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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심해도 된다. 그리고 그것이 영화가 현실에 투입하고자 하는 메세지다.
c20.kr/rviw:r202502...
육아에 대한 만1년차의 짧은 기록.
c20.kr/jrnl:2025:20...
"당신의 작중 인물이 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1830년의 프랑스인이라고는 할 수 없군요. 그러면 당신의 책은 말씀대로 '거울' 이 되지는 못합니다......"
-- 스탕달, 적과 흑 #quotes
한남동에서 꽤 오래 장사했던 몇층짜리 고급 소고기집이 망하고 그 자리에 초콜릿 카페가 들어오려 하는 모습을 지나쳤다. 올해도 힘든 한해가 될 거 같다.
24.01.2025 03:02 — 👍 0 🔁 0 💬 0 📌 0데이빗 린치를 생각하며 밤새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다시 봤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린치의 대단한 점은 난해한 플롯이 아니라, 꽤 명백한 플롯을 (고의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난해하게 풀어내는 데 있는 것 같다.
21.01.2025 02:34 — 👍 0 🔁 0 💬 0 📌 0페미니즘 또는 여성 대중의 이름으로 젠더 비순응자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가?
- 나영정, 2024
#quote
결국 오늘 진압 과정에서 보듯 (핸드폰으로 찍은) 마지막 홈-비디오를 공개한 윤석열 외에는 모두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의 관저에서의 시간을 잘 요리해서 글로 쓰면 꽤 영향력있는 미학 논문이 뚝딱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15.01.2025 05:09 — 👍 0 🔁 0 💬 0 📌 0오늘도 한남동을 지나왔고, (아마도 최근의 유사-여론조사에 고무되어) YMCA를 틀어놓고 신나게 춤추는 무리를 보면서, 다음날 저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참으로 기대되기 시작. 최소한 저기 남은 이들에게 느껴지는 분위기는 결기나 비장함이 아닌 피로함과 종교적 황홀이었다.
14.01.2025 11:39 — 👍 0 🔁 0 💬 0 📌 1한국전쟁기… 정부의 <나환자 이상촌 설치 계획>에서 … 격리부락의 입주자 자격은 다음과 같았다.
...
3) 극경증자로서 배우자가 있는 자
4) 전 각항 해당자로서 거세수술 완료자 5) 사상이 건전한 자
-- 김아람, 2021.
물론 이들은 8년을 고민해오고 내부적으로 싸워온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정도 시간을 각오하고 끈기있게 그들을 밟아야 한다. 무익하다. 무익하다. 무익하다.
04.01.2025 10:19 — 👍 1 🔁 0 💬 0 📌 0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시민이라면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이들의 정치적 효능감을 짓밟아야 한다. 당신들의 모든 정치적 선택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냐면 당신들의 생각과 결정과 행동은 잘못되었으며 사회를 퇴보시켰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정치적으로 무익하다.
04.01.2025 10:19 — 👍 0 🔁 0 💬 1 📌 0지금 윤석열의 모든 악행에 침묵하며 ‘그래도 이재명은 안돼’를 부르짖는 이들의 마음에는, 자신들이 ’우리 편’에 서있었던 지난 8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그러니까 최소한의 정치적 효능감 - 이재명이라는 절대악의 저지 - 을 확보하기 위한 안간힘이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04.01.2025 10:19 — 👍 0 🔁 0 💬 1 📌 0혼돈의 한남동을 걸어지나왔고, 잠재적 폭도들과 경찰의 배치를 보면서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윤석열은 히틀러(와 에바)의 길을 선택할 것 같다. 그렇게 한다면 그는 이 잠재적 폭도들을 실체적 폭도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말로 무시무시한 시간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예감이 틀리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02.01.2025 11:49 — 👍 43 🔁 65 💬 1 📌 1결국 2025년의 대한민국을 휘감는 (적들의) 노래는 마릴린 맨슨의 The Beautiful People이 되었다. 한남동에서 태극기를 휘젓는 내란세력을 지나쳐갈 때마다 이 노래를 크게 틀어주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
youtu.be/Ypkv0HeUvTc?...
It's not your fault that you're always wrong
The weak ones are there to justify the strong
"87년 헌법의 목적 - 반헌법적 세력의 위협을 제거하고 사회의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 이 달성된 다음에야 우리는 개헌에 대해 다시금 진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c20.kr/esay:impeach...
#c20update
12명의 (결과적) 의인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14.12.2024 08:27 — 👍 0 🔁 0 💬 0 📌 0윤석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위에서 내귀중한 시간을 한시간 날려먹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의 분노.
