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sery

“이러저러한 태스크를 AI를 사용해 달성하고 싶습니다.”
“훈련용으로 사용할 데이터로 이런 데이터와 저런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얼마나 확보할 수 있으신가요?”
“그 데이터는 우리가 수집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AI가 그걸 알아서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요….”

어 아까 r/notinteresting에서 만난 고양이네요! 인터넷 세상도 생각보다 좁았나 봐요

이렇게 바꾸니까 진짜 통증 없어졌다!

컴퓨터로 일하는 것의 장점: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음
컴퓨터로 일하는 것의 단점: 언제(새벽 4시) 어디서나(프랑스 파리) 일할 수 있음

수요조사에는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이 응답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참석을 희망하지 않는 사람도 명시적으로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달라고 하는 건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걸까? 아직 잘 모르겠다.

맥 커맨드 키는 윈도우즈 컨트롤 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데, 위치는 하필 알트 키 위치에 있잖아요. 이걸 꽤 오래 썼더니 왼손 엄지랑 엄지 힘줄 지나가는 쪽 손목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키 위치 바꿔야지.

Papers with Code 문 닫았네? 왜 아무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지?

Apparently Papers With Code was abruptly sunsetted for reasons that are unclear. 😢

이런 걸 샀어요. AULA F108 Pro 저소음솜사탕축. 오른쪽 위에 작은 화면과 노브가 달려 있는 제품입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키매핑과 RGB 조명을 설정할 수 있고, 화면에 원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띄울 수 있어요. 저소음이라 굉장히 조용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macOS에 프로그래머블 키보드 연결해서 사용할 때 발생하는 키 씹힘 현상은 없지만, 휴면 상태에서 입력을 시작했을 때 타이핑한 첫 번째 글자랑 두 번째 글자가 바뀌어서 입력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사용에는 문제 없으나 노브 축이 살짝 휘어서 온 점은 아쉽네요.

파이어폭스의 스크린샷. 게시물의 링크 위에 표시된 콘텍스트 메뉴에서 '링크 정리 복사(U)'가 강조되어 있다.

파이어폭스를 쓰시나요? 『링크 정리 복사』 기능을 쓰시면 소스 식별자를 알아서 지워줍니다.

PyCharm은 비밀번호 입력창에서 한/영 상태를 구분해서 입력받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쩐지 분명 똑같이 입력하는데도 됐다 안 됐다 하더라.

'남은 건 다음에 먹어야지'가 허용되지 않는 계절이 진짜로 온 것 같다.

결정적으로 Gemini는 사용자 입력보다 자신의 습관을 유지하는 것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는 것 같았고 소통의 의지가 안 보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건 다른 LLM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걔네들은 지시사항을 프롬프트로 주면 듣는 척이라도 하거든요. 오히려 '필요한 경우 바로 답변하지 말고 추가 질문부터 하라'고 했더니 질문만을 위한 질문을 하는 바람에 학을 뗀 경우도 있고. 어쨌든 Gemini는 학습 과정에서 얼마나 정형화된 자료를 사용했길래 이렇게 된 건지 상상이 안 가네요. 정제 데이터로만 학습한 모델의 어두운 면이라고 할까.

Gem 인스턴스를 생성한 다음에 참고 자료로 쓰라고 짧은 파일을 업로드하고 그 파일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보라고 했더니, 엉뚱한 내용을 줄줄 읊고 심지어 '외부 출처'까지 달아 놓는 겁니다. 확인해 봤더니 웹 크롤링한 학습 데이터 중에 그 파일과 비슷한 내용이 있는 경우 그걸 굳이 기억해 내서 답변한 다음 그 페이지 주소를 '출처'랍시고 달아 놓는 거더라고요. 그 단계에서 실제 파일 내용은 무시되는 거고요. Gem 기능이 Claude Project처럼 RAG을 사용하라고 있는 건데 RAG이 안 되면 사용할 이유가 없죠.

다른 모델처럼 대화 길이에 제한을 두는 게 아니라 컨텍스트 윈도우가 동적으로 적용되도록 만들어 놓는 바람에 '끊기지 않고 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처럼' 보여서, 대화 내용이 대화 컨텍스트에서 날아간 줄도 모르고 대화 계속하다가 계속 딴소리만 하길래 속 터졌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게다가 Gem 기능이 그렇게 좋다고 하길래 써 봤는데, 업로드한 파일을 읽는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더라고요.

최근에 가장 큰 장점이었던 thinking process 기능을 막아 버린데다가 (듣기로는 2025 Google I/O 이후로 막아버렸다고) 공식적으로는 컨텍스트가 1M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대화해 보니 다른 모델에 비해 체감되는 컨텍스트 윈도우 크기도 상당히 작았습니다. 내부적으로 thinking process 기능은 유지해서 컨텍스트로 사용하되 사용자에게만 안 보이게 해 놓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고 추측만 해 봅니다.

AI 설계해 주고 돈 받는 사람 치고는 AI 보고 좋은 소리 한번 한 적 없습니다만, 오랜만에 AI 얘기입니다. 한동안 Anthropic Claude 구독해서 사용하다가 Google Gemini 2.5 평이 나쁘지 않길래 시험 삼아 몇 주간 사용해 봤습니다. 1.0 버전은 장기기억이 없고 대화 딱 하나만 가능해서 참담 그 자체였지만, 2.0으로 넘어가면서 무료 버전에서도 thinking process 기능을 지원하는데다가 reasoning 성능도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쓰기로 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새벽에 추워서 창문 닫고 두꺼운 겨울 이불 덮고 잤었는데, 이젠 밤새 창문을 열어 놓고 티셔츠보다 얇은 여름 이불 덮어도 답답하네. 진짜 여름이 왔다….

이제 자러 갈 수 있는 건가요?

알라딘에서 이 만화가 속한 카테고리는 '논픽션/휴먼'이다.

#ICLR2025

메신저 중에 카톡처럼 이 사람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표시해 주는 것도 많지만 슬랙처럼 안 해 주는 것도 있잖아요. 그런 걸 사용할 때는 답변을 하거나 이모티콘 같은 걸 달아서 '내가 이걸 확인했다' 하고 명시적으로 표시를 남기는데, 문제는 가끔 '나는 이걸 아직 확인 안 했다' 하고 티를 내야 할 때가 있단 말이죠. 그런데 거기다 대고 "확인 안 했습니다." 하고 답변을 하자니 그건 너무 이상하고, 그렇다고 아무 대응도 안 하면 상대는 알 수가 없고….

2025-04-04 11: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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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에서 한두 해 전부터 AI 앵커 Y-GO를 쓰기 시작했는데, 들어 보니까 말투랑 목소리가 똑같네요. 말투가 어색하다 싶으면 늘 이 친구라서 이제 목소리도 기억해요. 도입 초반에는 영상 정보란 마지막에 AI 앵커 사용했다고 꼭 적어 놓았는데 요즘엔 그냥 생략하더라고요. 인간 앵커는 뉴스 끄트머리에 "YTN 누구누구입니다." 하고 이름을 밝히면서 마치니까 이걸로 구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이 기사를 쓰지도 않았고 인간 편집자는 확인도 하지 않았음..

4월이 다 됐는데 아직 보일러를 틀어야 따뜻하게 잘 수 있을 정도로 춥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