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용으로 내 그림을 걸어놓지 말았어야 했다.
01.12.2024 13:47 — 👍 1 🔁 0 💬 0 📌 0@rvm-deadplate.bsky.social
음식과 사랑(누군가를 위하는 마음), 그리고 부족한 것들에 대해 he/she ⚠️ 이 계정의 모든 것은 의견에 불과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Please remember that everything in this account is just my opinion. Thank you to STUDIO INVESTIGRAVE My Heart Cries for You/Dean Martin
갤러리 용으로 내 그림을 걸어놓지 말았어야 했다.
01.12.2024 13:47 — 👍 1 🔁 0 💬 0 📌 0빈스가 로디를 사랑한다는 건(비단 연애 감정만으로 해석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빈스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하는 행동이 그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것이고, 그는 7일간 로디를 위해 요리했으니까요.
심지어 그것을 꽤 즐긴 것으로 보입니다. 빈스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고, 되돌릴 수 없는 죄를 짓지 않았다면 로디가 행복해지는 if가 있었듯이 그가 행복해지는 if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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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4 이후의 빈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가요? 음식과 그의 관계에 대한 해설에 흥미가 있나요? 현재 구매 가능한 데드플레이트 아트북에서 빈스+데드플레이트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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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모두가 편안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많이 먹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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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심이 사랑이며 그것에 맹목적이지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로디와 인생의 중심이 음식과 요리이며 그것에 대한 열망이 있지만 스스로 맛보지 못하는 빈스는 매우 닮아있습니다.
28.11.2024 15:20 — 👍 1 🔁 0 💬 0 📌 0로디에 대해 생각하다, 의외로 인정욕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로디가 사랑 ‘하는것’에 치중되어 있어 ‘받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사실 로디도 사랑받고 싶었다고 한다면?
과감한 상상을 덧붙이자면, 로디는 자퇴 후 그 이전의 로디와 지금의 자신을 분리하며 자신의 실패를 회피해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타자화함으로써 좌절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대신, 고통을 피하고 그대로 남는 것을 선택한 거죠.
이 상상대로라면 이전의 로디와 지금의 로디가 같다는 말은 로디가 과거를 떼어놓고, 부모님의 실망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게 만드는 셈이니, 반응이 격렬한 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이 모든 게 누군가를 위한 게 아니라면 대체 누구를 위한 건데요? 아내나 자녀 같은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게 아니라면 이 모든 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로디는 ‘사랑하는 사람’인 부모님에게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에 로디가 '대학'이라는 주제를 언급하고 싶지 않아 하는 걸까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 그대로”라는 말에 사색이 되며 목소리가 떨리는 걸까요?
"지금에서야 달라지려고 노력하나 보지?"
"있지 로디. 넌 진짜 내가 기억하던 그모습 그대로네."
{"...!"}
{"-아니, 난- 아니야-"}
(이 그림이 대학 시절이라고 했을 때) 영재였던 로디는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등록금*을 받아 대학 생활을 하다 낙제 후 집안의 경제 사정으로 자퇴하면서 부모님을 실망시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디에게 가족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작품 내에서는 마농을 향한 사랑이 강조되어 있지만 학창 시절 로디에게 사랑의 대상은 가족이었을 겁니다. 그는 인생이 사랑하는 반려자와 자녀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그런 환경에서 성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법령: t.co/wZ1QSCZW6p
"나 자퇴했어"키워드 대화에서 "부모님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어? 많이 실망하셨지?"라는 리차드의 말에 로디의 표정이 안 좋아지며 목소리가 떨리는(텍스트가 흔들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대답도 하지 않고요.
어쩌면 이것이 로디가 '기피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로디의 학창 시절 목표가 '백만장자'라는 건 주목할 일입니다. 유복한 환경이라면 백만장자를 꿈으로 삼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로디가 돈에 관심이 없는 것을 보면 이것은 ‘부모님을 위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로디가 회피하는 것
로디가 대학 시절과 관련된 걸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쉽게 알 수 없지만 빈스에게 로디가 먼저 대학을 언급하고 리차드와의 대화에서 (사색이 되긴 하지만) "나 자퇴했어"라는 선택지가 있는 것을 보면 '대학', ‘자퇴’ 자체보다는 관련된 사건이나 시기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로디가’ 그 둘을 꺼렸다면 굳이 입에 올리지 않거나 거짓말만 있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Rach: 불가능해 보이는 이 시나리오는 몇 달간 일하며 빈스와 가까워지는 동안 빈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보다 로디가 자신의 욕망을 우선할 가치가 있는 동시에 그래야 한다는 것과 자기 존중을 깨달았을 때 일어날 일입니다- 그리고 마농은 로디가 떠나는 것과 비슷한 때에 빈스를 찹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농은 로디가 드디어 더 건강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본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가 그들의 관계에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재결합하고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잘 풀려서 결국에는 결혼하게 됩니다.
