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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honiniae.bsky.social

젤페스 해요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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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 posts by honiniae.bsky.social on Bluesky

신령님 잘 보고 있다니 다행이다
전개는 없고 무지함만 보일 장르지만...
사실 아무도 안 보겠지 하고 올렸는데ㅎ

27.01.2026 16:20 — 👍 0    🔁 0    💬 0    📌 0

못 말리는 아이라고 신관은 그 모습에 또 허리를 굽히고 앯이에게 어서 떨어지라고
누가 신령님을 저리 함부로 대해
손끝 하나 아니 털끝 하나도 닿을 수 없는 분을 어찌 저리 만지고 안고...
신령님은 그거마저 괜찮다고 혼내지 말래

-앯이야, 신사 안은 그리 헤집고 다녀도 안전하지만 밖은 아니란다. 알고 있지?
-알아요... 그래서 놀지도 않고 여기로 온건데
-그래. 우리 앯이는 착하네

27.01.2026 11:00 — 👍 2    🔁 0    💬 0    📌 0

앯이는 얌전하면서도 호기심이 많았어
신사 이곳저곳을 쏘다니다 먼지 더미 위를 구르거나 선반을 오르다 떨어지거나 건들지 말라는 물건을 톡 건드려 신관에게 야단을 맞았지
그걸 지켜보던 신령님은 말없이 웃기만 하시고 앯이는 그런 신령님을 보고 인상을 찌푸리면

-혼나는 게 맘에 안 드니?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네? 아..아뇨. 신령님이 자꾸 웃으셔서
-또 신령님 핑계야?

그럼 억울해진 앯이는 냅다 신령님께 달려가 그 품에 폭 안기고

-진짜 웃고 계신다고요!
-어! 앯이야! 큽..

27.01.2026 11:00 — 👍 0    🔁 0    💬 1    📌 0

툭 튀어나온 입술이 귀여워 피식 웃으면 앯이는 보이지도 않는 신령님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피며

-웃으셨죠? 방금 웃으신 거죠?
-큼... 어서 들어 가. 곧 있음 신관이..
- 앯이야? 거기서 뭐하니?

그 소리에 영리한 앯이는 신령님의 소매 끝을 붙잡고 그대로 모습을 비추는 신령님에 신관의 허리가 굽어져
아주 똑똑한 아이야 그래 이렇게 내 힘을 계속 빌리렴...
신령님은 앯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앯이는 미소를 짓고 그렇게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지

27.01.2026 11:00 — 👍 0    🔁 0    💬 1    📌 0

내가? 별걸 다정하다고 하는구나
신령님은 땅 아래로 툭 내려와 앯이를 가만히 바라보고 앯이는 신령님의 얼굴을 가린 하얀 천만 바라보고

-근데... 답답하지 않으세요? 그 천... 제 얼굴은 보이시는 거죠?
-다 보여. 네가 무엇을 숨기는지도 다

숨기는 것이 없는데 괜히 있는 사람처럼 눈치가 보이고 신령님은 앯이를 보고 어깨의 묻은 사기(邪氣)를 털어 내

-부채는 폼으로 들고 다니는게 아니야. 어깨가 무거우면 부채로 한번 쓸어내.
-이상한거라도 묻어왔어요?
-꽤나 열심히 했구나?
-몰래 보고 가셔 놓고...

27.01.2026 11:00 — 👍 0    🔁 0    💬 1    📌 0

앯이는 학교를 다녀오면 신사를 정리하고 신관을 따라 예법을 배웠어
어린 아이에게 가혹한 일이지
얼마나 뛰어 놀고 싶을까 친구들과 한참 놀고 먹을 나이인데 그걸 신령님은 알아서
하루는 도리이 위에 앉아 신사로 들어오는 앯이에게

-더 놀고 들어오지
-오늘은 나와 계시네요? 금방 옷 갈아 입고 올게요.
-넌 이곳이 좋니? 방금 헤어진 저 아이들 보다?
-이곳이 좋다기보다... 신령님이 좋아요. 다정하시고 따뜻하시니까

