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무지's Avatar

감무지

@gammuji.bsky.social

여름 유배를 떠난 거북이 베개 거식이 누나 감자전보다 감자탕을 좋아하구요. 이곳의 컨셉은 아마 이번 생에는 해내지 못할 작은 서점 혹은 작은 북카페입니다. 같이 읽어요! 였으나 그저 솔직하고 구체적인 일상의 기록

15 Followers  |  5 Following  |  231 Posts  |  Joined: 02.08.2023  |  2.0535

Latest posts by gammuji.bsky.social on Bluesky

보들레르: Il me semble que je serais toujours bien la où je ne suis pas. 다른 말로 하자면: 나는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아닌 곳에서라면 언제나 행복할 것 같다. 좀더 의미에 맞게 해석한다면: 어디든 지금 내가 있지 않은 곳이 내가 나 자신인 곳이다. 또는 아주 대담무쌍하게 옮기면: 어디든 세상 밖이기만 하다면.

22.06.2024 22:33 — 👍 0    🔁 0    💬 0    📌 0
Preview
뉴욕 3부작 | 폴 오스터 | 열린책들- 교보ebook 폴 오스터 장편소설. 이 소설은 언뜻 보기에는 서로 관련이 없는 듯하면서도 전체를 이루는 구성 요소들로 읽어야 완벽해지는 세 편의 중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유리의 도시>는 잘못 걸려 온 전화를 받은 뒤 사설탐정 역할을 떠맡은 좌절한 소설사 퀸의 행적을 쫓고, <유령들>은 분명치 않은 이유로 화이트에게 고용되어 블랙을 감시하는 역할...

사람들이 자기의 말을 재미있어 한다면 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어느 정도까지 참아 낼까? 그 대답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다 참아 낸다는 겁니다. 우리가 아직까지도 그 책을 읽는다는 게 그 증거지요. 그 책은 지금도 여전히 아주 재미있어요. 그리고 결국은 그것이 ─ 재미가 ─ 누구나가 책에서 얻어내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22.06.2024 22:22 — 👍 0    🔁 0    💬 1    📌 0

유리의 도시 (폴 오스터 뉴욕 3부작)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임, 한 발을 다른 발 앞으로 내밀어 자신의 표류하는 육체를 따라가도록 하는 행위였다. 그렇게 정처 없이 배회하다 보면 모든 장소들이 똑같아져서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산보가 가장 잘될 때면 그는 자기가 아무 데도 아닌 곳에 있다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었다. 11p

20.06.2024 03:21 — 👍 1    🔁 0    💬 1    📌 0

날이 밝아오는 것을 바라보니 죽어도 같이 죽는거지 농담을 먹으며 지나가던 눈 내리는 작은 숲들의 거리가 그리워졌고, 중국집에 찾아가니 놓칠 줄 알았던 기회를 어거지로 잡아 달려가서 만났던 재작년 11월 밤이 생각났다. (망원동에서 비 내리는 숲을 만났다. 너도 알테지만 나는 미리 도망가지 않았다.) 예쁜 마스크와 델리만주를 먹었고, 늦은 밤 먹었던 짬뽕이었나는 행복한 맛이었다.

09.06.2024 00:30 — 👍 0    🔁 0    💬 0    📌 0

사람의 어느 부분이 갑자기 싫어질 때마다 책 속으로 숨는다. 그냥 그것은 내가 원한다면 가까운 곳에 있어 왠만하면 나를 떠나지는 않을테니까.

라블레 덕분에 <나보코프의 러시아 문학 강의> 어느 한 부분을 읽어보다가 마음에 들어 좀 더 읽었다. 막심 고리키와 도끼를 언급한다. 그것까지는 괜찮다. 앗 플로베르(마담 보바리)와 톨스토이(이 참에 안나 카레니나를 다시 도전해야만 한다)가 나오네... 생각보다 많이 긴 책들이지.

두 권 다 재미난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읽는 동안 외부에서 느껴지는 편안한 시간은 재미있다.

08.06.2024 19:29 — 👍 0    🔁 0    💬 1    📌 0
Post image

괜히 노벨상을 타신 게 아니지...

01.06.2024 12:34 — 👍 0    🔁 0    💬 0    📌 0

특유의 가벼운 쓴맛 싫다. 차라리 주변의 홍차들을 섞어 가향시킨 것을 그나마 괜찮다 느끼는 모양인데, 즐기는 것도 아니다.

