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친 장면들에 시선을 둘 수 있었다.
두 여자는 가능성과 휴식의 느낌에 몸을 내맡기곤 했다.
그녀는 어리석은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조류를 거슬러 헤엄친다.
꿈을 향해 나아가며 휘청거리 사람들의이야기가 비단 이뿐이겠는가. 이런 이야기들은 사방에서 튀어 나온다.
마음이 있는 곳이 집이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아버릴 수 있다.
마음이 있는 곳이 집이다. 그 테두리에서 한 발짝만 빠져 나오면 상황은 순식간에 불확실해진다.
폭발
일은 순식간에 생겨난다.
투명한 힘 - 캐슬린 스튜어트
01.12.2024 17:06 — 👍 0 🔁 0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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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024 10:41 — 👍 1 🔁 0 💬 0 📌 0
최초의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 좋다
30.11.2024 23:50 — 👍 1 🔁 0 💬 0 📌 0
시에서 운율이나, 음보, 연은, 인위적일수록 더 해롭다. 운율, 음보, 혹은 연 그 자체가 인위적인 것이 해롭다는 말이 아니다.
해로운 것은 감정과 생각에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상념을 만들어내면서, 원래 하고 있던 생각을 방해하는 것이다.
왜 리듬이 인위적이어야만 하는가? 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응축된 감정은 단어 안에 담기지 않기 때문이다. 고함으로 하강시키고 노래로 상승시켜야 한다.
음악 없이 노래하는 것.
« 이명의 탄생 - 페르난두 페소아 »
27.11.2024 02:52 — 👍 0 🔁 0 💬 0 📌 0
기체처럼 존재하는 것들을 가시화하고, 기체가 서서히 영글어 액체로 뭉쳐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고체처럼 가시화되는 순간에, 문장은 다시 기체로 돌아간다. 단일한 뜻이 아닌 또 다른 뜻과 겹쳐지고 연루되면서, 고형화를 거절하면서.
시를 감각하는 일은 그래서 언어를 감각하는 일이며, 언어를 감각하는 일은 언어가 태어나기 이전 상태에다 더듬이를 담그는 일이다. 그 더듬이는 결국 이 세계의 뒷면을 감각하기 위한 투시력이기도 하다. 시로 인해서 세계는 투과된다.
생활체육과 시 - 김소연
26.11.2024 15:25 — 👍 0 🔁 0 💬 0 📌 0
이해하는 것은 창조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 유일한 방식이다. 나는 무선 신호를 번역하게 될 것 이다. 미지의 신호를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이 신호들의 의미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면서. 나는 몽유병의 언어로 말하게 될 것이다. 내가 잠에서 깨어나면, 더이상 언어가 아니게 될 언어로.
G.H.에 따른 수난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26.11.2024 15:21 — 👍 0 🔁 0 💬 0 📌 0
나는 내게 일어난 사건을 창조해낼 것이다. 삶은 다시 말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삶을 살기란 불가능하다. 나는 삶을 창조해내야 하리라. 거짓 없이.
창조해내기, 맞다. 거짓말하기, 아니다. 창조한다는 건 상상으로 꾸며내기가 아니라 리얼리티의 포착이라는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일이다.
26.11.2024 15:20 — 👍 0 🔁 0 💬 1 📌 0
앨리스 오스월드의 다트를 읽고 밑줄친 문장들
젖지 않은 채 떠있는 흰 깃털 하나
빛이 살갗으로 통과하고
귀 기울이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부분 부분 베어서 숲에 짜임새를 만든다
강도 원래는 쓰러진 나무였다는 말이 있으니
쿵, 깜빡, 반짝하는 리듬을 번역해줄래?
내가 머리가 여럿인 격류로 말하는 방식
보이지 않는 맑은 첫물
제 무게를 가지지 못한 것처럼
깃털이 떨어지듯 가라앉는 꿈
그는 모든 사람이 다른 곳으로 통과하는 막 같은 것이 된다
겨울마다 이곳에 모인다
어둠속에서 움직이는 이가 누구요?
26.11.2024 05:09 — 👍 1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