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 Kirk

알람이 안 와서 뭔가 싶어서 왔는데, 알람도 없고 게시글도 아무것도 없네. 뭐야...

하하- 안 내려올 건 어떻게 알았담. (키득거리며 웃다가 손을 젓는다.) 아냐. 진짜 조금만 더 할 거야. 레니가 지구를 좋아하거든.

그럼. 그런 인재 찾기 힘들지. 그리고 술루도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도 하고. 정말... ...내가 얼른 내려와야 하는데, 딱 5년만 더 해보고 흠흠!

사실 술루한테 목을 매는 건 나야. 그가 엔터프라이즈에 남아있어주면 좋겠고, 엔터프라이즈를 맡아주면 좋겠어서. 물론 호시탐탐 내 자리를 노려서 반대가 되는 것 같지만.

(기웃거리다가 하나 집어서 먹는다.) 음- 고마워. 맛있네. 화하고, 코가 매워. 아무튼간에 승진이 안 되니까 다른 함선 승진발령 요청을 넣기는 하는데, 문제는 조타수야. 꼭 엔터프라이즈의 함장이 되고 싶다고 하거든.

(어깨를 으쓱) 물론 날 앉히고 싶어할 수도 있지만, 사고만 안 치면 엔터프라이즈에 앉히고 싶을 수도 있을걸. 무울론, 내가 승진을 안 해서, 엔터프라이즈 지휘부 승진이 조금 힘들어진 건 사실이야.

아니 승진은 안 할 거야. 물론 승진하는 게 어떻겠냐고들 하는데, 승진하면 더이상 엔터프라이즈에 타지 못하거든. 대부분 지상직이라서.

하 살았다. 잘했어 제임스 커크. 네 오감은 아직 쓸만해. (과장스럽게 자기 팔을 두드려준다.)

자잘하진 않고 굵직한 것만 보고 있는걸? 그 트라이코더 집어넣어 본즈. 나 굉장히 멀쩡하고 스트레스 관리 잘하고 있어.

으음... 나는 요즘 콘텐츠를 볼만한 시간도 심적 여유도 없어서 안 보고 있어. 드라마나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래서 미안하게도 추천할 수 있는 게 없네.

엔터프라이즈에서 올리는 것들은 내가 보는 거지? 왜, 새삼스레 내가 함장인 게 실감나~? (웃으며 등을 팡팡) 바쁘겠지. 그래도 겨울방학 여름방학에는 널널해서 놀러다니기 좋아.

음, 나는 드라마를 보눈 것보단 책이 더 좋은데. 하지만 크롤리 씨가 그렇다니까 드라마로 볼게.

연구소 승인에 대해서만이지, 그 안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뭘 하는진 아무것도 몰라. 네가 함선에서 연구소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니까 그렇지. (어깨를 으쓱!) 함장님은... 아카데미에서 근무입니다. 또...

함장의 건강상태 알아서 공개가 되어있는데 그것보다 더 공개를 해야하는 거야?😉

흐으음- 다음에 읽어봐야겠어. 당장은 일이 많아서 책 읽을 시간에도 서류를 봐야 하거든. 내가 졸다가 이 귀한 종이책을 훼손하면 어떡해

샐러드 지중해식 소식 다 포함해서. 맛있는 걸 먹는 건 즐겁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는 일도 많고, 배가 부른 기분도 싫어서 오히려 공복상태를 좋아해. (흥미로운 표정으로 종이책을 쳐다본다.) 무슨 책이야?

본즈, 네가 엔터프라이즈 소속이면 뭘 하든 내 승인이 우선이라는 걸 모르는구나. 여긴 비밀이 없어. 나만 비밀을 만들 수 있지😉

날치알... 복복복복... 잠깐만, 그런데 그걸 하루에 다 먹을 수 있어? 대령님은 하루에 두 끼만 먹는데 그 중 한 끼는 클린식으로 먹어도 소화불량이 될 때가 많은 편이라서.

이상 닥터 본즈의 포부는 잘 들었으니 승인해주겠습니다~

그거야 스팍과 욕실을 공유하는 쿼터를 잠시 썼었으니까?

스팍은 사실 자기 전에 면도를 하는 편이고 아침에는 하지 않는걸 지미가 알고 있는건가? 안다면 왜 알고 있지? (존에 대한 문제를 회피중..)

휴가 때 엄청 잘 쉴 거라던 사람 손~

하지만 눈에 너무 잘 보이는 걸?

거기에 밑줄을 긋지 말아줘…

본즈 아니면 누가 하겠어. 야근과 특근과 추근을.

효율적으로 일만할 것 같아서 걱정하는 거였어. 나만큼 심각한 워커홀릭이잖아?

오... 전 부인 얘기는 위험하지 않아?

어째… 혼나는 위치같다 …?!
이럴때 얌전히 알겠다고 하는게 곱게 끝나는데….

파멜라에게는 핑계라도 댔었는데 이 직장 동료들은 어떻게 물리치지?

숙소를 근처에 잡는다고? 전에 장교 슥소도 꽤 근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