아쌈은 그냥 무거운 맛이 좋았다. 좋아서 주구장창 마셨다가 온 몸에 꾸렁내가 났다. 찻잎도 잎파리 말린 잎이 무작정 좋은 향이 날까? 진정한 인도의 향을 느끼고 싶다면 다원아쌈을 찾아보시길

어느샌가 틴보다 다시 티백으로 돌아가고 냉침도 밀크티도 필요 없어진 내가 보였다. 레이디그레이는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것이 좋았던 것도 사실. 얼마 전에 또 다른 이의 그 고백을 들어 기뻤다.

26.05.2024 05:04 — 👍 0    🔁 0    💬 0    📌 0

고등학교에 가자마자 도서실과 친해졌다. 이번만큼은 도서부 학생이 되어야지! 별 짓을 다 했다. 3학년이 되어서 길을 걷다가 1학년 친구들이 나를 좋아해주었던 기억도 난다. 맛있는 계란감자샐러드가 들어간 바게트 샌드위치도 그때의 기억이다.

오늘은 트와이닝의 얼그레이. 사서 선생님이 가지고 계시는 홍차상자가 그냥 부러웠다. 향이 너무 좋았다. 마셔보고 싶었으나 부끄러워 잘 숨겨두었다.

회사에 들어가 첫 월급을 타고 갔던 홈플러스에서 레이디그레이를 샀다. 얼그레이도 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홍차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실론

26.05.2024 05:00 — 👍 0    🔁 0    💬 1    📌 0
Post image Post image

연필로 살짝 끄려끄린 것 보니까 + 본론으로 들어가보니까 서문도 재미있는것이...

사람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고유성을 찾아내려 하며 ~ 자유에 기반한 특별한 자유를 추구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절대로 어떤 궁극적인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곰브로비치에 있어 가족이란 한편으로는 어떤 사람에게나 자신의 감추어진 콤플렉스를 투영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사회적 구조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라는 거시적 세계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14~15p

몇몇부분에 또 다른 이(나)를 대입할 수 있을 때 슬펐다.

23.05.2024 11:43 — 👍 0    🔁 0    💬 0    📌 0

공덕역 인근의 어느 정리가 잘 된 숲에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고, 아마 나는 그곳을 자주 찾아갈 것 같다. 나무가 울창했거든.

엄마와 며칠 전 장미원 이야기를 나누다가 할머니들이 모여 계시는 어느 골목에서 작은 숲 혹은 공원을 다시 발견했다. 샌드위치를 사서 커피를 내리고 혼자 찾아가봐야지

라블레에서 희곡을 읽었다. 읽는 것보다 웃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 좋았다. 같은 것으로 열정 넘치는 사함들...너무 사랑스러웠고, 그래서 책도 천천히 읽어보려는데 소개글은 어려워 연필을 들었고, <이보나>는 이게 또 뜨끔하게 재밌네~

23.05.2024 11:31 — 👍 0    🔁 0    💬 1    📌 0

<먹을 수 있는 여자>를 <그레이스>보다 더 재미있게 읽혔다. 본인도 그 이유를 잘 모르는채 도망가는 모습부터 큰 반가움을 느꼈고, 가지고 있는 직업의 특수성에서 찾아오는 생각과 선택들도 즐거웠지만, 거식증과 함께 찾아오는 선택의 과정들과 납득 가능한 정신병 언저리에서 머무는 남자와의 대화도 재밌었다. 너는 지극히도 정상이라지만, 나는 그것이 너무 힘든걸

룸메이트(이 친구처럼 살아야 하는데)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이후에 스테이크까지 씩씩하게 먹으며 새 일자리를 찾는 모습이라니~ 60년대 소설 맞냐궁.

23.05.2024 11:16 — 👍 0    🔁 0    💬 1    📌 0

여행 후 돌아오면 며칠간은 무겁게 눌리는 기분으로 예민해지곤 했다. 어렵게 생각하곤 했었는데, 그저 a와 b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좀 더 신체적으로 느끼는 것 뿐이라 이번에는 좀 더 마음 편히 기다렸다. 기쁜 일은 아니다만,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그냥 아쉬움이 좀 더 결집된 모양새일뿐

집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세탁소에 찾아갔다가 사장님께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건이 생겼다. 나는 이빨이야기보다 감자눈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것 같으니 내일은 꼭 잘 써볼게

21.05.2024 07:03 — 👍 0    🔁 0    💬 0    📌 0
Post image Post image Post image Post image

물고기가 살고 있었고, 물고기를 잡아보려는 이들의 모습은 활기찼다. 그렇게 작고 빠른 아이를 잡을 수 있을까 의문이긴 했지만,

중국산과 국산의 양식과 야생 고사리를 이야기 하다가 산에서 채취했다던 고사리를 선물로 받았다. 즐거웠다

19.05.2024 07:57 — 👍 0    🔁 0    💬 0    📌 0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때 기뻤다. 이번 책은 더 그러했던 것 같다.

