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나는 좌백 작가의 창작론을 좋아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글이란 통찰과 사상, 정보값, 재미 셋 중 하나는 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나는 통찰이랄게 없는 사람이고 재미도 없다. 남는건 정보 뿐인데 이제는 먹고 살기 바빠서 정보랄 것도 없다. 그래서 네이버블로그에 글을 거의 쓰지 않는다. 다만 블로그가 내 삶의 연대기chronicle라는 생각은 막연하게 가지고 있다.
08.12.2025 06:53 — 👍 17 🔁 11 💬 0 📌 0@balancedvector.bsky.social
글쓰기- 나는 좌백 작가의 창작론을 좋아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글이란 통찰과 사상, 정보값, 재미 셋 중 하나는 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나는 통찰이랄게 없는 사람이고 재미도 없다. 남는건 정보 뿐인데 이제는 먹고 살기 바빠서 정보랄 것도 없다. 그래서 네이버블로그에 글을 거의 쓰지 않는다. 다만 블로그가 내 삶의 연대기chronicle라는 생각은 막연하게 가지고 있다.
08.12.2025 06:53 — 👍 17 🔁 11 💬 0 📌 0군단 캠페인 끝나면 다음 팀 모임도 대전에서 하고 거길 가는 거 어떠세요?
09.12.2025 15:26 — 👍 0 🔁 0 💬 1 📌 0결국 핵심 아이디어부터 원을 그리듯 설명하는 것이 좋고 그러려면 룰이 어느 정도 모듈화되어 있어야 한다 (겪은 규칙에서는 밤의 마녀들도 그렇고 프린세스 월드도 그렇고) 일단 장면에 들어가서 플레이해보면서 커맨드가 필요할 때마다 설명하는 것이 좋은듯
06.12.2025 17:14 — 👍 0 🔁 0 💬 0 📌 0요즘은 삼십분이든 한시간이든 미리 길게 룰을 설명하는 것에 대해 조금 부정적인 입장인데, 일단 막상 플레이를 시작하면 많은 플레이어들이 그 룰을 거의 까먹어버린다는 것이 제일 큰 이유고 설명을 아무리 잘해봐야 내 지식 자랑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둘째 이유임 결국 닥쳐서 해봐야 한다
06.12.2025 17:14 — 👍 0 🔁 0 💬 1 📌 0어떤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유예된다. 현재는 없다. 즐거움은 사치이며 지금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딜 희생물일 뿐이다. 나는 늘 궁금했다. 이 가치관을 체화한 채 자란다면, 보상이 될 지금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걸까?
06.12.2025 17:13 — 👍 0 🔁 0 💬 0 📌 0자기자랑은 안 하는 게 제일 좋다고들 하는데 왜 불쑥 뭔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는 걸까? 다들 어떻게 이걸 해결하는 걸까? 자랑이란 건 막상 하고 나면 그렇게 기분 좋지도 개운하지도 않고 좀 찝찝해지던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06.12.2025 17:13 — 👍 0 🔁 0 💬 0 📌 0당근마켓에 12월 26일 듀얼 하실 분을 구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이게 아무리 봐도 유희왕이나 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듀얼은 아닌 것 같고 메이크업 개념인 것 같다. 도대체 뭘까? 스드메와 레쥬메에 이어서 세상에 신기한 개념이 참 많다.
06.12.2025 17:12 — 👍 0 🔁 0 💬 0 📌 0누군가는 그걸 보고 “단요 소설에는 싸이코패스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 모양이지만 —사실 그것은 아주 정확한 말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는 이해와 언어를 제공한다. 내가 그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느낀 건 제일 첫번째로, 정말로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이해와 공감의 경험이다.
01.12.2025 15:36 — 👍 0 🔁 0 💬 0 📌 0그 폐급들이 폐급이 되는 방식은 일반적인 반항이나 무능력과는 궤가 전혀 달라서, 그 작동방식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혹은 납득할 수 없는) 탓에 주변 사람들을 미쳐버리게 만든다. 그것은 영혼의 결여, 괴상하고 강렬한 충동, 또 다른 목소리, 흥미 혹은 헌신…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01.12.2025 15:36 — 👍 0 🔁 0 💬 1 📌 0매혹이라기보다도 영혼이 공명했다는 것이 아마도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돌아버리게 만드는 그 미친 폐급들(단요 소설에는 때로 매우 강한 어조의 인격모독, 비난, 훈계가 등장한다. 대부분 주로 남성적 목소리로. 나는 거기서 자조와 공감, 약간의 해방감을 느낀다).
(단요 작가의 어떤 팬들은 공감하겠지만) 처음에는 단요 작가가 그리는 인물상에 강하게 매혹됐다. 분명히 어딘가 결여되어 있으면서 시스템 속에서 부대끼는 인물들. 전혀 다른 체계, 혹은 공백이 그 속에 있지만, 어쨌든 사회에서 교류하려 하는. 그래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입기도 하는 사람들.
01.12.2025 15:01 — 👍 0 🔁 0 💬 1 📌 0작품이 숨가쁠 정도로 빠르게 쏟아졌다. 특정 작품이나 시리즈를 쫓아가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작가 한 명을 골라 저작을 (신간까지 쫓아가면서) 쭉 독파하는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어떤 의미로든, 그 작가의 세계 속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01.12.2025 14:52 — 👍 0 🔁 0 💬 1 📌 0재작년쯤부터 올해까지는 단요 작가의 책을 거의 전부 읽는 시간이었다.
