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슈가

생각해 보면, 나는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인물들이 나오는 글(세뒷면) 외에도 가볍게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던져둘 수 있는 편한 공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스터디 시리즈가 따로 나오지.

일단 에세이를 하나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 같은 카테고리에 올린 걸 다시 볼 기회도 되었는데, 확실히 우울증이라는 게 무섭다는 걸 느꼈다.

옛날과 지금을 비교하면 단어와 문장이 파편처럼 느껴지던 게 확실히 나아졌다고 해야 할까... 감정에 풍덩 빠져서 쓰는 게 아니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

뭔가, 하고 있는 건 많은데 정리해서 올릴 만한 게 없는 느낌...
아예 아이디어 없을 때랑은 다른 느낌의 불안...

포타, 일단 스터디에서부터 새 글을 올릴까 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기틀만 잡힌 느낌이라... 조금 더 정리해서 올려야지

일종의 날것의 글을 쓰는 연습 중이다.

블루스카이 핸들은 모두 소문자밖에 되지 않는 거 같아요....
제 핸들 맨 뒤는 L이에요 (소문자니까 l로 나오지만...)

트위터에서는 대문자 L로 love 나 letter 등 여러 뜻을 생각했었는데 이게 여기 오니까 소문자 l(L)랑 대문자 I(i)가 잘 구분이 안 가는 문제가 생겨 버리네...

그 점을 제외하면 트위터 핸들과 거의 비슷하니까, 아주 이상하지는 않죠?

일단 올릴 만한 거는 모아놨기는 해

포타에 글 스터디 페이지를 새로 만들까?
스터디의 결과물을 업로드하는 페이지는 있는데
그 과정을 고찰하는 데 대한 페이지는 없거든...

아니면 그냥 같이 올려도 될까...
고민이 많다

그리고 그렇게 내 안에서 인물의 패턴이 잡히면 그걸로 필요한 사건과 장면과 배경과 전체 이야기를 떠올려서 글을 씀...

아무리 독특한 아이디어나 컨셉이 생각나도 지금 쓰고 싶은 인물하고 안 맞으면 무조건 다음 친구를 위해 킵함. 지금 친구랑 안 맞는다 판단 시 안 가져가

... 지금 내가 쓴 거 몇 개가 안 보여서 뭘 이어서 쓸 수가 없어.

어... 블루스카이 핸들은 소문자만 되는 건가

음, 블스는 타래 만들기가 조금 어렵네.

최근에 이것저것 많이 쓰면서 느낀 건데 나는 글에 나와야 하는 인물(인격)에 완벽히 몰입하지 않으면 잘 글을 못 쓰겠는 유형이야... 사소한 정보까지 철저히 분석하고 끌어모아 패턴을 예측해 글을 짜맞춰 쓰는 유형이라고 봐야지

나쁘지 않은데... 일단 다른 글 쓰면서 얻은 깨달음에 대해 쓸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예시를 잘 생각해야겠는걸
(계약 얽힌 글에 대해 막 쓰면 안되니까)

음... 아예 글 연구일지라도 써봐?

신작을 쓰고 싶고 스터디도 해야 할 거 같은데... 여러 사유로 자꾸 멈칫하게 된다

일로 쓴 글은 계약상 당연히 개인포폴로는 못 쓰고

신작은 어떤 인물을 쓸지 연구중

스터디는 매짧글 끝난 뒤로 무엇을 쓸지 매번 고민 중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어차피 포타에만 글 올려서 큰일은 없겠는데... 그래도 대비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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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주로 독백합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예쁜 것들, 반짝이는 것들 정말 좋아합니다.
접률이 일상에 따라 들쭉날쭉합니다.
조용하고 교류에 서툰 편입니다. 활발하고 대화 많이 나누는 친구를 원하시면 저랑 안 맞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