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식 냄새와 이야기는 각자의 감각과 기억을 호출하고 이야기는 확장한다. 놀라운 사건이 없이도 뱀장어처럼 꿈틀거리는 한 사람의 다큐멘터리이자 퍼포먼스.
17.10.2025 05:21 — 👍 0 🔁 0 💬 0 📌 0@bandobyul.bsky.social
대중음악의견가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음식 냄새와 이야기는 각자의 감각과 기억을 호출하고 이야기는 확장한다. 놀라운 사건이 없이도 뱀장어처럼 꿈틀거리는 한 사람의 다큐멘터리이자 퍼포먼스.
17.10.2025 05:21 — 👍 0 🔁 0 💬 0 📌 0하리보 김치
Haribo Kimchi
서울의 식당가 밤거리를 보여준 다음 구자하는 무대 위의 포장마차를 연다. 그리곤 두 명의 관객을 불러내 앉히곤 소맥을 말아준 다음, 오이, 미역냉국, 김치전을 비롯한 안주를 내놓으며 영상과 대사와 노래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이야기 안에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베를린으로 건너간 이주와 동양인에 대한 혐오, 그로 인한 위축 같은 사연 뿐만 아니라 광주민중항쟁까지 줄줄이 엮여 있다. 정체성은 음식과 연결되고, 차별과 닿아 있다.
#하리보김치
원래는 이번 주 월요일에 모임을 했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 주 미뤄 다시 모임을 이어갑니다. 책이 많이 어렵다는 하소연이 많은데요. 같이 공부하는 건 이렇게 어려운 책, 그래서 혼자서는 안 읽을 책 읽기 위해서죠. 아는만큼, 모르는만큼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배워가기로 해요. 용기와 성실함을 가진 분 누구든 오시길.
-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온라인모임
-<자기이론> 처음~2부
#자기이론 #페미니즘
연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최대한 동원할 뿐 아니라, 남자배우들의 의상과 분장을 전복하고(대부분 팬티만 입거나 여성스러운 차림으로 등장한다), 여성주의적 시각을 자주 드러낸다. 이민휘의 음악은 발칙함과 비장미를 틈틈이 배가시킨다.
무대 위의 배우들도 진이 빠지지만 지켜보는 관객도 마찬가지.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는 놀라움의 연속인데, 다만 의도적인 가벼움과 잔혹함을 극한까지 뒤섞는 게 최선일까. 그리고 남은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안트로폴리스Ⅰ] 프롤로그/디오니소스
5부작으로 이어지는 공연의 첫번째 순서. 우선 디오니소스의 탄생과 그의 비정함을 180분간 자유분방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전반부에서는 대화 대신 방백을 주로 활용하며 공연의 준비과정을 보여주더니, 2부에서는 피칠갑으로 성큼성큼 나아간다. 대개의 연극과 달리 춤추고 노래하며 뮤지컬 방식을 활용할 뿐 아니라, 밈 같은 광고 이미지와 자막 캘리그라피의 키치스러움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대형 콘테이너를 내려놓고, 영상중계까지 활용하는 무대는 급기야 피투성이가 된다.
#안트로폴리스Ⅰ
다만 마음을 다하는 노래와 연주는 누군가의 마음에 닿고, 그 마음에 피어난 불꽃은 반드시 다른 누군가에게로 번져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페스티벌 더 서브에서 만난 홍대 앞
vop.co.kr/A00001680847...
이런 세상에서 음악을 들을 때는 집중해서 들어야 하고, 음반 단위로 들어야 한다고 주장해봐야 동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앞으로는 인위적으로 곡의 길이를 줄이거나 음량을 높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도 우리의 귀는 이미 짧은 길이와 큰 소리에 길들여져 버리지 않았을까. 어떤 흐름은 막을 수 없다. 물론 세상에는 여전히 귀 기울여 음악을 듣고, 음반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음악애호가가 되기는 어렵다. 그러니 대세를 따라가는 수밖에 없을까.
kukakwon.jb.go.kr/common/e-boo...
