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조 카피페

이방 그레이스: 레베카. 솔직하게 말해 봐.
이방 레베카: 아니, 그게...
이방 그레이스: 고개 들고 내 눈 똑바로 봐.
이방 레베카: 으, 응...
이방 그레이스: 내가 싸 준 도시락을 왜 남겼니?
이방 레베카: 문어 모양 소시지가 너무 귀여워서...

이방 그레이스: 알렉스.
이방 알렉스: 네?
이방 그레이스: 윈이 구석에서 떨고 있던데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이방 알렉스: 윈 주위에 고양이를 뒀어요. 가끔 무릎에 올려주기도 하고요. 절대로 만지지 말라고 하면서.
이방 그레이스: ...가혹하구나.

이방 치키타: 데드볼로 몸싸움 할 때 왜 야구방망이를 내던지고 투수를 때리러 가는지 잘 모르겠어. 방망이가 있으니까 방망이로 싸우면 이기잖아.
이방 알렉스: 그럼 뿌요 승부도 승부보다는 뿌요를 던져서 싸우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요?

(레베카가 머리를 부딪혀 입원했다)

레베카: 병원에만 있으려니 너무 지루해. 어서 배달하러 가고 싶어!
알렉스: 아직 뇌에 이상이 있는 모양이군. 선생님, 부디 건강하게 고쳐 주세요.

그레이스: 핸드폰 액정이 깨졌는데 뭔가 좀 멋있게 깨져서 알렉스한테도 보여주려고 화면을 캡처해서 보냈더니 어째서인지 웃더라. 대체 왜...?

이방 윈: 방금 레베카가 일요일을 몬데이라고 했어. 바보 아냐? 먼데이잖아.
이방 그레이스: 윈. 먼데이는 월요일이야.

Q. 빵은 빵인데 못 먹는 빵은?

이방 그레이스: 멜빵?
이방 윈: 유통기한이 지난 빵.
이방 알렉스: 제가 싫어하는 빵이요.
이방 레베카: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데 가진 돈이 부족해서 사먹을 수 없는 빵!
이방 치키타: 죽빵?
일동:
이방 치키타: ...아니야? 그럼 선빵?

이방 치키타: 나는 가위바위보를 할 때 상대방이 보자기를 내면 주먹을 내주는 타입이야.
치키타: (일부러 져주는 건가요?)
이방 치키타: 이를테면 상대가 내 뺨을 쳤을 때, 나는 그 사람의 뺨에 주먹을 내리꽂지.
치키타:

이방 레베카: “매지컬 바나나! 바나나는 노랑!”이라고 했더니 “검게 되기도 해”, “안은 굳이 말하면 하얀색이고 익기 전엔 초록색이죠”, “바나나 = 노랑이라는 것은 차별”, “바나나에게 사과하세요” 등등 치키타와 알렉스한테 엄청 공격받았어...

알렉스: 치키타가 길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건지 고양이를 문 앞에 놔두고 "이게 뭐죠오오오오오?"라며 발연기를 하고 있다.

이방 알렉스: 그레이스. 주말이라고 너무 오래 누워있는 거 아닌가요?
이방 그레이스: 누워있다니! 나는 지금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거야.
이방 알렉스: 기적이요?
이방 그레이스: 응, 밍기적!
이방 알렉스:

레베카: 아까 전쟁이 난 줄 알았어. 치키타가 팝콘을 만들겠다 하고 30분 후, 갑자기 부엌에서 기관총 같은 소리가 울리더니 치키타가 포복 전진으로 기어나왔어. 뚜껑을 안 덮었구나.

이방 레베카: 윈이 나한테 화난 것 같은데 왜 화났는지 모르겠어.
이방 알렉스: 혹시 윈이 화내기 전에 당신이 한 마디라도 말을 하셨나요?
이방 레베카: 응.
이방 알렉스: 바로 그게 이유예요.

이방 윈: 나는 저쪽의 나의 활짝 웃는 사진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고민이 있을 때 이 녀석의 사진을 보면 싹 잊게 된다. 사진 속 저쪽의 내 모습을 보면 '그래, 이 녀석보다 더 큰 문제가 어디 있겠어?'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치키타: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땐 침착하게 낙법 자세를 취하면…!

아픕니다...(`･ω･')...

