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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슈

@hamzzugi.bsky.social

문학 만화 영화 애호가 소설 쓰는 사람 침묵 속에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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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고 보니 고통에 시달리는 내 모습이 무언가 말로 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연민도 들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고 하지만 또 상처에 찢긴 가슴을 마주하는 건 괴로운 일이다 나 자신한테도 괴롭다 그래도 말 할 수밖에 없는 나를 안아주고 싶다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14.01.2025 05:06 — 👍 1    🔁 0    💬 0    📌 0

나는 생존자다
살아남았다
또 내 자원을 가꾸었다
대단한 성취는 아닐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게 진실하려 노력했다 나는 변했고 힘이 생겼다 그럼에도 시시때때로 고통이 밀려온다 다시 또 작은 거라도 시도한다 그럴거다

부디 내가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부디 부디

14.01.2025 05:01 — 👍 1    🔁 0    💬 0    📌 0

고통스럽다
무섭다
이 고통이 계속될까봐 두렵다
너무 화가 나는데 동시에 무력하다

엄마 아빠에게는 상담 선생님과 가족 상담을 진행하면서 털어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중요항 건 내가 준비되었을 때 할 거다 아무도 내게 강요할 수 없다
그 동안 나는 나를 위한 삶을 살 다짐을 한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어도 치워버리지 않겠다 나를 위해서 ㅁ뭐든 할 거다

14.01.2025 04:55 — 👍 1    🔁 0    💬 1    📌 0

제발 나를 좀 지켜달라고 빌었다

일어나서 보리차를 끓여서 먹었다
여전히 시시때때로 고통이 밀려든다 파도처럼 몰아쳤다가 지나간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주 작은 것이다 보리차 먹기 요리해서 먹기 나를 토닥여주기 글쓰기 이 순간을 견디고 살아남는 선택를 하는 건 나 자신의 의지다

14.01.2025 04:47 — 👍 1    🔁 0    💬 1    📌 0

가해자의 불행을 비는 것보다 나는 나의 평온을 빌고 싶다
어젯밤에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깼다가 잠들었다가를 반복했다 꿈에서 나는 납처럼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다리가 죽을만큼 무거워서 들어올리려면 안간힘을 써야했다

긴 밤이 될 거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래도 아침은 올 거라고 다독였다

14.01.2025 04:45 — 👍 1    🔁 0    💬 1    📌 0

묻어두었다 하지만 때로 고통이 너무도 생생했다 해바라기 센터에 전화해서 무작정 울었다 실질적인 처벌을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나는 취해 있었고 증거는 너무 오래 전에 폐기되었다
무력하고 슬프다 분노가 온 몸을 타고 흐른다 찢어죽이고 싶다 가해자가 지옥불에 타버렸으면 좋겠다

14.01.2025 04:42 — 👍 1    🔁 0    💬 1    📌 0

십년 전 성폭행 가해자가 결혼한다고 한다 엄마 아빠도 가해자와 아는 사이라 그 결혼식에 간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그 일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당시의 나는 어리고 취약했고 가족들이 보일 반응을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2차 가해가 두려웠다

14.01.2025 04:40 — 👍 1    🔁 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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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그것은 조용한 침범 그리고 반강제적인 포용...그래도 나는 사랑하며 산다 어리석다

29.12.2024 03:42 — 👍 1    🔁 0    💬 0    📌 0

아씨 오늘 일찍 잘라했는데

03.12.2024 14:45 — 👍 0    🔁 0    💬 0    📌 0

저걸 듣고 있으려니 나까지 괴로움..진짜 존나..정신병드라마는 방음 잘 되는 곳에서 찍었음좋겠다

01.12.2024 08:28 — 👍 0    🔁 0    💬 0    📌 0

섹스 강요하는 것 같은데..저건 성폭행 아닌가?

01.12.2024 08:25 — 👍 0    🔁 0    💬 1    📌 0

휴.. 섹스소리 엄청나게 크게 들리는 집이 있는데... 섹스 안 할 때는 여자가 남자한테 내가 니 섹스토이냐고 왜 나보고 움직이라고 하냐고 너는 뭘 하냐고 아무것도 안 하지 않냐고 말그대로 울부짖는다 처음에는 여자가 왜 저러나 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까 남자 그냥 죽이고싶음..제발 버려요 저런 쓰레기..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옆집 사람인데도 알겠어요 그놈 쓰레기인걸..

01.12.2024 08:24 — 👍 2    🔁 0    💬 1    📌 0

애인이 나 뜨개질하는 거 보더니 인형덕후의 종착역 같다구 함ㅋㅋㅋ 무언가를 생산하는...바느질고 배우고 싶다

28.10.2024 02:25 — 👍 1    🔁 0    💬 0    📌 0

이것도 계급적인 이슈인가...몰라 나보다 돈 많응 햇님도 저러는 거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함

24.10.2024 01:06 — 👍 0    🔁 0    💬 0    📌 0

이래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배워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어느 관점에서 보느냐도.....이제는 총체적인 모든 것에 대한 리터러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음...

