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

한편 케군이 아타의 이빨이 아닌 걸로 상처가 나서 난 피를 들이대지 않는 이유….. 2막 이후로는 그러면 아타가 기분 가라앉아서 우울해하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타가 발랄하게 아, 이 귀한 피를 낭비할 수야 없지. 하면서 먹어서 좋아하는가보다. 했는데 점점 배우고 익히고 사회성을 기르면서 어딘가 아스타리온이 불편해한다… 는 감정을 느끼게 되어서….

KtA 꺾꽂이의 케군아타네 아이
장난치거나… 나무 깎다 다쳤을 때 아타한테 먹을래요? 했다가 혼난 적 있을 것 같다(케군도 안 그러는데 어디서 그런 걸 배웠냐)

애는 아니 어차피 닦아버릴텐데 ㅠ 하고 억울해하고 아타는 내가 먹고싶으면 말했겠지. 그거 무례한 짓이야. 하는데 정작 정말로 먹고싶지 않았던 이유는 아타도 그 애를 아이로 마음에 들여버렸기 때문에…

게일은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게 잘 어울릴까 ……… 평생을 고뇌하고 후회하고 사는 거 진짜 잘 어울리고 교수엔딩을 봐도 어딘가 한구석에서 신이 될 수 있었던 가능성. 에 대한 집요하고 아득하지만 자그마한 미련이 있을 것 같음(그리고, 압축되어서 지독하다)

퇴근해서 집에서 뱀파와이프가 시원한 가슴으로 안아줬음 좋겠음
케군 말고 나를
날.

게일 말랑배 주무르면서 멍때리는 가모장마초씨시망상(그리고 게일은 뭐라고뭐라고 열심히 말하고 있지만 씨시는 듣지 않는다)

여자짜증도 물론 싫은데….. 어떤 그…… 암튼 그런게있음 근데 아타거는 남자의 생짜증 < 보다는 뱀나노코의 생짜증 에 가까워서 성질이 다른 부류 같긴 해

하…… 생짜증부리는 뱀나노코 피 먹이고 이불에 돌돌말이해서 배부르고 따듯해서 무심코 골골거리는 고양이 만들기

난 남자가 큰 소리로 화내고 짜증 부리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아타가 짜증내는 건 ㄱㅊ은듯 이게 트라우마의패티쉬화?

겨울에 여행하다 노숙하는 집밥
모닥불 앞에서 차 끓여서 호호 불면서 코 아팠는데 이제 괜찮아 헤헤 하고 컵 꼬옥쥐고 아타한테 찰딱붙으면 아타는 체온도 없으면서 담요 한 개 펼쳐서 둘이 동동 둘러 꼼지락꼼지락 쪼그리고 앉아있겠지….

덪케네 비승천했으면 아타가 언젠가 둘이네… 라고 생각할 날이 올 것 같음 둘 다 나를 사랑하지? 하고 물으면 덪케가 응, 함

아타가 걔는 언제 나오는데? 하고 호기심천국 되면 덪케가 나온다기보다는… 내킬 때에 지켜보고 있어… 하는데 아타가 음흉하게 웃으면서 그럼 우리 셋이 한 적도 있었던거네 함

할로윈은 좋은것!!

쮜와 애플밀크티

환생 셀케군은 처음부터 단정하게 빗은 머리고 (공교육의 힘) 이발소로 머리 깎으러 다녀서 아타도 별 생각 없다가 어느 날 다니던 이발소가 없어지고 새로 갔던 미용실에서 머리 대차게 망해먹은 후로 아타가 깎아주게 됐을 듯 하다…

그리고 아타가 남의 머리 다듬는게 익숙해서 역시 전남편도 이렇게 해 줬던거겠지. 하고 질투하는 셀케군(다른 애인을 해줬을거라고는 생각못함, 아타의 성질더러움을 알기 때문에)

여행다닐때 대충 비누 대충 찬물 대충 북북 닦고 파다닥 털고 수건대충박박자연건조. 하는 바람에 공들여 빗겨줘야했던 케군 머리
집에 정착하고나서는 아타가 챙겨준 비누 아타가 챙겨준 기름 스스로 데운 물로 아타가 가르쳐준 대로 복복 열심히 감고 수건으로 팡팡 털어 적당히 보송해진 머리를 스스로 만든 마법뜨끈바람(가끔 조절못한 대왕강풍이 나와서 마당에서 말림) 으로 말리고 들어와서 두세번 빗 왔다갔다하면 다 빗겨져 버리는 머릿결조아 상태가 되어버려서 아타를 조금 서운하게 함

감각이 예민한 아스타리온은 시각에 더불어 항상 이런 느낌이려나 그렇다면 역시 짜증을 낼 수밖에 없지 않나…. 타인의 체취와 기척과 소리가 이렇게도 선명하게 느껴진다는건 좋기도 하지만 상대를 향한 희미한 호의가 없다면 아주 기분 나쁜 일이기도 할 듯 해서…

토요일에 국현미에서 26일까지 하는 오소리 A씨의 초대 에 다녀왔는데, 시야가 없는 상태의 기묘한 압박감과 시선에서 벗어난 상태의 어떠한 해방감이 몹시 좋았고 처음에는 전혀 거리감이 없었지만 70분간 무시야 체험 후 나올 때 쯤에는 냄새와 기척으로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된 게 신기했음

나 너무 적폐 먹는거 아닌가 하고 겜스샷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음

이 뱀파이어자식 나에게 어떤 유혹을 한 거냐
비승천아타는 분명 자기야 그딴 거에 넘어오는 너도 좀 문제가 있어 라고 할 것(1막에 엉망진창 감정기복이던 아타 스스로를 언젠가는 자각할 것 같음 ㅋㅋ)
그치만 너는 유혹할 때 말고 성질 부릴 때가 제일 귀여운데도…..

