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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렇게 오랫동안 사람이 고프지? 이런적 없었는데

결론은 기대하는게 많으시대. 지금까지의 사업과는 다른 결과물을 내줬음한대. 아니 그럼 사수라도 붙여주시던가유 ㅠㅠ 그래도 기분은 엄청 후련하고 좋더라. 요즘 진짜 이례적으로 자존감이 바닥 상태였거든. 빈말이라도 기대한다- 소리 들으니까 좋았어 ㅎㅎㅎ

그러고 보면 난 멈추는 게 더 힘든 체질인가봐. 머리 굴리는 걸 그만두면 멍청해지는 기분이 들어. 그래서 지금 회사에 적응하기 힘들었지. 일이 없을 때 공부하는 걸 아니꼽게 봐.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잘못도 있었어. 좀 요령을 피웠어야 했는데..

늦었다. 자야겠어. 잘 자!

데미안은 그 결말이 진짜 별로였어. 그런데 다시 읽으면 괜찮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보다 허무한 감정을 더 많이 겪어서 그럴까? 잘은 모르겠지만 추측보단 확인에 가까워

오늘은 소장님 방에 가서 발표했어. 정확하게는 발표 자료를 소장님이 보시면서 피드백해주셨지. 1시간동안 진행됐는데, 연상의 동성에게 상냥하게 혼나는 경험이었다.. 진짜 한 글자 한 글자 뜯어서 보시더라고. 체계적이지 않다-만 5번은 들었을거야 ㅋㅋㅋ 내 부서 이름이 체계인데 ㅠㅠ

그동안 연말에 약속을 잡은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10개정도 잡혔어. 사람이 공허해지면 밖에서 채우려고 하나봐. 어차피 밑빠진 독이여서 밖에서 아무리 넣는다고 바뀔 것 없는데 말이야. 오히려 흘러 나가는 느낌만 생경하게 느껴질텐데.

책을 필사해야겠어. 글로 쓰진 않을 것 같고, 녹음하는 형태로 해보려고. 그럼 필사가 아니라 그냥 낭독인가? ㅎㅎ 데미안 할 것 같아. 내용을 완전히 잊어버려서 안 본 뇌가 되었거든. 1년 전쯤에 다시 읽다가 중간에 취칙하면서 그만뒀었어. 이제 다시 자리 잡았으니까 해봐야지.

아 사랑받고 싶다

꿀낮잠 때려서 이제야 자네

블루스카이 뭔가 개발 안 된 고향 같은 느낌이라 편안해

며칠 전에 장염이 진-짜 심하게 와서 열흘 정도 죽도 못 먹었었거든? 난 뱃살이 빠질 줄 알았는데 옆구리가 빠지더라.
뱃살은 이미 내 몸이 되어버린 것이야… 근육을 녹여서 에너지로 만들지언정 뱃살은 포기할 수 없다는 거지

마음이 편해졌어. 직장 사람 때문에 마음 고생이 생긴줄 알았는데, 나 스스로 때문에 고생스러웠더라고. 약을 안 먹어도 평화롭고, 가끔 드는 공격적인 생각에도 더는 괴롭거나 걱정되지 않아. 그냥 나의 일부였어. 통제가 안 될 수 있다는 생각조차 안 들어. 회사에 들어간게 3월쯤이었으니까 8개월간 많-이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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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감기 직전에 더우면서 추운 것처럼 불안해서 들뜨는 마음과 지쳐서 가라앉는 마음이 함께 있어

남은 힘은 없는데 남은 일은 많아서 방전된 상태로 쉬지도 못하고 멈춰있어

군대에서 잠깐 좋았던 아이가 아직도 꿈에 나타나는 걸 보니까 많이 좋아하긴 했나봐

코테 붙었어…
너무 낮게 지원했나 싶음
하지만 돈은 많이 주는데…

겨울이 너무 힘들다

가끔 사랑 받고 싶어

이끾끼 입고있는 칠책
가슴 아파하는 라이오스

가슴에 링거줄 꽂고선 한숨 뽑아내고 싶다

집에 오래 있으니 정신 나가는 중이야. 난 본가에 있는 걸 좋아하는 줄만 알았는데 마냥 그런 건 또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