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나오는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역량이 부족해서 연인을 다치게 하면 어떡하지? 위험에 처하게 하면? 최악의 상황이 오면? 부정은 연속으로 꼬리를 물고 늘어지게 마련이야,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 어두운 감정의 늪에 발이 빠져서 걸어가지 못하겠지. 앞으로 걸어 가서 소중한 이의 손을 잡고 역경을 헤쳐 나갈 지 멈춰 있을 지는 스스로의 선택에 달렸어. 너의 뜻을 믿고, 너의 맹세를 바친 이를 위해 맹렬하게 불태우도록 해. 사는 동안 마음껏 사랑도 하고, 청춘이잖아?
*씨익, 입꼬리가 올라가며 웃습니다.*
24.07.2025 00:00 — 👍 1 🔁 1 💬 0 📌 0
*몽크는 조금 경우가 달랐습니다. 살육의 신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입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뜻을 즐겁게 행할 수 있지만 자기 만족이 더 우선이며 자발적으로 앞서서 행동하는 것이 다른 부분입니다. 그래서 마냥 말 잘 듣는 딸은 아니지만 결국 그의 교리를 따르는 신도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에게는 미워할 수 없는 딸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야드에게 친밀해진다고 해서 말할 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동생, 나를 너무 믿으면 안 돼. 이런 마음은 있습니다.*
불안함이나 부정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격렬하게 애정을 품고 있으니
24.07.2025 00:00 — 👍 1 🔁 1 💬 1 📌 0
YouTube video by Two Steps From Hell
Two Steps From Hell - Azdaja (feat. Asja Kadric & Úyanga Bold)
youtu.be/wSzjTvNY71Q?...
22.07.2025 01:03 — 👍 0 🔁 0 💬 0 📌 0
맹세를 연인에게 했다고 하니 더 특별한 인연이 아닐 수 없네.
타오르는 맹세의 불꽃을 너의 반려와 약자들을 위해 끊임 없이 불태우며 억울한 이들이 없도록 정진해 나갈 것을 내가 조언하지. 그렇게 한다면 너흰 서로의 등 뒤를 지탱하고 지켜 주며 함께 있는 동안 사랑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아 나가며 지낼 수 있으리라 본다. 이만하면 도움이 되었을까 동생?
*시달리는 자의 숙명, 그리고 원래 어떤 얼굴이다 소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몽크는 차분했으며 제법 진지하게 눈앞의 동생 나이 대의 화이트 드래곤 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8.07.2025 03:18 — 👍 1 🔁 0 💬 1 📌 0
그래, 다른 환경 속에서 만난 두 사람이 연인의 연을 맺어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것을 나누고 함께 하는 만큼 안 맞는 부분도 있고 서로 인연이 아니면 결국엔 헤어지게 마련인 거다. 너희는 얼마나 되었는지 몰라도 끈끈하다는 것이 내 눈에도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야.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생각하고 그것을 미리 두려워하지 말 것을 확실히 강조하고 싶군 아무 도움도 안 돼 그런 생각은, 너에게도 그리고 함께 하는 소중한 사람도. 네가 지키지 못할 것을 생각하지 말고 지키겠다는 생각만 하고 네가 위험한 상황엔 반려가 널 지켜줄 거야 충분히.
18.07.2025 03:18 — 👍 1 🔁 0 💬 1 📌 0
난 또 죽인다는 줄, 근데 물에 던져서 수영 못 하는 자면 죽긴 하겠네.
*물로 죽일 거면 난 얼굴만 담가. 더운 여름에 땀 흘리면서 힘 쓰고 던지면 체력 소비만 하잖아. 더지 남매들 중에 장녀의 사고가 범상치 않습니다.*
17.07.2025 02:01 — 👍 0 🔁 0 💬 0 📌 0
그런 옹졸한 그릇을 지닌 자들도 있어. 하지만 동생은 그러지 않잖아? 끊임없이 억울한 일을 당한 약자들의 억울함과 한을 풀어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행하고 있다고 생각해. 지금 당장은 그것을 알아 주지 않고 비판 받는다고 아프고 두려워서 머뭇거리고 있으면 결국 그 무게와 눈초리에 스스로 넘어져 버릴 거야. 넘어지면 동생은 그대로 넘어져 있을 건 아니겠지. 그러면 믿고 지지해 주던 자들이 위험에 노출되겠지. 반려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 동생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반려도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본다. 그랬다면 네 곁에 남아 있을까?