25. 폴리아모리 <검은 희망으로 버려진 곳>
26. 시나 쓰는 앨리스 <비와 걷기>
27. 원위 <비바람을 건너 (Beyond the Storm)>
28. 원위 <미확인 비행체 (UFO)>
29.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너머너머 (cross the line) (feat.LOOPY)>
30. 지소쿠리클럽 <Megamind>
31. 지소쿠리클럽 <Dime>
11. 모브닝 <덧칠>
12. 진우양 <청춘에게>
13. 진우양 <성자의 노래>
14. 진우양 <풀>
15. 다다 <what about u?>
16. 맷맷 <MEMORY>
17. 실리실키 <IFall>
18. 실리실키 <Sweat, Sweaty>
19. 베이비몬스터 <WE GO UP>
20. 베이비몬스터 <PSYCHO>
21. 뱀뱀 <Dancing By Myself (Feat. TIMETHAI)>
22. 뱀뱀 <WONDERING>
23. GongGongGoo009 <rig>
24. Leah Dou, 검정치마 <Fruit Fly>
2025년 10월 둘째주 추천음악
1. 서정민 <침묵의 소리>
2. 서정민 <오늘기억>
3. 임인건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Part.1>
4. 임인건 <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Part.2>
5. 산만한 시선 <쉬운 남자>
6. 산만한 시선 <짐승의 끝>
7. 허회경 <Nowhere>
8. 정새벽 <우리 이름은 형태로 남아>
9. 김필선 <간이역에서>
10. 신설희 <Face in the Mirror>
#음악추천 #추천음악
music.apple.com/kr/playlist/...
30년쯤 뒤에는 BTS, 뉴진스, 소녀시대, 아이유, 원더걸스, 에스파, 트와이스, 10cm 같은 음악가들이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될까. 그들의 히트곡은 명곡이 되고, 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이들이 그들의 노래를 리메이크 하는 모습을 보게 될까. 추석 특집 콘서트에서 아이유와 아이돌 음악인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날은 언제쯤일까.
12.10.2025 21:39 — 👍 0 🔁 0 💬 0 📌 0요즘 같은 시대에 자본론 이야기를 연극으로 담아내는 시도는 흥미로웠지만, 세상을 떠난 마리의 이야기와 시골에서 빵을 만들며 연극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와 자본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자본론을 외치는 발랄한 리듬은 인상적이었지만, 내가 무엇을 보지 못한 것일까.
#변두리소녀마리의자본론
갖은 고생 끝에 딸을 운동권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급진지하조직 출신 꼰대 아버지 이야기
#원배틀애프터어나더
이런저런 경험이 겹치면서 이제 소셜미디어에 마음을 내보이는 일은 어리석다는 생각이 확신이 되어가고, 상대를 신뢰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관계는 끊는 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될 줄 몰랐고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지만, 모든 것은 지나간다. 나는 아무 것도 붙잡지 못할 뿐이다.
11.10.2025 01:50 — 👍 0 🔁 0 💬 0 📌 0페이스북에서 세 사람을 차단했다. 누가 뭐라든 신경 안 쓰면 될 일이지만 나는 그렇게 품이 넓은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은 사람. 그동안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 조롱하며 즐거워하는 사람을 지켜보며 견디는 건 그저 스트레스가 되었을 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나의 말과 글은 누군가에게 조롱당하고 곡해당해도 좋을만큼 하찮지 않다. 아니 누군가의 하찮음이라도 놀림감이 되어서는 안된다.
추석날 TV로 선보인 공연에서 결국 조용필이 보여준 것은 그의 삶이 한결같았다는 말없는 웅변이었다. 방송을 본 이들이 수많은 히트곡들을 따라 부르면서 깨달은 것은 조용필에게 히트곡이 많았고, 그 음악들과 늘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4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노래하는 사람은 노래에 자신의 운명을 걸었다는 장엄한 진실이었다. 자신의 노래처럼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삶을 묵묵히 감당해온 거인이 담담히 열창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위대했다.
vop.co.kr/A00001680409...
