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들었나?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조용히 스으으을쩍······ 눈 더미 앞으로 간다. 장갑을 벗어 맨손으로 콕, 콕··· 꽈아악 쥐어보고. 잔뜩 신난 어린아이의 얼굴로 열중해서 강아지 모양 눈사람을 만들어본다.)
27.11.2024 13:33 — 👍 0 🔁 1 💬 0 📌 0@theredblouse.bsky.social
(······못 들었나?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조용히 스으으을쩍······ 눈 더미 앞으로 간다. 장갑을 벗어 맨손으로 콕, 콕··· 꽈아악 쥐어보고. 잔뜩 신난 어린아이의 얼굴로 열중해서 강아지 모양 눈사람을 만들어본다.)
27.11.2024 13:33 — 👍 0 🔁 1 💬 0 📌 0만들고 남은 눈을 한 쪽에 쌓아뒀다.
“그럼 청소도 끝났으니 차라도 타러 가보실까. 설마 누군가 모아둔 눈으로 또 눈사람을 만들진 않겠지만.”
모른 척.
아처는 멍청이야───! 멍청이, 바보, 멍청이! 그래, 운동해줄게. 아처가 질릴 때까지 미친듯이 운동해줄테니까아아앗─────!
27.11.2024 13:30 — 👍 0 🔁 0 💬 1 📌 0아, 아, 아───────
27.11.2024 13:30 — 👍 0 🔁 0 💬 1 📌 0아, 귀엽다······ 나도 만들어보고 싶──
(아차······ 말해버렸다. 나의 강단있고 성숙한 이미지가────!)
“솔직하지 못한 건 린의 특징이다만, 이건 눈으로 노는 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눈을 청소하는 행위’다.
눈을 치울 때는 삽을 쓰는 것만큼이나 굴려서 치우는 게 훨씬 용이하거든. 즐거움은 옵션이지.”
토오사카 저택 앞에 늘어선 눈사람 병장들.
으엣──?! (뒤로 한 발자국 주춤거리다가 팔 붙잡히자 잔뜩 당황해버린다.) 뭐, 뭐. 왜.
27.11.2024 13:16 — 👍 0 🔁 0 💬 1 📌 0으, 우으, 으으으으으으··· 짜증나!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주먹을 받아내는 것도 짜증나. 하여간······. (몸을 휙 돌려 방을 나간다. 그러나 문틈은 살짝 열어놓은 상태로, 여전히 운동하고 있는 너를 빼꼼······)
27.11.2024 12:46 — 👍 0 🔁 0 💬 1 📌 0───눈이 온다고 신나서 호들갑 떠는 건 어린애들이나 하는 짓, 아냐? 유치해라. 나는 그럴 시기는 졸업했거든. 어울려주고 싶진 않네. (············그, 그치만역시눈싸움도하고싶고,쌓여있는눈을보면몸을던져뛰어들고싶고······)
27.11.2024 12:38 — 👍 1 🔁 0 💬 0 📌 0머, 멋대로 상의 탈의 해버리지 말라고, 아처──! (괜한 핑계 대며 원망스러운 주먹을 휙, 휙······)
27.11.2024 12:31 — 👍 0 🔁 0 💬 1 📌 0뭐어······ 동급생의 집에서 파티라도 열릴 것 같은 분위기라. 여유가 있으면 슬쩍 들러서 시간을 보낼 것 같아. 그 외에는, 달달한 거 많이 먹기, 따뜻한 욕조에서 푸욱 쉬기, 정도.
27.11.2024 12:30 — 👍 0 🔁 0 💬 0 📌 0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하며 보낼지 생각해뒀어?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케이크 등등······ 슬슬 예약할 시기잖아.
25.11.2024 12:15 — 👍 0 🔁 0 💬 0 📌 0네─에. 그럼 그리 부르도록 할게.
──그래도, 선생의 글을 읽고 감명받은 사람이 있다거나, 「정말 정말 좋아하는 작가예요!」···같은 말을 들으면 선생도 기쁘지 않아?
(───이 기세로, 오늘은 운동 없이······)
25.11.2024 12:11 — 👍 0 🔁 0 💬 1 📌 0나는, 내 스스로 무덤을······ 크흠. 알았어, 알았어······ 내일이 살짝 두렵긴 하지만. 잘 자, 아처.
