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벌 후기
28.08.2025 03:53 — 👍 0 🔁 0 💬 0 📌 0@luluxeve.bsky.social
리무스최애 | 잡덕사담계 | 올라리버 | 성인
죄와벌 후기
28.08.2025 03:53 — 👍 0 🔁 0 💬 0 📌 0내가 왜 살아있고, 왜 태어나졌는지 묻는 인간은 항상 불안하다. 불안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오락에 취하기도 한다.
이런 대목이 현대에 이르러서는 대중적인 고민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나는 자주 그래서..
그러니 철학서라기 보다는 막연히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이 같이 고민하다 쓴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니 좀 위로를 받는 기분도 들었다. 결코 재밌는 책은 아니었지만(풀이책조차), 짧은 유튜브 강의정도로 소개받는 건 괜찮은 듯 하다.
우리 현존재는 각자의 세계를 살고 있다. 또 우리의 세계는 다른 현존재와의 관계와 필연적으로 얽힌다. 그러니 오직 '나만의 세계'같은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양심과 도덕이라는 문제를 끌어올 수 있다.
철학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자기 세계에 갇혀서 '사유하는 나'에 취해 이기적으로 사는 사람에게 하나 던질 수 있는 무기를 얻은 기분이다.
우리는 우주 속에서 한 줌 먼지와 다를 바 없으면서, 동시에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세계가 있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나의 존재에 대해 고민한다.
여러 설명을 들어보면 그전까지 서양철학에서는 존재방식보다는 존재자를 설명하는 데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저것이 왜 존재하는지,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것을 창조한 자는 누구인지 등등.
그러나 하이데거처럼 '어떻게 존재해야하는가'같은 질문은 동양철학에서 자주 논하는 문제와 맞닿아있는 것 같다. 서구화때 우리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뒤떨어진 문명이라고 가스라이팅 당했었는데, 이렇게 보면 접근방식의 차이, 혹은 접근 순서의 차이가 아니었나 싶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하이데거가 끊임없이 타인을 언급하는 부분이다.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 박찬국 지음
존재론에 관심이 생겨서 잠깐 뒤적거렸다. <존재와 시간>을 읽을 엄두는 안 나고, 누가 또 풀이해준 책을 감사히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인간(현존재)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막연히 바르게 살아야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은 반드시 죽으며, 장래에 다가올 죽음을 고민하며 살아야한다고 말한다. 죽음 앞에서는 부끄러움도, 평균적인 삶도, 호기심도, 빈말도 없이 오직 본래의 삶을 살게 되니, 죽음을 상상할 수 있는 우리는 현재에 그렇게 살 수 있다..
앞으로봐도 뒤로봐도 야근각인데 어떻게든 곁눈질중..
20.11.2024 07:51 — 👍 0 🔁 0 💬 0 📌 0반반차모닝🥰
회사 가기싫어서 머리까지 아프네 ㅎ
회사가또..ㅠ
29.10.2024 03:56 — 👍 2 🔁 0 💬 0 📌 0오늘의 창경궁
27.10.2024 04:57 — 👍 7 🔁 3 💬 0 📌 0이승윤 쇼케 다녀왔어여
진짜 3집 대박이야 다 너무조아ㅠㅠㅠ 역성 제발 들어주세요 흑 흑흑 ㅠㅠㅠ
삶은 치열했고 인물은 수없이 고민하고 좌절한다. 누구 하나 행복한 사람이 없다. 한국인의 정서가 ‘한’이라는데, 이 단편집은 아마 한의 모음일거같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더 서러운 이야기들이다.
동시에 개인에 대한 용서와 사랑이 틈새로 보이는데 아마 작가는 그런 사랑을 할머님을 통해 배웠고, 많은 고민을 하며 비극을 썼을거란건 또 어떤 단편에서 유추할 수 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로 알러진 주요섭작가 단편집
편집자 소개에 ‘근대소설작가로 리얼리즘’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왜 그런지 알겠다. 소재가 전부 그 시대(주로 1930년대) 있었을법한, 그러나 쉬쉬 넘어갔을 사람들의 비극이다. 여자가 재혼은 꿈도 못꾸던 시절의 옥희 어머니나 어느 병으로 돌아가신 유부녀, 북소리에 참전하러간 아버지 기억에 4살 주인집 아가의 장난감 북소리에 떠밀리듯 강으로 빠진 남자, 조선인인척 피난온 일본인 모자를 보며 괴로워하는 여인, 죽음 앞에서 ‘모두가 행복하다’는 천국을 저주하는 인력거꾼 등.
이거 트친님들이 씨피퍼먹을때같은데
21.10.2024 10:32 — 👍 2 🔁 0 💬 0 📌 0야근각인데.. 집가서 일하기 싫으니까 오늘은 회사야근해야겠당…
21.10.2024 04:20 — 👍 3 🔁 0 💬 0 📌 0헝추웡..
21.10.2024 00:07 — 👍 3 🔁 0 💬 0 📌 0스팸 문자. ’305만원으로 1735원 만들기 무료 체험 지금 시작하세요‘
이걸 굳이 무료체험 할 이유가…
20.10.2024 03:05 — 👍 143 🔁 234 💬 0 📌 4라피님 만나러 가는중~~
19.10.2024 03:29 — 👍 2 🔁 0 💬 0 📌 0짜장면에 탕수육 추가!!!
19.10.2024 01:30 — 👍 0 🔁 0 💬 0 📌 0탕수육!
19.10.2024 01:22 — 👍 0 🔁 0 💬 1 📌 0아그치 자연사란 그런거긴한데 이 사람아ㅠ
18.10.2024 08:54 — 👍 0 🔁 0 💬 1 📌 0마르실
18.10.2024 00:31 — 👍 275 🔁 98 💬 0 📌 2영업팀 요청이랑 소장님 요청이 달라서 헛짓거리 한개 적립 ^^!!
영업팀 경고야 진짜ㅡㅡ
이정모- 찬란한 멸종
이 사람 드립이 너무 개취
아 블스에서뉴서교수 시리즈를 못잇네.. 오늘 내 세상이 무너졌어
17.10.2024 15:23 — 👍 0 🔁 0 💬 0 📌 0지킬박사와 하이드 (책)
- 루시 언제나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분 박사님 죽어서 당황
- ‘하이드가 얼마나 끔찍한 존재인지’ 묘사하는 게 내용의 절반이라 좀 웃겼음
- 그치만 마지막에 하이드가 왜 죽었는진 잘 이해가 안감🤔 순수악이 명예를 알까? 문여는 어트슨씨 도끼에 잘못맞아 죽은건가..
“네가 덧없어서 좋아. 우리가 사라져도 세상 그 누구도 우리를 찾지 않을 거라서 좋아. 결국 우리의 가치는 아무에게도 증명되지 않아서, 서로에게조차 감흥없이 눈이나 마주치게 되어 좋아. 그런 네가 숨을 쉴 때에 나는 위로를 받는단다. 우리라도 살아갈 이유가 있다고 등을 두드리는 것 같아서.”
2020.09.01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