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오픈 준비하느라 바뿌다 바빠

공사 진행중.
1년사이 부쩍 늙어버린 내 얼굴.
그리고 또 1년 만에 보는 친구.

저도 알고싶지 않았답니다 ㅎ;

그거 아세요? 걔 내년 서른임...

나는 헤드셰프 ㅋㅋㅋㅋ 사장은 아니고용

끝없는 술과 잠깐의 해돋이

공사 시작했고
아이디어 쌓이고
다음 달부터 주방에 나가서 메뉴 정리하고 보름간 1호점에서 게스트 셰프 진행하고 가오픈

당신 주변에는 꿀송편 한 접시에 하루종일 행복해하는 아저씨가 있나요?

연애기술 대신에 칼을 갈고 닦은 결과... 독거노인의 유일한 자랑거리...

텅 빈 방 안에 누워
이 생각 저런 생각에
길게 내 뿜는 담~~~배 연기
긴 하루가 지나고

좋은 하루가 될 시작이네요.

요리모임을 든든하게 내 옆에서 받쳐주고 있는 동생이 어제 저녁을 책임졌다. 열의와 창의성을 두루 갖춘 이런 인재가 더 빛나길 바란다.

식사는 하루에 한 끼만 먹지만 그래도 먹을 땐 맛있게 먹고 싶다.

겨울이 와락 안겨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살아있냐고~~

거대라고 표현하시니까 제가 여기서 어체를 점잖게 쓰려고 노력중인데 그걸 깰 만큼 웃기네요. 그 젊은이들이 뭐라고 하죠, 박박웃는다??

분명히 작은 선술집의 일기로 컨셉을 정했는데 내년 상반기에 수성못에 오픈하는 70평대 파인다이닝 바의 헤드셰프를 맡기로 했다...

이게 시작한지 4일 된 그림인가요? 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성취가 놀랍네요. 저도 10년전까지는 그림도 그리고 만화도 좋아했는데 재주가 있으십니다.

진짜 새삼 우리 가늘고 길게 알고 지냈다 ㅋㅋㅋㅋㅋㅋ 내 인연 중에 뽕알친구 여자애 하나 빼면 누나가 제일 낡은 거 같은데

그럼요, 같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누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던 고등학생 동생은 이제 내년이면 수성못에 새로 오픈하는 70평대 파인다이닝 바의 헤드셰프입니다...

냐는 매일 샷추가를 2리터씩 마시지 않으면 이제 살 수 없어...

어제는 깜찍한 손님에게 연어를 삶아주었어요.

나약하잖아 여태... 아니지 반대로 카페인이 필요없을 만큼 강했던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