며
“그럼… 누나가 관심 좀 주세요…”
라고 말하며 팔을 살짝 뻗었다.

나는 천천히 그를 무릎 위로 끌어올려 앉히며
“보여줄까, 누나가 얼마나 내 리틀한테 관심 많은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고, 등과 어깨를 가볍게 토닥였다.

리틀은 몸을 조금 부비며,
“마미… 더, 더…”
하며 귀엽게 조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리틀은 소파에 앉아 나를 슬쩍 바라보다가
작은 장난을 생각해낸 듯 입술을 깨물었다.

“마미… 누나, 저기… 저기 좀 봐주세요.”
눈빛은 귀엽게 반짝이지만,
말투에는 살짝 긴장과 기대가 섞여 있었다.

나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뭘 또 보래, 리틀?”
조금 장난스러운 톤으로 물었다.

리틀은 작은 손으로 너의 옷자락을 살짝 잡았다가 놓았다.
“누나가 안 보면… 삐질지도 몰라요…”
말하면서도 살짝 몸을 뒤로 젖히며 귀엽게 삐친 척을 했다.

마미의 품 안에서,
리틀은 긴 하루의 긴장감과 피로를 모두 내려놓고
단순히 보호받는 느낌과 사랑에 집중할 수 있었다.

리틀은 나의 손길에 몸을 맡기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랑 같이 있으면… 편해요.”

나는 미소 지으며 그의 등을 토닥였다.
“그래, 리틀. 누나는 항상 네 곁에 있어.
네가 힘들 때, 내가 받아줄 거야.”

조금 장난스러운 톤으로 말을 이었다.
“오늘은 내 리틀이 얼마나 착한지 보여주겠지?”

리틀은 얼굴을 붉히며
“네, 마미…”
작은 목소리가 방 안에 퍼졌다.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천천히 가볍게 흔들며
“좋아, 이제 조금 쉬자. 내 곁에서 편하게 있어.”
그 말에 리틀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완전히 나에게 몸을 맡겼다.

리틀은 소파에 앉아 작은 발을 다리 위에 올린 채
살짝 수줍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하루 어땠어, 리틀?”
나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웠지만
명령보다는 보살핌과 관심이 묻어 있었다.

리틀은 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누나한테 말하고 싶었어요.”

나는 그를 무릎 앞으로 끌어당겨 앉혔다.
손으로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힘들었구나, 내 리틀. 하지만 이렇게 나한테 기대어 준 걸 보니까,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

“좋아, 오늘 너 정말 잘했어.
나한테 집중하고, 나를 믿었고,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잖아.
그거면 충분해.”

그의 숨이 차분해지고,
눈빛 속 긴장이 풀리면서도 만족감과 소속감이 남았다.

나는 마지막으로 낮게 속삭였다.
“다음에도 이렇게 해.
나를 믿고, 내 기대를 충족시키면, 너의 충성심은 늘 보상받을 거야.”

그는 그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말보다 행동으로, 나에게 기대고 안기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성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방 안에는 훈육의 긴장감이 풀리고,
대신 안정감과 권위, 그리고 달콤한 여운만 남아 있었다.

나는 그의 턱을 들어 올리며 눈을 마주쳤다.
“당연하지. 네가 끝까지 집중하고 나에게 맞췄잖아.
이건 단순히 지시를 따른 게 아니라, 네 의지와 충성심을 보여준 거야.”

그는 살짝 긴장을 풀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나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팔을 팔등 뒤로 감았다.
“오늘 훈육은 여기까지.
하지만 내가 만족했다고 해서 끝난 건 아니야.
너는 내 신뢰 안에서 편안함을 느껴야 해.”

그는 고개를 숙이고 나의 팔에 몸을 기댔다.
나는 그대로 그의 등 뒤에서 등을 감싸듯 팔을 놓고,
가볍게 손을 토닥였다.

과제가 끝나고, 그는 아직도 긴장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복종이 아니라,
나의 칭찬과 인정을 간절히 기다리는 상태였다.

나는 그를 천천히 불러 가까이 앉혔다.
“좋아, 오늘 과제 잘했어.”
목소리는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감정이 실렸다.

그는 눈을 크게 뜨며 나를 바라봤다.
“정말… 잘했나요?”
작게 떨리는 목소리,
하지만 그 눈빛은 믿고 싶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다시 자세를 고정하며 과제에 집중했다.
나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오늘 훈육의 핵심 — 나의 권위에 대한 신뢰와 그의 복종 의지 — 을 확인했다.

