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의 존재를 아예 잊고 산지 어언 반년..... 저도 지인분이 "블스는요?"하고 말해주지 않았으면 아예 잊고있을뻔했지 뭐에요.
트위터에서 가급적이면 하루에 하나씩은 트윗을 올리자는 저 혼자만의 다짐같은게 있었는데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걸 이어갈 기력을 모두 잃었습니다. 조금... 쉬고싶어요.
제 트윗을 좋아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아마 트위터 게정이 살아날 가능성은 0에 가깝게 수렴하므로) 여기에 무언가 적고싶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6.11.2025 08:54 — 👍 3 🔁 0 💬 0 📌 0
안녕하세요. 트위터 계정이 터진 김플랑입니다.................
06.11.2025 08:40 — 👍 4 🔁 0 💬 0 📌 0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여기가 미친 존재감의 보라색 조명때문에 사진빨을 정말 안받는 집이라[.....] 첨부한 사진들은 제가 혼신을 다해 살려본거였습니다. 원본사진도 보시죠...
분명 직접 먹고 두눈으로 보고 온 음식인데 보정 다 하고보니 '이런 색이였구나'싶어서 얼척없이 웃김🤪.....
16.04.2025 08:21 — 👍 2 🔁 0 💬 0 📌 0
디저트 메뉴도 있길래 여기서 끝장 볼 생각으로 데이트 파타라는 메뉴를 골라봤어요.
잘게 다진 빵을 버터에 볶아서 견과류, 청건포도, 대추야자, 꿀에 버무린 메뉴였는데 찾아보니 다진 빵만 볶으면 다른재료는 뭐든 오케이인지 식사용 파타도 있나보더라구요. 아는듯 모르는 맛이라 재미있었습니다.
계피 안들어간 약밥같기도 하고... 브레드 크럼블 푸딩같기도 하고... 근데 어렵지는 않은 맛이라 매력있지 뭐에요🤔
뭐랄까 어릴때 친했던 친척이 이민가서 10년만에 만났는데 나랑 놀았던 추억은 다 기억하지만 사람은 달라진듯한 그런 느낌 (그게 뭔데)
16.04.2025 08:21 — 👍 1 🔁 0 💬 1 📌 0
이 집 훔무스 정말 잘하더라구요. 콩 비린내 하나 없고 마늘이 꽤 들어가서 마치 갈릭소스를 섞은듯한 그런 인상. 다 좋았지만 이 날의 제 베스트 초이스는 훔무스였습니다.
난(중동식이니 후브즈가 맞으려나)이 사이즈가 장난아닌데 정말 잘 구워진 맛있는 빵이라서 엄청 호감이였어요.
16.04.2025 08:21 — 👍 0 🔁 0 💬 1 📌 0
만디는 닭으로 시켰으니 살루나는 양고기로 시켜봤어요. 토마토 베이스에 매콤한 스튜 요리네요😋 제가 외국요리 초급자에게 추천하는게 중동요리인데, 분명 이국적이면서도 향신료의 사용은 과하지 않아서 입문장벽이 낮거든요. 이날 시킨 메뉴들 또한 전부 그런 특성을 그대로 갖고있어서 이 살루나도 알기쉽게 맛있는 맛이였습니다🤤 양 정강이 뼈 또한 포크로 해체 가능한 수준에 잡내도 없었음!
16.04.2025 08:21 — 👍 0 🔁 0 💬 1 📌 0
제가 알기로는 만디와 캅사는 거의 같은 음식이지만 지역에 따라 예멘에서 만디라 부르고 다른 동네는 캅사로 부른다-정도로 알고있었는데 이 집은 만디에 캅사는 물론 비르야니까지 따로 구분이 되어있네요😮 기왕이니 예멘식인 만디로 주문했습니다.
화덕에 고기를 걸어놓고 바닥에서 쌀을 조리해서 쌀이 조리되는 동안 위에서 떨어진 고기의 육즙이 섞이며 만들어지는 요리라는데 그래서인지 별거 없는 안남미 요리같지만 은은하게 생각나고 땡기는 맛입니다. 닭도 조리상태 아주 좋았음!
