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흥도 묘 입구.
06.03.2026 10:49 — 👍 1 🔁 0 💬 0 📌 0엄흥도 묘 입구.
06.03.2026 10:49 — 👍 1 🔁 0 💬 0 📌 0그나저나... 생각해 보니 영화에서는 사육신이 너무 고통스럽게만 나왔는데, 야사들에서 사육신의 고신에 관해 남긴 일화들은 어찌 보면 꽤나 장렬하기까지 합니다. 나리라 불러대면서 한 번도 자신을 신하라 지칭하지 않았다든지, 인두로 지져대는데 "이걸로 되겠느냐 인두를 더 달궈와라"고 호통쳤다든지, 반역죄면 그냥 베면 그만인 걸 뭘 또 더 묻고 있냐고 힐난한다든지. 뭐 물론 이 작품에서 그 모습이 더 두드러질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악몽 속에서 너무 전설의 고향 같이 나와버렸어요. 아무리 그래도 단종 꿈 속에 저리 나올 양반들은 아닌데.
06.03.2026 09:53 — 👍 1 🔁 0 💬 1 📌 0영화의 열기가 식으면, 조용할 때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한 번 다시 영월에 가 보려고 합니다. 이제 아이도 제법 컸기 때문에, 역사를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6.03.2026 09:45 — 👍 1 🔁 0 💬 1 📌 0이곳이 노산대. 한양을 바라보는 방향입니다. 어린 단종이 저 방향을 보며 울음을 삼켰었을 테지요. 단, 청령포를 휘감고 도는 강은 서강입니다. 단종의 시신은 이곳에 버려지지 않았어요. 그쪽은 관풍헌 옆의 동강입니다.
06.03.2026 09:42 — 👍 2 🔁 0 💬 1 📌 0이 돌탑이 망향탑. 단종이 한양땅을 그리워하며 쌓았다고 합니다.
06.03.2026 09:39 — 👍 1 🔁 0 💬 1 📌 0청령포와 단종 어소. 영화를 이곳에서 촬영하진 않았어요. 마네킹을 보고 있으려면 역시 착잡해집니다.
06.03.2026 09:37 — 👍 1 🔁 0 💬 1 📌 0관풍헌. 단종은 이곳에서 죽었습니다.
06.03.2026 09:35 — 👍 1 🔁 0 💬 1 📌 0장릉과 엄흥도 정여각. 하필 보수 공사 중이었습니다.
06.03.2026 09:34 — 👍 1 🔁 0 💬 1 📌 0장릉 옆 조형물 2.
06.03.2026 09:33 — 👍 1 🔁 0 💬 1 📌 0
말이 나온 김에 영월 사진 몇 장 붙여 봅니다. 2018년 7월 24일.
장릉 옆 조형물입니다.
영화에서 엄흥도의 아들 태산을 보면서는 <자산어보>의 '창대'가 내내 좀 겹쳐 보였습니다. 배움을 갈망하는. 물론 방향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입니다. 창대의 울분은 과거 급제해 출사를 하여 양반이 되어 보고 싶다는 일념에서 비롯하지만 작중 태산은 누구라도 벼슬을 할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창대는 잠시나마 양반 생활을 경험하고는 꼴같잖은 양반들의 모습에 환멸에 차 흑산도로 돌아오는데, 태산은 애꿎게 장을 맞았습니다. 다만, 태산의 바람을 들은 노산군이 '해보자꾸나'라 하는 대목은 참 여러가지로 울림이 있다고 생각해요.
06.03.2026 09:20 — 👍 1 🔁 0 💬 1 📌 0
한명회가 칼도 활도 잘 쓰는 무인 같은 느낌으로 나온 게 조금 당황스럽긴 합니다. 세조가 안 나옴으로써 역모의 판을 짠 승자로서의 한명회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수 있었는데, 아무리 야사와 실록 및 신도비의 내용이 다르다고 해도 좀 너무하다 싶은 밸런스 차이 아닌가 싶어서 식은땀이 났습니다. 물론, 이 영화 한정으로는 좋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꾀죄죄한 외모의 한명회였으면 단종과의 대비가 명확하게는 안 되었을 것 같습니다.
밸런스 차이 말인데 GV에서의 모습을 보면...
www.instagram.com/sikhoo.30min...
왕과 사는 남자를 아내와 봤습니다. 유해진 차력쇼에 가깝긴 했지만 박지훈 단종의 처연함이 눈에 계속 남습니다. 역사를 알고서 보면 저게 아닌데...싶은 부분이 곳곳에 밟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실제로는 고작 4개월 있었던 청령포에서의 순간에 소년 임금이 어쩌면 저런 다채로운 표정들을 지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아마 그 안타까움 그리고 이 소년왕을 사지로 내몬 나쁜 권력에 대한 분노는 민초들 사이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왔을 겁니다. 이 영화의 흥행도, 현재에 대한 어떤 투영이 있을 테지요.
