𝙽𝙴𝙾– 온도 | ondo

From the Silksong community on Reddit Explore this post and more from the Silksong community

www.reddit.com/r/Silksong/s...

8살 아들이 아빠가 하던 실크송을 보고 호넷에 푹 빠져서 아빠 따라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좌절도 하고 눈물도 흘렸지만 점차 게임에 적응하고 실력을 향상시켜서 오늘은 수십 번 시도 끝에 과부까지 쓰러뜨렸다고 한다.

아빠는 처음에 아이가 힘들어 하는 거 같아서 초반부가 더 쉬운 할로우 나이트를 권유했지만, 아이는 "단지 쉽다고 해서 좋아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다"라고 대답했다고.

중국 게임에 대해 정말 놀라는 부분은 그들이 그런 탄압 속에서도 진짜 검열 한계 아슬아슬한 곳까지 사회비판 등을 담아 게임을 낸다는 거다

심지어 그래픽과 음악, 텍스트도 진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음

원신보고 짭숨이라며 아예 무시하려는 이들은 그저 덮어놓고 욕만 하겠지만 호요버스의 결과물은 경이로운게 많더라

진짜 중국이 공산당의 제약이 사라졌을 때 교양 높은 개발자들이 모여 어디까지 내놓을지 진심으로 두렵더라

헤이 올드맨.. (힘들때마다 끌올할 예정)

올드맨..

세상 돌아가는게 다 '이딴걸 내가 해야 한다고'가 누적된 결과물인 것같기도 해요 ㅋㅋ 그치만 하기 싫은 건 하기 싫은거죠

올드맨..

이딴걸 먼저 해본 사람이 아무도없다고? 그래서 내가 해야한다고? (현생 이야기)

대메이저 취향을 타고나지 않으면 웹소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정말 어렵군요.. 🥲

레몬티인줄 알고 샀는데 레몬즙이 왔다
다행히 설탕 타먹으면 대충 레몬티같은 느낌은 남
괴혈병 걸리기싫은 19세기 영국선원처럼 억지로 생과즙 먹을뻔했네

3주연속 결혼식이라니 이제 나도 여장이 귀찮다.. 그냥 피곤한 주말출근하는 아재룩으로 가야겠다

내 마음속 피곤한 주말출근하는 아재룩이란? 대충 블레이저, 대충 파란셔츠, 대충 베이지치노팬츠, 대충 백팩(노트북 들어있음) 구성을 말한다

제가 정말 몰라서 헛소리하는데
수만 여캐로 바꾸면 무난한 남성향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남성향이라고 만만한 건 아니지만..

세상아 체급도 안 맞는 상대한테 진심펀치를 꽂지 말길 바란다

세상아!!! 그만 덤벼라...

버틸 수 있는 시련도 주지 말랬다

컴퓨터 램값이 삼성전자 기준 2년 동안 4x가 되었다고. 올해는 더 오를 것 같다 그러고, 전세계적으로 (AI 때문에) 메모리, SSD, HDD 부족 예상...

노트북 살 거 아님 있는 컴퓨터 잘 써야...

#이_해시를_보는_즉시_취향_5개_말하기

퇴근
월급인상
연봉인상
주4일제
NO야근

그건 리버럴 세계관에 대한 경고요 묵시록에 가까웠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너무 니힐리즘적이다고. 그렇다. 그런 내용에서 끝냈다면 묵시록이 아니었을 것이다. 중요한건 그 뒤다. 후속작 뉴 콜로서스는 나치 치하의 미국을 그리며, 때는 트럼프 행정부 1기였다. 낫 마이 프레지던트를 변용한 낫 마이 아메리카라는 광고문구는 미국 거리를 행진하는 나치 군인들과 함께 등장한다. 그리고 게임은 그런 상황에서 인간이 지켜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때론 거칠게, 때론 섬세하게.

