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범

결국 강제로 꺼내서 먹였다. 어차피 먹을거 잘 먹으면 좋으련만🥲

막내랑 눈치싸움에서 져서 내가 붙잡기 전에 침대 밑으로 숨어버렸는데 저걸 억지로 꺼내서 약을 먹여야 하는지 좀 더 기다렸다가 스스로 나오는걸 덮쳐야 하는지 고민중.

창고 정리하다 올해 한 번도 꺼내지 않은채 회사 창고에 처박혀있는 수많은 선풍기들을 보니 착찹함을 금치 못하겠다. 올해가 뭐야, 몇 년째 못 쓰는건지.
이제 사람들은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 틀라는 항의가 빗발쳐 선풍기를 꺼낼 틈이 없다. 한여름에 오들오들 떨거나 에어컨 켠채로 창문여는건 괜찮지만 에어컨 안켜고 선풍기 트는건 용납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구를 같이 써야 하다니. 😩

원래 엄마한테 가서 그르렁그르렁 골골송 부르고 치대고 위로받아야 하는데 엄마가 병원냄새 난다고 안 받아주고 하악질하니까 나한테 옴 ㅋㅋㅋㅋㅋ
기댈데가 없어지니 나라도 오케이인 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무려 2순위라니 감격, 감격 또 감격! 황송하구려 ㅋㅋㅋㅋ

소리 켜면 우렁찬 오토바이 소리 들을 수 있음. ㅋㅋㅋ

병원갔다 온 애가 다른 애들한테 며칠간 하악질 받기는 한데 어째 장녀가 더 심하게 받는 편이라 안쓰럽. 병원은 막내가 젤 자주 가지만 막내는 오히려 지가 승질내고 다니는데 장녀는 이리 치이구 저리 치임.
애가 대구리도 크고 뼈도 굵고 덩치두 젤 크지만 순둥이여 순둥이.

엄마한테 갔다가 하악질받고 눈 질끈 감는거 넘 귀엽고 불쌍 ..
별일 없음 내년 정기검진까진 병원갈일 없을테니 며칠만 잘 견디길~

일단 놀라운 뉴스긴 한데요
뭔가 모순이…

인간 임플로이가 없는데
인사팀이 왜 필요한 거죠?

요새 애들을 돌아가며 자주 병원에 데려갔더니 집에 사람이 돌아오면 자꾸 침대 밑으로 숨는데
2집사가 쓰레기 버리러 나가자마자 침대 밑에서 우르르 나와서 좀 웃겼음 ㅋㅋㅋㅋ
집에 사람이 1명만 있을 땐 안전하다 이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이만보 넘게 걸었네! 어쩐지 힘들더라.

글구 모리 의도가 어쨌든 간에 별 도움은 안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방해지… 방해..ㅋㅋㅋㅋㅋㅋ

막내 약 먹여야하는데 이제 나만 보면 침대밑에 들어감. ㅠ
여하간 시간 맞춰 약먹여야해서 애 꺼내려고 휘적휘적 하는데 모리는 또 내 앞에서 얼쩡거리고 막내는 안 나오려고 버티고.
그러다 막내 뒷다리 잡고 당겼는데 막내가 안 끌려나오고 발을 빼버리니 모리가 막내에게 냥냥펀치를 날리는 것이 아닌가. 오잉?😳
난 지금껏 모리가 딸들을 보호하려고 or 싸움구경이 재밌어서 끼어드는줄 알았는데 혹시 날 도와주려고 하는 것이었을까??
여튼 약은 잘 먹였고 난 아직도 애들 맘을 잘 모르겠다 ㅋㅋ 냥이들 마음은 어려웡~

옆집에서 청국장 끓였구나.
오늘 힘쓰는 일 많이하고 퇴근했던지라 설마 내몸에서 나는 냄새인가 싶어서 식겁하고 킁킁댔네. 어우 깜짝이야.