27.01.2026 11:00 — 👍 0    🔁 0    💬 1    📌 0

그래. 난 이제 너에게 종속되어 네가 가는 길을 걸어야 해. 그니까 주저없이 날 불러
누구처럼 미련 떨지말고...
신령님이 앯이의 이름을 부르며 왼쪽 손목에 입을 맞추면 그 자리에 푸른 빛이 올라와
이게 의식의 마지막이지
이번엔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네 곁에 머물며 널 지키고 네가 맞이할 너의 아이를 지키고
난 계속해서 이 가문을 따라 널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그게 내가 하는 일이니까

27.01.2026 11:00 — 👍 0    🔁 0    💬 1    📌 0

의식을 치르는 앯이를 보니 또 옛 기억이 떠오를 신령님
그 아이만큼 앯이도 붉은 하카마가 잘 어울렸지
그리고 손에 쥐여진 부채는 짜증나게 너와 똑같았어
하필 이거야 그 많은 무구 중에 고른 것이...
그 부채를 받아 들어 신의 흔적을 남기고 앯이에게 건네주면 앯이는 그 부채를 허리띠에 끼워 넣어
그리고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지

-항상 지니고 다니렴. 어디에 있든 이 부채가 네가 걸어야 할 길을 알려줄 거야. 그리고 그 끝에 달린 방울이 날 불러낼 테니 너무 걱정마.

27.01.2026 11:00 — 👍 0    🔁 0    💬 1    📌 0

본전으로 돌아가 얼굴에 덮인 천을 벗어내며 한숨을 쉬고 벌써 저리 꼬이는구나 착찹해져
기운을 탄다 해도 저리 기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아서
머리카락에 붙어온 작은 사기(邪氣) 하나에도 저리 아프다고 반응을 하니 걱정될 수밖에
불결함의 집합체, 욕망과 원한, 시기와 질투 그들이 모여 형체를 만들고 사람을 먹이로 삼는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며 눈의 띄게 많아져 버려서
왜 저 아이일까
앯이가 태어나고 애가 들어서지 않아서, 꼭 첫째가 아니어도 된다고 앯이만 아니면 좋겠다 했는데
그 자리는 너의 것인가 보다

27.01.2026 11:00 — 👍 0    🔁 0    💬 1    📌 0

신령님 무녀 칼젤
bsky.app/profile/honi...

21.01.2026 15:53 — 👍 0    🔁 0    💬 0    📌 0

연하나가
bsky.app/profile/honi...

21.01.2026 15:53 — 👍 0    🔁 0    💬 1    📌 0

그보다 임시 저장 기능 좀 만들어라 블스야...
이게 꽤나 불편하다ㅠ

16.01.2026 17:40 — 👍 0    🔁 0    💬 0    📌 0

이참에 걍 블스로 옮길까 오류 너무 많네
정지되는 건가 걱정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젠 걍 터지든가 돼버려서

16.01.2026 17:38 — 👍 0    🔁 0    💬 0    📌 0

삼각으로 생각해둔게 있는데 너무 누구 하나만 울게 생겨서 마음이 아픔

16.01.2026 16:26 — 👍 1    🔁 0    💬 0    📌 0

또 터졌냐? 또? 자다 깼는데 다시 자라는 건가 봐

16.01.2026 15:45 — 👍 0    🔁 0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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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상하게 머리가 가벼워져서
닿은 손이 따뜻하고 지끈거리던 통증이 사라지면 앯이가 숨을 한번 크게 내숴
그 숨결을 따라 펄럭이는 얼굴 천에 시선이 돌아가
사이로 보인 얼굴은 이루 말할 것 없이 아름다웠어
언뜻 보면 고양이 같기도 하고 뱀 같기도 하고.. 아 뱀은 실례려나
신령님은 펄럭이는 천을 잡고 넋이 나간 앯이를 내려다보며

-몸을 단정히 해야 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제부터 무녀로서 살아가야 하니까...

16.01.2026 12:04 — 👍 2    🔁 0    💬 1    📌 0

일렁이듯 또 모습을 보인 신령님과 그를 올려다볼 앯이
하얀 천 안으로 보이는 붉은 입술에 어... 하는 탄식을 내뱉으면
신령님은 앯이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으시며

-어딜 다녀오길래...
-네? 어... 학교 뒷산을 잠시
-신사에서 멀어지지 말거라. 내 영력이 닿는 곳에 있으렴.