06.03.2026 08:57 — 👍 8 🔁 3 💬 1 📌 0
캐삭빵을 걸어서 졌다. 그러면 죽는 거야 이 새끼야. 왜 이리 구질구질해.
네가 역사에서 그나마 이름을 호의적으로 남길 유일한 방법이 자결이었다. 그 하나를 못하고 구차하게!
아... 정말 안 하면 좋겠는 라벨링인데. 7대 비정상...
내가 이재명을 싫어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해도 이런 라벨링은 이젠 좀 구리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왕년의 7대 사회악 같은 거.
심지어 '비정상'의 '정상화'...
n.news.naver.com/mnews/articl...
네 다즐링 좋아합니다!
지금도 입안에 향이 맴돌고 있네요- 잘 마실게요.
@hazelnutlatte.bsky.social 님께서 나눠주신 차가 도착했습니다. 아쌈과 다즐링 등이 소담하니 멋스럽게 포장되어 있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Five O'clock부터 티포트에 타 마셨습니다.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지까지 적혀 있었어요.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한 잔 한 잔 소중히 마시겠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06.03.2026 06:59 — 👍 0 🔁 0 💬 0 📌 0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슴 한 가운데가 '쩡'하고 엄청나게 아파서 잠시 고민.
이러다가 심장이 멎으면 내가 아내를 부르고 쓰러질 순 있을까?
다행히 통증은 몇 분 뒤 가라앉았다. 지겨워죽겠다.
우리 안에는 처맞으면 알아서 기어야지 왜 반격해서 일을 키우냐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는 놈들이 천지빼까리고, 교회에선 아랍인들을 죄인의 후예라며 그들이 왜 문제인지를 설파하며, 지금 이 판귝에도 성조기를 들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놈들이 있다.
그런 놈들의 세계에서 ‘맞아 싼 놈’과 ‘마땅히 땨릴 수 있는 놈’의 이분법 구도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물론 본인은 무조건 후자여야 하고.
"7살, 8살, 10살, 12살"
'아이들은 전쟁을 선택하지 않았고, 누구의 적도 아니었고, 어떤 이념도 품지 않았다"
"평소처럼 학교에 갔을 뿐이다"
"한국의 민주시민교육이 4.19나 5.18을 가르치는 이유는 역사 지식 때문이 아니다. 국가 폭력에 의해 무고한 사람이 죽었을 때 시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내면화시키기 위해서다. 그 질문이 국경에서 멈춰야 할 이유가 없다. 미나브의 초등학교에서 165명의 아이가 죽었을 때 저건 이란 일이라고 말하는 시민을 민주시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omn.kr/2h8l7
주체적 독자의 개발
...을 아직도 할 생각은 없는가 묻고 싶은데. 없겠지.
윤어게인 말에만 기대어 보티는 국민의힘 꼴은 되지 말아야 할 텐데.
아 그래요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우위인 시대에 만화가 우위를 점하기야 쉽지 않지요. 매체 환경 탓이지 사람 탓은 아닐 수 있겠죠. 근데 과연 그게 다겠습니까?
당장 네이버 웹툰 첫 화면 목록 보고 숨부터 막히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마당입니다. 수만 많다고 다양한 건 아니라고요.
조선일보기는 하지만..
장르 고인물, 시어머니, 안티 페미니스트. 다양성을 용납할 수 없게 만드는 개노답 삼형제들의 준동도 빼놓으면 안 된다.
뭐 물론, 산업화가 공고화하는 과정에서 되는 쪽만 더하다 보니 라이트 유저들이 인스타그램 쪽으로 빠지는 지표가 나오는 고지만. 콘진 자료 보면 인스타툰을 정말 무시하기 어려워짐.
하지만 정작 보는 이들도 뉴비를 용납 안 하고 싶어하는 중이다... 야구를 예로 들면, 관객 숫자가 늘었는데 코어팬층은 엄청 싫어하지. 패션팬층 운운하며.
v.daum.net/v/2026030606...
미술여행기라는 학원 간판을 머슬여행기라고 잘못 봤다.
05.03.2026 16:13 — 👍 0 🔁 0 💬 0 📌 0
야 진짜 미친 새끼들. (...)
이 광고의 캡션에는 검열 짜증나시죠?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미국인 여러분, 좆되려면 여러분만 좆되셨어야죠.
왜 세계를 조집니까?
이게 바로 그대들의 선택이 만든 결과입니다.
이재명의 인사 참사. 한두 번은 실수여도 세 번 이상이면 확신범이죠.
이병태 인사를 칭찬하는 새끼들은 저게 사람 새낀가 싶군요.
대학교 교강사 휴게실에 놓인 탕비실 과자 세트를 보면서... 야 저거 집에 하나 사두면 두고두고 먹겠는데...라는 마음이 들어서 한 번 찾아봤다가 뭔가 신세계를 만났다는 기분.
이런 세상이 있었단 말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