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새벽 첫 차 오기까지 3시간을 버스정류장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다가, 졍핝이 하품하니 어깨 다시 내어주는 승쳘.
-최승쳘, 넌 너무 다정해.
-내가?
-그래. 너.
-아닌데.
-맞거든. 그래서….
-난 너한테 말고는 어깨 내 준 사람 없는데.
졍핝이 계속 감기는 눈에 꾸벅꾸벅 졸았고, 승쳘은 그런 졍핝이 기대 잘 수 있게 팔로 졍핝을 끌어 안는거.
-이렇게 해도 눈치 못채는 윤졍핝 너도 대단하다.
라고 말하는 쌍방 짝사랑이자 첫사랑인 쿱정 보고싶다.
창 밖을 보는거. 그런 창문에 비친 승쳘이 자신을 보고있는게 착각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서 귀끝이 뜨거워지는데. 평소보다 술 많이 마신건 맞아서 창문에 비친 승쳘을 보면서도 꾸벅꾸벅 조는데. 눈을 떠보니 버스에 탄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놀라 옆을 보니 승쳘이 있는거.
-뭐야?
-종점 다 왔어.
-왜 안깨웠어?
-깨우기 싫어서. 너 코 골면서 자더라.
졍핝이 얼굴이 빨개지고, 승쳘이 풉. 하고 웃는거.
-집에 어떻게 가려고.
-첫 차 타고 가자.
-야, 너.
-싫으면 택시타고.
승쳘의 다정함에 속지말자고 다짐 또 다짐하면서
승쳘은 누구나에게 다정한 사람이라 졍핝은 승쳘에게 기대가 없었음. 첫사랑은 실패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기대없이 편하게 짝사랑하는거. 대단한 짝사랑이자 첫사랑은 아니고, 옆에 있을 수 있으면 있고. 좋아하지 않는 아메리카노도 승쳘이 마시자고 하면 마시고. 승쳘이 신은 운동화를 보고 따라사는. 정말 그 정도의 짝사랑이었는데, 친구들이랑 함께 만나고 집에가는 길에 졍핝이 버스에 타자 승쳘도 함께 타는거.
-어디가?
-너 많이 취한거 같아서 데려다주려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승쳘의 다정함에 속지말자 생각하면서
오 이거 뜨위따랑 비슷한거구나 글자수 많아서 썰 풀때 죠을듯
#쿱정 #couphan #coupjeong
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