16.04.2025 08:21 — 👍 0 🔁 0 💬 1 📌 0
함초소금이 특별히 맛이 더 좋다고 생각하진 않고, 들기름은 직접 먹어보기 전까진 어울릴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먹어보니 생각보다 어울리더라구요🥴) 그와 별개로 관성처럼 트러플 오일이나 트러플 소금을 내는 생각 없는 집들에 비하면 비교하기가 무안할정도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프리미엄 카츠계 집은 등심이 더 맛있는 집, 안심이 더 맛있는 집이 갈리는데 이 집은 등심의 승.
식전에 내어주는 박하차와 식후 디저트까지 생각하면 코스요리를 먹는 기분도 들어요. '한국이기에 가능 한 맛'의 가치를 찾는다는 점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음😋!
14.04.2025 09:59 — 👍 0 🔁 0 💬 0 📌 0
저는 소고기와 양송이버섯 볶음을 곁들였는데 (만들고보니 양이 많아서 어째 주와 부가 바뀐 느낌) 의도한건 아니였지만 양식의 맛이 나는 메뉴인 화이트 카레에 꽤 어울리는 조합이였습니다😋
로쇼라는 캐릭터에 대해선 아는게 전혀!없고(처음엔 뭐라고 읽는지도 헤멨다가 등장인물 이름인거 알고서 간신히 대조함) 오사카 출신 캐릭터같은데 왜 홋카이도의 화이트카레인지는 제가 설명할수 있는 영역이 아닌것같습니닼ㅋㅋㅋ 아마 이거 주신 지인분께 물어봐도 '별 이유 없을걸요'할것같음..🤪
13.04.2025 14:48 — 👍 0 🔁 0 💬 0 📌 0
원재료명을 읽어보니 향신료는 최대한 배제되어있고 크림과 콘소메등이 주재료인걸 통해 맛이 어느정도 예측되는군요🤔
간이 조금 센 크림수프인데 피니쉬에 카레가 남는다는 감상? 스파이스의 조합에서 나름의 개성을 추구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예를들면 크림 베이스니까 크림소스에 종종 사용되는 넛멕을 사용한다던지) 여기서는 일부러 알기쉬운 조합을 택했다는 인상입니다. 아는맛과 아는맛의 조합이란 느낌.
아무래도 크림 베이스다 보니 밥에 먹기엔 좀 느끼하단 생각이 없잖아 있고, 빵에 먹는게 어울릴것같아요.
13.04.2025 14:48 — 👍 0 🔁 0 💬 1 📌 0
로쇼 특제 오모시로이 카레
이것도 히프노시스 마이크 관련 상품인데 지인분이 재미있어할것같다고 주셨습니다. '재미있다'는 표현인 '오모시로이'에 하얄 白자가 들어가는걸 이용한 말장난인지(왜 얼굴이 하얗다는게 재밌다는 뜻인지는 저도 모름... 일어능력자분 가르쳐주세요) 화이트 카레라네요👀
화이트 카레는 홋카이도에서 만들어진 메뉴로, 일본의 가정식인 크림스튜와 비슷한 맥락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98년에 처음 탄생했고 아직도 그 가게가 영업중이라고 하는군요(!)
13.04.2025 14:48 — 👍 0 🔁 1 💬 2 📌 0
물론 '꿀이랑 프로폴리스(↔로얄젤리)때문에 라이프가드랑 비슷한 뉘앙스가 있다' 정도지 비슷한 맛이라긴 어렵고. 그보다 한참 더 신맛이 강해요. 레몬 1개 분량의 레몬즙을 이 65ml 병에 때려박은듯한 느낌......
에너지가 필요한 타이밍은 아니였지만 덕분에 정신은 퍼뜩 드네요ㅋㅋㅋ🤣
10.03.2025 05:34 — 👍 0 🔁 0 💬 0 📌 0
그래서 맛은 어떻냐면 말이죠...
