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관계형성이 없어도 같은 국가 소속으로서 적용받는 이해관계같은게 있으면 때로는 그게 연결고리가 될 수도, 공감대가 될 수도 있다. 이건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메이저리티의 특질과도 같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길드 외에 일종의 메이저세력(국가) 개념까지 도입하는게 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

게임사가 갖은 시스템으로 유저의 눈코앞까지 길드를 들이밀어대긴 하지만 그래도 본질적인 현인류의 감소한 싱크로율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조치는 되지 못한다.

이에 대해 대항의 국가방식은 길드와 개인 사이의 중간자 역할로 유용한 느낌이다. 개인이 좋고 길드는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을 국가라는 큰 틀에 넣어줌으로써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이는 부담스럽게 다른 사람들(길드)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으면서도 완전히 고립된 섬같은 위치에서 짜인 판에 합류하게 해준다.

개인과 길드 사이에 안정적으로 위치하는 세력 개념이 필요하다.

요즘 드는 생각이 이런 세력겜들, slg도 그렇고 대부분 세력형성을 길드로 한다. 유저들이 국가를 만들어 내세우는게 가장 자유로운 방식이긴 하다. 그런데 요새들어선 세상이 핵개인화되면서 개인플레이가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공동체컨텐츠가 끌어들이고 연결하는 힘도 날로 감소해가는 양상은 현인간문화의 흐름 정도로 봐야 한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들을 더 강제적으로 우겨넣으려 한다. 하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덧글에 이어서)

텍스트 인식을 통한 UI는 완벽하게 구현 가능하겠다. 렉만 안걸리면 문제 없이 굴러가겠지. 성공적으로 구현이 될 때의 도파민도 참 상당한 것같단 말이지. 한주의 남은 부분은 인벤토리 구현에 쓰면 되겠어. 인벤토리도 이렇게만 되면 좋을텐데.. 안그래도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지. 이럴 때일수록 뭐든 왠지 그냥 될 것같다는 마음이 참 감사하다.

저번주말부터 컨디션이 안좋아 루틴이 꼬이니 회복이 쉽지 않다. 잠도 늦게 자게 되고.. 그만큼 수면을 보충해 몸이 축나는 것까진 막고 있지만 시간을 잘 못쓰는 것같달까.. 사실 그러고보면 이번주에도 많은 걸 하긴 했는데 말이지. 욕심이려나..

오늘자로 튜토리얼 기획 초안이 끝났어요. 내일은 세부적인 시스템이나 요소, 컨텐츠를 들어갈텐데 이게 진짜 볼륨이 클 느낌. 일단 쫙 뽑아서 나열해보고 소요시간 정해봐야겠죠.

문득 든 생각. 일기처럼 쓰면 어떨까 하네요. 이거라면 좀 꾸준히 써볼 동기부여가 될 지도?

컨셉 기획이 끝났습니다. 간략한 메모들만 정리했는데도 4천 자는 되네요..

가장 기초적인 시스템(전투,교역,탐사)과 튜토리얼 퀘스트, 다회차 플레이를 위한 퀘스트 진행의 flow를 정리했어요.

이제 각 부분을 작업화해 쪼개 일정을 정리하면 대략적인 완료예정일이 나올듯 해요. 튜토리얼은 27개 작업으로 나누었는데 오늘 기획 메모를 노션 페이지로 옮기며 9개는 정리했어요. 다음 작업으로 27개 모두 정리 완료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슨 게임인지 소개조차 없이 진행상황만 말하는게 뜬금없지만, 그건 조금 더 정리되면 밝힐게요.

여길 어떤 식으로 써볼까 고민인데, 일단은 스1유즈맵 관련 생각을 풀어놓는 곳으로 쓰려고 해요. 마침 sca를 통해 유저정보가 저장되는 유즈맵을 만들고 있거든요.

전략, 시뮬레이션, 경영, 전쟁 관련 게임 좋아하시는 분 환영합니다. 뭐든 마찬가지지만, 꾸준히 나누다보면 언젠가 당신에게 닿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