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원이는 정몽주를 그따위로 죽이면 어떡하냐고 화내는 애비한테 이게 다 효도라고 대꾸하고
궁궐로 쳐들어가서 남동생들 죽여놓고 웅 난 모르는 사이에 글케됐네 유감! 이러고
형님은 서자밖에 없으니까 이제 내가 세자다 따위로 신라에도 없었을 개족보를 만들었으며
죄도 없는 처남들 싸그리 죽여 씨를 말리고
마지막에는 18년 호랑이 등을 탔으면 족하다고 아들한테 양위한 인간임
걍 그게 이방원임 킹받아도 어쩌겠는가
방원이는 정몽주를 그따위로 죽이면 어떡하냐고 화내는 애비한테 이게 다 효도라고 대꾸하고
궁궐로 쳐들어가서 남동생들 죽여놓고 웅 난 모르는 사이에 글케됐네 유감! 이러고
형님은 서자밖에 없으니까 이제 내가 세자다 따위로 신라에도 없었을 개족보를 만들었으며
죄도 없는 처남들 싸그리 죽여 씨를 말리고
마지막에는 18년 호랑이 등을 탔으면 족하다고 아들한테 양위한 인간임
걍 그게 이방원임 킹받아도 어쩌겠는가
즉 방원이가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조선 건국에 공을 세워서 ❌
적장자를 우선하는 유교 종법질서 때문에 ❌
왕 되려고 지른 쿠데타가 성공해서 ⭕️
^.^
그럼 정몽주에 관해 이성계와 이방원 중 누구의 판단이 옳았을까? 정몽주가 살아남았다면 정말 끝까지 절개를 지켰을까?
이건 이제 영영 알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음 이방원이 그를 죽임으로써 영원한 고려의 충의지사로 박제해 버렸기 때문에
어차피 고려는 망한다는 건 공통의 인식이었음 그럼 이방원은 왜 굳이 정몽주를 죽였을까? 이성계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정몽주를 포섭하고 더 모양 좋은 그림을 내려 했지만 이방원은 그게 걍 시간 낭비고 위험부담만 커진다고 판단했겠지
이방원의 정몽주 살해는 그때까지도 지켜지던 최저선을 무너뜨린 것임 우리는 이제 최최최소한의 시늉조차 하지 않고 반대파를 마음대로 죽일 수 있다 탄핵이건 귀양이건 필요 없고 거슬리는 놈은 그냥 죽이겠다고 선언한 것임
이런 양아치꼴을 만든 게 공이라고? 가만 있어도 고려는 망하는데?
이성계가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정몽주를 대뜸 길바닥에서 처죽이는 건 그가 생각한 그림과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임 이성계는 모양 좋게 양위받고 가급적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싶었던 거지 길가다 맞아죽기 싫으면 말 들으라고 무식하게 협박할 마음은 없었음
정몽주가 죽건 살건 그 시점에서 역성혁명을 막을 수 있는 요소는 이성계 본인의 죽음뿐이었을 거임 애초에 당시 정몽주한테 대체 무슨 힘이 있음? 젖 먹던 힘까지 다 끌어모아도 이성계 신발끈이나 푸는 정도가 고작이었음 이성계는 걍 끈 다시 묶고 벅뚜벅뚜 역성의 길로 가면 그만임
방원이가 조선 건국에 공이 얼마나 컸는데 당연히 왕 해야지! 하는 사람들 보니까 방원이 이새끼 성공했구나 싶음 걍 이것까지 킹받는이방원서사의 완성인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5.03.2026 11:19 — 👍 1 🔁 1 💬 1 📌 0조자환 안티 아닙니다
04.03.2026 13:44 — 👍 0 🔁 0 💬 0 📌 0
“조비는 아무래도 좀 하자가 있지”
“하자? 하자는 매끈하고 예쁜데 어디 한 군데 흠이 났다 이런 게 하자고… 달표면 같은 건 하자라고 하지 않잖아“
문종이 10년만 더 살았어도 수양은 그냥 종친으로 살다 죽었을 것임 반면 방원이? 불패의 명장이자 창업군주인 애비가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법궁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독종임 느개비 느그형 생전엔 빌빌거리다가 어린 조카 상대로나 들고 일어난 찌질이랑은 표독함의 격이 다르다 이말입니다