그래두 장녀 건강검진 결과가 괜찮은 편이라 한시름 놨다.
아주 건강한건 아니지만 막내에 비하면 이정도면 선방이다 싶은 ㅎㅎ

이번에도 살빼야한다고 엄청 강력하게 얘기하던데 우웅.. 빼야..겠지….? 힝구. 😢

우리집 애들 너무 눈치가 백단임.
병원 데려가려는거 티 안내려고 애를 쓰는데 대체 어느 부분에서 눈치채고 숨는건지 모르겠다.
평소 딸들 병원갈때 자기 일 아니라고 천방지축 끼어들던 모리까지 셋이 다 같이 숨음.

이번엔 출근 시간대여서 평소 출근준비하던 모습이랑 다를게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대체 뭘로 눈치를 채는걸까? 가만히 있다가 이제 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잡으려는 시늉도 하기 전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 침대밑으로 감. 육감인가? 촉이 오나??

과격한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청소기로 쫓아내서 잘 다녀오긴 했다.에구.

그러고보니 막내가 약 말고 보충제도 먹는데 이것도 하루 2번이지만 다행히 시간을 엄격히 지킬 필요는 없다. 문제는 약이랑 같이 먹으면 안 좋아서 약 복용 시각과 한시간 이상 텀을 둬야한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
이것까지 고려하면 나의 스케줄은….

이만 주섬주섬 보충제 먹이러 감.

안그래도 저희 동병쌤도 14시간까진 괜찮다고 하셨지만..
제가 생각하는 인간의 마음이란 ‘14시간 믿고 안일하게 굴었다간 15, 16시간 되어버린다. 12시간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이어야 14시간 이내를 맞출 수 있다.’여서요. ㅋㅋㅋㅋ
빡빡한 성격탓에 지레 더 스트레스 받는 것이겠쥬. ㅋㅋ
이런 간병은 첨이라 답답한 맘에 한탄 했는데 괜찮다는 말씀 해주셔서 한결 안심이 되어요. 감사합니다. ☺️
내년에 다른 치료법 시도해볼 생각이라 어떻게든 나아질거 같아요. ㅎ

답이 없는게
약을 새벽같이 일찍 주려면 그만큼 빨리 퇴근해야 함;;;
저녁 약속을 위해 밤 늦게 약을 주려면 오전 근무시간에 약 타임이 돌아옴;;
걍 출근 직전에 약 주고 퇴근하면 일단 집에 와서 약 줘야 함.
으어엉어어앙아어어어어엉

애들 아플 때 대비해서 병원비는 모아놨었는데 이런 상황이 생길 줄은 미처 상상도 못 했네. 😭
으엉어엉어엉어어엉

막내가 약을 정해진 시간에 하루 1번만 먹어도 될 때만해도 “나 신데렐라 되어버렸어. ㅠ” 상태였는데 그 때가 나았음을.
12시간마다 먹이기 시작한지 닷새째인데 너무 너무임. 🫠
9-18 직장인은 사회생활을 포기해야 해요.
2집사는 9-22 근무라 우야든동 내가 주책임자가 되어버릴수밖에 읎음.
으어어어어어어어어. 버텨!!

젠장. 보일러 틀었더니 침대 밑에서 안 나온다.
춥다고 내 옆에 딱 붙어있던게 엊그제인데!!
보일러를 끌 수도 없고 😭

동해 남해 경계라고 하는데 다 다름;;

충격. 버스 안에서 양치하는 사람 있어!😨

내리기 한 정거장 전부터이긴 했지만 버스 안에서 칫솔 꺼내 양치 시작하여 다음 정거장에서 양치하면서 내림.
버스 안에서 하는 것만큼 충격적이진 않지만 길에서 걸어가며 양치하는 것도 상식 밖 행동인데. ㄷㄷㄷㄷ

정말 별 꼴을 다 보는군.

