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데이

길고 다채한 여정이 끝나가고 있으며...

얼마만에 먹는 김밥천국 오므라이스인지.

누군가 말했다
색동은 손으로 이어야 제맛이라고
또 누군가 말했다
니가 이어보라고

Silesian and Korean girlfriends!

저고리에 ' 브로치 고리 ' 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늘.

고름 대신 브로치를 사용할 때. 저고리감에 구멍을 내지 않고도 저고리를 여밀 수 있도록, 깃코와 길에 딱 브로치 핀만큼의 너비를 두고 고리를 단 것이다. 근대 치마저고리는 어쩜 이렇게 작고 기발할까?

사실 이 친구는 완성한 지 꽤 됐답니다.
벌써 지난 학기의 일이네요...

#그림러_블친소

한복과 전통적인 요소가 들어간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 빼고 아무도 못 알아보는 필기

그리고 눈 감았다 뜨니 끝나 있는 네겹박기.

유물재현 자수- 내소사 연화문 사경보

조각조각 자르기만 했을 뿐인데 벌써부터 저고리 태가 나서 기쁩니다.

인제 보니 '황색에 가까운 홍화색'이라고 했는데, '황색에 가까운 송화색'입니다...

치자 계열의 색이 참 좋더라구요. 붉은 기가 강하게 도는 색인데, 정색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치자 염색(+백반 매염)한 단직물( 공단, 문단 etc )을 실제로 보면 기운생동이 굉장합니다.

단의 표면에 반사되어 반드르르하니 일렁이는 강한 빛 아래 장중하게 깔린 황색은 그야말로 황제의 색입니다.

마름질ㆍㆍㆍ

광장시장 원산직물의 연화만초문사
어린이옷은 빳빳해 바느질이 보다 쉬운 사 직물로 만든다.

초록 본판에 자색으로 삼회장을 달고 홍상을 입힐 생각이다. 배자는 황색에 가까운 홍화색.

부귀한 어린이의 색이랄까, 사대부가 어린이의 명절 예장 느낌이 낭낭하다ㅋㅋ

치마는.. 광목으로 대충 해서 입힌 것

실습실에 혼자 있기 적적해서 애착인형 친구도 데려왔습니다.

직물 무늬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해서 본디 모란문사였던 것을 연화만초문과 석류불수문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소위 "부귀다남자" 즉 남자아이 많이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라는 뜻을 가진 석류와 불수감이 짜여진 원단을 차마 어린이옷에 쓸 수 없었다. 내 아이옷은 그런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멀어져야 한다... ( 대신 미감은 구시대적이어야 함.ㅋ )

안감은 삼족항라. 동정과 말기감은 명주.
폭폭하니 두터운 옛 명주에 비교해서 요즘 명주는 꽤 얇더라. ㅠㅠ 사장님도 옛명주 그대로 원단을 떼면 단가도 능률도 안 나온다고 한탄하셨다.

광장시장 원산직물의 연화만초문사
어린이옷은 빳빳해 바느질이 보다 쉬운 사 직물로 만든다.

초록 본판에 자색으로 삼회장을 달고 홍상을 입힐 생각이다. 배자는 황색에 가까운 홍화색.

부귀한 어린이의 색이랄까, 사대부가 어린이의 명절 예장 느낌이 낭낭하다ㅋㅋ

반푼사는 작년에 한 단 2천원에서 7천원으로 뛰었다던데 오늘 가보면 또 얼마나 할지

사두면 쓴다는 건 알겠는데, 당최 재료비며 부자재값만 얼마가 드는 건지 모르겠다.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다

'24 3월 4일 어린이옷 시작...

블스를 작업 기록용 계정으로 쓸까 고민중..
인제 학기 시작하면 그런 게 좀 필요해지고 그렇단 말이죠

요즘은 이런 느낌으로다 삽니다

이거야 말로 스불재...
늘그막에 사서 고생할 준비중

이 말 취소.. 오늘 상쇠했는데 디질 것 같았음

장구치배 하는 친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미지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아직 그거는 안 하지만 좀 호흡이 맞으면 재밌을 것 같음.

요즘 동방에서 고창 다녀온 애들끼리 연습하고 있는데 진짜 기가 막히게 재밌다. 쇠 치는 실력도 다루는 실력도 늘어서 소리가 더 쫀쫀하게 나는 것도 그렇고 이덩 개인놀이 나갈 때면 발재간도 해 보고.. 스트레스 풀려서 좋은 것 같음. 그 핑계로 술도 마시고..

한복 또 입고 찍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