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선 이미 살리지 못한 몸은 화장했는데, 어쩌다 급히 주사해서 의식없이 늘어진 애기 몸만 내가 품고 있다. 심장 멈추지 말라고 계속 cpr하며 영원히.....
06.01.2025 08:35 — 👍 1 🔁 0 💬 0 📌 0@dodamdata.bsky.social
#도담이밥기록 #도담이병원기록 #도담이건강기록 #도담이체중기록 #도담이구강기록 #도담이세민트라 #도담이크레메진 #도담이호흡수기록 #도담이체온기록 #도담이투약기록 #도담이심박수기록 #도담이진료비영수증 dodam birth 080419
꿈에선 이미 살리지 못한 몸은 화장했는데, 어쩌다 급히 주사해서 의식없이 늘어진 애기 몸만 내가 품고 있다. 심장 멈추지 말라고 계속 cpr하며 영원히.....
06.01.2025 08:35 — 👍 1 🔁 0 💬 0 📌 0막바지 병의 진행이 너무 빨랐어서... 아직도 너무 현실감이 없는데... 집에 들어오는게 무섭다. 더이상 애가 없네...
06.01.2025 08:28 — 👍 0 🔁 0 💬 0 📌 0사실 어디 내보여도 당당할 만큼 사랑 주고 교감하고 온갖 세미나 듣고 공부 많이 하고 건강검진 종합적으로 빼먹지 않고 다 챙겨가며 애지중지 공주같이 키웠으니 후회할 것도 아쉬울 것도 없다. 나름 장수 고양이로 잘 키운 뒤 보내놓고 우는건 그냥 인간이 그립고 허전하고 서글퍼서...
06.01.2025 08:27 — 👍 1 🔁 0 💬 1 📌 0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할수있는건 다 했고 오랫동안 나도 도담이도 병원도 최선을 다했으며 마지막에 오래 고생시키지 않고 품안에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며 보냈으니 사실 최선이었다는건 아는데... 마지막에 토하다가 숨이 멎었는데 살리지 못한것만 계속 떠오른다. 거기까지가 한계였을거란건 아는데. 거기서 호흡 되돌리는데 성공했어도 몸이 제대로 회복이 안되니까 며칠더 고생하다 보내는것밖엔 안됐을텐데.
뭐든 해줄수 있는데 각오도 준비도 되어있는데 실행을 못했네 내새끼는 어디로 갔나...
발바닥털 체취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31.12.2024 22:05 — 👍 2 🔁 0 💬 0 📌 0도담이 발을 쥐고 잠들었다가 무심코 습관적으로 발바닥에 코를 갖다 댔다가 발바닥에선 아직도 꼬순내가 진하게 난다는 걸 알았다. 신부전 말기가 되면 온몸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데, 도담인 그런게 전혀 없었고 입안에서만 안좋은 냄새가 좀 났으나 정맥수액 하며 그조차도 거의 사라지고 소독약과 비슷한 약품 냄새로 대체되었었다. 그런데 발바닥은 아직 본래의 체취네... 부랴부랴 일어나서 네 발바닥 털을 다 깎아 모으고, 오래 묵혀둔 깨끗한 비닐에 담았다. 고양이별에서 뛰어다녀도 미끄러지지 않게 겸사겸사.
30.12.2024 20:37 — 👍 7 🔁 1 💬 1 📌 0지금은 아직 옆에 눕혀놓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더 이상 이 모습조차 보지 못하겠구나 싶어서 이것저것 해 본다.
미련이 너무 많구나.
애기 발에 묶어줬다. 잘 찾아와야해.
31.12.2024 22:04 — 👍 2 🔁 0 💬 0 📌 0집착이 심하대도 어쩔 수 없어.
석 달 만에 커트하러 간 김에 그나마 제일 긴 부분을 잘라달라고 했다. 모아둔 도담이 수염 중 세 개랑 잘라 온 머리카락을 같이 빨간 뜨개실로 묶었다. 혹시 언니 보러 올 거면 이걸 지표 삼아 방향 잘 찾아 오라고..
도담인 내 머리에 특히 집착해서 머리통을 자기의 온몸으로 덮거나 깨물거나 그루밍 하며 자기거라고 주장하곤 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장난감 간식 등을 가져오랬는데, 도담이가 제일 좋아한 건 나고, 물건이 아니라 내 머리카락과 빗질이라서 한참 생각하다가 머리카락과 빗을 주기로 했다.
리시안셔스: 변치않는 사랑
주황 장미: 첫사랑, 행복한 미래
유칼립투스: 추억, 시간을 아름답게 덮는다. 보호.
