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y.app/profile/nobo... 댓글을 달고 이 포스트를 곱씹으며 좀더 정리가 됐어요. 각 행위자들 (시민, 정치장의 개개인, 기관들)이 그 사건 전후 무수한 선택들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건데, 이미 근미래 큰 틀서 답은 시민들의 일관된 행동을 통해 방향은 결정됐다고 봐요 (그래서 크게 달라질지 모르겠어요). 더 세부적인 모양을 채우는거야 이른바 엘리트들일텐데, 확신범들의 농간을 제하면 지금은 엘리트들의 주제파악(?) 정도에 대한 심판/시험의 기간이 아닌가 싶고요.
16.01.2025 03:32 — 👍 3 🔁 2 💬 1 📌 0
리포스트한 글에 매우 동의하며, 그래서 역사적 순간들이란 그 일이 일종의 결론이라고 생각할 때는 결국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편이되, 반대로 그 순간을 어떤 시작점으로 볼 때는 앞으로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단초가 된다고 생각하는 편. 계엄은 어떤 식으로든 극복되었을 것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어떤 모양으로 극복했느냐는 그 다음에 이어질 일들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16.01.2025 01:41 — 👍 17 🔁 15 💬 1 📌 0
그런거 물어봤다가 조리돌려진 적도 있지만, 솔직히 그냥 신상을 물어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그냥 어디선가 만나게 될 것 같은 강렬한 예감, 거기서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 상대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 친해지고 싶어하는 마음 같은 것이겠지.
하지만 어느쪽이든 잘 풀린적은 드물다. 이번에도 그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유감일 따름이다.
28.09.2024 21:25 — 👍 1 🔁 0 💬 0 📌 0
가끔 블루스카이 “마저도” 떠나간 분이 보인다. 형언할 수 없이 슬프다.
28.09.2024 21:22 — 👍 0 🔁 0 💬 1 📌 0
(정독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닌데도) ”인쇄를 하지 않은 모니터 속 글 자체를 읽을 수 없는“ 세대가 딱 지금 은퇴를 아슬아슬 앞두고 있는데.. 어찌보면 적당한 타이밍에 곱게(?) 내려오시는 것일지도 모른다..(그 와중 ‘회광반조‘스타일의 꼬장을 폭발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08.09.2024 06:03 — 👍 0 🔁 0 💬 0 📌 0
“자연어 검색으로도 어림없는 빈틈을 읽어내고 기억해내는 노련함“이 현재의 생존 전략인 듯 하나.. 역시나 오래갈 것 같지는 않고.
어쩌면 반실증주의의 시대가 도래하려나. 싶다가도, 그런게 오기 전에 외교분쟁으로 국수주의 열풍이 3번 정도는 불면서 아무래도 좋은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08.09.2024 05:59 — 👍 0 🔁 0 💬 1 📌 0
ocr을 포함한 인쇄물 검색기능은, 어떤 의미에서든 (최소)한국사 필드에 전승되던 암묵지의 세계를 확실하게 붕괴시키는 중이고, 당분간은 계속 붕괴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1차/2차문헌을 막론하고, ”정확하게 알고 인용했는가“가 발표를 듣고있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검증이 가능한 시대가 와버린 이상, (특히나 실증을 신주단지모시듯 해 온) 한국사 필드는 후속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것“으로 무엇을 내세워야 할 것인가.
08.09.2024 05:55 — 👍 0 🔁 0 💬 1 📌 0
정신병과는 무관한(어쩌면 유관한?) 문제로, 요 한두달 모바일 게임 과금에 돈을 너무 많이 쓴 것 같다. 두달정도만애 150은 쓴 듯. 다른 소비를 많이 줄이고 한거고, 나름 여유가 있는 철이라 홧김에 지른 것도 컸지만 그래도 이건 좀 과하긴 하다. “딱 하나를 뽑겠다”는 그 딱 하나가 안 나오는게 문제인데, 정말 멈춤의 타이밍을 노리긴 해야할듯 하다.
28.08.2024 14:36 — 👍 0 🔁 0 💬 0 📌 0
우울증이 좀 심할 땐, 살짝 “긁히는” 말을 들을 때는 말할것도 없고. 그냥 가만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도 갑자기 불현듯 눈물이 주루룩 흐르기도 했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일지, 조바심일지, 가면증후군일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자신이 어디로 가야 희망이 있을지가 모호한 기분이랄지. 지금은 약간 나아진 상태다
28.08.2024 14:29 — 👍 0 🔁 0 💬 1 📌 0
트위터는 사실상 “눈가리고 아웅”격의 실명계정이 되어버렸으니 여기다만 몰래 하소연하자면.
지난 반년간은 여러 일들로 바쁘고도 생산적이었지만. 동시에 심신이 극히 피폐해져 우울증을 앓은 시기기도 했다.