04.03.2026 12:31 — 👍 2 🔁 6 💬 0 📌 0세종은 말년에 왕자들을 거의 비선실세처럼 활용했음 자기는 못 해봐서 한이 맺혔는지 과할 정도로 아들들에게 능력 보일 기회를 줌 그 기회들을 모조리 삼단날라차기하고 연년생 동생에게 뒤처진 건 수양이죠? 오죽했으면 김종서가 패싱했겠냐? 하지만 수양 이새끼는 그 모든 걸 남탓을 함
04.03.2026 12:31 — 👍 2 🔁 4 💬 1 📌 0단종의 보정대신들은 종친 파트너로 수양 대신 안평을 택했음 첫째로는 그들도 눈이 있었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세종-문종 연간에 걸쳐 안평이 능력과 인성을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임 최소한 조카 죽이고 지가 왕할 새끼는 아니라고 여겨진 거지 그리고 수양은 그 패싱을 모욕과 무시로 받아들였을 것임
04.03.2026 12:31 — 👍 0 🔁 3 💬 1 📌 0
이런 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음 뭐… 걍 존나 죽이고 싶었나보지…
방원이는 다섯째라 어떤 형태로건 형 넷을 치워야 했지만 둘째인 수양은 굳이 안평을 반드시 치울 필요가 없었음 물론 실록에는 안평이 역심을 품었다고 나오지만 그걸 누가 믿냐? 안평은 걍 자다가 벼락 맞은 거임
단어 자체는 후한서 공융전에 나오더라고요. 옆동네 사례가 빤히 있는데 정난이라면서 주공을 자칭한 것이 정말 뻔뻔함의 극치입니다 ㅋㅋㅋ…
04.03.2026 00:14 — 👍 1 🔁 0 💬 0 📌 0단종이 정변 후에도 살아남으려면 월산이나 제안처럼 몸이 너무 약하다거나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어야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었을 것임 하지만 단종은 건강했고 만만하지도 않았음 그러니 수양으로서는 살려 둘 이유가 1도 없었던 거임 인간이 어떻게 그러냐고? 걍 그것이 수양임
03.03.2026 12:17 — 👍 1 🔁 0 💬 0 📌 0그리고 단종실록은 실록이라 불러 주기도 짜치는 함량 미달의 기록이지만 그 찌꺼기를 뒤져 봐도 단종은 만만하기만 한 성격이 아니었음 생각해 보면 당연함 태어나니까 할애비는 왕이고 애비는 세자임 갓난아기 시절부터 그에게 하대할 수 있는 존재는 한 손에 꼽았고 당연하게 왕위를 이어받을 후계자로 키워졌음 수양조차 정변 전까지는 장조카에게 존대했을 것임
03.03.2026 12:17 — 👍 0 🔁 0 💬 1 📌 0반면 단종이 수양에게 양위한 명분은 내가 어리고 물정 몰라서 일을 못하겠어요 ㅠㅠ 였는데 신빙성은 둘째치고 내용 자체만 놓고 봐도 이건 단종 개인의 '선의'일 뿐 어디서도 빌려 올 권위가 없음 그냥 나는 못하는데 너는 잘하니까 양보하겠다는 거임 바꿔 말해 네가 못하면 너도 양보해야 됨 만일 단종이 마음 바꿔서 흠 삼촌 일존못이라 안되겠네요 이만 꺼지세요 이러면 논리적으로 수양은 꺼져야 됨
03.03.2026 12:17 — 👍 0 🔁 0 💬 1 📌 0그럼 수양이 즉위한 뒤에 단종을 살려 둘 가능성은 있었을까? 이것도 걍 무한히 불가능에 가까움 양녕은 잘 살다 죽지 않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양녕과 단종의 상황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음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세운 사람은 둘의 애비이자 왕인 태종이었고 태종은 아예 나 죽은 뒤에도 양녕은 안 된다고 못을 박았음 조선에 조종성헌의 권위가 살아 있는 한 양녕의 계승권은 사전적재기가 불가능했음
03.03.2026 12:17 — 👍 0 🔁 0 💬 1 📌 0