17.07.2025 00:50 — 👍 1 🔁 0 💬 1 📌 0
*가만히 이야드의 고민을 듣고 있던 몽크가 적절한 답변을 고민하는 듯 눈빛이 진지합니다. 뭔가 집중하거나 떠오르는 게 있어 보일 때 그의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마치 어느 대형 맹수를 닮은 눈동자에 유난히 빛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자기 생각을 정리한 듯 곧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습니다.*
동생, 지겹게 듣는 이야기겠지만 세상에 완벽한 존재는 없어. 행하는 자들은 원래 착오도 겪고 실수도 하면서 부족함에 좌절하고 넘어져 있을 때가 있지. 하지만 충분히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남을 위해 쓰기 아까워하고 잘 되는 걸 못 보는
17.07.2025 00:50 — 👍 1 🔁 0 💬 1 📌 0
깼네? 그 정도 본능적인 경계와 감각이면 모두가 잠든 시간의 보초를 맡겨도 문제 없을 것 같아 보여 든든하네 동생.
*아래로 색이 다채로운 남동생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야드도 동생이라고 부릅니다. 이러다가 조금 더 상호가 더 이루어지면 이름을 부르는 날도 올지 모르지요. 오랜만에 나타난 몽크의 근황은 살이 조금은 빠진 듯 하지만 그 단단하게 단련된 몸은 더욱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강렬한 아침의 군주의 은총 덕분에 피부가 그을렸군요.*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동생이 생각하는 온기를 주고 싶은 대상에 따라 달라질 거야.
17.07.2025 00:19 — 👍 1 🔁 0 💬 1 📌 0
*각지의 절경을 찾아 다니며 수행에 열중하며 더위도 피하러 다니던 몽크가 소강 상태의 더위에 맞춰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돌아와서 처음 만나는 얼굴이 내 속 태우는 둘째만큼 덩치 좋은 화이트 드래곤 본 동생이라, 아무래도 나름 인연인 모양이군. 곁에 다가가 이야드가 기댈 수 있는 자세가 되어서는 지탱해 줍니다. 놀라서 깰까 싶지만 그래도 재밌지 뭐, 생각하더니 아이처럼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말을 안하고 있는 걸 보니 자는 걸 깨우고 싶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16.07.2025 22:05 — 👍 1 🔁 0 💬 1 📌 0
YouTube video by Ivan Bertolla - Music From Another Planet
You're Next | Music By Ivan Bertolla | epic music mix | epic hybrid music|
youtu.be/cvEknEN_Gzk?...
14.07.2025 22:26 — 👍 0 🔁 0 💬 0 📌 0
엄청난 일을 겪고 온 모양인데.
*몽크의 말에는 감정이 실려 있지 않습니다. 그냥 벽보를 그대로 읽는 듯한 뉘앙스에 가깝습니다. 평범한 일이 아니라는 것에는 흥미가 동하지만 직접 자기가 마음이 움직일 법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면 금방 관심이 식고 말 것입니다. 잘 회복하길 바라지, 그리고는 동굴 안에서 명상에 들어갑니다.*
13.07.2025 14:10 — 👍 0 🔁 0 💬 0 📌 0
더워 죽기 직전인 지성체들은 이런 문구들 읽을 때마다 열 받아서 더 덥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라샌더한테 눈길 한 번 더 꽂혔다가는 열사병에 걸려 쓰러질지도 모르겠군.
