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3-4세대 후에는 내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를 아는 사람 한 명도 없이 나와 내 인생이 까맣게 영원히 잊혀질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러면 허무하면서도 마음이 편해진다. 무의미하기에 더욱 충만히게, 혹은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야
02.12.2024 20:45 — 👍 20 🔁 0 💬 0 📌 0@vincentkralik.bsky.social
체코 소재 실험의학 연구소와 IT 회사에서 근무합니다.
가끔 3-4세대 후에는 내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를 아는 사람 한 명도 없이 나와 내 인생이 까맣게 영원히 잊혀질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러면 허무하면서도 마음이 편해진다. 무의미하기에 더욱 충만히게, 혹은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야
02.12.2024 20:45 — 👍 20 🔁 0 💬 0 📌 0요즘 저녁을 잡곡밥이랑 미역, 두부 넣은
된장국으로 고정해서 먹고 있는데 매우 편하다. 거의 라면 끓이는 수준. 너무 편해서 다른 음식을 안 해먹게 되는 게 문제라면 문제
우리 연구소에서 이번 사이클에 체코 연구재단에서 받은 펀딩이 단 2개 라고. 다행히 우리 연구실 프로젝트가 이것 중 하나인데, 갈수록 펀딩 받기 어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인 듯. 신경과학 분야는 130개 이상 제안서 중 6개 이하만 심사를 통과했다 함.
02.12.2024 09:23 — 👍 4 🔁 0 💬 0 📌 0아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늘은 아내가 재택하며 아이 보는 대신 내가 점심에 출근하기로. 내가 볼 때 딱히 아픈 것 같진 않은데, 아내가 혹여나 유치원에서 불만 접수될까봐 늘 걱정하는 타입이라.
02.12.2024 07:20 — 👍 2 🔁 0 💬 0 📌 0결국 블랙 프라이데이 때 물건 하나도 안 삼. 올해도 고장난 가전이랑 한국 가서 산 유니클로 옷 몇 벌 빼고 거의 돈 안 쓴 듯. 아내도 이 소비 스타일에 적응해서 이젠 나와 비슷하다
01.12.2024 19:21 — 👍 15 🔁 1 💬 0 📌 0딸내미 낮잠시간에 15K 러닝. 깨기 전에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17.5K
01.12.2024 13:23 — 👍 6 🔁 1 💬 0 📌 0프라하 오케스트라 매월 관람 정기권이 연 100유로 정도 한다는데, 경쟁이 치열해서 추첨이 쉽지 않다고. 하지만 일단 당첨되면 친구들이랑 한달에 한 번 관람하는 방식으로 쓰면 유용하다고. 이거 좋은 활용법 같네
01.12.2024 08:01 — 👍 2 🔁 0 💬 0 📌 0여기 고아원에서 아이를 후원하는 프로그램이 없나 알아보고 있는데, 우리가 본 곳은 위탁으로 아이 맡아주는 거나 기부하는 옵션 밖에 없는 모양. 한국이랑 시스템이 좀 다른가
01.12.2024 07:40 — 👍 1 🔁 0 💬 0 📌 0나도 비난이 과하다고 보는 편이지만 이건 매우 정당한 지적이라 생각. 처음부터 이런 앵글로 비판받았으면 좀 더 이야기가 생산적이지 않았을까 싶고.
30.11.2024 22:53 — 👍 6 🔁 2 💬 0 📌 0또 재밋는 게, 일대일로 만났으면 부담스러웠지도 모를 사람들과도 그룹원으로 만나면 지내기가 더 편하고 재밋는 경우가 있음. 아무래도 그룹 모임에 적용되는 역학이 다르다 보니. 대화 조금 막히면 옆에 있는 다른 사람과 대화해도 되고, 내가 대화를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어서.
30.11.2024 20:58 — 👍 3 🔁 0 💬 0 📌 0러닝그룹 단톡방에 오늘 찍은 단체사진 올라오니 흐뭇. 맘에 드는 모임이 생기니 참 좋구나.
30.11.2024 20:56 — 👍 5 🔁 0 💬 1 📌 0맨날 파티하러 다니는 20대 학생들만 떠올렸는데, 이런 케이스도 있어 신기. 다른 학생 한 명은 코스웍 다 마치고 학부 졸업논문 내기 전에 잠시 와서 경험하고 간다고. 둘 다 좋은 전략 같음.
30.11.2024 20:30 — 👍 0 🔁 0 💬 0 📌 0몰랐는데, 학사 때 뿐만 아니라 석사과정 할 때도 에라스무스를 신청할 수 있다고. 총 2회 가능하다 함. 러닝그룹에 나오고 있는 독일 변호사가 이 케이스인데, 로펌 다니면서 전문성 교육을 위해 석사과정을 병행하다 프라하에 관련 분야 코스가 있어 교환 프로그램으로 왔다고. 지금도 일과 병행 중.
30.11.2024 20:30 — 👍 3 🔁 0 💬 1 📌 0러닝 하는 건 좋은데 책은 언제 읽나. 오늘은 러닝 그룹원한테 봉사활동/후원 관련 정보도 얻어왔음. 역시 이런 걸 하려면 사람이 부지런해야
30.11.2024 19:45 — 👍 4 🔁 0 💬 0 📌 0좋아보이긴 하는데, 아내는 이걸 듣고 ‘마치 자기 자신이나 다른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것 처럼 보인다’는 시니컬한 촌평을. 아무래도 아내와는 정 반대의 스타일이라 그렇겠지만.