~

짐을 좀 더 가볍게 챙겼고, 몇몇권의 책을 놓아두었다. 노트북도 가져 가고 싶고, 쌀국수도 먹고 싶고, 우선 좋은 책 던져준 이에게 감사가 먼저긴 하다. 늦게서야 읽었지만, 읽어보니 가야할 것 같아 행동으로 옮겼다.
_ 티백을 몇개 챙겨가도 좋겠다.

원하는 것보다 좀 더 많은 잠을 잤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귀엽고 멋진 강아지가 내 무릎에 코를 올려두었다. 쓰다듬고 싶지만 참았다. 눈이 정말 멋진 친구였다. 또 만나고 싶다

16.05.2024 12:38 — 👍 0    🔁 0    💬 0    📌 0

내가 되는 꿈을 완독했다. 어린아이와 어른인 나는 이름만 같은 사람이 아닐까 추리 아닌 추리도 해 보았다가 미지의 졸업 축하 이후부터 눈물을 멈출 수 없어 퇴근 길 지하철 안에서 훌쩍거렸다. 나도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어짐을 만들고 싶다던 또 다른 작가님의 이야기도 좋았다.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를 계속 이어가보려는 의지.

병원에서 끝을 내고, 물리치료사님과 작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일 갈까 말까 고민되는데, 단 한 사람을 꼭 이야기 해드리러 가야지. 덕분에 천천히 다시 읽으며 눈물 줄줄 짜는 중. 내가 모르는

16.05.2024 12:26 — 👍 0    🔁 0    💬 1    📌 0

결국 치킨과 햄버거를 먹었다. 망했다만 하루 지난 치킨도 맛있었고, 또 고속터미널 가고 싶고, 고사리를 듬뿍 넣은 고사리개장 이야기도 재미있으니까 되었지 모

집 근처에 이상한 전통찻집이 생겼고, 찾아가보고 싶어졌으며 귀여운 동네 강아지랑 오랜만에 만나서 기뻤다

술술 읽히는 도시 괴담집을 천천히 읽고, 낮잠을 잤다. 번역가의 또 다른 책을 찾아보아도 즐겁겠다

14.05.2024 11:34 — 👍 0    🔁 0    💬 0    📌 0
Post image Post image

참프레 닭가슴살이 생각 이상으로 맛있다!는 발견에 이어 이럴바엔(초밥집에서 4만원 쓸 바엔 + 베이글과 샐러드도 사먹었는데) 집에서 조립을 하자는 마음으로 뭘 만들어 먹기로 다짐하고 다짐한다. 막상 해 보면 별 것 없으니까.

유부와 숙주와 청경채와 버섯의 조합은 간을 맞출 필요도 없다. 그냥 와사비 간장 찍어먹으면 되거든. 유부주머니를 당분간 사 먹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왕손피자 가끔 포장해서 냉동해두어도 재미있겠지... 식빵과 치즈와 햄만 있어도 충분하다. 차나 커피도 적당히. 얼음만 잘 얼리면 됨

13.05.2024 08:41 — 👍 0    🔁 0    💬 1    📌 0
Post image

잃어버린 일기장을 제목으로 계속 적어보고 있다. 퇴근길에 적으면서 올라왔다. 나 이거 진짜 해보고 싶었나봐! 이게 그가 이야기 한 혼자 있어야만 나오는 정리였는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우선 다 내보내고 다듬었다. 바로 보내드리지 않아 다행이다. 살이 붙어가고, 시작을 망설이게 되는 순간과 시간이 길었다. 또, 하이퍼링크마냥 연관지을 수 있는 것들을 넣는 일을 내가 정말 좋아하는구나. 나는 이걸 한번에 끝낼 생각도 없구나. 계속 잡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까이에 두면서 알았다.

소피아의 제앙 좋았다.
너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구나!

12.05.2024 12:53 — 👍 0    🔁 0    💬 0    📌 0

괜찮은 가격대의 토스트 토핑을 발견했다. 16일까지라니 조금 더 미루어야지- 월급이 들어오고나니 무의미한 지출을 줄이고 싶어졌다.

