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U

좋아했어 좋아했지
나쁜기억은없고 좋은기억만 선명해서 다행인가
오늘도 네가생각났어 여기저기많이

늘 머리자르고 인증사진찍고 습관적으로 보내려고 카톡을누르다
아..헤어졌지 그랬지

자동차가 퍼진거처럼
내 몸이퍼져버려서 어르고달래서 사는게너무힘들어
엉엉울던 대전역 거기에서 몸은 아직인가봐

퇴근길에 늘 전화했었는데
끊기전 아쉬워하던목소리가
생각나 늘 고생했다고 좋아한다던목소리가 다시듣고싶어

월이바뀌었다.
흔들리던 어느부분이 많이나아졌다.
시간은 흐르니까

헤어지고 불면증이도졌다.
피곤한데 정말피곤한데

헤어졌어. 다른사람한테얘기할때마다 아 나헤어졌지? 그러네하고 무뎌진다
한몇번얘기하면 괜찮을까

네사진을 지울거야
둘이 같이만나는지인도없잖아
정리가너무 쉽다
정말 가느다란끈으로 이어져있었네
고마웠다는말을 너무들어서
한동안 고맙다는말이 웃프게들려
왜 내사랑이 고마웠어? 같이한건데

연애초 네가좋아하던 사진을찍었을때를 기억한다
그사진은 지우지않고갖고있을까
보고싶다. 다정한 네가

멀쩡한척 일을하다가도 숨이막힐때가있다.우습다
스트레스받나봐

좋아해나 보고싶어를 아끼지말걸
좀더 남아있을줄알았지.
바보같이 혼자 너무 오래 멀리봤어

내게다정하고좋았던 네가보고싶은거지 나도날좋아하지않는 널바라는건아니야 좋은기억이 아프긴한데끝은끝인거네

이젠 울기전에 참을수있는데
전화나 톡이너무하고싶다
오랜시간 네가 내친구고애인이고다해줬는데갑자기 사라지니까힘들다

마지막엔 일부러였을까 우리는 옷과신발을 대부분 커플템이거나 내가사줘서 아는거였는데 머리끝부터발끝까지다 내가모르는옷이랑 피어싱이랑 신발이었다. 그것도 한번도안신던브랜드.
낯선화장이랑 머리까지. 전부 낯설었다.

오늘은 사진첩정리를 했다.
마지막 만남을 상기하며 열심히 노력하고있다...
모든걸공유하던사이가 사라지고 트위터도 막히니까 순간 시간이다널널해졌다 . 적막하다는걸까이런게

응 잠겼어 로긴하려니까 무슨 인증코드를입력하래서. 일단고객센터에 문의는했어 ㅜ

걔번호를지우면 나는 분명기억못할거다.톡도그렇고
참쉽지 이별
쉽게 잊을수있을텐데 아니까못지우겠어 걔사진도아직못지우겠고
혼자가힘들어 지금

날더이상좋아하지않는사람
기계처럼 건강해 행복해 잘지내
하는걸보고 정신차리자 정신차리자했는데
너무괴롭다. 내애인이 아닌너

차라리 아무도없는여기에 다쏟아내는것도 좋겠다
보고싶다 다시 좋아한다는다정한목소리가듣고싶다
근데 다시만나도 날좋아하는사람이아니잖아
끝이야 그냥 끝

마음이 아프다.
여기저기 다둘러보면 걔가사준거같이쓰던거밖억없다
충동적으로 폰을바꿨다 커플폰이었거든 걔는끝났고
나는 이제끝내야하는데 너무힘들다

트위터가 허무하게 잠겼다. 12년쓴 계정인데 로그인이 안돼. 폰바꾸기전에 로그아웃을 하지말걸
내 부주의긴했지
뭐든 끝이나는시기인걸까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