[마농과 로디의 결혼]
Rix: 제 기억으로 이 스케치들은 (게임을*) 좀 더 가벼운 내용으로 만들고 있었을 때, 몇 달째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었던 제작 후반부에 그렸던 것 같습니다. 단지 빈스가 충동적이고 과격하지 않고 마농을 죽이지 않고, 로디와 마농이 행복하게 떠나며 그가 비참해졌을 때 일어났을 가장 간단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역주: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문구
**역주: 단순한, 알기 쉬운, 가능성이 높은
아트북 샘플 페이지
기본 게임에 대한 모든 것을 이미 살펴봤으니, 데드플레이트의 보너스 콘텐츠를 볼 차례입니다! 이건 절대 공식canon이 되지 않을 시나리오지만 이건 여전히 생각해 볼만한 재미있는 결과물입니다.
가장 먼저- 빈스에 대해 분명히 말하자면, 그는 어떤 엔딩과 AU에서든 늘 가능할 일에 대해 생각할 것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 그들을 죽인다면- 그는 행복하며 나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어두운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그는 결코 만족할 수 없고, 배를 채울 수 없습니다.
*Rachel의 메인 트윗
arab.org - 클릭으로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부*
gofundme.com/f/careforgaza - 가자지구 난민 가족을 위한 기금 지원
piousprojects.org/campaign/2712 - 가자지구 여성/소녀를 위한 위생 키트 기금 지원
gazaesims.com - eSIM 기부
decolonizepalestine.com - 스스로 공부하기
*역주: 24시간에 한번씩 아이, 팔레스타인, 빈곤, 난민, 여성, 환경 총 6가지 항목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데드플레이트 1주년 굿즈에 아트북이 있다는 소식입니다.
컨셉 아트와 해설, 개발 과정이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보고 나면 더 생각할 게 많아질 것 같네요.
즐겁습니다.
문제는 이게 제한된 컨텐츠라는 것이고, 이 계정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떠들 만한 건 못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걸 배송받고 보게 된다면 그 이후의 생각들은 크게 영향을 받을 테니 아트북을 가진 사람만 알 수 잇는 비밀번호를 걸고 적든지, 혼자 정리하고 끝내게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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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스의 계획이 '마농으로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것'임에도 매일 다른 음식을 로디에게 준 것은 마농을 어떻게 요리할지(메뉴를) 정하기 위한 테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요?" 키워드 대화에서 로디가 언급한 레몬 타르트를 6일차에 제공. "레몬 파이 같은 거요? 아님 레몬 타르트??"
"넌 한 번도 네가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말해준 적 없었잖아."
+각 손님의 작품 속 역할
에스카르고들 손님: 빈스가 로디에게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
치즈 플래터 손님: 빈스의 대학 시절을 알 수 있게 하는 역할 +“친구를 통해서” 키워드에서 마농에 대한 단서 제공
데빌드 에그: 로디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알 수 있게 하는 역할 +“식감” 키워드에서 빈스가 계속해서 음식을 먹어왔다는 단서 제공(추측)
리차드: 로디의 대학 시절을 알 수 있는 역할
“놔장살을 찾자고 있었다.”를 선택했을 때 빈스는 팔짱을 끼고, 도트상에서(ED2-4에선 와인 오프너를 쥐는 도트가 따로 있음)빈 손이기 때문에 식칼을 들고 있었다고 확신하긴 어렵지만, 그 이후의 모든 장면에서 ‘같은 표정이 있음에도 손이 뒤로 간’ 스탠딩을 사용한 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하지만 로디는 파티가 갑작스럽게 끝난 것에 대한 걱정을 표하고 평범하게 안부 인사를 했기 때문에 빈스는 그가 진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돌려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 집에 가보는게 좋겠군요. 내일 아침에 일해야 하잖아요.")
ED3을 고려했을 때, 로디는 마농을 죽였다는 걸 깨달으면 빈스를 죽일 것이며 빈스 역시 로디가 마농에게 그 정도의 절박함과 희생을 보인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할 겁니다.
빈스는 로디가 너무 늦어서 그가 ‘무언가’를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 생각했고, (“...너무 늦어버리면 분명 뭐 하고 있는지 빈스가 확인하러 올 게 분명해,” “둘러보기 전에 심부름부터 먼저 끝내는 게 좋을지도 몰라..”) 손님을 전부 돌려보낸 후 칼을 등 뒤에 숨기고 그를 찾으러 갔다고 추측합니다. ([어디로 갔지?])