비가 오는 날에 신고 싶은 신발을 구했는데, 다이소 방수스프레이를 뿌려보고 싶다. 엄청 저렴한 친구라 많은 돈을 들이고 싶진 않다만, 빗물은 차단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살 때 기름종이도!

닭가슴살 맛집을 찾았다. 참프레 수비드... 바질맛은 정말 사랑이다만, 가격대가 있어 우선 오리지널로 구해볼 예정^-^

11.05.2024 02:04 — 👍 0    🔁 0    💬 0    📌 0

내일은 작은 일기장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바보들을 위한 학교는 계속 두고 싶다만(이게 더 어렵다) 어머니의 유산은 왜 팔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고, 한권이 더 머릿속에서 생각나니 조만간 읽을 것 같고... 휴일에 익산이나 갈까...공연도 하나 볼까...서점도 갈까 가기 전에 일기장 꼭 마무리 짓고 싶은데

통장이 정리되고나니 무의미한 지출을 피하고 싶다. 집에서 먹으면 되니까 뭐

값비싼 독을 꺼냈다. 거거 읽고, 러시아 현대소설 건드려볼게. 유진언니 책은 언제 건드려볼지 나도 모르겠고...

10.05.2024 12:03 — 👍 0    🔁 0    💬 0    📌 0

잭다니엘 허니는 무설탕 탄산과도 퍽 잘 어울린다. 기분 좋게 취해 엄마를 괴롭히다 쿨쿨 잤다.

어머니의 유산은 그냥 내다 팔아도 될 것 같다. 말만 디게 많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주구장창 적혀있는 것도 안다만, 이해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모양이다. 내 인생도 바쁘다

세금을 군말 없이 냈고, 와플을 먹지 않았다. 내일 꼭 계란과 기름종이를 사고 싶다. 정면에 있는 사람의 표정이 싫고, 옆에 있는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싫다.

잠만 잤다. 다질리언 초콜리타는 뭘 해도 좋고, 뭉게진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니 좋았다.

10.05.2024 11:58 — 👍 0    🔁 0    💬 1    📌 0

3시까지 수류탄으로 침대가 움직이는 집에서 저런 장난꾸러기들! 농담을 던지며 괜찮다 별 것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낫으로 벌을 잡다가 머리에 낫이 박히더라도

시끄러운 세척실의 소리는 우리에게 긴장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건조기를 돌리러 30분을 늦은 새벽의 겨울에 낄낄 웃으며 걸어본 기억들을 안고 살지

09.05.2024 07:50 — 👍 0    🔁 0    💬 0    📌 0

라블레에 다녀왔고, 일기장을 숨겨두어도 괜찮을지를 물었다. 빠른 답이 돌아와 기뻐하셨고, 책 너무 좋았다 이야기 드렸어야 했는데, 그것은 또 다음 번에 이야기 드리면 되니까! 그 때 사고 싶은 책이 오늘 바로 생겼고, 오늘 산 책을 읽고 앉아 있으니 행복했다. 잠시나마 멋진 할머니의 아는 식구가 될 수 있어 기뻤고, 올가 토카르추크의 책을 한 권 좋은 가격에 집었다. 다정한 서술자를 다시 읽어 보아야 하는데...

나는 그 세계에서 살아본 사람이 아니니까 어색함에서 나오는 낯선 감각들을 생각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10시부터

09.05.2024 07:35 — 👍 0    🔁 0    💬 1    📌 0
Post image

집을 지키던 나무가 죽었다. 곳곳마다 가지치기를 하던 모습을 지켜보긴 했지만, 가까운 나무가 사라질줄은 몰랐다. 굳이 왜

치과에서 올해 안에 사랑니를 뽑기로 결심했다. 한쪽은 전문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해주셨다.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전혀 아니라는 듯 이야기 해주시는 모습이 멋졌고, 나는 그 치과 걱정 안 하고 미안해하지도 않을게. 어차피 잘 되는 곳인데 뭐(체인점임)

갔다 오고 나니 무엇도 쉽게 먹지 못할 것 같고, 이 상태가 조금 더 오래 지속되었음 좋겠다.