*물론 난 아니야, 더위를 잘 타지 않는 편인지 땀을 흘리면서도 표정은 그렇게 불편해 보이지 않습니다. 햇빛은 따가우니까 그늘로 다니고 있긴 해도 표정은 온화한 편입니다.*
11.07.2025 05:56 — 👍 0 🔁 0 💬 0 📌 0
특별 대우라는 것이 뭔지 아니까 도망간 것이겠지 하면서도 괘씸한 건 어쩔 수 없네, 중요한 의식의 주문이 아직도 완성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지난 번에 만났을 땐 경고로 그쳤지만 다음엔 바로 아빠 앞에 데려가고 말겠어.
28.06.2025 18:10 — 👍 0 🔁 0 💬 0 📌 0
결국에 아빠가 우리한테 바라는 공통된 것은 단 하나,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또 그것을 번복하진 않을게.
*뻔하잖아, 세상의 모든 생명들의 침묵. 모두 다 바치고 우리들의 안에 있는 그 분의 정수도 다시 돌려드리는 것, 내 동생들에게도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강조한 부분이야. 괘씸하게도 등을 돌렸지만. 셋째 아들에게 집착하는 살육의 신의 모습이 이해가 안 되지만 몸에 흐르는 피가 아니라 다른 곳에 그 응축된 순수한 정수의 결정이 존재한다고 하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말에 조금은 의구심이 풀렸습니다. 아하 그런 거였나요 아빠.*
28.06.2025 18:10 — 👍 0 🔁 0 💬 1 📌 0
누군지 몰라도 그렇게 발칙한 말도 다 했단 말이지? 귀엽네.
좁혀서 유추해도 피가 차가운 어느 녀석이 할 법한 대사 같기도 하고 꼭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아빠가 다른 녀석은 마음대로 처리해도 셋째는 꼭 살아 있는 채로 붙잡으라고 하셨거든. 형제도 알 거야, 날개 달고서 창백한 잿빛의 새 같이 생긴 녀석. 왜 그렇게 집착하시는 걸까 고민했는데 걔 자체가 무기이자 아빠가 특별하게 빚어 놓은 비밀을 감추고 있다고 하셨어. 더 물어봐도 답은 없으시네.
*충동, 그렇게 부르면 된다 이거지. 납득했다는 듯 몽크가 끄덕입니다.*
28.06.2025 17:10 — 👍 0 🔁 0 💬 0 📌 0
벌써 내 소문이 그렇게 까지 퍼진 거야? 놀라운데, 내가 너무 세상 소식 돌아가는 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도.
아빠를 기쁘게 하려고 발로 뛰고 있는데 뜻도 이루지 못하고 크게 다쳐서 오래 쳐 박히는 것도 혹은 아예 죽는 것은 아무리 나라도 좀 아쉽네, 미련이 가득 남을 거야.
특히 저 괘씸한 것들을 조져 놓은 후가 아니면 더 그렇지 않겠어?
*프타라고 불러도 좋아, 그런데 형제는 내가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 이것은 형제 간의 의리나 온정을 덧붙인 대사가 아니라 단지 호기심에서 나온 질문에 가깝습니다.*
28.06.2025 16:26 — 👍 0 🔁 0 💬 0 📌 0
현명하네, 방금 계속 사정 거리에 있었으면 맞추진 않더라도 한 방 날렸을 거라서.
*내 환영 인사는 좀 거친 편이거든. 살육의 신의 뜻을 따르기 싫다며 효도하는 형제들을 만나도 최대 유혈 충돌 없이 넘어가려는 두 불효 형제들 하고는 다른 자세를 취합니다. 그들에게 휘두르는 폭력도, 강한 다른 형제와 충돌하며 어느 쪽이 피를 흘리는 것도 기꺼이 기쁨으로 받아 들일 겁니다. 불효 형제들의 큰 누이는 현재 4원소 몽크입니다.*
28.06.2025 15:18 — 👍 0 🔁 0 💬 0 📌 0
어머, 나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우리 아빠의 불효 막심한 동생 녀석들이 제 풀에 찔려서 한 말에 하는 소리였구나 형제.