셔!!! 엄청 셔!!!!!!!!!!! 😵💫
이거 사이즈 보고서 물에 희석해서 마셔야 하는거 아냐?싶었는데 정말로 생강이나 박하 등의 다른 재료들의 맛을 느낄 겨를도 없을정도로 신맛이 강하네요🤪 그 뒤에는 꿀과 화분의 묵직한 단맛이 느껴지구요.
꿀이 들어가는 에너지 드링크라 그런지 일본의 에너지 드링크 라이프가드와 유사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00년대 이후 유행한 에너지 드링크들이 하이 카페인을 위해 주로 과라나를 택한것과 달리 과라나의 비터니스는 배제되어있고 꿀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것같아요👀
10.03.2025 05:34 — 👍 0 🔁 0 💬 1 📌 0
히프마이 드링크+
힙합을 테마로 하는 미디어믹스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관련 상품인 에너지 드링크. 히프마이를 좋아하는 지인분이 "푸랑님의 후기가 듣고싶어..."라며 제 손에 꼬옥 쥐어주셨습니다😌
65ml라는 용량에서 왠지 5-Hour Energy같은 부스트샷이 생각나는군요🤔.....
꿀, 프로폴리스, 삼백초, 차조기, 라칸카(저도 뭔지 모름), 도라지, 박하, 비파잎, 생강 등이 들어가있다는군요. 재료로 봐서는 에너지 드링크 맞는것같은데 묘하게 일반적인 에너지 드링크에서 쓰는 과라나 같은 재료들을 의식적으로 피한듯한 초이스🤔.....
10.03.2025 05:34 — 👍 1 🔁 0 💬 1 📌 0
아는 사람은 아는 의정부의 명물 장인한과가 재작년쯤 장인더라는 이름으로 포천에 카페를 내고 홈페이지를 열어 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시에도 찾아보면서 배후에 ㅍㄷㄱ코퍼레이션이라는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업체가 있는걸 보고 뭔가 불안한 공기를 느꼈었는데 그게 예상대로 흘러갈줄이야🙄....
지금이라도 마수에서 빠져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의정부 홈플러스 입점과 정식 스토어 개점 계획도 있다고 하니 어서 하루빨리 자리 잡고 브랜드 가로채기를 하려 한 장인더와의 분쟁이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2.03.2025 08:47 — 👍 2 🔁 2 💬 1 📌 0
저한테 가까웠거나 제가 평소 이동하는 동선에 있었더라면 되게 자주 사먹고 포장해가서 냉동고에 비축해뒀다가 야식으로 먹었을것같은데, 저한테는 너무 멀다는게 아쉽습니다🥲... 대학생때였다면 매일 지나쳤을 루트인데 왜 나는 벌써 졸업한걸까.......(이상한걸 탓하기)
24.01.2025 11:25 — 👍 0 🔁 0 💬 0 📌 0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이해를 돕기 위해 피자파이라는 호칭을 쓰던게 90년대 들어서면서 피자의 대중화가 시작되어 미국에서 그랬듯 자연히 파이라는 단어가 떨어져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여기선 피자를 파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는게 재미있네요ㅋㅋㅋ 이런 부분도 힙하달지....🤣
24.01.2025 11:25 — 👍 0 🔁 0 💬 1 📌 0
주인장이 할머니도 아니고 파이를 팔지도 않는 신성로마제국스러움[.....]이 재밌는데, 그러고보면 어렸을땐 피자파이라는 표현을 볼수 있었거든요. 우리나라만 그랬나? 싶어서 구글링을 해보니 의외로 뉴욕(다른 동네는 안그렇다 함)에서도 6~70년대까진 피자파이라는 표현을 썼다네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유입되던 1900년대 초에는 피자가 생소했기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파이라는 표현을 썼다는게 정설이라네요.🧐
뉴욕에서는 50년 이상 된 노포에서 아직 피자파이라는 호칭을 종종 볼수 있다고(!)