꽃시장 가서 꽃을 잔뜩 사왔다. 고양이에게 유칼리는 해롭지만 내일 정도는 괜찮으니 함께 샀다. 꽃에 둘러싸여 소풍가게 해 줄게.
30.12.2024 05:53 — 👍 36 🔁 3 💬 1 📌 0잠든 것처럼 볕을 쬐었다
31.12.2024 22:03 — 👍 3 🔁 0 💬 0 📌 0오늘 날 흐릴 거래서 기대 안 했는데, 해가 잠깐 나서 평소 자리에 눕혀놨더니 스치듯 일광욕도 시켜주고 가네. 찰나였지만 사진도 따로 남겨놨다.
30.12.2024 00:51 — 👍 17 🔁 1 💬 1 📌 0내일 장례 할 거라 딱 내가 여유롭게 쉴 수 있는 동안 배웅까지 다 받고 가네. 심지어 그다음날 하루 숨 돌릴 틈도 준다. 평생 착해착해 이뻐이뻐 했더니 끝까지 착하고 이쁜 짓만 한다.
30.12.2024 00:40 — 👍 18 🔁 1 💬 2 📌 0이미 몸이 다 식었으니까 아니란 건 알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살이 거의 빠지지 않았고 털은 매끄럽게 결이 정돈돼 있고 자세가 편안해서 평소 잘 때랑 너무나 똑같다. 언뜻 곁눈으로 볼 땐 숨쉬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 엄마도 자꾸 와서 한번씩 쓰다듬고 가신다.
30.12.2024 00:34 — 👍 24 🔁 2 💬 1 📌 0마지막 기록
12/29
06:30 쉬야(모래) 5.205->5.17kg
07:00 아침약(캡) 레딜2 드시2 액티2 (12ml) 장용캡슐 포기하고 물에 타넣는 대신 용량up
리퀴28+물10ml
10:00 리퀴30+물10ml 레메2+물 허스크
12:00 리퀴30+물20ml 타우린 루비날 코큐텐
13:00 응가두개(상태 말랑굿)
15:30 스테+바쏘드
17:00 발작-호흡곤란인줄 알고 응급처치함. 19:50 26회/분으로 안정상태-병원상담.
21:00 리퀴15 레딜2 드시2 후코K 물15ml
23:01 고양이별 여행 5.08kg
내 30대는 통째로 도담이랑 함께였다.
29.12.2024 16:20 — 👍 1 🔁 0 💬 0 📌 0한참 토하다가 고양이별로 떠났다.
2024년 12월 29일 밤 23시. 열흘... 아니, 그전에 12/9~10일부터 스무 날을 고생했다. 첫 열흘은 수치가 올라 몸이 부대껴 힘들었던 것 같고, 마지막 열흘은 통증은 없는데 기력도 없어서 활발한 장난꾸러기가 엎드려만 있었네.
토사물과 쉬야 닦아 말리고 빗질 가지런히 해서 눕히고 랜더님이 떠주신 레이스 카라 예쁘게 채워줬다.
우리 애기 공주 안녕, 잘 자. 오랫동안... 고마웠어, 사랑해.
그래서 바로 달려들어 기도부터 확보하고 cpr했는데 보통 발작이면 혀가 말리지 않기 때문에 손 안대고 지켜보는게 고양이 케어 정석임. 다행히 내 손길이 애한테 부정적 영향을 남기진 않은듯.
도담인 17일기준 cre11.4 BUN 150초과 인13.5였다. 요독증 오다못해 절어있고 숨이 오락가락할 수치였음. 그후의 케어로 수치가 내렸어도 신경에 병증이 한번 생기면 이후로도 발작 가능성은 있긴 하다. 오늘낮까지의 컨디션이 희망적이고 좋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믿기질 않네. 지금은 또 언제 발작이 왔었냐는듯 괜찮아서 머리가 복잡하다.
신부전 말기의 발작은 보통 요독증과 함께 오고 독소가 신경계에 침범해서 생긴다. 증상은 다양하다. 간질처럼 보이는 전신경련일 수도 있고, 동공 커지고 꼬리펑만 하고 숨을 몰아쉴 수도 있다. 도담인 털이 곤두서고 언뜻 숨을 못 쉬는 것 같은 느낌으로(실제로 호흡이 멎은것 같진 않다) 쓰러졌는데, 내가 첫째냥 cpr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서-목구멍에 말려들어간 혀를 빼낼수가 없었다. 겸자나 포셉을 사뒀어야 했는데. 하다못해 핀셋이라도 쥐었어야 했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보낸게 한이 돼서 동물cpr을 수없이 시뮬레이팅 했었다.
