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신입생 조카에게 보내는 고모의 선물. 어릴 적 과자 종합선물세트처럼 라면들을 골라 넣었고, 덤으로 조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마이쭈와 스프를 몇 개 덤으로 넣었다. 조카야, 친구들이랑 함께 잘 나눠 먹고 건강히 지내라.
12.09.2023 03:02 — 👍 1 🔁 0 💬 0 📌 0@icepoint.bsky.social
책 만드는 일을 합니다.
대학교 신입생 조카에게 보내는 고모의 선물. 어릴 적 과자 종합선물세트처럼 라면들을 골라 넣었고, 덤으로 조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마이쭈와 스프를 몇 개 덤으로 넣었다. 조카야, 친구들이랑 함께 잘 나눠 먹고 건강히 지내라.
12.09.2023 03:02 — 👍 1 🔁 0 💬 0 📌 0오늘 엄마가 기억해낸 나의 어린 시절. “너 따라다니던 꼬마 여자 애들 기억 나니? 애들이 우리 집 대문 앞에 모여들면 네가 그림책을 펴들고 읽어줬어. 그 그림책 전집은 당시 우리 형편으론 값비싸서 내가 큰 맘 먹고 아끼고 아껴서 사준 건데, 네가 그걸 닳도록 읽었고 꼬마들한테도 읽어줬지.”
여섯 살 때쯤의 내 모습. 나도 꼬마인데, 더 꼬마 여자 아이들한테 책을 읽어주었다니, 나는 얼마나 아름답고 계몽적인 꼬마였던가! ㅋ
엄마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어릴 적 이야기를 종종 해주신다. 오늘은 음료를 빨대로 먹는 데 익숙해서 빨대 없이 그냥 주면 음료를 흘리고 먹던 내 이야기를 해주셨다. 나는 한때 찔찔이 세살박이 아이였지만, 그 이야기를 하는 엄마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났다. 그럼 된 것이다.
25.08.2023 13:28 — 👍 0 🔁 0 💬 0 📌 0번역자 선생님은 코로나로 입원, 감수자 선생님은 수해로 난장판 된 집 정리 중, 그러므로 편집자 나는 일찍 퇴근. 모두의 안녕을 빕니다.
11.08.2023 08:28 — 👍 0 🔁 0 💬 0 📌 0동생이 들려준, 미국에 사는 큰조카의 고등학교 졸업식 이야기. 지역 정치인이 축사를 하러 왔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듯, 졸업식 한 명씩 교장 선생님에게 졸업장을 받고 악수하는 시간. 동생은 자기 자식 언제 나오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데, 그 정치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졸업생 모두가 졸업장을 받는 오랜 동안 내내 환하게 웃으며 학생들과 눈을 맞추고 박수를 쳐주었다고 한다. 동생은 저 사람이 정말 이 아이들을 축하해주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요즘의 나라 꼴을 보면, 유독 저런 공적인 환대가 부러워진다.
09.08.2023 10:35 — 👍 0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