24.01.2025 11:25 — 👍 0 🔁 0 💬 1 📌 0
꽤나 저렴한 가격대가 눈에 띄는데, 먹어보고나니 토핑이 좀 적다는 생각이 드는게 '그래서 이런 가격을 책정할수 있었나~'싶어지네요.
피자의 핵심은 도우라고 항상 힘주어 말하고 있고 이 집은 그 도우가 훌륭하기때문에 딱히 흠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이런 타입의 피자도 있구나-정도의 느낌🤔?
24.01.2025 11:25 — 👍 0 🔁 0 💬 1 📌 0
새해 첫 곡은 몰라도 새해 첫 차는 항상 정해져있죠. 요 1~2년 사이에 차를 많이 안마시게 되었다곤 해도 이런건 지키고 있어서 그래도 역시 차덕인게 어디 안가구나 싶어지네요ㅋㅋㅋㅋㅋ 이제 새해 첫 곡 좀 고민해보고 오겠습니다...
31.12.2024 15:51 — 👍 0 🔁 0 💬 0 📌 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동안 보내주신 관심 감사하고, 2025년도 잘부탁드리겠습니다!
31.12.2024 15:23 — 👍 0 🔁 0 💬 0 📌 0
Thés Christine Dattner - Montréal
#플랑크톤_시음기
19.12.2024 12:25 — 👍 0 🔁 0 💬 0 📌 0
베이스가 중국엽인건 조금 의외라면 의외의 초이스인데 그래서인지 밀크티로 엄청 어울릴것같은 차임에도 밀크티로 만들어보면 바디가 약해서 영국식이든 로얄이든 생각보다 어울리진 않네요. 반대의 경우-밀크티로 만들면 별로일것같은데 의외로 밀크티로 만들어질것까지 상정한 경우-는 많이 봤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조금 특이하군요😮... 이녀석 단독으로 만드는것 말고 다른 무언가와 섞어서 밀크티를 만들어보면 재밌는 결과가 나올것같아요. 기왕이면 캐나다로 깔맞춤해서 캐나다 브랜드인 데이비즈 티의 물건중에서 뭔가 골라보고 싶어지네요~ 😋
19.12.2024 12:25 — 👍 0 🔁 0 💬 0 📌 0
오늘의 차는 크리스틴 다트네르의 몬트리올. 왠지 프랑스어 발음으로 몽헤알이라고 해야할것같은 기분이네요ㅋㅋㅋㅋㅋㅋ
크리스틴 다트네르는 프랑스 브랜드지만 캐나다-특히 퀘벡-에는 프랑스계가 많이 사는 점을 반영하여 퀘벡주의 대도시인 몬트리올을 테마로 만든 차 같아요🤔
캐나다를 테마로 한 차 답게 메이플 향이 나는군요. 사실 블렌딩 정보 상으로는 크림, 캐러멜, 헤즐넛 가향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헤즐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크리미함도 거의 없는 순수한 다크 메이플 시럽처럼 느껴집니다👀
19.12.2024 12:25 — 👍 0 🔁 0 💬 1 📌 1
Adagio - Campfire S'mores + David's Tea - S'mores Chai (밀크티)
#플랑크톤_시음기
12.12.2024 11:17 — 👍 0 🔁 0 💬 0 📌 0
캠프파이어 스모어에서 화기의 느낌을 내는 역할은 소량 블렌딩된 랍상소총인데, 아무래도 스모어 차이가 같이 들어가서인지 찻잎의 총량에서 랍상소총의 비중이 줄어들어 캠프파이어 스모어의 구운 느낌이 약해진감은 있네요. 대신 스모어 차이가 보이차 베이스라 차맛은 더 풍부해졌습니다😋
제가 밀크티 중에서 보이차 밀크티를 제일 좋아한다는거 아실분들은 아실텐데, 홍차만으로는 낼수 없는 보이차의 감칠맛과 보이차만으로는 낼수 없는 홍차의 바디감이 서로를 보완해서 맛있어요!!!
스모어라는 인상은 옅어졌지만 그거랑 별개로 완성도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12.12.2024 11:17 — 👍 0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