조선의 '정난'은 하룻밤 사이 결판이 났지만 명의 정난은 장장 3년 넘게 이어진 내전이었고 조선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던 민감한 문제였음 명나라 숙부도 처음에는 황제 조카 곁의 간신을 몰아내겠다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결국 조카는 황궁에 불을 질러 자살했고 제위는 숙부의 차지가 되었음 1450년대 조선 지배층이 '정난'의 의미를 몰랐다는 것은 불가능함
사실 정변을 좋게 포장할 이름은 얼마든지 있음 예를 들어 1398년 정변의 당시 명칭은 정사定社였음 하지만 수양패거리는 굳이 정난을 택한 거임 명나라 정난의 결말을 뻔히 알면서
수양은 정말 처음부터 왕이 될 생각이었을까? 설령 왕이 되더라도 단종을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던 거 아닐까? 등등의 이야기를 봤는데 걍 가능성 없다고 생각하는 편임
수양패거리는 1453년의 정변을 정난靖難으로 명명한 시점에서 이미 찬탈특급을 탄 것과 다를 바 없음 왜냐면 50년 전 바로 옆동네 명나라에서 숙부가 조카를 상대로 내전을 일으켜 찬탈에 성공했고 그 행위를 정난이라고 명명했기 때문임
심지어 강유·종회의 난도 원소절 점등 행사를 틈타 실행하려고 했으니 반위나라 운동의 날이라고 할 만하다.
02.03.2026 23:18 — 👍 3 🔁 1 💬 0 📌 0소설 《삼국연의》에서는 정월대보름에 정변을 꾸미는 풍습이 있다. 특히 초반의 동승과 후반의 경기·위황의 조조 암살 모의가 모두 원소절에 이루어졌다. 1월 15일이라면 학을 뗄 조조… ㅋㅋㅋㅋ
02.03.2026 23:15 — 👍 7 🔁 9 💬 1 📌 0
밤새서 끝냄
뒷일은 5시간 뒤의 내게 맡긴다
결막염 습진 기타 등등이 모조리 도진 것도 아마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근데 진짜 이제는 해야 함 중간과제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임
아무래도 주제 파악 못 하고 괜한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난 그렇게 성실하지도 부지런하지도 못한데
근 두 달째 미루고 있는 일을 너무 하기 싫어서 내 블로그를 정주행함
진짜 꿋꿋한 그뭔씹의 향연이었고 타클라마칸 가서 꿀물 찾는 개버릇을 못 버렸다는 것을 실감
구마라집의 명언 "번역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남이 씹다 뱉은 음식을 다시 먹는 것이다."
수많은 산스크리트어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쿠차국 출신 승려 구마라집의 명언
01.02.2024 12:20 — 👍 6 🔁 11 💬 0 📌 1
공차 서울역 지점 한정 메뉴로 동방미인 밀크티가 있길래 주문해 본 감상 :
이걸 동방미인이라고 파는 건 설마 대만과 단교한 영향일까…
지구에 미국 같은 게 있어야 하나?
01.03.2026 00:34 — 👍 22 🔁 27 💬 0 📌 0
한자 梅의 주된 의미는 무엇일까요? 매화나무? 매실나무? 매화? 매실?
매화는 “동양풍” 창작에서 중요한 소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고대 중국인들은 매화를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요?
한나라 이전 시기의 중국 문헌을 통틀어 梅라는 한자가 몇 번 나왔는지 세어 보면 뜻밖의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zyahan.blog/mei-flower-o...
😩 그것도 아니면 그냥 없는 취급하잖아요… 그들의 세계에는 영원히 자기들이 생각날 때마다 줘패야 하는 ‘mtf’만 존재하는 것 같아요…
28.02.2026 02:00 — 👍 0 🔁 0 💬 0 📌 0하여간 깊생은 항상 뭔가를 할 수 없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는 건 그냥 하면 됨 할 수 없어야 깊생을 하게 됨 왜 할 수 없는가 정말 할 수 없는가 할 방법이 없는가
28.02.2026 01:54 — 👍 1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