#조용필
‘00한 추석 되세요’ 라는 인삿말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나는 겨우 내가 될 수 있을 뿐, 추석이 되지는 못하는데. 저렇게 인사를 건네고 현수막을 붙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일텐데. 왜 사람에게 추석이 되라는 걸까. 어떻게 해야 사람이 추석이 될 수 있는 걸까.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그 비법을 알고 있는 걸까.
엉망이 되어버린 21세기 한국어 세상.
방송을 보다가 거슬리는 것 중 하나가 말줄임표를 불필요하게 자주 쓰는 현상이다. … 같은 말줄임표를 쓰면 문장이 힘을 잃고 아련해져버리는 걸 알고 있는 걸까. 방송자막에 빨간 색연필 들고 수정하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07.10.2025 11:44 — 👍 0 🔁 0 💬 0 📌 018. 이희문 오방신과 <NINANO (니나노)>
19. 이희문 오방신과 <얼싸사>
20. 이희문 오방신과 <도화>
21. 민채영 <8월 이야기>
22. 백예린 <DUST ON YOUR MIND>
23. 태윤 <이상한 가을>
24. 아를 <Birthstone>
25. 아를 <Winter Veil>
26. 아를 <Inliberation>
27. 오르내림 <침대에서 부엌까지>
28. 오르내림 <고드름>
9. 브라운 아이드 소울 <흐르는 밤의 도시>
10. 빈이 <야마코상의어느로망>
11. 백예린 <No man's land (Feat. Qim Isle)>
12. 팻햄스터&캉뉴 <A Gentleman's Agreement>
13. 팻햄스터&캉뉴 <I Have More (Album Version)>
14. 팻햄스터&캉뉴 <The Sun from Mars (Album Version)>
15. 튠인투모로우, 엔드오프, 옫쏭 <Waving Color>
16. 하우스룰즈 <Won't Stop>
17. 시오트 <Septem Stella>
2025년 10월 첫 주 추천음악
1. 신승훈 <이별을 배운다>
2. 일레인 <Bleed It Out>
3. 신지아 <그리움이 내린다>
4. 에이트레인 <POVIDONE (feat. 단편선)>
5. 에이트레인 <SELL FISH>
6. 에이트레인 <낡은 사랑과 집에 두고 나온 늙은 개>
7. 브라운 아이드 소울 <Right (Feat. SOLE, Mellow Kitchen)>
8. 브라운 아이드 소울 <It' Soul Right>
music.apple.com/kr/playlist/...
#추천음악 #음악추천
3. 이번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30%를 넘겼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실제로 시청률이 얼마나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이 시청률을 뛰어넘는 명절 콘서트 중계 방송 시청률 기록이 나올 수 있을까. 이문세, 서태지, 아이유가 나온다 해도 쉽지 않아보인다. 국민가수라는 호칭을 부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음악가 조용필만의 기록이 아닐지.
#조용필
히트곡을 다 선보이지 못한다는 걸 알고 놀란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서둘러 보시길.
2. 이번 방송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애를 썼을지 알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여느 TV 라이브보다 사운드가 훌륭했다. TV 중계 콘서트에서 통통 거리는 드럼 탐과 베이스 소리를 들은 게 얼마만인지. 앞으로 다른 음악가들의 공연에서도 이 정도의 음향은 담보해주시기를.
KBS 2TV 광복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를 보고 하고 싶은 몇 가지 이야기.
1. 아직 조용필 콘서트를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무조건 보시라. 이번에 TV에서 봤으니 되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전국 순회 공연 할 때 반드시 보시라. 현장에서 듣는 조용필의 목소리, 위대한 탄생의 연주, 팬들의 열기는 라이브가 아니면 온전히 다 체감할 수 없다. 조용필의 콘서트에 가보면 이렇게 좋은 노래가 많았고, 이렇게 노래를 잘했으며, 이렇게 연주가 빼어난데, 2시간 내내 멘트를 거의 안하고 공연만 해도
가을 모기가 극성이다. 고층까지 올라오고 사람이 있는 곳을 기막히게 찾아와 몰래 물고가는 걸 보면 모기에게 뇌가 있는 게 아닐까.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06.10.2025 07:28 — 👍 0 🔁 0 💬 0 📌 0+5월 추천음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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