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

매일 저녁 청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난 너무 행복해

밀카 초콜릿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

엄마의 몽땅 버려버려 바꿔바꿔 병이 도지는 바람에 약간 고통스러워하는 중 버리는 건 괜찮은데 물건 위치는 맘대로 바꾸지 마...

다 죽어가던 안스리움이 언제 그랬냐는 듯 크고 하얀 꽃을 피워낸 걸 보고 감격해 펑펑 우는 꿈을 꿨다

이불 속이 차갑게 느껴지는 계절이 됐구만

명절에 전 안 부치고 빵이랑 연어샐러드에 하이볼 곁들여 마시니 좋다

잘 먹고 잘 자는 나날

이마트 갈 때마다 사오는 감자고로케 집 근처에서 파는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극락이다

2년 만에 머리 잘랐더니 정말 시원하고 날아갈 것 같고...

가지초밥 맛있었다

안 쓰는 가방 정리하다가 쿠키캣 배지 찾았다ㅠㅠ!

6시에 일어났더니 하루가 길어

내 인생에 더 이상의 인형은 없다... 별안간 머리맡에 두던 반다비와 헤어질 결심 서서 보내줬는데 너무 아쉽네 관리를 잘한 것도 아니고 그저 방치해뒀는데 그래도 같이 지낸 세월이 있다고 정이 쌓여서ㅜㅜ 살 때는 좋아도 몇 년 후 반드시 처분하게 될 때를 생각하면 인형은 정말 더는 못 사겠어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얼마 전에 읽은 책이 인용되면(책-영화, 영화-영화의 경우에도) 참 반갑다 알고 보니 내 친구의 친구인 사람을 만난 것처럼

장류진, <도움의 손길> 곱씹을수록 오소소 소름이 돋고 나 홀로 때 지난 납량특집 맞이한 것 같다... 맞아맞아 아주 약간만 틈을 보이면 바로 관계의 우위를 차지하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요리조리 놀려먹고 이용할까 생각하는 인간들 있지...

SNS 줄이고 독서량을 늘렸더니 알 수 없이 초조해지는 기분을 덜 느끼는 것 같다 영화랑 드라마도 업데이트 쫓아가야 한다는 생각 좀 내려놓고 설렁설렁 봐야겠어

어제오늘 에어컨 한 번도 안 틀었다 이 정도만 돼도 살만한데 말야

오늘만큼은 커피 왕창 들이켜서 정신 번쩍 차리기가 가능한 인간이고 싶다...

선선하고 구름 끼고 고요함.. 무섭다

ㅎㅎ바로 날아왔습니다

하이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