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사

하여간에 이놈이나 저놈이나

그래 용기사님이다.

야 하이

아 웃겨

펭귄이 다니는 학교 이름은 무엇인가?

냉방중.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돈은?
할머니이이이이.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킥.

오, 못보던 사이에 날 찾아온 사람이 둘이나~

당 신 이 처 몰 랐 던 사 실

나 도 모 릅 니 다

그렇지, 뭐. 너네 아빠가 아무리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 말은 진짜가 맞아. 그럼, 맞고말고. 그런데 샬뢰르 넌 하고 싶은 거 있어?

멋있지? 그치? (의기양양해졌다.) 난다기보단 점프를 높이 해서 나는 것 처럼 보이는거야. ...형은, 어릴때부터 용기사가 되고 싶었어. 그래서 지금 되게 행복해!

그래도 되고... 네 생각보다는 일찍 도착할걸? 오, 생각보다 아는게 많네. 이 창으로 용도 잡고~ 사람도 지키고~ 갑옷은 원래 무거운데, 용기사가 입는 갑옷은 가볍다? 용이 날아다니니까 같이 하늘에서 싸워야 하거든. 신기하지?

그래, 그래. 예의바른 아이네. (큭큭 웃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다 올때까진 시간 좀 걸리니까 자고 있어도 돼.

야, 놀라지 마. 이건 무려 날아간다고.
너 날아서 집에 갈 수 있어. 집 가서 엄마 아빠한테 멋진 형아가 날게 해줬어요~ 하고 자랑할 수 있겠지?

뭐... 네 집만 잘 알고있으면 된 거 아니겠냐... 그 아저씨가 쫓아오면 형이 지켜줄테니까 너무 무서워 하지 마라. 그리고... 아, 다 왔다. 이게 비공정이야. 신기하지? (얘기하다보니 금세 비공정 승강장으로 도착했다. 손으로 비공정을 가리키며 샬뢰르에게 묻는다.) ...아, 너 멀미는 안하지?

즐쉼

애 보는건 익숙해. 멋진 형이라고, 나는.

너... 아직 어리구나! 나이 먹어봐. 술을 안 찾고선 배길 수가 없는 날이 많아진다고... 도시 내에는 승강장이 있어서 조금만 가면 나와. 그리고 어른이 사줄때는 그냥 감사합니다~ 하면 되는거야. 저 추운 커르다스 눈밭을 걸어가는 건 무리잖아?

그래 저기 저 새치아저씨 이름이 "망감"이란다.

오, 다행이네. 영영 못 만나는 건 아니라서. 게다가 울다하는 비공정 타면 금방 갈 수 있겠어. 비공정 값은 뭐... 형이 그냥 내줄테니까 나중에 멋진 어른 돼서 술이나 사러 와, 알겠지? 그리고... 도착할때까진 같이 있어줄테니 심심하면 말하고.

그거 안됐네. 부모님이 걱정하시겠어. (먼 산 바라보며 고민하다 입을 연다.) ...그런데 넌 어디 사냐? 그리다니아? 울다하? 아니면 림사 로민사인가...

뭐... 이래봬도 능력있는 용기사니까.
꼬마야, 너는... 음... 이름이 뭐냐? 부모님 찾는댔지?

아저씨 아닌데. 형이라고 해봐라.

넌 애라기엔... 너무 찌들지 않았냐.

이 시간부터 무슨 어린애가...
새나라의 어린이인갑네.

어우, 야... 머리 아파 죽겠네...
작작 마실걸...

엉? 원래 낮에도 몇잔 걸쳐줘야 좀 살만해진다고. 스릴도 있고...

그냥 뭐... 이런거 신경쓰고 할 여유가 없었어. (어깨 으쓱) 술은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