“잘했어. 이렇게 내 요구를 예측하고 수행할 수 있어야
진짜 충성을 보여주는 거야.”
나의 칭찬 한마디에
그는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약간 떨리는 숨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이번에는 조금 더 장난스러운 톤으로 물었다.
“오늘 과제 다 수행하면, 보상 받고 싶지 않아?”
그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네, 누나!”
말하면서도 눈빛은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했다.

나는 손을 그의 어깨에 얹고 낮게 속삭였다.
“보상은 네가 끝까지 집중하고 복종할 때만 주는 거야.
지금처럼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나에게 맞춰야 해.”

그는 몸을 더 곧게 세우고, 눈빛을 떼지 않으며 반복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만족스럽게 그의 반응을 확인했다.
“좋아, 그거면 충분히 따라왔어.
하지만 내 눈은 놓치지 않았으니까, 계속 유지해야 해.”

다음 과제는 작은 판단 테스트였다.
“내가 말하는 대로 하지 않고, 내 의도를 읽고 움직여봐.”
그는 잠시 멈칫했지만,
나의 표정과 손짓을 읽고 정확히 행동했다.

그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준비됐어요… 누나.”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오늘의 과제 시작.”

나는 그에게 짧은 명령과 행동 과제를 하나씩 지시했다.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놓고, 내 목소리를 따라 단어를 반복해.”
그는 떨리는 숨을 고르며 그대로 따랐다.
말이 느릴 때마다, 나는 손끝으로 손등을 살짝 쓸며 교정했다.
“더 집중해. 지금 속도가 느리면 마음이 흔들린다는 뜻이야.”

“준비됐지?”
나의 눈빛에 확인을 받고,
그는 천천히, 그러나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시작해.
오늘 훈육의 목표는 단순해.
내가 원하는 대로 따르고,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거야.”

그 순간, 훈육의 긴장감이 방 안을 감쌌다.
하지만 그 긴장은 두려움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며 안정과 소속감을 확인하는 흥분이었다.

그가 가만히 있는 동안,
나는 손끝으로 그의 손등을 살짝 쓰다듬었다.
“긴장 풀고, 내 명령에 집중해야 해.
오늘 네가 원하는 보상은 바로 이 집중에서 나오는 거니까.”

그는 숨을 고르며 다시 자세를 다잡았다.
나는 미세하게 미소 지으며,
이번엔 과제 하나를 추가했다.

“자, 다음은 과제야.
내가 말하는 단어를 반복하면서
너의 태도와 집중을 보여줘.”

그가 잠시 눈을 깜빡이며 긴장했다.
하지만 스스로 요청한 훈육이기에,
몸과 마음은 나의 권위에 이미 기울어져 있었다.

그는 천천히 몸을 고쳐 세우며
나만 바라봤다.
눈빛에는 긴장과 기대가 섞여 있었다.
나는 그의 눈을 오래 바라보다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좋아. 이제 내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해.
멈추거나 도망치면 안 돼.”

그의 숨이 떨렸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말없이 따라가는 모습이
나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좋아. 이제 내가 말할 때까지 움직이지 마.
너의 집중력과 복종을 테스트할 거야.”

그가 내 앞에 곧게 앉자,
나는 천천히 몸을 돌리며 시선을 내려보았다.
“오늘은 내가 먼저 지시할 거야.
네가 잘 따르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긴장했다.
훈육을 스스로 요청했지만,
막상 명령을 맞닥뜨리니
심장이 더 빠르게 뛰는 게 느껴졌다.

“먼저, 자세부터 확인해.”
나는 그의 등 뒤에서 천천히 다가가 손가락으로 등을 가볍게 스쳤다.
“어깨를 펴고, 허리는 곧게.
머리는 내가 보는 방향으로.
지금처럼 흐트러진 건 용납 못 해.”

그는 입술을 깨물며 잠시 눈을 감았다가,
결연한 눈빛으로 다시 나를 바라봤다.

“…누나, 준비됐어요.
오늘은 제가 먼저 요청했으니까,
누나 마음대로 해주세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훈육의 흐름은 내가 주도,
그는 나의 권위 안에서 완전히 자신을 맡긴 상태였다.

그는 잠시 망설였지만,
나의 손짓 하나에 바로 몸을 곧게 펴고,
눈빛으로 나만 바라보며 준비했다.

“좋아. 이제 시작해.
오늘은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네가 내 기대를 맞출 수 있는지 볼 거야.”

그는 떨리는 숨을 고르며,
나를 바라보면서도 스스로 긴장감을 조절했다.
훈육을 요청했지만, 실제로 그 순간을 맞닥뜨리니
심장이 쿵쿵 뛰는 게 느껴졌다.

나는 그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잘 하고 있어. 지금 이 긴장, 잘 활용해야 해.
네가 내 지시에 완전히 따르는 순간, 오늘의 보상은 충분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