알렉스: 대형마트에서 해쉬브라운을 사왔다. 저녁에 비장의 반찬으로 구워줬더니 반응이 대폭발이었다.

치키타: 알렉스! 여기 한 접시 더 주세요!
윈: 와, 진짜 맛있다! 최고야 알렉스!
그레이스: 나도 감자전 한 접시 더 부탁해.

이방 윈: 진짜 짜증난다고...
이방 레베카: 뭐가?
이방 윈: 소리 지르는 니가...
이방 레베카: 챔피언!
이방 윈: (레이피어 쥠)

알렉스: 음, 복어의 독 이름이 뭐였지? 테...
레베카: 테스토스테론!
윈: 그건 호르몬 이름이야! 테트로도톡신이라구.
레베카: 비슷하니까 대충 넘어가자!
알렉스:
윈: ...너 지금 모든 인류를 복어로 만들었어.

이방 치키타: 넌 대답하기 곤란할 때 어떻게 해?
이방 레베카: 응? 음...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은 건... 그냥 헤헤 웃으면 상대방이 더 이상 말 걸지 않더라!
이방 치키타: 그냥 웃는다고...?
이방 레베카: 응, 헤헤 하고 웃으면 돼! 잘 봐, 이렇게!
이방 알렉스: 레베카. 할 말이 있는데 잠시 이리로 와 보세요.
이방 레베카: 헤헤

이방 레베카: 살아있을 때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가고 나쁜 짓을 많이 하면 지옥에, 중간 정도면 중국에 간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짜일까?
이방 윈: 대체 어디서 그런 헛소리를 듣고 온 거야.

그레이스: 알렉스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전혀 모르는 여자가 받았어.
레베카: 응? 정말로?
그레이스: 그래. 그리고 지금은 전화를 못 받는다고 말하더라. 누구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던데...
레베카: 아~ 그건 아마 자동 응답기일 거야!

이방 치키타: 자, 어서 해치우고 들어가자.
이방 레베카: 과연 그렇구나! 해를 치우면 밤이 오겠지?
이방 치키타: 저 녀석부터 치우도록 할까?
이방 레베카: 미안해! 잘못했어!

그레이스: "후후, 비보다 빠르게 달리면 안 젖는다고요!"라고 장담하고 전력질주한 치키타가 10m 정도 앞에서 "그레이스! 우산! 우산 좀 주세요!!"라며 흠뻑 젖은 채 절규했어.

이방 윈: 너 자꾸 이상한 말 할 거야?
윈: 내가 언제 이상한 말 했다고 그래? 몇 시 몇 분 몇 초, 지구가 태양을 몇 바퀴 돌았을 때?
이방 윈:

이방 알렉스: 세계를 전부 손에 넣어주겠어요.
이방 그레이스: 나는 3할이면 돼.
이방 알렉스: 의외로 겸손하시군요. 좋아요. 대신 당신이 원하는 걸 드리죠.
이방 그레이스: 육지는 전부 내 걸로♪
이방 알렉스: 아.

이방 그레이스: 지난번에 레베카가,

이방 레베카: 그레이스! 놀아줘!
이방 그레이스: 응?
이방 레베카: 답은 "알았어" 아니면 "YES"라고 해!

이방 그레이스: 내게 선택권은 없는 모양이야.

알렉스: 저쪽의 나한테서 빌린 운동 DVD를 시험 삼아 해봤는데 엄청나게 힘들어서 갈비뼈가 비명을 지르는 걸 견디며 숨이 끊어질 듯 5분 동안 최선을 다한 순간에 빨리감기 버튼이 눌려있는 걸 깨달았다.

이방 치키타: 고기를 아끼지 않는다는 고깃집을 봤어. 겨우 그런 걸로 생색내지 마, 고깃집.

[카카오톡]

이방 알렉스: [회의 다 오신 것 맞죠? 확인하게 출석이라고 써 주세요.]
이방 치키타: [출석]
이방 그레이스: [출석~]
이방 레베카: [풀석!]
이방 윈: [쟤는 왜 갑자기 쓰러져?]

이방 레베카: 난 운이 나쁜 것 같아...
레베카: 괜찮아! 원래 좋은 운과 나쁜 운은 번갈아가며 오는 법이랬어!
이방 레베카: 그런 거야...?
레베카: 응! 그러니까 다음 생에는 운이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