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으 며칠만에 커피 마셨더니 또 잠이 안오네ㅠㅠ 오늘은 2시 전에 마셨는데도 ㅠㅠ 당분간 끊어봐야겠다ㅠ

그래도 내 사정을 들은 또래 동료분들이 내 걱정을 너무너무너무 해주고 계셔서 그나마 마음에 힘이 된다. 선배들이야 몇년만 참으면 될 테고 오래 같이 일하는 건 이분들이니까.

약간 이래도 되나? 싶은데, 별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래도 되나보다 ㅋㅋ
이석증이 회복되었다는 의사선생님의 확언이 있었지만 당분간 대외적으로는 이석증 모드인걸로 해야지 ㅋㅋㅋ

이석증 때문에 이번주는 일을 꼭 해야하는 것만 최소한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집에서 다른 일을 할 여력이 좀 생기는 것 같다. 그동안에는 집에 오면 그냥 널부러지곤 했었는데 일하는데 에너지를 다 써서 그랬나보다. 60~70%만 일하라는 말이 뭔지 아주 조금 알 것 같다.

조카 옷을 부모님 편에 택배로 보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런 식이니 조카선물을 하려다가도 멈칫하게 되지.

회복 기념으로 스카프와 니트 샀다 ㅋㅋㅋ 모던하우스에도 들렀는데 엄청 야심차게 갔으나 산 것은 포크와 국자 같은 소소한 생필품 ㅋㅋ

오늘 진료받으면서 여쭈어보니 이석증과 눈은 크게 관련은 없다고.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

오예! 이석증 탈출!!! 선생님 고맙습니다😭😭😭

음 그래도 시력이 떨어지긴 한 것 같다. 눈 아껴야해 ㅠ

오전 회의 마치고 병원 가기 전에 점심. 입천장이 다 까졌지만 맛있었다 ㅋㅋ

이석증 검사할 때 눈을 중점적으로 보던데 어지럼증 있으면 눈이 많이 흔들려서 시력이 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코로나 후유증으로 어지럼증 왔을 때도 시력이 뚝 떨어졌었는데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있었나보다.

최근에 시력이 많이 떨어져서 밤에 소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했는데 이석증 때문이었나보다. 치료받고 나니 눈앞이 한결 선명해짐.

이번주에 회의도 여럿 있고 이것저것 일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쉬엄쉬엄 지내기로 했다. 일단 몸부터 챙겨야지.

내시경 비수면으로 하면서 용종 떼는 과정을 지켜봤다고 무용담처럼 이야기하고 있음 ㅋㅋㅋ

아직 어지럼증이 남아있어서 한번 더 치료받음. 정말 건강 잘 챙겨야겠다 흑흑

어버이날 선물이었던 안마기는 결국 내것이 되었다고 한다. 부모님은 안마기가 너무 세서 못하겠다 하시는데 내가 해보니 어이구 시원하니 좋네 ㅋㅋㅋ

그래도 치료받았으니 나아지겠지. 건강이 제일 중하다 정말ㅠ

어지럼증이 잠잠한 듯 하다가 주말에 도어락때문에 신경 바짝 썼더니 다시 심해짐. 그래도 버틸만은 한 것 같아서 고민하다 병원 왔는데 이석증 재발 당첨이네ㅠㅠ

건강검진 완료! 스케일링도 받고 독감예방접종도 했더니 새로 태어난 기분 ㅋㅋ

내시경 끝! 괴롭긴 했는데 그래도 금방 끝났다. 조직검사함 ㅠ

어지럼증 있으면 수면내시경 안되는구나. 그냥 내시경으로 바꿨는데 떨린다 으으~

와 집 너무너무너무 좋다!!!!!

