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엉덩이 꿍싯꿍싯*

*스크래치가 오랜만에 놀러왔습니다! 흰개와 얼룩개 꼭 닮은 친구!*

와웅! 멍!

쿠울....💤

친구!!!
(놀란 구스타프가 열심히 친구를 핥습니다. 평소보다 서늘한 친구가 걱정되는지 뱀친구를 가운데 두고 몸을 동그랗게 말아 따끈한 털로 잘 품어줍니다.)

내가 품어줄테니 따끈하게 쉬어!! 🐶

('착한 강아지' '사랑해' 놓칠 수 없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뱀을 발견하고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다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열심히 냄새를 맡습니다.)

*쿠쿠쿠쿠쿠*

친구?

*두리번 두리번*
🐶???

*부르르르르 탈탈탈*

우리집에 가자...
잘해줄게
죽을 때까지 귀여워해줄테니까...
진심인데 왜 말이 징그럽지
진심이야...

(알 수 없는 스산함에 몸을 부르르 떱니다.)

*갸웃*

구스타프....
훔쳐가고 싶다
강아지는 따뜻하겠지

(앞발로 얼굴을 비비며 털을 정리하고 눈곱을 떼려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잘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꿍싯꿍싯*

(우편배달을 하러 온 개가 그대로 돌아가지 않고 그림자 아래 조용히 앉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귀가 쫑긋거립니다.)

*숨기*
*숨길 수 없는 꼬리 흔들림*

쿠쿠쿠쿠쿠
(허공에 대고 코를 벌름거립니다.)

*오랜만에 우편가방을 맨 구스타프가 경쾌한 걸음으로 걷고 있습니다. 인사하는 사람들에게 꼬리를 신나게 흔들며 화답해줍니다.*

멍뭉!

*오늘은 스크래치가 오랜만에 고향집을 방문했습니다. 가운데 당당히 앉은 스크래치가 아우아웅거리며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주변에 앉은 개들의 귀가 쫑긋쫑긋거립니다. 긴박한 장면인듯 우우우!! 하고 길게 울음소리를 내면 구스타프는 벌떡 일어나 제자리에서 동동 발을 구르기까지 합니다.*

쿠우우울....

(꿈 속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지 앞발이 까딱거리며 움직입니다. 이따금 작게 믕! 하는 소리도 납니다.)

멍뭉!
(구스타프에게는 좋은 친구가 많습니다. 스크래치도 언제든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손길이 마음에 드는 듯 합니다.)

*꾸벅꾸벅* 😴

무웅뭉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리는 개가 당신을 위로하듯 몇 번 핥아줍니다. 자신을 쓰다듬으면 뭐든 다 괜찮아질거라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의 손 아래에 얼굴을 들이밀고 파고듭니다.)

(당신의 목소리에 잠이 깬 개가 달려갑니다. 울상을 짓는 당신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 기울입니다.)
워웅?? 🐶

구스타프의 인사 개는 생각합니다.  개는 많은 시간 동안 열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는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들에 대해서,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다른 개들에 대해서, 바깥에서 만나는 여러 친구들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개는 알고 있습니다.  개는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개는 오늘의 날씨를 가늠할 줄 압니다. 날이 맑고 건조한 날에는 단단한 땅 위를 힘차게 달...

@astarion-szarr.bsky.social
*푹신한 방석 위, 커다란 창문으로 따스한 햇살이 내리쬡니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많은 것을 알지 못하는 개가 쿨쿨 자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고양이 털이 날리면 잠든 개의 코가 움찔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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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 강아지...)

(개가 딱 한 알의 볶은 땅콩을 바라봅니다...)

(킁킁 고소한 냄새를 맡습니다.)

킁킁

*아침부터 달리던 개들이 아직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흰 개의 속도가 조금 느려졌습니다.*

헥헥

*흰 개와 얼룩개가 경주하듯 블룸리지 공원을 가로질러 달리고 있습니다.*

월! 월월!!

*단거리 경주에서는 흰 개가 얼룩개보다 조금 더 빠릅니다.*

(친구에게 받은 뼈 모양 끈을 들고 야영지에 왔습니다. 스크래치 앞에서 자랑하듯 흔들어보이고 곧 흰 개와 얼룩개가 뼈다귀끈을 양쪽에서 물고 줄다리기를 시작합니다.)

🐶꾸응...!

(친구도 잃고 단골 여관(?)도 잃은 개가 시무룩하게 앉아있습니다.)

웡! 워우웅!! 워웅!
(새 장난감에 신이 났습니다. 뼈 모양 끈을 입에 물고 세차게 고개를 흔듭니다. 끈뼈다귀가 구스타프의 움직임에 맞추어 마구 휘저어지고 구스타프는 더욱 신이 났습니다.)

므응! 믐!
(끈을 물고 있어서 입을 벌리지 못하는 채로 당신에게 감사를 표하고는 신나게 달려갑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달리면서도 엉덩이가 덩실덩실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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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웅!!
(꼭 껴안고 입을 맞춰주는 당신의 얼굴을 마구 핥습니다. 구스타프의 격렬한 사랑으로 당신의 얼굴이 축축해집니다. 만족스러운 개가 당신에게 코를 맞추며 인사한 후 다시 길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