12.12.2024 09:56 — 👍 1 🔁 0 💬 0 📌 0그렇다면 자연스럽게, 2016년과 달리 ‘구멍난 배에서 뛰어내리지 않는‘ 국민의힘 주류들은 어떤 정치실험을 해보려는 것이 아니라, 이 기생충에 깊이 전염된 것일 뿐이라는 귀결을 내릴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은 윤석열과 마찬가지로 가장 비참한 최후를 향해 스스로 걸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12.12.2024 02:48 — 👍 0 🔁 0 💬 0 📌 0아침에 출근하며 이런 생각을 했다:
윤석열이 쿠데타를 성공하려고 했다면 무조건 인터넷부터 끊었어야 했는데, 왜 그러지 않았는가? 향간의 지적대로 이번 사태가 ’알고리듬이란 기생충에 의한 최초의 쿠데타’라면, 그는 인터넷을 끊지 않은 게 아니라 끊지 못한 것이다. 조종받는 숙주가 기생충의 영양분 - 극우 컨텐츠를 공급하는 인터넷망을 스스로 끊는 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출근 후 불과 두시간 뒤에 윤석열은 스스로 이 가설을 증명했다.
<타임>이 선정한 2024년 최고의 픽션 10권 목록. 여기도 1위는 퍼시벌 에버렛의 <James>이고 미란다 줄라이 <All Fours>는 5위. time.com/7199834/best...
09.12.2024 09:47 — 👍 11 🔁 6 💬 1 📌 1이시국에 머릿속을 계속 떠돌던 노래는 어어부 프로젝트의 [소세지 깍두기]다. 우리의 적이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결국 이 노래의 가사로 요약된다:
뚜껑을 열어보니 소시지 반찬
와 맛있겠다 소시지 반찬
와 맛있다 소시지 반찬
내 짝궁 반찬 깍두기 반찬
웩 맛없겠다 깍두기 반찬
(중략)
뚜껑을 열어보니 깍두기 반찬
와 맛있겠다 깍두기 반찬
와 맛있다 깍두기 반찬
내 짝궁 반찬 소시지 반찬
웩 맛없겠다 소시지 반찬
웩 맛없다 소시지 반찬
(후략)
m.youtube.com/watch?v=kE0J...
Motion to impeach South Korean president fails after vote boycott
07.12.2024 13:37 — 👍 188 🔁 62 💬 22 📌 23사실 1987년 이후 민정당 계열이 위기에 빠졌을 때 취한 전략은 줄곧 ’구멍난 배를 최대한 빠르게 버리는 것‘이었다.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노태우에서 김영삼으로,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박근혜에서 윤석열로 갈아탔기에 그들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선배들이 배에서 뛰어내린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다시, 이번에는 뛰어내리지 않기로 결정한 2024년의 국민의힘은 과연 얼마동안 생존할 수 있을까?
07.12.2024 12:58 — 👍 0 🔁 0 💬 0 📌 0국민의힘이 2016년에 시도해보지 못한 두 번째 정치실험 - 구멍난 배에서 뛰어내리는 대신 육지까지 노를 저어보기-
- 이 드디어 막을 올렸는데, 문제는 그나마 육지에 거의 도착한 상태였던 2016년과 달리 배가 바다 정중간을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네, 아마 생각하시는 게 맞을 겁니다 :) 이쪽으로 조금씩 마음을 붙여보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07.12.2024 12:09 — 👍 1 🔁 0 💬 0 📌 0물론 김대중/문재인 정부 때는 여러 꼼수를 써서 총리가 공석인 상황을 극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렇게 한다면 야당을 완전히 패싱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m.yna.co.kr/amp/view/AKR...
07.12.2024 11:43 — 👍 0 🔁 0 💬 0 📌 0지금 국민의힘의 선택이 전혀 이해가지 않는 점은, 저들의 ‘국정 정상화’ 계획이 어떤 것이던 간에 최소한 총리의 교체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총리의 인준은 장관과 달리 국회의(정확히는 다수당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07.12.2024 11:43 — 👍 0 🔁 0 💬 1 📌 0U2와 Alva Noto가 같은 날 앨범을 냈음을 알아서(1주일 되긴 했다) 듣고 있는 중인데, 둘 다 역력한 노화가 느껴져서 좀 슬펐다. 그래도 영리하게 본인들의 한계를 피해가려는 노력이라도 해서 다행이라 생각.
04.12.2024 11:52 — 👍 0 🔁 0 💬 0 📌 0자고 일어나면 윤석열의 운명은 1) 박근혜 2) 이승만 3) 히틀러 중 하나로 정해질 것인데, 아무래도 1의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함.
03.12.2024 16:26 — 👍 0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