29.12.2024 11:20 — 👍 1 🔁 0 💬 1 📌 0현재28회 안정됨...
29.12.2024 10:17 — 👍 2 🔁 0 💬 0 📌 0현재 37회/분
동공 다 돌아온듯
힘들었어, 놀랐지, 우리 애기 어쩌나.
선생님이랑 통화했고, 바로 이동은 다시 위험해질 위험이 있어서 보류하고 한두시간 안정시키기로 했다. 일단 상태 지켜보고... 혹시모르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하심... 혼자 거동은 못하지만 돌아눕거나 짜증내는 정도는 하고, 컨디션 좋아보여서 희망적이었는데... 수치가 어떻게 되고있는 걸까ㅜㅜ
17:00분경 발작이 한번 있었다. 발작인줄 모르고, 호흡곤란인 줄 알고 cpr을 잠깐 했다. 자가호흡 심박이 있어서 아차 발작이구나 싶어서 그만뒀다.
발작후 약 한시간, 호흡은 47회/min으로 여전히 빠르고 동공풀린 것도 덜 돌아왔다. 그래도 말소리에 반응하고 고개도 든다.
앗 아니에요! 이미 최소 16병(약20일치)은 확보된 상태라 사실 괜찮을 거 같긴 합니다.
29.12.2024 00:09 — 👍 1 🔁 0 💬 0 📌 0몇 달씩 단종돼서 수많은 환묘 보호자들을 울게 만든 특수 유동식인데ㅜㅜ 도담인 정말 운이 좋다. 타이밍 맞춰 리뉴얼판이 수입되고 있고 구매가능한 병원도 찾아서 뚫어뒀다. 우리 병원에서도 꼭 구해 주신다고 함... 수량부족이라 구매가능한 숫자가 한정돼 있으니 다른병원에서도 구매가능하면 구해두라고는 하시더라... 일단 월요일에 2박스(8개) 더 사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심지어 재유통 시작 날짜가 16일이래. 우리 도담이 정말 운이 따라주는구나ㅜㅜ
로캐 리퀴드는 도담이 체중 기준 하루 권장량이 최소220ml이고, 목표를 170ml 이상으로 잡았었다. 첫 급여 이후 조금씩 용량 늘려서 최근 24시간 내에 183ml 성공. 비위관 세척, 음압체크, 투약보조 등 이런저런 이유로 추가한 물 약 150ml. 리퀴드는 수분량 86%라서 수분 157, 합하면 음수량 307ml다.
복수 흉수 폐수종 위험 때문에 현재 피하수액은 못하는데, 위장에 넣는 수분 덕에 겉으로 보이는 탈수는 없다. 리퀴드 4병에 84,000원인데 탈나지 않고 열량 수분 공급만 된다면야!
25x5+30+28을(=183)
25+5+30+28(=88)로 계산기에 적어넣고서 총량이 왜??? 왜 이것밖에 안되지? 하면서 놀라서 숫자 죄다 재점검 하고 있었다. 바보냐!
15:00 쉬야(모래/압박) 5.21->5.16kg
스테로이드 바쏘드 코큐텐 루비날(+물) 완 5.17kg
18:30 레메2+물, 리퀴25+물8ml
19:30 쉬야(모래/압박) 5.21->5.155kg #도담이체중기록
21:00 리퀴25 물8ml 혈압약1 허스크1 레나딜캡1 물20? 레나딜은 무조건 액상으로간다ㅜㅜ
12/29
01:30 쉬야(모래/반압박) 5.195->5.140
리퀴30+물8ml 레메2+물6ml ->5.19kg
04:00 알마겔1-가루로 내서 물타서 비위관ok -시도하면서도 막힐까봐 쫄았다
혀에도 궤양 생김ㅜㅠ
12/28
07:50 쉬야(모래)->5.12kg
위산캡슐+물
리퀴드24+물10ml 이상->5.16kg #도담이체중기록
08:20 레나딜2+물 잘 넘어감
10:00 리퀴24+물10ml이상
10:15 5.195->5.16 쉬야(모래/압박) +레메2
13:00 식전 5.16kg -> 드시2 후코+액티1+물 /리퀴25+물10ml 전부 비위관 투여-> 식후 5.21kg
약50ml 좀 욕심부려 봤는데 괜히 그랬나 싶기도 하고. 일단 잘 받아먹긴 했다. 10분 넘게 상체 세운 자세로 품에 안고 도닥도닥하며 트름 시키고서 조사기 켜서 눕혀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