*워낙 그렇다 보니 경계해야 하니까 저러는 거 아니겠어? 지금 대화의 흐름이 의아했던 모양입니다. 바보 같은 놈들, 그렇게 중얼대며 물줄기를 맞으며 명상을 취하던 자세를 풀고 일어납니다.*
28.06.2025 12:52 — 👍 0 🔁 0 💬 0 📌 0
여름은 나에게도 정말 힘든 계절이야, 뜨거움에 곡식과 과일이 잘 익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세상의 생명들에게는 고난으로 다가오기도 하니까.
*그래서 여름은 물가에서 더위도 피하면서 나를 다스리기도 하고. 나쁘지 만은 않아 이렇게 지내는 거. 몽크가 암반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코료에서 표현하는 가부좌 자세로 명상 중입니다. 자길 두고 나가지 말라고 성화인 연인을 달래느라 애먹었던 아침에 결국 자길 따라오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암반 아래 적당한 수위의 물가에서 함께 더위를 피하며 보내는 듯 보입니다.*
28.06.2025 00:59 — 👍 0 🔁 0 💬 0 📌 0
그런가, 이미 난 중독 상태였다는 건가?
*몽크는 그렇게 말하지만 심각하게 여기는 말투는 아닙니다. 난 세상에서 제일 듣기 달콤한 소리가 고문할 때 희생자가 내는 비명과 고통에 찬 소리야. 물론 내 손아귀 안의 드로우가 내는 쾌락의 소리도 듣기 좋은 건 맞지만 가장 좋은 건 고문하는 순간인 걸 어째? 아무래도 평범한 것으로 즐거움을 찾기엔 글러 보이는 모습입니다.*
27.06.2025 15:52 — 👍 0 🔁 0 💬 0 📌 0
도를 넘는 쾌락은 중독 되기 쉽거든. 돈을 들이지 않고 몸만 움직여 사람을 슥삭- 하기만 하면 쾌락이 공짜야. 누가 하지 않고 배기겠어?
27.06.2025 11:12 — 👍 3 🔁 1 💬 0 📌 0
난 원래 즐기면서 자발적으로 행해 왔는데 그런 버프까지 주고 있었단 말이야?
아빠 생각보다 악취미시네.
*나름 농담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화를 낼 분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몽크입니다. 아빠 말 잘 듣는 딸은 아니지만 할 땐 잘 하니까 미워할 수는 없는 그런 존재인 것이죠.*
27.06.2025 14:20 — 👍 0 🔁 0 💬 0 📌 0
아깝네, 이렇게 고분고분해진 타이밍에 들고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을 그냥 놔 둬야 한다는 게.
*주문 완성이 아직 이라는 말 때문인 것인지 다 잡아 놓은 먹잇감 상태의 동생을 보고도 이 정도로 그쳐야 한다는 것이 아쉬운지 몽크의 얼굴이 미련이라는 감정으로 가득 찹니다. 대신 아까 비정할 정도로 폭력을 가하던 때와 다르게 동생의 이마를 슬슬 문질렀습니다. 넌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제일 잘 어울려, 원래 하려 하던 단어는 쏙 뺀 채 그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널 내버려 두진 않겠지 동료들은. 태연하게 말하더니 자릴 떠났습니다.*
26.06.2025 22:57 — 👍 1 🔁 0 💬 0 📌 0
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오늘만 이 아니라 일주일이다.
사람이 제일 미치는 것 중 하나가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하는 것이지, 네가 과연 얼마나 침착함을 잘 유지할 지 알고 싶구나.
*잠깐 네가 쉰다고 눈이라도 감으면 괴물로 변해서 여길 뒤집어 엎는 거야, 참을 수 있겠니? 즐거운 듯 몽크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아직 마비가 풀리지 않은 지금, 연속 타격이 들어옵니다.
간이나 비장이 있을 곳을 골라 가격합니다. 비명도 미처 지르지 못하고 일그러지는 동생의 모습을 보고도 아랑곳 않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 하니까요.*
26.06.2025 21:55 — 👍 1 🔁 0 💬 1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