24.10.2024 01:05 — 👍 0    🔁 0    💬 1    📌 0

ㅇㅉㅇ햇님 먹방 라이브 가끔 보는데 참 맛나게 드신다 하구 흐뭇하게 보다가 갑자기 인공지능이 미래엔 인간을 지배할 것 같아요 이렁 말 하면 속이 갑갑해지는 것,..거 잘 모르면.,..휴

24.10.2024 01:03 — 👍 0    🔁 0    💬 1    📌 0

그리고 그런 게 문학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13.10.2024 00:07 — 👍 0    🔁 0    💬 0    📌 0

한강이 노벨문학상 받은 걸 기뻐하고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뉴라이트 정치 인사를 뽑고 사상적으로 동조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게 인간이다 그런 게 문학에 가깝다고 난 생각한다

13.10.2024 00:06 — 👍 0    🔁 0    💬 1    📌 0

그런 세계에서는 작고 연약한 것들이 짓밟힌다 그 세계에서는 폭력을 냉소하며 폭력을 저지른다
하지만 문학의 위상이 작가랑 상관없이 드높아질 때의 기대감은 경계해야한다 문학은 훨씬 자유로운 것이고 인간적인 것이다 문학은 그 자체로 딱딱하고 견고한 훈장, 무언가의 상징 같은 게 아니다

13.10.2024 00:01 — 👍 1    🔁 0    💬 1    📌 0

문학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유하게 하고 언어로 사고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어떤 체제를 바꾸지는 못한다 문학은 훨씬 개인적이고 내밀한 것이다 때로는 그게 기존 체제의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의도하지 않아도, 심지어 저항해도 문학은 그 체제를 암묵적으로 승인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걸 자주 망각하고.. ㅎㅎ 예술이 꽃핀다고 꼭 사회나 정치, 경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니라는 말..
그렇다고 문학이 소용없다는 류의 극단적인 냉소주의는 더욱 위험하다 그건 한치의 모순마저 허용치 않는 세계고

12.10.2024 23:56 — 👍 3    🔁 0    💬 1    📌 0

방향잃은 증오는 결국 곁에 있는 사람을 향한다 방어로 똘똘뭉쳐서 자기를 못 보게 한다 건강하게 무너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해 무너질 수 있는 권리를 원한다 누구에게나 거칠고 황폐한 마음에 여린 새순이 돋을 권리가 있지 않나

30.08.2024 09:18 — 👍 1    🔁 0    💬 0    📌 0

내가 인간을 사랑하는 건 그런 무너짐 속에 폐허 속에 있지 복수심을 타오르는 증오 속에 있지 않다

30.08.2024 09:15 — 👍 2    🔁 0    💬 1    📌 0

그러니까 우리 다같이 차라리 무너져요

30.08.2024 09:13 — 👍 1    🔁 0    💬 1    📌 0

난 사람이 그냥 좀 무너져도 봐야한다고 생각해 아니 난 죽지않아 강박으로 똘똘뭉쳐서 살기로 살다가 어느 순간 손에 쥔
게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깨닫는 그런 순간은 무너질 수밖에 없고 그런 무너짐을 어떻게 비웃겠어 설사 그게 예정된 것이었고 희미한 불안 속에 깃들어 있던 무너짐이었다면....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그러고나면 새싹처럼 여린 마음이 그 위를 덮는 것이다..

30.08.2024 09:12 — 👍 3    🔁 0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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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산책
8km넘게 걷고 녹다운..

30.08.2024 08:55 — 👍 3    🔁 0    💬 0    📌 0

내 입장에 확신이 생김 나는 비약할만큼 그 사안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감정적으로든 사실로든....그냥 소용돌이가 마구 돌아가면서 뭘 휩쓸어가는 걸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다 그게 먼지는 모르겠다 꼭 알아야하나? 아니 몰라도 나는 괜찮다 여태까지 그래왔다 왜곡하고 싶은 욕망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거리를 두기 시간을 갖고 드러나지 않은 걸로 억측하여 나를 괴롭히는 짓은 안 한다

29.08.2024 11:19 — 👍 1    🔁 0    💬 0    📌 0

대놓고 꼽주고 수동공격하고 윽박지르는데 무슨 대화..뭐 그런 전쟁통에도 정신 붙잡고 인간다운 대화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일도 별로 아닌 그런 것에 온 마음을 쏟을만큼 미치지 않았다 고 생각한다...그러니까 말을 쉽게 못하는 거다 말 못하는 사람들이 그 사안에 있어서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니라....

22.07.2024 13:11 — 👍 1    🔁 1    💬 1    📌 0

이 문제가 어떤 재현 윤리에 대한 새로운 버전의 정의로 정리될 수 있는 건가? 그게 더 나은 것인가? 그게 무언가를 억압하는 일은 없나?

22.07.2024 11:13 — 👍 1    🔁 1    💬 1    📌 0

그런 억측을 하도록 독자나 당사자 이외의 사람들이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그’와는 단지 글을 쓴다는 혹은 다룬다는 공통점만 있는) 유도하는 게 건강한 토론인가?…… 모르겠다 이대로 어떤 ‘순문학’의 재현 윤리에 대한 기준 마련이 될 수 있는가? 몇 천 년 동안 전세계 모든 작가와 평론가와 독자와 여러 출판 관계자들과 암튼 문학과 관련된 모든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거나 살아있는 사람들도 못한 것을? 그게 합의가 되는가?????혹은 이 모든 일들을 책으로 만든다면 그건 또 어떻게 될까???

22.07.2024 11:11 — 👍 0    🔁 1    💬 1    📌 0

공론장에서 건강한 토론이라고 말하면서 어떤 한 가지 흐름으로만 발언해야하는 그 행위 말고 선택지가 없다 ‘그’에 대해 뭔가 좀 다른 의견을 말하면 마치 자기 의견을 말한 사람이 ‘그’의 대변인이 되어버리고 ‘문단의 썩은물’로 패싱되고 엄청나게 공격 당하는데.. (물론 평론가가 대놓고 발화자의 의도를 의심하는 건 존나 선넘은거..)

22.07.2024 11:07 — 👍 0    🔁 1    💬 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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