스트레스 받아서(회사이슈) 폭력마누라 승천아타랑 매맞는스폰 덪케씨 생각만…….
밖에서 괜히 기분 뒤틀려와서 불러다놓고 혼자 짜증내는데 와서 애교나 좀 부려보라고 하기엔 가오떨어지는데 덪케는 뻣뻣하게 서 있기만하고 그러다 결국 또 폭력하고….

한편 비승천. 밖에서 기분 뒤틀린 아타 집 문턱 밟자마자부터 쫑알쫑알쫑알 불평해서 케군 필살 아양 애교 떨면서 응응걔네가다잘못햇어 내가지지구올까? 하면 아타가 급진정하고 아니야. 그래도 구워버리면 안 되지. 괜찮아. 함

하지만 케저씨 명상적 꿈꿨는데 치안판사 아타 만나는 건 좋은 느낌이군…. 일어나서 당신 어릴 때 정말 어렸었네….(어느정도 재수없더라, 의 의미도 담아) 하는 느낌으로
그럼 아타는 자기 무슨 쉰소리야 잠 덜 깼니? 하고 뺨에 뽀뽀해줌(잠깨라고)

집밥은 이미 자신이 아스타리온이 원해서 하는 관계 의 처음을 갖고있음을 안다

타임리프해서 치안판사 엘프아타 아다떼주는 탑덪 같은 걸 보고싶은데 아무래도 집밥으로 먹기엔 좀 무리인 맛이라…

케군이 화나서 사람 패면 아스타리온이 자기!!! 그러면 안 돼!!! 하고 와서 멍멍이 깨갱되는데 그렇게 하면 손목 다쳐, 이렇게 패야지. 하고 손수 상대를 패줌

맞아서 입과 코가 피 범벅인데도 주먹을 휘두르는 아스타리온은 왤케 좋은 느낌인지

이유나 들어보자고 하면 평생 소원이었습니다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고 그래 여한이 없다니 다행이네. 듣고 푹찍당할듯
내 피는 기분 더러워서 먹지도 않을 듯

아스타리온 엉덩이 함만 주무르고 저승가기(드?림)

칠점사{.......} on X: "구근(@tuber_in_bg3)님을 위한 리퀘스트입니다. OC타브 케오그렌과 아스타리온의 세상에 다른 세계선의 케오그렌(feat.승천 아스타리온)이 등장합니다. 맛도리 소재를 연성용으로 기꺼이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https://t.co/7TVaxVOl7P" / X 구근(@tuber_in_bg3)님을 위한 리퀘스트입니다. OC타브 케오그렌과 아스타리온의 세상에 다른 세계선의 케오그렌(feat.승천 아스타리온)이 등장합니다. 맛도리 소재를 연성용으로 기꺼이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https://t.co/7TVaxVOl7P

x.com/czgox0jicwvn...

칠점사님께 신청했던 K군x아타x더지K씨 리퀘스트 글을 받았어요…………. 이렇게행복할수가있나…………다들읽어주셨으면하는마음…………정말루 캐해석끝내주고요음란도끝내줍니다……….뚱쭝하게후기도썼지만 좋은느낌 이 끝나지 않는 다 ……….

(포스타입 직링크: posty.pe/ci7hwe )

아타가 치안판사 시절 그대로였다면 이렇게까지 사랑하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언젠가 봤던 네가먹는 게일도 미스트라님이 빚어주신거다 이런 농담과 함께) 결국 할퀴고 간 상처들을 받아들이고 진주처럼 덮어 품는 게 아니라 금 간 자리를 외면하고 외면해서 종래에는 조그만 충격에도 쩍 갈라져버리는게 승천아타인거지….. 금장식과 은장식, 서브스톤으로 가려 덮어도 메인스톤의 중심부에 있는 크랙을 아무리 무늬라고 우겨도 아닌 건 아닌거야

그리고 뭔가 야생. 에서는 고민이고 뭐고 덜 하게 되지 않나 싶은…. 고민이라는 건 사회와 인간의 책무지 숲과 황무지가 가진 종류의 것은 아닌 듯 해서…. 인간사회로 돌아오며 고뇌와 고민도 함께 돌아오게 되는 느낌으로….

우리집은 2막 후 무덤 전 일 것 같은
왜냐면 그 때가 가장 불안이 높을 것 같음
사유: 목숨의 위협은 쪼끔은 덜해졌으나 여전히 존재함(암튼 내일당장 문어가 되진 않아도 근시일 내에 될 수 있음) / 고백은 했지만 이런 상태로 얼마나 유지될런지도 알 수 없음 + (우리집의 경우) 케군에게 할신이…

그니까 고민할 여유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여유있는 건 아닌데 고민을 멈출 수 없는 상태일 것 같음

(오전 3시 45분의 트윗) 날씨때문인지 요즘 잠을 깊게 못 자는데 특정한 시기만 오면 아스타리온도 좀 잠 못 이루고 이제는 별로 괴롭지도 않은 일들을 떠올리며 뭐 별스럽다고 이러는지 하고 뒤척뒤척하다가 도로 이불 덮을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 괜찮아짐
그 시기는 아타맨스 집집마다 다 다르겠지만…

돈 아타 다 줘버리고 어느 날 발더게 나갈 일 있어 상점에 들르더라도 물끄러미 보기만 하고 아타가 사줄까? 해도 아타 머리카락 눈 깜빡깜빡 하고 빤히 보더니 으응 아니 됐어. 하고 말아버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