빈스가 파티에서 보이는 반응 중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로디를 응시하는 표정이 이 세 장면에만 등장하거든요.
"남 사무실에서 얼쩡거리지 마세요, 로디."
"괜찮은 거죠?" "..."
"잘자요, 빈스." "..."
이 세 상황의 공통점은 로디가 ‘무언가를 알아챌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빈스의 사무실에는 마농의 흔적이 있으며, 빈스의 집에서 범행이 일어났다는 추측대로라면 방 안에서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혹은, 흔적을 깨끗이 치웠더라도 강박적인 성격 때문에 더 예민하게 구는 걸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 낭비하기 싫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빈스는 7일에 로디가 그만둘 줄 모르고 있으니 이번에 거절당해도 크게 아쉽지 않을 겁니다.)
빈스가 파티에 로디를 초대한 이유는 로디에게 자신이 요리한 것과 그것을 인정하는 친구들을 통해 자기 요리를 보여주기(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빈스는 스스로 맛을 느끼거나 요리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빈스는 자신의 요리를 스스로 평하거나 어필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로디에게 만들어주려고 한 요리가 결국 ‘마농’인 것처럼.
빈스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파티
빈스의 대외적인 성격은 매력적이고 적극적이지만 실제로는 내성적이고 수동적입니다. 그는 진심을 말하지 않고, 그것을 들키면 당황하며 표현하는 것은 서투릅니다. 빈스의 친구 관계가 서로 간섭하거나 대화하지 않는 것, ED1과 “직업이 마음에 드나요?” 두 장면에서(정확히는 이때만) 땀을 흘리는 걸 보면 이런 특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글쎄요, 자신이 이 레스토랑의 자랑스러운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치고는 실제로 요리한 적을 본 적이 없잖아요?" "적어도 저는요." "... !-")
*역주: 빈스가 검색한 사이코패스 테스트는 PCL-R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1991년**에 개정된 이 테스트는 0-40점까지 총 20문항이 있으며, (미국에서는) 30점부터 사이코패스로 진단합니다. 전문가와 함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인터넷에서는 자기보고식 검사로 잘못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역주: 스마트폰이 있으므로 1960년대라는 게임 배경에서 자유로운 낙서doodle로 이해함.
로디의 사랑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빈스처럼 자신만을 위하는(사랑을 가지지 못하는, 맛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품 내에서 사랑에 대한 관점차이를 보였을 때 어떻게 대화가 끝났는지 생각해보면) 로디는 그런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무임금 당일 호출 서빙 노동은 로디가 충분히 화낼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항의보다 마농에 대한 질문을 우선하는 것이 로디가 얼마나 자신을 등한시하고 연인에 집착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치즈 플래터를 좋아하는 손님과의 대화에서 “친구를 통해서”를 선택했을 때 나오는 대화 또한 ‘새 여자 친구’가 마농인지 알고 싶어서 캐묻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적인 '사랑'이 너무 강한 나머지 자신도 마농도 먹을 수 없게(숯이) 되어버리는 로디와 자신과 요리에 몰두한 나머지 맛(사랑)을 느낄 수 없는 빈스의 대비는 데드플레이트에서 큰 재미를 담당합니다.
+ 작품 내외에서 로디의 사랑을 마냥 로맨틱하게 읽지 말라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ED3 마농의 대사, ED1의 매일 전화하는 것, "heavy heavy heavy lean on girls"를 보면 어떤 순간은 로맨틱할지 몰라도 로디의 사랑이 건강한 사랑이 아니라는 걸 매번 강조한다고 느꼈어요.
이건 정확하게 빈스와 반대됩니다. 그는 관계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타인의 평가에 신경 씀, 타인이 요리를 먹는 것을 지켜봄, 파티를 열며 친구와 시간을 보냄), 그것에 매달리진 않습니다.(혹은 못하거나) 모든 조건을 갖추고도 업무를 종료하는 로디에게 음식 맛을 묻고 그냥 보내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빈스는 자신을 위해 요리하며, 요리를 위해 요리합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는 있지만, 마음을 터놓은 상대는 없는 것처럼 보이고요.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신경쓰고 있어도 결국 자신-요리 외의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더 생각할 여지가 있습니다. 리차드와의 대화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어"를 선택하면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에서야 달라지려고 노력하나 보지?"
"있지 로디. 넌 진짜 내가 기억하던 그모습 그대로네."
"...!"
"-아니, 난- 아니야-"
이 장면에서 로디는 사색이 되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예전 그대로'라는 게 로디에게 어떤 의미인 걸까요?
(이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