처음 듣는 목소리였지만 익숙하게 느껴졌어
낯선 음성을 귀는 기억하는 것 같았지
애들을 따라 일탈아닌 일탈을 했는데 어찌아셨나

16.01.2026 12:04 — 👍 0    🔁 0    💬 1    📌 0

원래 저렇게 다니시는 건가 앞은 보여?
앯이가 간과한 건 그는 영적인 존재
형태만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존재라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
얼마 뒤면 엄마를 따라 같은 옷을 입고 신령님을 모셔야 하는데
차라리 보이지 않았면 좋았을까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었지
이상하게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집으로 돌아오니 무슨 일인지 마당을 나와 서성거리는 신령이 계셔
앯이는 꾸벅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툭 그 앞을 가로막는 붉은 도포에 몸을 부딪혔지

16.01.2026 12:04 — 👍 0    🔁 0    💬 1    📌 0

남의 집 애기는 빨리 자란다던데 우리집 애기가 더 빨리 자라는 것 같아
어느새 교복을 입고 학교 간다고 인사하고
앯이는 생각보다 활기차고 밝은 아이였어
근데 자꾸 웃음이나서 보고 있으니 예쁘고 귀엽고
체면이라는게 있지 그래서 천이나 두르고 무게나 잡고

-다녀올게요!

항상 그 자리 그대로 붉은 도포를 입고 얼굴을 하얀 천으로 가린 채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신령님
이름도 얼굴도 목소리도 들어 본 적이 없어
유일하게 제 눈에만 보인다는 신령님은 감추는 것이 많으셨지
갓난아기의 기억은 휘발된 지 오래라

16.01.2026 12:04 — 👍 0    🔁 0    💬 1    📌 0

트위터 터졌네 샤갈..

13.01.2026 14:56 — 👍 0    🔁 0    💬 0    📌 0

-너무 귀여운거 아니야?
-귀여워?
-알면서...

연하도 알지 자기 귀여운 거
근데 귀여운 척 하는 거 아니고 그냥 사람 자체가 귀여운 거라
연상은 연하 입술에 뽀뽀 하면서 예쁘다 귀엽다 사랑한다 촙촙촙
그럼 연하가 못 참고 연상 아랫입술 물고

-자꾸 안달 나게 하지마...
-그랬어? 예뻐해 준다고 한 건데
-몰라... 알아서 해
-알겠어. 언니가 알아서 할게

09.01.2026 11:16 — 👍 2    🔁 0    💬 0    📌 0

쿵쿵 울리는 연상 심장소리에 나 진짜 좋아하나 봐//////
연하가 너무 예뻐서 그렇다니까 연하는 부끄러운지 괜히 연상 품에 얼굴 숨기고

-이럼 괜찮아?
-아니... 그럼 보고 싶은데

이러니까 빼꼼 고개 들은 연하

-그럼 어떡해...?

아 미친 너무 귀엽다 이거 진짜 위험하다 싶어진 연상
연하 고개 들어서 말랑한 볼 살살 쓰다듬고 촙 뽀뽀하더니

09.01.2026 11:16 — 👍 0    🔁 0    💬 1    📌 0

연상이 제일 행복할 때 연하가 제 품에 폭 안길 때
폭 안겨서 가슴팍에 볼 부비고 언니이 하고 애교 부리면 연상 좋아서 얼굴 벌게지고 연하는 연상 체향이랑 온기에 녹아서 꼬물꼬물거리며 빈틈없이 꼭 안겨
다정한 목소리로 앯이야 불러주면
연하는 네엥 하고 예쁘게 대답하고 촉촉한 눈망울로 올려다보는데
토끼 같은 연하 여친에 연상 심장 터질라고 하니까

-엉니... 심장 터지는 거 아니야?

09.01.2026 11:16 — 👍 0    🔁 0    💬 1    📌 0

응 이라고 할 줄 몰랐음
또 부끄럽다고 내뺄 줄 알았는데 연하는 진심으로 한 말이라 연상 빤히
그 시선에 연상 얼굴 빨개지면 연하 얼굴엔 웃음꽃이 피지
원래 이렇게 티 안 나거든 근데 자기가 하고 싶던 거 물어보니까..

-나 안고 잘 거야?
-앯이야아...
-응? 안고 잘 거라고?