4. 흔쾌히 폰을 빌려주시며 도움을 주신 부동산사장님과 경비원선생님. 요즘 세상에 폰 빌려달라는게 조심스러웠는데 덕분에 서비스센터 기사님 부를 수 있었다.
5. 그리고 빠르게 달려와서 해결해주신 서비스센터 기사님과 사정을 듣고 바로 송금해주신 집주인분도 감사함.
6. 마지막으로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어찌저찌 머리를 굴려가며 방법을 찾아 무사히 해결한 나 자신. 고생 많았다. 다신 이런 일 겪지 말고 휴대폰 꼭 챙겨들고 나가쟈 ㅠㅠ

일단 좀 자야겠다. 어제 오늘 너무 힘들었어 ㅠ

너무 당황스럽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래도 감사한 점도 많다.
1. 무엇보다도 흔쾌히 집으로 오라고 따뜻하게 맞아준 친구🥹 덕분에 불안한 마음 살짝 진정시키고 하룻밤 잘 쉴 수 있었다.
2. 휴대폰은 없었지만 가방에 들어있던 카드지갑! 신분증까지 같이 있어서 마음 든든했고 덕분에 사무실도 들어갈 수 있었음.
3.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무실이 있어서 휴대폰을 대신해 컴퓨터와 유선전화를 쓸 수 있었다. 없었더라면 더 막막했을 듯 ㅠ

이번 일로 여러 가지 배운 점이 많다.
1. 도어락 카드키는 분산해서 여러 곳에 들고다닐 것(번호키는 안눌리지만 카드키는 되는 요상한 상태였음. 그러나 카드키가 폰과 붙어있는 바람에...)
2. 폰이 없으니 안되는게 너무너무 많다. 정말 많은 것을 폰에 의존하면서 사는구나 싶음. 친구 연락처도 외우지 않아서 사무실 컴퓨터에서 이메일을 찾아서 겨우 연락ㅠ
3. 요즘 나오는 도어락이 편리하긴 하지만 고장날 경우 파손밖에는 답이 없다. 여러 기기들이 점점 전자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는데 이게 정말 좋은걸까 생각하게 됨.

그래도 눈을 좀 붙이고 다시 집에 와서 경비원 선생님께 휴대폰을 빌려서 긴급출동서비스 부름 → 도어락이 고장나서 수리 불가능하고 파손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다 뜯어내고 새로운 도어락 설치 엔딩(이럴거면 그냥 어제 뜯어버릴걸ㅠ)
집이다! 드뎌 집에 들어왔다!!! 😭😭😭
오만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었는데 뚝딱 해결되어버렸다.

만나기로 한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을 못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급해져서 일단 사무실로 고고(너무 다행히도 카드지갑은 있었다!!) → 사무실 전화로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흔쾌히 자기 집에서 재워준다고🥹 → 마음이 살짝 편해져서 컴퓨터로 조금 더 찾아보고 다시 as센터 연락했더니 긴급출동 서비스가 있기는 했는데 url을 문자로 보내서 정보를 입력하라고(나는 폰이 없다고요ㅠㅠ)→ 일단은 친구집에 가서 저녁 먹고 잠. 자려고 누웠는데 낼도 집에 못들어가면 어쩌나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한참을 떠돌아다님 ㅠ

휴대폰을 놓고 나갔는데 도어락이 고장날 확률은???
어제 약속 나가려다 휴대폰을 두고 나간걸 알아차리고 다시 집에 왔는데 도어락 고장😱 -> 건전지 때문인가 해서 편의점에서 9v 건전지를 사왔으나 안먹힘 -> 마침 옆집에 집보러온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를 빌려 as센터 연락했더니 상담사 연락은 평일에만 가능하다고-> 급한대로 상가 수리센터에 연락해서 리셋 시도했으나 그래도 안됨. 센터 사장님은 자기 선에서는 파손밖에선 할 수 있는 일이 없으시다고...ㅠ

오 오늘 부담스러운 요청을 받았는데 어떻게 답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이석증이 간단하면서도 아주 좋은 핑계가 되어줌 ㅋㅋㅋ 거짓말도 아니고 그동안 힘들었다는 표도 팍팍 낼 수 있고! 사실 이번 일로 스트레스 받아서 여기저기 건강이 상했는데 다른 증상보다도 이석증 단 세글자로 많은 것이 표현됨 ㅋㅋ 에휴.

이명이 좀 심해지긴 했지만 다행히 어지럼증은 잠잠하다. 그래도 당분간은 조심해야지. 수면패턴이 살짝 어긋나버린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연휴 전보다 편해졌다. 잘 쉬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