30.11.2024 15:19 — 👍 2 🔁 0 💬 0 📌 0러닝 홀리데이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데. 외국 가서 하루에 30 km씩 달리면서 이동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이걸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도 있다 함.
30.11.2024 15:19 — 👍 0 🔁 0 💬 1 📌 0러닝그룹 사람들 하나같이 운동, 취미 중독. 누구는 내일 30 km 하이킹하고, 누구는 오후 취미생활 즐기러 오늘 국경 근처까지 가고, 누구는 진지한 취미만 5-6개. 오케스트라, 클라이밍, 전통 춤, 체스, 어학 등등. 에너지 레벨에서 자극을 받게 됨.
30.11.2024 15:18 — 👍 2 🔁 0 💬 1 📌 0자주 나오는 코어 멤버도 있지만 새로 나오는 사람들도 늘 있어 다양한 배경의 멤버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이 기록에 신경도 덜 써서 캐주얼하고 편하게 사람들 알아가기에도 좋은 곳. 아주 프렌들리한 분위기. 여기 나가기로 한 게 올해 가장 잘 한 결정 중 하나.
30.11.2024 14:18 — 👍 2 🔁 0 💬 0 📌 0파이집엔 귀여운 고양이도 🥺
30.11.2024 14:13 — 👍 3 🔁 0 💬 1 📌 0토요일 소셜 러닝. 앱에 모임 등록하는 데 필요한 돈 모금 겸 평소에 안 가는 코스로 10.7K 달렸는데, 도로+산길 조합이라 색달랐다. 도착 후 유명 파이/맥주집에서 뒷풀이. 정말 마음에 드는 모임. 매주 두 번 작은 기쁨을 준다.
30.11.2024 14:13 — 👍 6 🔁 0 💬 1 📌 0요즘 인형을 자주 저렇게 들고 다니더라구요 ㅎㅎ 화는 내더라도 애착인형은 꼭 챙겨야 안심이 되나 보다 싶어 제가 봐도 귀엽습니다 😊
26.11.2024 19:02 — 👍 0 🔁 0 💬 0 📌 0자기 전엔 그래도 컨디션 좋았다. 오늘도 오후 6시 반 취침.
25.11.2024 19:29 — 👍 8 🔁 0 💬 1 📌 0오늘 출근길 딸내미. 심기가 불편하심
25.11.2024 19:27 — 👍 18 🔁 0 💬 1 📌 0아내 그간 정말 강해졌군.. 옆에서 장모님 가스라이팅 스킬 들어오는 것 완전 무시하는 걸 보고 있자니 뿌듯. 예전 같으면 통화 중에 두 번은 울었을텐데.
24.11.2024 19:30 — 👍 8 🔁 0 💬 0 📌 0장모님이 아내한테 전화로 말도 안되는 걸로 난리치고 인스타로 염탐한 정보로 우리를 이간질하려고 해서 아내가 장모님 계정 블락. 정의는 승리한다.
24.11.2024 19:29 — 👍 11 🔁 0 💬 1 📌 0내가 05:30/06:00 시부터 09:00까지 아이를 보고 이 시프트가 끝날 때 아내가 일어나는데, 일아나마자 정리 상태를 이것저것 지적하면 좀 서운함. 아니 그런 걸 따질 상황이 아니었는데 😇
24.11.2024 07:57 — 👍 3 🔁 0 💬 0 📌 0다른 운동도 하시니 잠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딱새님도 부상없이 겨울 잘 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23.11.2024 21:04 — 👍 1 🔁 0 💬 0 📌 0요즘 사람들 만날 때 상대방이 뭐 하고 싶다 뭐 사고 싶다 뭐 먹고 싶다 그러면 그러고 싶은 욕구 있을 때 하라고 함...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분들에겐 돈을 손에 쥐어주면서 제발 하라고 떠밀어주고 싶음. 인터넷에서도 몇몇 재능있는 분들은 익명으로 푼돈이나마라도 후원 해 드린 적도 종종 있음. 젊음이 시들듯이 그 욕구도 금방 시들거나, 아니면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오래 지속되면서 사람이 기괴하게 뒤틀린다.
23.11.2024 19:02 — 👍 15 🔁 7 💬 0 📌 0생각보다 빠르다고 칭찬하고 넘어가면 될 걸 저렇게 목숨걸고 ‘그리 빠른 기록리 아니다‘고 싸워 이겨야 할 이유가 있나. 난 저런 동호인은 되기 싫네.
23.11.2024 20:33 — 👍 2 🔁 0 💬 0 📌 0댓글에 달리기 자체를 하는 사람들을 celebrate하는 게 러닝 커뮤니티의 정신인데 왜 못 낮춰봐 안달이냐는 의견도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레딧 달리기 게시판 가면 최고 기록을 자기 캐릭터로 삼는 사람들 천지라고 이런 toxic한 반응이
전혀 놀랍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난 레딧 게시판엔 안 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