그분 내리고 나서도 버스 안에 치약 냄새가 감도는데 보통 상쾌하게 느껴져야 할 치약 향이 이렇게 찝찝하게 느껴지긴 처음.;;;;

늬들 집사를 보는 눈빛이 왜 그래?
좀 더 사랑스럽게 쳐다봐주지 않겠니??

rp. “얘들이 사료먹고 자라나요.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히잉..🥹

나 요즘 애들 사료 살 때마다 내 선택이 애들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면 부담감에 숨이 막힌다.
인이 많지 않은지, 요오드가 얼마나 들었는지, 알러지 의심 성분이 들어있진 않은지, 저건 맛 없어서 애들이 안먹고, 이건 잘먹지만 성분이 아쉽고.
릴렉스, 릴렉스. 좀 더 편하게 생각하자. 편하게. 괜찮아 괜찮아.

식이가 신념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뭐든 우스워지는 것 같긴 함. 과학도 여태 검증된 부분이 또 새롭게 검증되기 전까지는 신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도 맨날 밥 차리기 싫어서 알약으로 한 끼 정도 때우면 안 되나 이런 생각…😇 웃기게도 이럴 때면 알러지와 이런저런 병으로 오랫동안 아팠던 내 강아지를 끝까지 봐주셨던 동물병원 원장쌤의 말이 떠오르곤 하는 것이다. “얘들이 사료먹고 자라나요.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오이언니 손잡고 대학 갈 꺼야욤! 삐약삐약 🐤

막둥이 치료에 애를 많이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수치가 좋아지지 않고 상황이 더 어려워져 심란하다.
멀리 보고 가야 할 길이니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아봐도 마음에 풍랑이 이는 걸.
하루 잠시 쉬었다가 다시 가자.
우리 막내 앞으로 10년도 가능하다. 아자아자!

각종 캔으로만 채운 분리수거 먼저 내놓고 비닐류 모아놓은거 내 놓으러 나갔더니 그새 동네주민이 내 캔 봉지 홀랑 집어가는거 목격.
버리는거라 누가 가져가도 별 상관은 없는데 쓰레기를 왜 가져가시는지 궁금쓰.
고철로 팔려고 하시나?? 팔리나???

저 밥솥상자는 사방으로 다 구멍이 있는 직사각 형태인데 장녀가 꼭 가로로 누워서 옆구리로 머리를 내밀더라고.
긴쪽으로 누우면 거실조망도 가능한데 왜 짧은쪽으로 누울까 의문이었다.

혹시 거실방향은 북쪽이라 머리를 동쪽으로 두고 싶어서?(겠냐)

여하간 상자방향을 돌려놔봤는데 이번에도 짧은 쪽으로 눕는다. 근데 예상과 달리 머리 방향이 거실 반대쪽인!! 보통 등을 보이는걸 불안해 하지 않나?? 거실에서 보면 구멍으로 엉덩이 다 보인다구;

설마했는데 역시 머리를 북쪽으로 두고 싶지 않아서??? 우리 장녀 풍수지리 좀 하나??

전기장판의 계절이 돌아와서 써 봅니다. 전기장판이 고장나는건 대부분 온도조절기 때문이잖아요. 온도조절기가 고장나면 장판을 버리시는데(엄마 이야기임) 장판회사(일월 같은) 고객센터번호로 전화하면 간단하게 온도조절기 바꿀 수 있어요. 모델명만 불러주면 택배로 슝 보내줍니다. 가격은 1만~2만 정도 했어요. -오늘 부모님 집에서 고장난 전기장판 가져온 사람 씀-

오오- 대우가 한때 3대 가전이었는데 이제 저희집에는 전자렌지만 남아…
방금 당근에 팔고 새거 살까 했는데 좀더 아껴주며 더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ㅋㅋ

08년 제조라고 써 있는걸봐선 연식은 비슷해요. 경제력이 없던 시절이라 당시 제품 중에 저렴한걸로 산게 아닌가 합니다. 대우껀데 대우 세탁기는 7-8년 쓰고 두 번 수리 후 수리불가 판정 받았었던거에 비해 전자렌지는 고장 한 번 안나고 튼튼하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