09.05.2024 04:14 — 👍 0    🔁 0    💬 1    📌 0

독일어를 추가했다. 정형외과까지 걸어가는 길에 늘상 만나던 아주머니를 만났다. 누군가의 인사에 반가움을 느끼시고 반겨주신다. 웃는다. 나도 그냥 그들과 웃었다. 힘들죠? 나는 말이에요 이러쿵 저러쿵이 아닌 그냥 미소에서 나는 왜 많은 것들을 떠올리게 되나.

계속 말을 하고 싶다. 확장시키고 싶은 말의 공간을 만든다. 나는 이상한 사람이긴 해도 너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 대신, 나에게 해가 되는 사람임이 명백하면 적어도 나를 그 사람에게 맞추는 똥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다. 적당만 거리두기 필요해...

08.05.2024 07:06 — 👍 0    🔁 0    💬 0    📌 0

역 근처에 자주가는 빵집이 두군데 있고, 인사를 너무 잘하시는 사장님이 만드는 감자빵과 계란식빵(?)은 정말 맛있다. 냉동실에 둔 빵을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모짜렐라를 올려 구워 커피와 함께 먹는다. 치아바타 맛있는 빵집에도 다녀왔다. 고구마빵도 맛있다. 오늘은 샐러드를 꼭 만들어야지.

라블레의 책속에 내가 들어있었다. 독후감도 독후감이지만, 그곳에 내 이야기를 넣어 나도 일기 하나 계속적으로 남겨둘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 싶고, 지금 한 번 시작해볼 생각이다. 덕분에 읽는 또 다른 책들도 나쁘지 않았고, 도서관이나 갈까

08.05.2024 01:28 — 👍 0    🔁 0    💬 1    📌 0

어제 포도맛의 녹차를 샀고, 콜라 대용으로 종종 써먹어도 괜찮은 맛이었다. 얼음을 자주 얼려야지. 현미녹차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녹차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녹차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오늘은 모짜렐라를 샀다. 동네마트에서도 치즈 종류가 그 나름대로 상당히 많아지긴 했다. 밖에서 먹는 것보다 싸게 먹힌다면 종종 하나씩 구해보는 것도 괜찮겠지. 버터가 함께 들어간 친구도 보았고, 모짜렐라는 나름의 방식으로 소분하여 냉동실에 두었다. 매직으로 이름을 적어두었다. 얼음은 음료의 마술사

08.05.2024 01:23 — 👍 0    🔁 0    💬 1    📌 0

지하철 안에서 어느정도까지 떠드는 것이 덜 불편할까. 나라고 불편한 사람이 아니리라는 보장은 없다만, 제발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 해주었음 좋겠다...사람 좀 그만 미워하고 싶어요

카레에 감자를 넣어주셨다. 이번 냉동감자는 갈려 있었던 친구였던 모양이다. 모양을 유지한 감자는 없었지만, 그래서 더 보드라웠던 카레는 당연히 사랑이었다.

남이 먹는 라면을 같이 먹을 때가 더 맛있지. 계란 대신 치즈를 넣어 먹었고, 계란을 사러 가야겠다.

07.05.2024 12:11 — 👍 0    🔁 0    💬 1    📌 0

흐름을 잡았다. 회사에서 아주 조금은 편안해질 것 같다. 너무 많은 것들을 알 필요도 없다. 니들 인생이지 내 인생이니? 그러지 않아도 바라보아야만 하는 어려운 인생들은 많다.

늦게나마 미용실에 전화를 드렸고, 치과 알림 문자가 왔다. 목요일에는 꼭 라블레에 가고 싶고, 다이소에도 가야하는데 또 까묵었네. 엄마가 빗길에 넘어져 다쳤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요새도 병원에 다니냐고 묻는다. 내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 부분이 너무 싫다. 옥도장끼를 사서 발라야 한다고 계속 놀렸다.

07.05.2024 12:02 — 👍 0    🔁 0    💬 1    📌 0

마들렌을 구워 커피와 함께 마시면 참 행복할 것 같다 이야기 하니 너도 마들렌을 이야기 하냐구 자기가 본 드라마에서도 마들렌이 나와서 나도 마들렌을 안다고. 그냥 생지나 구워 먹어보라고 반응했다.

휴일에 치킨 토핑과 샐러드 믹스를 사서 조립해 먹어야지! 냉동실에 맛있는 빵들을 얼려두었다. 작은 오븐이지만 꺼내두었으니 잘 활용해보고 싶고, 언젠가 좀 더 큰 친구로 구해보고 싶다.

06.05.2024 12:55 — 👍 0    🔁 0    💬 0    📌 0

@gammuji is following 5 prominent accou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