개의 설계사와 인버스를 시작으로 다이브, 케이크 손,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마녀가 되는 주문,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 담장 너머 버베나, 목소리의 증명, 트윈, 피와 기름, 캐리커처, 신들의 전쟁, 개와 소금의 시간, 사랑하는 신의 생일까지. 소설은 아니지만 수능 해킹도.
오오! 완전 강추입니다. 다녀오시면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저는 제일 싼 19만원 티켓으로 했는데, 입장 대기시간이 좀 길어서 그러면 루프 세 번을 온전히 못 보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기왕이면 여럿이 가셔서 끝나면 꼭 다같이 경험을 짜맞춰보시길!!
01.12.2025 14:38 — 👍 0 🔁 0 💬 1 📌 0여기가 아니면 제가 리디북스 광공 가문의 뇌 빨아먹는 회춘 미남 할아버지, 용인데 뱀이고 고양이인 몸이 조각조각난 유려한 미남 달변가 사교도, 디아스포라와 디스포리아에 시달리는 벌레가 된 중국인 해결사 같은 사람들을 달리 어디서 볼 수 있겠어요?
01.12.2025 07:20 — 👍 1 🔁 0 💬 0 📌 0그러니까 나에게 크법사는 한층 더 혼란스럽고 즉흥적이며 순간순간의 즉흥성과 의외성… 소위 흥을 엄청나게 중시하는 버전의 겁스 무한세계나 누메네라임. 뭔가 엄청나게 뒤섞여 있고 뒤죽박죽인데 리듬이 끝장나는 스캣 연주 같은 거. 리듬을 갖춘 모든 것의 융합.
01.12.2025 07:20 — 👍 1 🔁 0 💬 1 📌 0내 생각엔 이 “곤조(Gonzo)”란 말이 크법사를 잘 설명함
“곤조에는 만족스러운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고 흘러가면 됩니다.
곤조는 종종 장르를 뒤섞습니다.
판타지 세계에는 안드로이드가 있고 (…) 거대한 돌연변이 곤충은 비밀리에 마피아의 자금을 댑니다.“
크법의 장르는 크법인데
은혼의 장르가 은혼이라는 것처럼
이걸 진짜 뭐라고 설명하지
설명이란 건 외부인의 시각으로 해야 하는데
…
첫 공연이었다는 보이체크(뵈히너의 동명 희곡이 모티프인듯), 트로이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번트시티도 궁금하다. 게다가 번트시티 무대로 쓴 영국 무기고는 첫 본부 사무실로 이용 중이라는데.
01.12.2025 03:54 — 👍 1 🔁 0 💬 0 📌 0슬립노모어의 충격은 실시간으로 엄청 큰 공연장을 서로 다른 동선으로 움직이는 배우들이나 흰 가면을 쓰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관객들에도 있었지만, 그 아름답고 방대한 공간 구성에도 큰 몫이 있다고 본다.
01.12.2025 03:50 — 👍 2 🔁 0 💬 2 📌 0이 극에서는 1시간짜리 루프를 세 번 도는데, 언제 루프가 시작하고 끝나는지 명확히 고지되지는 않는다. 다만 특정 장면을 통해 추측할 뿐이다(슬로우모션 만찬이 마지막 장면인듯).
01.12.2025 03:50 — 👍 2 🔁 0 💬 1 📌 0얼마 전에 극단 펀치드렁크의 이머시브 연극 슬립노모어 다녀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베이스로 히치콕의 현기증 등을 살짝 섞어넣은 극인데, 대한극장 건물을 개조한 6층짜리 가상의 호텔에서 3시간동안 펼쳐지는 극이다.
01.12.2025 03:44 — 👍 2 🔁 0 💬 1 📌 0추구미에 맞지 않는 걸 잘라내는 행위를 여태껏 추구미 노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진심으로 즐거워하면서 몰입하는 사람들이 있군 어쩐지 엄청 멋있는걸 (아마 티알도 일처럼 하려면 일이 되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냥 즐기는 것처럼)
01.12.2025 03:41 — 👍 0 🔁 0 💬 0 📌 0어떤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유예된다. 현재는 없다. 즐거움은 사치이며 지금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딜 희생물일 뿐이다. 나는 늘 궁금했다. 이 가치관을 체화한 채 자란다면, 보상이 될 지금은 도대체 언제 오는 걸까? (그런데 이렇게 풍족한 세상에서 뭔가를 정말로 참아본 적이 있기는 한가?)
01.12.2025 03:40 — 👍 0 🔁 0 💬 0 📌 0아… 도넛 먹고 싶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예전엔 한 박스 혼자 다 먹었는데 요즘은 조금 어려울 것 같음. (먹으려면 먹을 수야 있지만)
01.12.2025 03:39 — 👍 0 🔁 0 💬 0 📌 0올드렝사인에 맞춰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주말 오후.
23.11.2025 05:43 — 👍 0 🔁 0 💬 0 📌 0예고된 위험이 있다면 그것이 가능한 순간이 왔을 때 실제로 실행되어야 훨씬 재밌는 것 같아요. 믿음의 문제랄까…
23.11.2025 05:42 — 👍 1 🔁 0 💬 0 📌 0가속주의적 베이글과 카와이즘
무한히 가속하는 베이글은 노심과도 같아서 주변의 모든 것을 귀여움으로 녹여버린다.
어제 세션도 그래서 충격이 큰 만큼 흥미진진했어요. (하지만 이 아쉬움은 뭘까요? ㅠㅠ)
20.11.2025 11:07 — 👍 1 🔁 0 💬 1 📌 010년이 두 번 흘렀다. 세 번째 흘러가고 있는데 아주 빠르다. 아마 다음 10년은 더 빠르게 흘러가겠지.
18.11.2025 01:30 — 👍 0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