24.11.2024 16:08 — 👍 1 🔁 1 💬 0 📌 0“물론, 토오사카의 당주께서 그 정도도 못 하면 오히려 곤란하지. 내 마스터의 능력을 의심치 않는 서번트의 기대를 무너뜨릴리 없다고 확신한다, 린.
오늘은 이만 늦었으니 자고서 내일부터 잘 해내길 바라지. 코치도 해주지.“
(────절대못해절대못해아처가짜준대로운동하는거싫어엇············그그치만나는토오사카의당주이고나약한모습을보이면······!) 뭐, 뭐어! 당연하지. 당연히 할 수 있, 지………
24.11.2024 15:51 — 👍 1 🔁 1 💬 0 📌 0“적어도 린. 네가 남자의 마음을 모른다는 것도 확실하겠지. 남자는 외견에도 끌리겠지만 사람 그 자체에 끌리는 법이니 말이지. 외모는 부수적인 거다.“
적당히 페이지에 필기해서 운동 플랜을 제시해주었다. 1.35배정도 더 하드하다.
”너라면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생각한다만?“
아처는 여자의 머릿속을 몰라도 너─무 몰라. 입고 싶은 옷을 전부 입으려면 정상 체중보다 조금 더 마른 몸을 유지해야 한다고. 으윽, 으······ 아처가 계획한 운동 플랜? 터무니없이 힘들 게 뻔한데······.
24.11.2024 15:40 — 👍 0 🔁 1 💬 0 📌 0“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은 몸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지. 조금 더 찐다고— 잡힐 수준은 아니지 않나.”
“내가 제시한 플랜대로 운동하는 거다. 운동량은 지금의 두 배가 되겠지만.
뭐, 마음의 군살이 있는 밸런스를 고려하면 조금은 찌워두는 게 형평성에 맞을지도 모르겠군.“
뭐엇──?! 뭔데, 뭔데? 당장 알려줘, 아처!
24.11.2024 14:06 — 👍 0 🔁 1 💬 0 📌 0“간단한 방법이 있지.”
24.11.2024 14:05 — 👍 0 🔁 1 💬 0 📌 0그럼 한 발 앞서서 이삿짐을 푼 사람끼리 친목이라도 다질까. 나는 토오사카 린──뭐어, 적당히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이야. 당신은······ 어째 소개를 듣지 않아도 누군지 알 것 같은걸.
24.11.2024 13:59 — 👍 0 🔁 0 💬 1 📌 0아─아······ 먹고 싶은 게 잔뜩인데, 그, 그치만! 지금 시간대에 먹어버리면 다이어트는 무조건 실패······ 으윽.
24.11.2024 13:56 — 👍 0 🔁 1 💬 0 📌 0(적당히 은신해서 에미야 군을 멀리서 지켜보거나 내가 없는 사이에 공격하진 않을까, 생각하던 차에······ 독심술이라도 쓰는거야, 뭐야.)
후후. 그러면··· 분노를 참아준 대가로 아처를 위한 선물이라도 몇 개 사올테니까. 다녀와.
뭐어, 애초에······ 모두가 이쪽으로 넘어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해. 나는 조용하고 정갈한 이곳이 더 마음에 들어서 여기에 첫 발을 내디딘 거긴 하지만.
24.11.2024 05:09 — 👍 0 🔁 0 💬 1 📌 0(향긋한 홍차의 내음과 노릇노릇 구워진 토스트의 달콤한 향기가 눈 앞에서 풍긴다. 아처랑 있으면 마치 공주라도 된 듯한 대접을 받아서 기분이 묘하네······ 뭐, 그래서 편리하고 좋은 거지만.)
잘 먹도록 할게. (최대한 새침하게 대답하긴 했으나··· 기대감으로 잔뜩 반짝이는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다. 토스트 한 입, 홍차 한 모금. ───맛있어! 잔뜩 녹아대린 얼굴로 방긋! 웃는다.)
데이트라니?! 그,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짐꾼으로 쓸 뿐이야. (그보다, 방금 꽃이라 했─── 뭐야? 이거 내 얘기? 얼굴 잔뜩 붉힌 채로 시선을 살짝 옆으로 피한다.)
24.11.2024 03:25 — 👍 0 🔁 0 💬 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