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일을 벌이는 사람들은 일을 안하더라

신을 곁에 두고 산다. 아무도 모르게 갖다 버리고 싶을 만큼 가까이에 그가 있다.

나는 되도록 오랫동안 그를 잘 모르고 싶다. 어차피 주님 다시 뵈올 날이 날로 날로 다가올테니

오늘 누군가에게 하나님께 의지하란 말을 들었다. 불편했다. 신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나는 매일 신을 향해 가드를 올리고 살아가는데. 나는 모태신앙이다.

오해 말아요. 나는 나에게 끝이 있다는 것만큼 큰 축복이 없다 생각합니닷 호잇

정규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의 끝은 이런 식으로 "자, 내 첫 정규 앨범명은 '유작'이야."로 마무리를 맺고.

해가 갈수록 단기 집중력이 조금씩 더 높아지는 기분인데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일이 별로 없어서일 것이다. 혹은 쓸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적이어서. 만족스러운 기분은 잠시뿐이고 그저 늙어가는 기분

발매일을 삼 주 남겨두고 새 곡 작업을 시작하였고 일주일 만에 작업을 모두 마쳤다. 이 스피드로 정규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십 년간 하는 중이다.

오예

우리 계동 안동칼국수집 가서 칼국수에 호박전 먹어요

언니 저도 껴줘요

역시 사람은 모름지기 때를 알며 때마다 속세를 떠나야 하는 것

유난 떨지 마

피로

뭣이 중헌디

생각해 보면 난 잼민이 시절부터 선 넘는 학우들을 멀리했다. 웬만하면 나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아주길 바랬던 것 같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나는 이런 나의 태도가 편하고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빗소리 들으며 열한 시간을 잤지 뭐야

그러니까 안 열면 그만인데 그 빨간색 숫자를 못 견뎌서 그걸 굳이 열고야 마는 걸 보면 아직 견딜만 하나봐 나자식아?

인스타 디엠을 열 때마다 내 인류애가 퍼석퍼석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어머나 대비마아마아아아아아아아💙

여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