인간관계의 건강한 거리에 대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깨닫는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딱 좋은 친밀감이 누군가에겐 끝없는 서운함이자 미움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구나 생각했다(놀랍게도 연애 이야기가 아니다).. 우습지만 “친구처럼 지내지“ 못할거라면. ”안전이별“을 꿈꾸게된다.
28.08.2024 14:26 — 👍 0 🔁 0 💬 1 📌 0
일단은 창작 요소 좀 넣거나 심지어 연의 이야기만 해도 ’구라‘라고 공격받던 시절이 있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있고요…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역사 엄숙주의가 심각한 영향도 클 것 같네요.
06.05.2024 05:49 — 👍 0 🔁 2 💬 1 📌 0
1. 중국에 사이비 종교가 하나 있음. 중국 여자를 재림예수로 믿는다고 함.
2. 중국에 지하 기독교 교회가 좀 있는데, 이 사이비에서 신도들을 그 교회로 침투시킴. 그리고 여성 신도들로 하여금 성상납 그런걸 시킴. 그런 방식으로 지하 교회를 흡수, 세력을 불림.
3. 여성 신도 하나가 탈출하려고 했는데, 남자 신도 여섯 명이 쫓아오다가 백주대낮에 번화가 맥도날드에서 그 여성 신도를 칼로 찔러 죽임. (쿠션없이 이 사진 봐버린 나-_-;)
4. 중국 정부에서 처음으로 이 사이비를 인식함.
5. 중국 정부가 신나게 사이비를 때려잡음.
15.09.2023 13:10 — 👍 8 🔁 11 💬 1 📌 0
"공무원들은 그 때나 지금이나 다 똑같은 사람들인데 재작년과 지금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라는 질문에 대해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그 때는 일을 열심히 하면 명확한 보상과 격려가 있었고 실수해도 윗선에서 책임져 줬는데 지금은 잘 해도 본전이고 사고라도 나면 실무진만 조지니까 다들 최대한 일 자체를 안 하려고 한다"는 명쾌한 답변을 들었다
09.08.2023 12:42 — 👍 44 🔁 115 💬 2 📌 3
제가 자주하는 비유입니다만 이순신의 조선 수군과 원균의 조선 수군은 한사람 빼고는 인적 구성이 동일 했습니다
10.08.2023 00:15 — 👍 36 🔁 101 💬 0 📌 1
"역사 연구와 컨텍스트" 주제로 나온 몇년 전 학술대회에서(호오, 이것봐라. 싶은 생각을 했는데요..)
개회사로 "역사 연구에선 텍스트와 컨텍스트가 모두 중요합니다"라는 말씀이 나오는 걸 보자마자, 어지럼증이 밀려왔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사 연구자들이 이론을 모른다 어쩐다 이야기 많이 듣는데, 그 중 부당한 것도 많지만, 동의가 되는 것 중 가장 심각한 것이 양립불가능한 주장을 함께 뒤섰어서 얼버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30.07.2023 06:33 — 👍 0 🔁 0 💬 0 📌 0
역설적이지만, 말씀하신 대목이 역사학(특히 지성사 방법론 발전의 맥락과 동떨어진 한국사) 분야에서 지성사 방법론을 적용하기엔, 아직은 여러 장치가 더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자께도 말씀드렸지만, 지성사 방법론이 한국사에 적용될 때 가장 넘어서야 하는 난관은 "동의하지 못한다"는 반대가 아니라, "우리 업계에서 저걸 몰랐던(반대의 길을 걸었던) 사람이 있었나?"라는 '어정쩡한 익숙함'이거든요.
(그 점이 이론을 대하는 사회과학과 역사학의 차이겠지만요)
27.07.2023 09:54 — 👍 0 🔁 0 💬 0 📌 0
놀랍게도 트위터 블루에 돈 쓴게 아까워서+아직도 거기서 활동하는 분들이 더러 있어서 이주까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
블루스카이가 마스토돈-텔레그램 처럼 "군불만 피우다 끝나는" 꼴이 될지 장래의 대세가 될지 지켜보기로...
03.07.2023 08:51 — 👍 4 🔁 0 💬 0 📌 0
봉건적폐유교후죠 /
https://pushoong.com/ask/1154076895
진짜 머스크가 트위터를 터트려 도망쳐 온 사람(...)
트위터 줄이자고 생각한건 몇달전부터 그랬는데 이제 진짜 망하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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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난민 ㅠㅠ
트위터에서 이주. 한문학/중문학/서양고전학/한어음운학/최애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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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programmer turned copywriter, author & storyteller. AI by day, Techno by night. Gen 𝑿. Mad.Berlin | Meta Artist Division Berl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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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 Sinology, Korean Classic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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