RP)생각해보니 그 반대의 길을 걸은게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였던거 같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나왔던 게임이었는데, 낙관적이었던 세상 분위기와 정반대의 게임이었다. 아마 신나는 나치 사냥을 기대했다면, 게임 전반에 깔린 우울함에 많이 놀랐을 것이다. 너무나도 빠르게 나치 체제에 적응하는 런던 시민들, 대량 살상 무기로 군인, 시민 가리지 않고 죽이는 행위(다리 붕괴 씬, 주인공은 우리가 도대체 뭐하는거냐고 망연자실하게 묻고, 동료는 늘 하던 짓이라고 웃는다.), 전쟁전이나 후나 백인이 유색인종에게 하는 짓은 다르지 않다는 일침까지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스토리를 다시 한 번 일람하니 정말 황금시대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음. 2015년 버락 오바마 시대에 만들어져서 희망참. 오해를 풀면 서로는 이해할 수 있고 믿음이 사라져도 다시 구축이 가능하고 내면의 차별도 해소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특히 공허의 유산이 강조하는 것은 대체로 차별 금지임. 네라짐, 정화자, 탈다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가 주제. 아직 PC가 모멸당하지 않았던 시절의 작품이라 차별이 당연해진 작금의 신 파시즘 트럼프 시대에 보니 실로 공허의 유산 같음.

의견이 갈릴 수는 있겠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긍정적인 분위기 직후 어떻게 트럼프 시대가 가능할 수 있었는지 이해하는데 NITW(나이트 인 더 우즈)를 플레이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쇠락하는 탄광 도시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젊은이들의 우울과 이야기를 다룬다. 도시에서는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고, 긍정적으로 다루어지던 고민들이 도시를 넘어서는 순간 달라진다. 당사자에게도, 당사자를 바라보는 주변인에게도.

네크로맨서 좋은 말씀 해주시네

중국 게임은 이제 한국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점이 높아졌는데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게 아트워크로도 스토리로도 시스템으로도 표현되어 있는 게임들이 나옴.
한국은 20년째 그게 없음.
무슨 게임이 돈을 잘 번다더라. 무슨 게임이 작품 소리를 듣는다더라.
단지 무언가를 겉핥기 식으로 ‘ㅁㅁ스러운’ 마이너카피를 만들 뿐임.

심지어 계속 나오는 이야기인데 중국이 사람을 갈아넣어서 이기는게 아니라는 거다. 지금 미효요나 쿠로 게임즈 같은 aaa급 만드는 친구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니지먼트 하니 저런걸 만드는지 이해 안 할려고 하고 있음 -_-

이제 어디가서 나래님 잃어버릴 일은 없을거같네요 ㅋㅋㅋㅋ
사족인데 이게 벌써 2개월 전이더라고요
충격

와중에 다른 트친이 너무나 멋들어진 성경 인용을 남겨주셔서 감동받음 #겜얘

내 블스인생 최고아웃풋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백업되어 있잖냐 #겜얘

일단 프로필에는 멀티팬덤이라고 적었지만 정작 나는 어떤 팬덤에든 소속감이 적고 팬덤의 일원이라는걸 정체성의 일부분으로 여기기도 싫음

다 떠나서 저는 반복에 쉽게 질리고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찍먹러이기 때문에 시리즈 정주행이라는 걸 못합니다

읽는 사람이 스스로가 엄청 똑똑해진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글이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렇거든요
게이머라면 나의 경험을 설명하기 위한 언어가 풍부해지는 기분이 들고

"앞선 여러 접근 방식은 게임이 가진 고유한 면모를 많이 놓치고 있다. 내가 할 주장에 따르자면, 게임은 독자적인 예술 형식이다. [..] 게임은 인간의 실천성, 즉 결정하고 행위하는 능력과 관계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고유한 예술이다."
(선행연구 인용)
"[..] 이 학자들은 게임이 한갓 도구적 과제를 넘어서 풍부한 내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임으로써 게임의 가치를 주장하곤 한다. [..] 이러한 설명 방식은 게임의 가치를 확립시켜 줄 별도의 디딤돌을 찾아야 한다는 필요를 동력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