자기 놀리던 연상 따라하며 예쁘게 웃는데 어떻게 아니라고 해
물론 아니라는 선택지는 없었지만

-...안고 잘래. 평생 안아줄 거야
-히힛

09.01.2026 11:16 — 👍 0    🔁 0    💬 1    📌 0

인형 꺼내서 뽑았다고 연상 앞에서 부힛거리며 웃는데 인형보다 연하가 더 귀여워서 죽겠는 연상
연하는 그거 연상 앞에 내밀며

-자! 언니꺼야
-내꺼야?

이래서 뽑겠다고 난리쳤구나
연상은 인형에 별 관심 없는데 연하가 줬다고 고맙다며 안아주고 맨날 끌어안고 잔다니까
연하 그건 질투 나는지 안 된대 그냥 머리 맡에 두고 자래 그걸 연상이 모를까

-안고 자지 마? 그럼 앯이 안고 잘까?
-응!

09.01.2026 11:16 — 👍 0    🔁 0    💬 1    📌 0

-엉니...
-아냐 잘했어. 머리 들어보면 될 것 같은데 어때?

연하 눈에서 불나겠어 꼭 뽑고 만다고 입술 내놓고 끄응거리며 버튼 탁
연상은 뒤에서 이번엔 진짜 뽑혀야 되는데 안그럼 연하 진짜 울 것 같아서 약간 불안해져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어?! 어!!!

진짜 되네... 머리 잡아서 그대로 슝
연하 그거 보고 뒤돌아서 연상 안고 뽑았다고 방방 뛰다가 입술에 쪽
아깐 애기들 있다고 안 된다더니 그렇게 좋은가

09.01.2026 11:16 — 👍 0    🔁 0    💬 1    📌 0

연하는 자꾸 떨어트리는 집게에 볼 빵빵하게 바람 불어 넣고 연상은 아니라고 기계가 이상하다며 그 볼에 촙촙 뽀뽀해주면

-이잉.. 애기들도 많은데
-왜엥 앯이도 애긴데
-아뉜데에
-다른 거 해볼까? 이 기계가 이상한 것 같아

그럼 연하는 그치? 이러고 연상은 이미 카드 꽂고 기다리고 있음
그럼 또 둘이 착 달라붙어서 어어어!! 이번엔 진짜 뽑을 것 같은데... 어?
코앞에서 떨어진 인형에 연하 또 시무룩 입구에 발 걸치고 애태우니까

09.01.2026 11:16 — 👍 0    🔁 0    💬 1    📌 0

기계 앞에서 방방거리고 울상 짓는 연하에 연상은 그거 귀여워서 영상 찍어두고 연하는 코앞에서 떨어지는 인형에 뿌엥
다 상술인 거 아는데 저건 너무 하는 거 아닌가? 집게가 그냥 힘이 없음
연하 눈에 불 켜고 뽑겠다고 몸 이리저리 움직이며

-여기 맞나? 좀 더 앞인가?

그럼 연상은 연하 뒤에 서서 꼬물거리는 연하 보고 못 뽑았으면 좋겠다 생각해
너무 귀여워서 그 모습 더 보고 싶거든

09.01.2026 11:16 — 👍 0    🔁 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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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뽑아 줬더니 뭔가 맘에 안 드는 연하나가

-왜에? 뭐가 맘에 안 들어?
-아뉘... 난 못 뽑았는데 언니는 한 번에 뽑길래

연하 뽑은 건 좋은데 자기가 못 뽑아서 서운함 뽑아서 연상 주려 했더니 연상이 뽑아서 자기 줌
자기도 처음 뽑아 봤다구 연하가 응원해 줘서 뽑은 거라고 달래주는데 안 통함
그럼 연상 다른 거 뽑아 보자고 카드 다시 꺼내는데 연하가 그걸 그냥 보고 있을 리가
벌써 자기 카드 꼽아서 인형 뽑고 있음

"아! 아.. 방금 진짜 잘 잡았는데"

09.01.2026 11:16 — 👍 1    🔁 0    💬 1    📌 0

임시 저장 기능이 있었음 좋겠다
이건 좀 불편하네

08.01.2026 17:58 — 👍 0    🔁 0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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